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과 함께한지 어언 17년, 서재에 첫 글을 등록한지 13년, 북플을 시작한지 5년(?), 그리고 최근 들어 본격적으로 서재 활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번에 처음으로 <이달의 당선작>에 선정되었다. 다른 분들의 당선작에 비하면 부족해보이긴 하는데, 아무튼 기쁘긴 기쁘다. '합격'은 해봤어도, '당선'은 처음이라. 게다가 적립금 3만 원이라니, 제법 호쾌하지 아니한가. 

한편, 이렇게 알라딘 개미지옥이 형성되는구나 싶었다. 이제 나도 확실히 발을 담근 느낌이다. 이러면 글을 더 열심히 쓸테고, 글을 쓰기 위해 더 열심히 책을 읽을테고, 또 책을 사겠지. 알라딘의 영업전략을 생각하며 눈빛이 날카로워진 독서괭. 날카로운 눈빛으로 장바구니에서 책을 고르기 시작한다..  

잠자냥님이 추천해주신 <고독의 우물>을 일단 고르고, <조선의 퀴어>도 골라본다. 100자평 이벤트 참가 위해 산 책들도 읽어야 하는데.. 몰라. 일단 사. 




댓글(26) 먼댓글(0) 좋아요(3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새파랑 2021-07-08 11:05   좋아요 8 | 댓글달기 | URL
와 첫 당선이어서 더 큰 의미가 될거 같아요~!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 싶네요. 저는 서재 글 쓴거랑 북플한지 아직 1년도 안되었는데(6개월?) 너무 좋은거 같아요. 책의 천국~!!

독서괭 2021-07-08 11:12   좋아요 7 | URL
오오 새파랑님 진정 뉴페이스이시군요. 루키라고 해야할까요. 다른 sns와 달리 책이야기로 가득해서 너무 좋죠?^^

다락방 2021-07-08 11:0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바람직한 자세입니자. 몰라 일단 사!!!!!!!!!!!!

독서괭 2021-07-08 11:12   좋아요 4 | URL
다락방님도 가불 몰라 일단 사세요!! ㅋㅋ

잠자냥 2021-07-08 11:1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우아 서재활동 13년이나 되셨군요! 전 괭님 그 절반도 안 된 쪼꼬미... ㅋㅋㅋ 저도 어제 탄 적립금으로 100자평 이벤트 도전용 책 여러 권 질렀습니다. 이것이 알라딘 개미지옥의 블루오션인가 봅니다... ㅋㅋㅋ

독서괭 2021-07-08 11:13   좋아요 6 | URL
‘활동‘이라 하기는 좀 그렇습니다. 밑줄긋기 간간히 올린 것 뿐이라서요 ㅋ 잠자냥님 독서력은 저의 두배 이상이신 듯한데요. 많이 지르셨군요. 진정 개미지옥입니다 ㅋㅋ

청아 2021-07-08 11:19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선배 셨네요! 저는 작년 후반기부터 찔끔찔끔 들어오다가 12월에 리뷰를 길게 쓰기 시작했어요.ㅋㅋ이 모든 재미를 알았다면 북플 오픈하자마자 시작했을텐데... 쩝 당선축하드리고 계속 불타는 개미지옥 함께 해요~♡

독서괭 2021-07-08 12:42   좋아요 3 | URL
선배는 무슨요. 민망합니다^^; 미미님도 루키시군요. 저 또한 좀더 빨리 열심히했다면 좋았을텐데 싶어요.ㅎㅎ 감사하고 앞으로도 함께 해요~^^

겨울호랑이 2021-07-08 12:46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독서괭님 당선을 축하드려요! ^^:)

독서괭 2021-07-08 12:45   좋아요 4 | URL
겨울호랑이님 감사합니다~^^ 저도 축하드려요!

scott 2021-07-08 11:4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괭님 첫 당선 추카 꽃다발 놓고 가여 (*ˊᵕˋo💐o

독서괭 2021-07-08 12:45   좋아요 3 | URL
우왓 꽃다발 감동~ 감사합니다^^

초딩 2021-07-08 11:5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우하하하
개미지옥 :-)
절대 공감합니다!
북플 포레버 ㅋㅋㅋㅋ
그리고 축하드려요

독서괭 2021-07-08 12:46   좋아요 2 | URL
우리는 개미지옥 패밀리패밀리-예! 감사합니다. 포레버!

행복한책읽기 2021-07-08 11:54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당선은 처음이라. . . 일단 사!!! 머릿말과 맺은말 진정 조화롭군요. 개미지옥 입성과 첫당선 축하드려요. 클났네요 ㅋㅋ

독서괭 2021-07-08 12:46   좋아요 2 | URL
그러고보니 그러네요 ㅎㅎ 축하 감사합니다. 클났네요 진짜 ㅋㅋ

페넬로페 2021-07-08 12:0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서재 활동이 13년이나 되셨다니요~~
저는 이제 겨우 2년 가까이 되어 가니까 대선배님이시네요^^
이달의 당선, 축하드려요^^

독서괭 2021-07-08 12:48   좋아요 3 | URL
대선배라니 민망합니다^^; 중요한 건 활동량이지요. 축하 감사합니다~^^

얄라알라 2021-07-08 12:4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대선배이시네요.
친구신청하고 갑니다 수락해주시면 영광^^

독서괭 2021-07-08 12:49   좋아요 2 | URL
아이고 제가 영광입니다. 올려주시는 좋은글 많이 읽겠습니다^^

바람돌이 2021-07-08 15: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축하드립니다. 여기가 알라딘 개미지옥입니다. ㅎㅎ

독서괭 2021-07-08 15:28   좋아요 2 | URL
ㅎㅎ네 지옥이 참 좋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축하드립니다^^

러브유1416 2021-07-08 16: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오랜 시간동안 공들인 보람이^^축하드려요!!

독서괭 2021-07-08 17:06   좋아요 1 | URL
러브유님 축하 감사합니다^^

그레이스 2021-07-08 19: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하합니다~~

독서괭 2021-07-09 16:31   좋아요 2 | URL
또한번 축하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
 
당신과 나의 아이디어 - 창의성을 깨우는 열 두 잔의 대화
김하나 지음 / 세개의소원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하나작가에 대한 팬심으로 구매했지만, 팬심을 빼고 보더라도 좋은 책이다. 수많은 사례들을 통해 주제를 선명하면서 다채롭게 전달한다. 자기계발서투 아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라진 내일 잭 리처 컬렉션
리 차일드 지음, 박슬라 옮김 / 오픈하우스 / 201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잭리처 시리즈 세번째. 

이번 이야기는 정치인이 등장하고 심지어 실존인물인 XXX가 얽혀있다(스포일러가 되니 말할 수 없음). 중간에 역사와 정치 이야기가 다소 언급되어 복잡하고 대체 어디로 흘러가는 건가.. 싶은데, 후반부는 박진감이 넘쳐 즐겁게 마무리했다. 새벽에 깬 김에 나머지 다 읽느라 아.. 피곤하다. 


등장인물 한명이 리처의 행색에 대해 팩폭한다.



"당신은 경찰처럼 안 보이잖습니까. 부랑자라면 모를까. 그보다는 잔돈을 구걸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 전자책 인용


부랑자, 걸인.. 역시 떠돌이 인생에 말끔한 행색은 무리겠지. 역시 톰 크루즈는 아닌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에게 인기가 있는 리처. 

이번에는 매력적인 여성이 두명 등장하는데, 이거 스토리상 이번엔 어렵겠다 싶었으나, 결전을 앞두고 역시 한명과 잔다.

내가 졌다.. 리처, 당신의 승리요. 



"싫다는 대답도 받아들이나요?"

"그래야 하는 거 아니오?"   - 전자책 인용 


 하지만 이 대목에서 나는 결정적으로 리처가 좋아졌다. 신장 195cm에 110~120kg에 육박하는 거구의 남자가, 약간 미묘한 기류가 흐르던 여성과 단둘이 호텔방에 있게 됐는데, 지금 뭘 하고 싶냐는 여자의 물음에 당신 셔츠를 벗기고 싶다고 솔직하게 대답하고는 늠름한 군견처럼- 셰퍼드는 너무 날렵하고, 도베르만 정도일까 - 처분을 기다린다. 싫다는 대답도 받아들이냐는 물음에 당연히 그래야 하는 거 아니냐고 반문한다. 그리고 먼저 셔츠를 벗으라는 여자의 말에 얌전히 따른다. 아, 너무 좋다 리처. 당신이 앞으로 계속 새로운 여자와 자고 떠나고 한다 하더라도 욕하지 않겠다. 피임은 당연히 잘 할 거라는 전제지만. 콘돔 개그가 두번이나 나오는 걸 보면 분명 콘돔을 잘 사용하리라 믿는다.



엄밀히 말해, 미국은 소련과 전쟁을 한 적이 없다. 오히려 반대로 4년 동안 그들과 굳게 손잡고 공동의 적에 대항했다. 우리는 그들과 광범위하게 협력했다.(...) 이른바 무기 대여 정책에 따라 우리는 러시아에 수억 톤의 면제품과 모직제품을 실어 날랐다.(...) 윈스턴 처칠은 그것을 역사상 가장 후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그에 얽힌 전설도 있다. 소련이 콘돔을 요청했다. 그들은 우리를 주눅 들게 할 요량으로 콘돔의 길이가 최소한 45센티미터는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그들의 요청을 충실하게 실행했다. "크기: 중간"이라고 적힌 상자에 넣어서 말이다.  -전자책 인용


"왜 여권기한이 만료되었지?"

내가 대답했다.

"시간을 멈출 수 있는 사람은 없으니까."

"내 말은 왜 갱신하지 않았느냐는 거다."

"그럴 필요를 못 느꼈으니까. 당신이 지갑에 콘돔을 넣어두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지."

그는 잠시 할 말을 잃었다가 다시 물었다.   -전자책 인용


리처 돌려까기 참 잘한다..

아, 그리고 리처는 여러모로 슈퍼맨에 가깝지만 달리기는 확실히 느린 모양이다. 



평균의 법칙.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보다 빠르다. 심지어 여름옷을 입은 그 노파도 나보다는 빠를 것이다. 그녀의 늙은 개도 나보다 더 빠를 것이다.  -전자책 인용


아무리 그래도 그만큼 느리겠냐 싶다마는... 

다음은 <61시간>이다!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 2021-07-06 12: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앍 ㅋㅋㅋㅋ 인용이 다했네요... 소련.. 아 그렇단 말이지.... 엊그제 제가 신간을 하나 봤어요. <왜 여성은 사회주의 사회에서 더 나은 섹스를 하는 가>라는... 응..? 그런 거 였어?

잠자냥 2021-07-06 12:36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사회주의 사회에서 여성 동무들이 더 나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1-07-06 12:37   좋아요 1 | URL
그런 거였어요??!!! ㅋㅋㅋ 이런 책도 있군요. 무슨 내용일지 궁금하네요. 리처가 은근 개그센스가 있습니다. 저의 잭리처 시리즈 리뷰는 계속 메인 줄거리와 관계없이 갈 것 같네요 ㅋㅋ

- 2021-07-06 14:59   좋아요 0 | URL
사회주의야 말로 진정 유토피아..

잠자냥 2021-07-06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 다부장님은 이제 리처에게 미안해 하지 않아도 될 거 같네요. 이렇게 확실한 팬을 한 명 더 영입했으니? ㅋㅋㅋ

독서괭 2021-07-06 12:40   좋아요 1 | URL
ㅋㅋㅋ 그렇습니다. 그분을 용서하시오!

다락방 2021-07-06 13:0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치겠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님, 그거 알아요? 저 소련 콘돔... 저거는 저도 인용했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잭 리처 페이퍼 재미지다. 저도 잭 리처 한 권 더 읽어야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러다 금세 독서괭님이 저보다 읽은 게 많아질 것 같아서 말이죠. 명색이 잭 리처 전파자가 더 많이 읽어야지 않겠습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잭 리처, 한 번 알면 빠져들게 만든느 사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1-07-06 13:09   좋아요 2 | URL
아 찾아보고 왔습니다. 심지어 제목이 ˝크기...뭘까?˝ 내용은 ˝고추...뭘까?˝네요 ㅋㅋㅋㅋㅋ 제가 좋아요도 눌렀었네요 ㅋㅋㅋ
저 <61시간>이미 시작했습니다. 어서 달리세요~!

다락방 2021-07-06 13:11   좋아요 3 | URL
아니, 뭐라구욧? 61시간 시작하셨다구욧?
독서괭님, 잭 리처 읽는데는 쉬는시간도 없습니까? (어쩐지 초조해한다 ㅋㅋ)

독서괭 2021-07-06 13:15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 전자책은 틈틈이 읽는 용인데 요즘 잭리처에 올인중이라서요 ㅋㅋ

- 2021-07-06 15:00   좋아요 0 | URL
제목이 너무 ㅋㅋㅋ 다락방님 어휴 ㅋㅋㅋ 제목 천재네 ㅋㅋㅋ 카피라이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