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의 집단은?? 조상은??

한나라에서 권세를 잡은 핵심 가문은 곽거병 가문과 김일제 가문이었다. 김일제는 한나라때 끌려온 흉노 왕족으로 처음에는 말을 관리했다가 한무제의 신임을 얻고 김씨라는 성을 하사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한선제 때에 곽거병이 구데타를 일으킴으로써 멸문지화를 당하게 되고 김일제의 후손들이 단독으로 한나라의 실권을 장악하게 된다. 

김씨 가문이 권력을 독점하고 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왕씨가 등장해서 권력을 독차지하다가 한나라를 무너뜨리고 신나라를 세웠다는 게 논리적으로 가능할까? 왕망이 흉노족 김일제의 후손일 확률??  책에서는 왕망이 실제로는 흉노족의 후손이며, 왕망을 포함한 김일제의 후손들이 신나라 건국의 주역이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살펴보았다.(85쪽)



(가야의 순장풍습 96쪽)


순장풍습은 유목민족과 연결해도 무방하나 전형적인 농경국가였던 명나라에서조차 순장이 행해지는 것으로 보아 나중에는 농경민족에까지 순장풍습이 전해졌던것으로 보인다. ’순장’ 생각만해도 끔찍한 일이다. 산사람으로 생으로 매장하거나 교살해서 함께 묻는다니 말이다. 



석탈해의 등장

[가락국기]에서는 석탈해가 완하국 출신으로서 바다를 경우해서 왔다고 한다. 석탈해의 세력이 만만치 않았던 것 같다. 석탈해가 괜히 가야에 왔을리도 없고 분명히 김수로의 왕위 자리를  탐하기 위해서 왔을것이다. 어쨌든 두사람의 세력다툼에서 김수로는
 500척의 병선을 동원해서 석타래 무리를 쫓아낼 수 있었다. 
석탈해는 가야에서 쫓겨나 신라로 갔다는데. 

허황옥의 등장과 실체

허황옥은 스스로를 아유타국 공주라고 소개했다. 김수로와 허황옥의 결혼
수로왕를에 그려진 쌍어문의 의미?? 쌍어문은 무엇인가??
쌍어문은 가야와 인도, 중앙아시아에서 집중적으로 발견된다고 한다.


<남릉심문의 쌍어문(좌), 쌍어문조각 김해시(우) 155쪽>


<아요디아의 쌍어문156쪽>

두 사람의 결합은 단순히 두 남녀의 결합이 아니라 후한 정부에 대항하던 
반체제 집단들의 결합이라는 성격도 갖는다고 할 수 있다. (171쪽)

가야 건국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 동아시아 민족대이동을 
반드시 설명해야 한다고 한다. 
대이동을 가능케 한 원동력은 무엇?? 

철기문명을 바탕으로 한 김수로와 가야의 운명은 어디로??
미스테리로 둘러싸인 가야에 대해서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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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가슴이 두근거린다. 그동안 묻혀있었던 가야사가 동아시아의 근간이 흔들릴정도로 막강한 것이라니. 드라마 <김수로>를 통해서 
가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높아진것 같다. 








우선, 가야사에는 중국 문명의 기초를 위협할 정도의 파괴력이 담겨있다. 오늘날 중국인들은 중국문명의 기초가 형성된 때로 한나라시대 (기원전 202~ 서기 8)를 꼽는다. (85쪽) 그런데 한나라 역사의 상당 부분이 김수로의 조상들에 의해 형성되고 
그 조상들에 의해 파괴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얼마나 놀라운 사실인가?
 이 사실에 중국인들은 아마 밥숟가락을 놓을지도 모르겠다.  




(수로왕릉 안에 있는 있는 여섯 알 6가야 52쪽)


가야 건국에 관한 가장 신뢰할 만한 기록은 [가락국기]라고 한다. [가락국기]의 편찬자는 알려지지 않았는데 여러 자료를 살펴본 결과 김양감이라는 결과에 도래한다. 
자세한 이야기는 책속에서 살펴보시길. 

’하늘’에서 내려온 군주
6개의 알중에서 가운데 제일 큰 알이 김수로의 알이다. 

[가락국기]에 따르면, 이렇게 가야 땅에 등장한 여섯 알은 12시간이 지나자 
어린아이들로 변했고, 다시 "10여 신혼", 즉 10여일이 지나자 성인이 되었다. 
그리고 음력 3월 15일이 되자 그중 첫째인 김수로가 왕위에 올랐다. {53쪽)




(김수로의 무덤인 납릉 31쪽)


건국 이전의 가야는 ’인륜은 있지만 왕위는 없는 상태’ 라고 한다. 인륜이 있었다는 것은 사회질서가 존재했다는 말이다. (32쪽) 건국당시 가야땅은 추장인 9간이 다스리고 있다가 9간 시대의 종결은 김수로의 등장 시점과 일치한다. 김수로의 등장으로 9간에서 6왕 체제로 바뀌었다. 가야가 ’ 그래 너 김수로,  대단하다며’  말하며  하늘의 명을 받고 태어났으니 고스란이 넘겨주었을리는 없을것이다." 분명히 
가야 문명의 위기가 초래했을을 알수있다. 

가야는 문명의 위기로 인해서 책에서는 두가지 이유로 집약된다. 특히 고조선의 멸망으로 가야는 바람막이 해줄만한 아무것도 없이 난전에 자리잡게 되버린것이다. 그리하여 위기의 순간 9간에서 김수로와 손을 잡고 6왕 체제가 된것이다. 

그럼, 김수로 집단의 출신지를 살펴보자. 
[가락국기]에서 김수로집단이 ’하늘’에서 내려왔다고 한 것은 
그들이 흉노족의 후손이었기 때문이다. (67쪽)  
이 책에서는 김수로의 집단과 조상에 대해서 추적해서 들어간다. 

이러쿵 저러쿵 그리하여 짜잔~ 결론은 다음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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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초 살인 사건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까멜레옹(비룡소)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여러가지 단편이 담겨져 있는 <1001초 살인사건>은 몇편을 빼고는 읽으면 읽을수록 아쉬운생각이 많이 들었다. 저자의 매력은 직접적인 공포보다는 끝나지 않는이야기의 마지막 끝을 잡고 우리가 상상할수있는 만큼의 큰 공포를 안겨준다. 왠지 생각하면 할수록 석연치 않고 뒤끝이 자꾸만 오싹해지는 그런 공포다. 이 책의 이야기들은 뒷편의 저자의 이야기에 따르면 단편이 아닌 장편이였는데 짧게 이야기를 쓰다보니 이유에 대해서 설명할 수 없었기에 이야기의 흐름이 석연치않다.  솔직히 짧은 단편일수록 구성력이 탄탄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짦은 몇페이지 속에서 이야기를 표현하기 위해서 적잖이 많은 힘이 들꺼다. 

온다리쿠의  전편의 단편들속에서는 그런 매력이 잘 살아있었다.  그런 연유로 이책을 읽고선 매우 실망스러웠다. 내가 생각했던것에 미치지 못해서 그런것 같다. 자연스러우면서도 섬짓한 여운을 주는 매력이 이책에서는 잘 살아나지 못했다. 저자의 매력은 일상생활에서의 이야기속에서도 섬짓한 공포를 주는 그런 이야기를 잘 그려냈다. 이 책속에서는 왠지 뜬구름 잡는식의 알수없는 단편의 이야기도 있었다. 뒤로 가면 갈수록 이 책의 재미를 잃어갔다. 

이야기의 설정이나 결과에서 왜그런지에 대한 의문이 떠올랐다. 자연스럽지 못한 부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즐겨읽던 추리나 공포 스릴러의 이야기는 몇페이지만으로도 그 공포감을 충분히 살려낸다. 단편이라는 설정만으로(뭐 뒷장에 그럴수밖에 없었던 이유들이 있었지만)  그런점을 살리지 못해서 정말 아쉬웠다. 이 책의 제목과 같은 제목의 <1001초 살인사건>도 정원사가 별에게 살해당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상상력이 풍부하다거나, 의외였다거나, 뭐 별다른 느낌이 없었다.  <그 뒷이야기>에서는 죽은 아들에게 백설공주 이야기를 해주는 이야기였다. 처음엔 아픈 아들에게 아버지가 동화를 들려주는지 알았지만, 나중엔 그 아이는 죽은 아이였다. 아버지의 넋두리 같은 이야기였다. 내용도 넋두리 같았다. 특히 <낙원에서 쫓겨나>라는 제목의 이야기는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지 잘 모르겠다. 구지 무슨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는것은 아니였지만 말이다. 친구가 사고로 죽으면서 남긴 원고와 친구들이 그 유서로 인해 한자리에 모여서 그 친구가 남긴 원고를 함께 읽어나간다. 원고의 내용은 별것이 없었다. 
마지막에 무언가 여운을 주려고 했지만, 여운이 약했다.

책 제목의 느낌은 왠지 1001이 들어가서 그런지 ’ 아라비안 나이트’ 를 연상케 했다. 그만큼 저자의 매력이 잘 살아나는 글들일꺼라 의심치 않았다. 여러모로 알수없는 이야기들이 내 정신을 혼란스럽게 했다.  <1001초 살인사건>은 아쉬움이 많은 책이다. 좀 더 살을 붙이거나 중간에 불필요한 내용을 접고 저자의 매력을 살렸더라면 더 좋았을꺼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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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책 일루저니스트 illusionist 세계의 작가 4
카를로스 마리아 도밍게스 지음, 조원규 옮김 / 들녘 / 2006년 2월
평점 :
품절


책의 첫장을 펼치는 순간부터 웃음이 터져나왔다. 유머집도 이정도는 아닐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시작은 이렇다. 1998년 봄, 블루마 레논은 소호의 어느 책방에서 에밀리 디킨슨의 구판본 시집을 사서, 첫 번째 교차로에 이르러 막 두 번째 시를 읽으려는 순간 자동차에 치이고 말았다. (5쪽) 심각한 상황에서 웃을수 밖에 없는 이유는 다 저자의 책임이다.  그 다음에는 책이 위험한 이유에 대해서 열거를 하는데 폭소를 터뜨릴수 밖에 없었다. 어찌보면 우연치고는 너무 절망적인 사건이기도 하고 하도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왔다. 책이 위험하다는것은 맞는 말이다. 책이 다 좋은것만은 아니고 어떤책은 다양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그것이 좋은방향일수도 그 반대일수도 있다.  

위험하다는 것은 나쁘다는뜻만은 아닌것같다. 자신을 변화시키는것 그 역시도 위험한 일이다. 무언가의 변화에 대해서 사람들은 많은 두려움을 느끼기 때문이다. 첫장에 등장한 블루마 레논이 죽고 그녀앞으로 소포가 도착한다. 그 책 겉표면은 회반죽이 묻어있고 어쨌든 너덜하고 지저분한 책이였다. 그 책을 이유로 그는 브라우어를 찾아 길을 나선다. 문득, 좀머씨 이야기가 생각이 났다. 많은 이들이 이책을 통해서 새로운, 무언가, 깨달음 뭐 비슷한것을 얻었다고 하는이도 있었지만, 그리고 매우 잘나가는 책이였다. 솔직히 난 이 책을 읽으면서 책은 정말 위험하다는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난 아무런 느낌이 없었기 때문이다. 좀머씨가 말하고 싶었던것을 나는 알아들을수가 없었다.  내가 둔감한건가, 아니면 책이 내용보다도 더 심오하게 사람들에게 읽혀진 탓일까. 다시 이책으로 돌아와서 브라우마를 찾아나서는 내용에서는 왠지 모를 기대감에 부풀어 올랐다. 

앞에서 이어져온 내용에 비하면 굉장히 흥미진진할꺼라는 생각이 들었다. 델가도씨를 통해 들은 브라우마씨는 책을 너무 사랑해서 미쳤거나, 혹은 집착하는 사람이였다. 그는 모든 재산을 책을 사들이는데 모조리 썼고, (책은 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델가도씨의 말에 동감이다. ) 돈이 다 떨어지자 브라우마씨의 생활은 엉망이 되어 버렸고 결국에는 바닷가 언저리에 책으로 집을 지었단다.  2만권이 넘는책을 집짓는데 다 써버렸을까? 그리도 아끼던 책으로 집을 지었을때의 느낌은 어땠을까? 나 역시도 책을 버리는데 엄청난 시간이 필요한 사람이다. 나도 모르게 책을 사랑한다기 보다는 집착하게 되는것 같다. 블루마 역시 책을 사랑했지만, 그 방법이 옳은건지는 모르겠다. 브라우마는 블루마가 보내달라는 책을 아마 그가 지은 책으로 만든 벽 어디선가 찾아낸것이 분명했다. 책을 그토록 아끼던 그가 책으로 집을 짓고 결국에는 한권의 책을 찾기 위해서 모든것을 파괴한 이유는 뭐였을까? 지독한 사랑의 결정체는 결국 '파괴'로 끝을 맺는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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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매그놀리아의 살인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27
와카타케 나나미 지음, 서혜영 옮김 / 작가정신 / 201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책표지가 무지 촌스럽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의 유머를 잘 살려 놓은 느낌이였다. 많은 등장인물들로 초반에는 정신이 좀 없었지만, 저자가 정리를 잘해준 덕분에 이야기를 이어나가는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 빌라의 큰 장점은 멋진 바닷가과 펼쳐진다는 점, 그 외에는 시골의 불편함을 두루 갖추었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도 제각각이였지만,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런 유형의 인물들이 있었다. 특히 신경질적이며 사치스러운 이노 게이코와 남의 험담을 밥먹듯이 하는 마쓰무라 아케미란 인물이 있었다. 추리소설이나 만화에서 보면 이런 인물이 살해당하는 경우가 허다해서 둘 중 한사람은 살해당할 줄 알았다. 목록을 보니 ’여자도 죽었다’에서 아케미씨가 살해당할꺼라 생각했는데 내 예상이 적중했다. 

이 빌라는 콘크리트 축대를 기준으로 앞동 5호 뒷동 5호로 10호로 되어있다. 그 뒷쪽으로는 유명한 소설가 쓰노다 고다이 저택이 있다. 워낙 전망빼고는 볼것이 없는 빌라인지라 사람들은 자주 이사를 드나드는 모양이였다. 3호는 빈집이였는데 거기서 사체를 발견하게 된다. 사체는 얼굴이 뭉개지고 손가락이 망가져서 신원을 바로 알수가 없었다. 이로 인해서 형사반장 고마지와 경사인 히토쓰바시는 수사를 진행하게 된다. 처음엔 몰랐으나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이 빌라의 모든 사람들이 용의자로써 손색이 없음을 알게 되었다. 빌라 사람들이 감추고 싶어했던 진실들이 들쳐지면서 사람들은 당혹해하고 힘들어한다. 빌라 개개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중반까지 올때까지 누구 범인인지 잘 알지 못했다. 책에서 끌어나가듯이 몇명 의심가는 인물을 몇명 골라놓았을 뿐이였다. 3호의 사체의 범인은 생각의외로 뒷부분에 반전이 있었다.  추리와 유머의 끝을 놓지 않은 저자는 마지막 반전까지 준비해놓은 것이였다.

유명 소설가인 쓰노다씨가 결국에는 범인을 지목하는데 그 대목에서 저자는 웃음폭탄을 안겨준다. 어쩌면 가장 심각한 부분에서 웃음을 날려주므로써 긴장감이 해소되는 부분이였다. 범인은 도망가고 쫓고 쫓기는 부분이 생각만으로도 재미있었다. 늘 웃고 있는 얼굴의 개도 이 책에서 심심치않게 웃음을 준다. 

범인이 밝혀졌을때는 약간은 심심한 면이 있었는데 마지막에 반전으로 인해 다시 맛을 살려주었다. 어떻게 보면 사람사는 이야기와 갈등, 그속에서 누군가를 죽이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사람이 꼭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빌라를 통해서 그 속에 사람들의 이야기와 유머와 추리가 잘 살아있는 작품이였다. 오랜만에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빌라와 그 주변에 사는 사람들마다 각자의 비밀이 숨겨져 있었는데 그걸 알아내는 재미도 쏠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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