황혼당 1 - 기억을 주면 소원을 이뤄주는 잡화점 황혼당 1
기리타니 나오 지음, 후스이 그림, 임희선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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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고 싶다고 해서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기억을 주면 소원을 이루어주는 잡화점의 다양한 물건을 만나보았다. 가지고 싶은 물건에 스티커를 붙이면 내 것이 되는 것도 있고 거짓말쟁이 발견 레이더도 있다. 신비한 일들이 벌어질 것만 같은 분위기의 잡화점 주인을 만나보았다. 욕심이 많은 리사는 갖고 싶은 것이 많다. 리사의 발에 황혼당 전단지가 착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다. 이야기속 주인공들이 황혼당을 만나는 계기는 바로 이것이다. 황혼당 전단지가 물귀신처럼 사람들을 부른다. 아이는 자신의 탐욕에 눈이 멀어서 황혼당에 찾아간다. 자신이 갖고 싶은 물건에 스티커를 붙이면 그 물건을 갖게 된다. 그러다 리사는 무서운 일을 겪게 된다. 다행스러운 것은 아직 기회가 있다. 유치원에 다니는 친구를 괴롭히는 녀석이 있다. 그녀석 때문에 닷군은 유치원에 가기 싫고 배도 아프다. 하루는 엄마가 못 오신다는 말에 혼자서 길을 나서다 헤매이고 황혼당에 들어가게 된다. 닷군은 자신의 기억과 거짓말쟁이 발견 레이더를 바꾸었다. 닷군에게 거짓말하는 사람들 모두의 머리위로 화살표가 떠다녔다. 일하시느라 바쁜 엄마가 유치원으로 닷군을 데리러 오셨다. "엄마가 일때문에 늦어서 미안해." 하는 엄마의 말은 진심이였다. 다음말 때문에 한참을 웃었다. "닷군이 좋아하는 햄버거를 슈퍼에서 사오지 않고 엄마가 직접 만들어 줄께." 라는 말에 엄마의 머리위로 화살표가 두둥실 떴다. 운이 좋은데 나쁜사람들에게, 재수는 없지만 착한 사람들에게 황혼당 전단지의 부름이 있다. 


그 외에도 다른 사람의 지식을 통째로 옮겨 담을 수 있는 통째로 usb가 있고 마음의 소리를 듣는 청심기가 있다. 쉽게 다른 이의 지식을 자신의 지식으로 만들수 있다. 다만 과도하게 받아들이면 문제가 생길수 있다고 한다. 반에서 1등인 아이의 지식을 받아들였다. 순식간에 많은 지식들이 그의 머릿속에 들어왔다. 다음날은 시험보는 날이였고 의기양양하게 시험을 보았다. 모두 다 아는 문제였다. 하지만 또 다른 문제가 있다는 것을 그는 알지 못했다. 예전에 얼마나 바라던 일이였는지, 하지만 부작용이 심각하다. 마음의 소리를 듣는 청심기는 환자를 사랑하는 의사 선생님을 만나서 환자들의 말못하는 심정을 대변하게 되었다. 


보물발견 개 목걸이가 있는데 보물찾기는 단 한 번만 가능하다. 좀도둑놈은 날로 돈을 벌고 싶어했다. 존은 좀도둑인데 지금까지 함께 한탕 했던 사람들을 배신해서 이제 더이상 같이 할 사람이 없다. 쉽게 살려고 했다 쉽게 '훅' 가버린 그의 이야기가 있다. 유령이 보이는 안경에서는 안경을 쓰면 살아 있는 사람은 보이지 않고 유령만 보인다. 어디로든 우표는 어디에 사는지 몰라도 원하는 사람에게 어디로든 편지를 보낼 수 있다. 꿈을 이루는 성냥에서는 성냥팔이가 성냥으로 보았던 따스한 이야기가 있다. 따스한 이야기도 있고 뒤통수를 때리며 섬짓해지는 이야기도 있다. 특히 유령이 보이는 안경속 이야기에서는 유령을 보이게 하는 발명품을 만들었는데 그로인해 벌어지는 무서운 이야기였다. 이 또한 한 사람의 욕심이였다. 자신만 아는 이기심이 다른 사람들을 죽게 만들었다. 그게 얼마나 무서운 짓인지 그는 알지 못했다. 나중에 죄의 댓가를 처절하게 치러내야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룰수 있는 잡화점이 있다면 그것은 행운일지 불행일지 모르겠다. 그 또한 그 사람의 몫일 것이다. 착한 사람들에게는 나쁜 기억을 가져가 주는 것이 마음에 든다. 나쁜 사람들은 그나마 좋았던 기억을 가져간다. 어떤 물건과 이야기가 기다릴지 황혼당의 두번째 이야기기 기대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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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식당 개성밥상 - 고려의 맛과 멋이 담긴
정혜경 지음 / 들녘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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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이라고 하면 어르신들의 눈물어린 사연이 생각난다. 저자의 부모님처럼 고향땅이 그리워도 가볼수 없는 꿈에서나 허락되는 곳이다.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그시절 살았던 고향의 모습과 특히 어머니께서 해주셨던 음식에 대한 추억이 가득하다. 그 맛이 그리워서 만들어 보시지만 그 맛이 아니고 어머니의 모습이 두눈에 선하신지 눈물이 그렁그렁 하시다. 


이 책은 고려의 맛과 멋이 담긴 통일식당 개성밥상이다. 개성은 지리적으로 고려의 수도로 다양한 문화와 식음식이 발달했던 곳이라 한다. 생각지 못하게 청자를 살펴보고 그 사람들이 살았던 생활의 모습을 엿볼수 있었다. 청자에 참기름이나 꿀을 담아서 썼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곡물과 먹거리를 실은 태안 마도 1호선에서 발견된 유물에서 이와같은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분청사기나 장독대로 보이는 유물을 구경하게 되었다. 고려시대에는 차문화가 전성기 꽃피웠고 국가의 공식적인 행사를 하는 다방이라는 관청이 있었다. 개경 시내 찻집도 있었는데 송나라 수입차들이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종종 사극을 보면 차를 즐겨마시며 특히 작설차의 가격이 매우 비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차에서는 목은 이색의 시도 빠질수 없다. 거기다 향기로운 차 뿐만 아니라 청자상감국화무늬잔과 잔받침은 아름다워서 어떤 차를 내놓아도 맛이 있지 않을까 싶었다. 목은의 팥죽사랑도 대단했다고 한다. 시뿐만 아니라 그 시절의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것은 김홍도의 만월대 잔치그림도 볼 수 있다. 거기다 황진이가 노래한 만월대를 들어본다. 술 한잔 마시며 시를 읊으며 희노애락을 노래했다. 흥이 잔뜩 오르면 붓을 휘날리며 그림을 그렸다. 풍경에 취하고 음식맛에 취하고 시에 취하며 그림에도 취하니 흥이 꺼질세가 없었겠다. 


개성에서는 '보김치'가 있었다고 한다. '쌈김치'라고도 하며 지금의 보쌈김치라는 말은 나중에 생긴말이다. '개성배추'라는 종자가 따로 있어, 개성에서만 담을수 있는 것이 보김치이다. 닭볶음탕은 개성의 유명한 향토음식이라고 한다. 송도에서는 새우젓으로 간을 했다고 한다. 북한에서 남한보다 국수를 더 많이 먹었는데 지리적으로 메밀과 옥수수 재배가 활발해서 그렇단다. 북한의 다양한 국수요리도 알게 되었다. 고려하면 인삼이 빠질 수 없다. 인삼죽과 인삼차도 소개되어 있다. 백자청화철화 모란국화문 해주호 단지에 시케단지라고 써져있는데 시원하고 달달한 식혜가 먹고 싶어졌다. 가자미 식해는 생선을 삵혀서 만든 것이고 식혜는 겉보리 싹을 틔워서 엿질금을 만들어 먹는 것이다. 

 

음식뿐만 아니라 음식을 담아낸 그릇과 그 시절 문인들의 시도 살펴볼 수 있다. 요리법이 소개되어 있어 만들어 보고 싶어졌다. 조랭이 떡국과 후식으로는 개성경단과 네모 모약과를 만들어보고 싶다. 음식을 만드는 것에는 정성이 필요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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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나무는 무엇을 보았을까?
샤를로트 길랑 지음, 샘 어셔 그림, 김지연 옮김 / 반출판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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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나는 작고 동그란 도토리였어요.(처음시작)

다람쥐가 비상 식량으로 도토리랑 밤을 여기저기 숨겨둔다고 합니다. 부지런히 여기저기 식량을 숨겨두고 찾아서 먹고 잊어버린 것도 많다고 해요. 그렇게 땅속에 묻힌 것이 자라기 시작합니다. 아주 어린 나무였을때 거대한 공원을 이루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사냥을 하고 여기저기 사슴이 보입니다. 특히 어린 나무였을때 사슴에게 인기가 많았다고 해요. 몇 년동안 시간이 흐르는 동안 숲 주변도 변해가기 시작했습니다. 어린 나무에서 조금씩 더 커져갔을때 쯤, 나무들은 베어지고 마을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나무가 베어진 허전한 자리를 생각하니 앤과 다이애나의 추억의 자작나무 숲의 나무가 베어진 모습이 떠오릅니다. 둘의 소중한 추억이 사라진 것만 같아 많이 슬퍼했죠.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네요. 시간이 지날수록 늙어갔고 마을에는 가을이 찾아 왔습니다. 사람들이 뿌린 씨앗을 곡식으로 거둬들일때가 되었죠. 많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나는 그 자리에서 매년 계절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나무는 점점 많이 베어지고 사람들은 나무를 이용해 배를 만들고 있습니다. 배 뿐만 아니라 집도 더 많이 짓고 있어요. 점점 숲의 모습은 사라지고 있습니다. 


숲이 사라지는 것은 순식간이였습니다. 나무가 자라는 시간은 '찰나'가 아닌 기나긴 연속의 시간을 지나가야 합니다. 숲이 사라지고 남은 자리는 덩그러니 휑해 보입니다. 언제 숲이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그곳에는 집들이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기 시작합니다. 점점 변해가는 모습을 보니 도시의 모습과 같아져 버렸습니다. 점점 나무를 찾아보기 힘들어집니다.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증기기관차가 지나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도시는 몰라볼 정도로 달라졌습니다. 증기기관차 뿐만 아니라 시커먼 연기를 뿜어내는 공장도 많이 생겨났습니다. 그럼에도 나는 건강한 모습으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동물 친구는 없지만 여전히 나를 찾아주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숨은 그림찾기를 하는 것 같네요. 예전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나는 그자리에 있고 아이들은 주변을 둘러싸며 즐겁게 놀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버티어 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또 다른 도토리들이 땅속에서 자라날 것입니다. 





<그 나무는 무엇을 보았을까? /샤를로트 길랑, 샘 어셔 / BARN>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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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쿨 처음토익 850+ (LC + RC + 모의고사) - 이제는 기본서도 한 권으로! 시원스쿨 처음토익
시원스쿨 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LAB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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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토익은 오래동안 공부하는 게 아니다. 짧고 굵게! 이것이 참 마음에 든다. 책 표지처럼 단숨에 850점을 돌파해볼까. 모의고사를 2회분 무료로 제공한다. 파트 1은 사진 묘사 문제이다. 토익 문제중에서 처음 시작하는 부분이며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는 부분이다. 이책에서는 파트 5를 핵심만 파악하여 문제풀이를 빨리하여 파트 7의 시간을 늘려 점수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을 제공한다. 난이도가 높은 유형과 출제 빈도수를 통해서 중요도를 알려준다. 발음의 강약이나 질문의 길이를 통해 꿀팁을 준다. 


Actually로 시작하는 선택지는 정답일 확률이 높다. 무작정 고르면 안되지만 잘듣지 못했을 땐 Actually로 시작하는 응답을 고르는 것도 좋은 방법일꺼라 말한다. 듣는 문제에서는 중요 단어를 알아듣는 것이 중요하다. 듣기평가에 따라서 끝까지 놓치지 않고 들으며 평서문인지 의문문인지 판단한다. 그리고 선택지를 들으며 정답과 애매한 것을 표시한다. 정답이라고 생각해도 끝까지 신중하게. 


단문 빈칸 채우기 문제는 문법이 60%, 어휘 40% 나온다. 해석보다는 문제들의 단서를 통해서 3초이내에 풀어야 800점 이상 고득점을 올릴수 있다고 한다. 핵심만을 뽑아서 빠르게 고득점을 향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듯하다. 실전테스트를 통해서 문제를 풀어본다. 점수 업 포인트를 통해서 추가 학습 내용을 정리해준다. 패턴과 흐름을 이해하며 외워야 할것이 많다. 친숙한 단어와 숙어가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실전 테스트 부분에서는 틀린것을 오답노트로 정리하여 보충하고 넘어가야 한다. 어휘 및 표현이 정리되어 있어 그때마다 외우고 테스트 해본다. 하루에 3시간씩 공부하면 30일 안에 본 교재를 끝낼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하루에 3시간씩은 벅차다. 고득점 전용 특급 무료 자료도 있다. 시원스쿨LAB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매일 매일 꾸준하게 친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해당일을 학습하지 못했더라도 오늘에 해당하는 학습을 해야 한다고 한다. 토익은 끝까지 완주하는 것이 중요하니까. 한 번에 끝내지 말고 3번까지 보면 훨씬 효과가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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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교실 : 글쓰기는 귀찮지만 잘 쓰고 싶어
하야미네 가오루 지음, 김윤경 옮김 / 윌북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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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귀찮지만 잘 쓰고 싶어. 

책 띠지에 "어쩌다 보니 글이 써지네!" 


책 표지에 써져있다. 책에서 말하는데 귀찮다는 것은 재능이 있다는 증거란다. 옛다 재능을 던져주는 센스다. 귀찮아도 아침에 일어나야 하고 씻어야 하고 밥을 먹어야 한다. 그럼 귀찮은 김에 글도 쓰는 거다. 어쨌든 매일매일 쓸 수 있다는 것은 좋은일이다. 좋은일이니까 이건 무조건 시작해야돼.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다. 일단은 쉽게 생각하자. 어차피 복잡해도 첫말을 쓰려고 하면 딱 막힌다. 밥은 술술 잘도 넘어가는데 글은 목에서 덜컥 걸린다. 첫글은 읽는 이의 마음을 끌어 당겨야 한다고 하니 글이 점점 무거워진다. 


우선은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책을 많이 읽을수록 자신 안에 글이 쌓인다. 그렇게 쌓인 글이 문장을 쓸 때 연료가 된다.(36쪽) 

책을 많이 읽고 그 다음에 매일매일 200자 일기쓰기가 있다. 22일부터 200자 일기쓰기를 시작했다.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았지만 27일 토요일에 깜빡했다. 5분도 걸리지 않는 일기를, 습관을 들이지 않으니 빼먹게 된다. 3월 4일에 아닌척 하며 3일날 빼먹은 일기를 썼다. 매일매일 쓰는 것이 중요한데 말이다. 전날이라 쓸말이 많았다. 일기를 쓰면 시간이 흐르고 나서 그때 무엇을 했는지, 어떤 상태였는지 알 수 있다. 처음에는 '운동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절108배를 시작했다. 무엇이든 꾸준하게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지금은 살아야하니 운동을 한다. 절을 하면 허벅지가 튼튼해지고 부실한 허리를 받쳐 주어 나이들어 버틸수 있는 살길이다. 벌써 8년이고 10년이되면 셀프 칭찬으로 선물을 주고 싶다. 글쓰기 트레이닝 하기 위해서는 첫번째는 책읽기, 두번째는 매일 일기쓰기, 세번째는 좋아하는 책 베껴쓰기이다. 좋아하는 책을 읽으면서 글을 베껴써야 겠다. 글쓰기 어렵다면 템플릿을 찾아보라고 한다. 좋은 팁인데 편지, 지원서, 작문, 독서 감상문등 다양하게 있다고 한다. 좋은 템플릿 아닌가. 노트북 앞에서 멍때리며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는 모습은 흡사 드라마에서 등장하는 작가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고보니 겉모습이 비슷하다. 어깨도 않좋고 허리도 딱딱하고 자세가 영 엉망이다. 


책을 읽다보니 "어머나 절로 글이 써지네." 라며 책 감상문을 쓰고 있다. 의미가 전달되는 글은 다섯 가지 감각으로 쓴다고 한다. 내가 무엇을 느끼는지 항상 의식하는 것이 중요하다.(88쪽) 음악을 들을때도 가사말과 함께 그 상황을 떠올리게 된다. 발라드를 들으면서 사랑하는 이를 그리워하고 기다리고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는데. 참 그만하라고 할수도 없고. 음악은 그렇게 흘러가서 좋다. 이 문장만으로 소설을 쓰라고 해도 충분히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바로 '글이 써지는 기술' 아닐까 생각해봤다. 고양이 스노우볼이 딴짓하지 않게 잘 따라오라며 알려준다. 왠지 "그걸 몰라, 정말 몰라?" 라고 물어보는 것 같다.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거나 그런말을 들어보았다. 그게 어쩌다 보니 가능한 일인가 늘 의구심이 들었다. 이제 그놈의 의심 그만하고 일기 좀 매일 쓰자. 12월이 되면 빽빽하게 쓴 다이어리를 보면서 뿌듯하겠지. 그것만으로 큰 의미가 있다. 지금껏 꾸준하게 써 본 다이어리가 없다. 자전거로 등산로를 올라가라는 말을 들었을 때, 이해를 못했다. 처음에 자전거를 탔을때 설레는 마음을 잊어 버렸다. 그당시 살이 많이 쪄서 아버지께서 잡아주시다 "아이쿠."하시던 모습. 언니들과 함께 운동장에서 자전거를 배우며 즐거웠던 추억이 떠올랐다. 스노우볼을 따라가다 보면 어떻게 글을 써야하는지 알려준다. 


어휘력을 늘리는 데는 의외로 텔레비전이 효과적이다라는 글을 읽었다. 참 좋은 말이다. 드라마를 보고 감상평을 이야기처럼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유쾌하고 재미있는 글을 쓰고 싶다. 쓰다보면 재미있어서 책으로 내야할지도. "어쩌다 보니 글이 술술 써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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