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전후, 혹은 몸과 성에 한창 관심을 갖기 시작할 중고등학생 때 읽으면 좋을 책. 물론 더 나이 들어서 읽어도 늦지 않다. 피임방법에 관한 세세한 설명은 다소 지루하지만 꼭 필요한 부분. 생식기 질병에 관한 부분도 알아두면 유용하겠다. 피임을 비롯하여 남자들도 꼭 알아두어야 할 내용들도 많다.
뇌과학과 진화론을 통해 행복을 논하는 책. 술술 잘 읽히는 문체와 간명한 내용 정리가 좋다. 그런데 대부분의 내용이 이미 알고 있는 것이라 새롭지 않았다. 그건 이 책의 문제라기보다는 2014년에 나온 책이기에 여기 나온 연구 내용들이 지금은 널리 퍼져서 내가 어딘가 다른 곳에서 읽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뭐지 이 개그 센스?? 그냥 정보제공 책인 줄 알았는데재미있다.
“아 도서관 사서나 하면서 살고 싶다~”책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해본 생각 아닐까? 이 책은 이런 막연한 로망을 깨부수어 주고, 저것이 얼마나 무례한 생각인지 알게 해준다. 이 저자가 일했던 도서관이 유독 이상한 부분이 많은 곳일 수도 있긴 하지만.. 사서의 일에 온갖 잡무와 육체노동이 포함되는 건 일반적일 것 같다. 그럼에도, 저자는 결국 도서관을 그만두었음에도. 그럼에도 느껴지는 도서관에 대한 애정 때문에 눈곱만치의 낭만은 남겨진 듯... 독립출판 이야기도 흥미롭다. 저자가 팬심을 드러낸 임소라 작가의 책들을 찾아보니 주제가 참 다양하다. 한번 찾아 읽어보고 싶다.
헌책방, 책을 둘러싼 가벼운 추리/미스테리, 은근하게 진행되는 로맨스... 혹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에 등장하는 책들, <그 후>, <논리학입문>, <이삭줍기>, <만년> 모두 안 읽었지만 이 책을 읽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다. 물론 읽었다면 더 재미날 것 같긴 함. 시리즈 7권까지 있던데 에피소드 형식이라 뒤가 마구 궁금하지는 않아서 당장 다 읽을 것 같지 않지만, 생각날 때 한권씩 읽으면 즐거운 독서가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