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로 기른 생물은 왠지 질긴 데가 있을 것 같지 - P130

때때로 나는 관상용이니까보여주겠다 얼마나 질긴지 - P131

이런 데에서 뭐 사는 거 아니야 전부 바가지야예쁘다 거기 그대로 서봐 - P135

지도 앱을 켜고
끊임없이 나의 위치를 확인하는 게 여행인가 - P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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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우리는 천지 앞에 섰다. 군중의 탄성과 사진 찍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몰려 있는 사람들 틈을 겨우겨우 파고들었다. 활동지원사가 천지를 설명했다. 물빛이 하늘과 똑같은 색이라고, 너무도 푸르러서 하늘과 구분할 수 없다 했다. 나는 그녀의목소리로 풍광을 보았다. 웅장한 산기슭과 깎인 듯한 절벽을 자연과 세월이 만들어 낸 뾰족한 산봉우리들을. - P57

"공공시설을 설계하는 사람들에게 필수로 눈을 감고 계단 오르내리기를 시켜야 해요. 이 작은 턱이 누군가에게 얼마나 큰 장애물인지,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겪어보게 해야 해요." - P59

"아이들이 수면제를 이겼어."
그 말을 듣자마자 진심으로 웃음이 터졌다. 여행은 처음부터끝까지 엉망이었다. 그러나 진정한 클라크를 경험했다는 생각은 들었다. - 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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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걸 치울 거예요. 아님 구청에 전화를 하든가. - P135

그래봤자 소용없어요. - P137

대단히 차별적이군. 한국은 이런 나라인가. - P67

사실 ‘김치‘도 먹어본 적 없어요. - P70

목가적인 풍경을 기대했는데 고층 빌딩이 정말 많더군요. 차도 많고요. - P72

"모바일 초대권 보내드릴 테니까 나중에 시간 나면 공연보러 오세요!" - P38

특이한 커튼콜이었어. 은화는 생각했다. -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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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로 떠나오면서 나는 사람들에게 티베트간다고 으스댔지 중국 간다고 하지 않았다. 사람들 또한 거긴 - P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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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로 떠나오면서 나는 사람들에게 티베트간다고 으스댔지 중국 간다고 하지 않았다. 사람들 또한 거긴 - P150

높고 독특한 정신문화는 강력한 군사력 이상으로 정복하기 힘들다는 본보기처럼 티베트는 고독하고 의연하게 여기 존재하고 있다. - P150

사람은 호흡을 할 때마다 수분을 배출하게 되는데, 기후가건조한 티베트에서는 빨래가 잘 마르듯이 그 양도 많아지는모양이다. 따라서 혈액의 농도가 짙어지게 되고 그게 심장에부담을 주는 게 고산병 증세라고 한다. 그러나 많은 물로 체액이 묽어져 침까지 짐짐하고 싱거워진 기분도 결코 좋은 건 아니었다. - P152

천몇백 년 전 것이라고는 믿어지지않는 본존불의 찬란함과 대조적이다. 오직 때만이 세월을 느끼게 해준다고나 할까. - P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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