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어느 날, 한 남자가 행방불명되었다. 휴가를 이용하여기차를 타면 반나절 정도 걸리는 해안으로 떠난 채소식이 끊어진 것이다. 수색 신청서도 신문 광고도 모두 헛수고였다. - P9
이렇게 하여 아무도 그가 실종된 진정한 이유를 모르는채 7년이 지나, 민법 제30조에 의해 끝내 사망으로 인정되고 말았다. - P11
하지만 목적지인 사구에 도착했으니, 그것으로 족하다. 남자는 물통의 물을 한입 가득 마셨다. 그러고서 입안 가득 바람을 들이켜자, 투명하게 보였던 그 바람이 입안에서까끌거렸다. - P15
……덧붙여, 암석 파편 중에서 유체에 의해 가장 멀리이동될 수 있는 크기의 입자. - P19
「어디선가 흘러들어와서, 풍향이 안 좋은 날에는, 아침저녁으로 지붕에 올라가서 모래를 치워내지 않으면, 지붕이 버텨내지 못할 정도로 쌓여버려요 - P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