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재즈 좋아해요? - P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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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재즈 좋아해요? - P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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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색이 곱고 결이 유순한 나무 도장을 하나 집어그에게 건넨다 - P110

너무 오래 의자에 앉아 있어 의자가 되어버린 적막에게잠시 속내를 털어놓는 동안 - P111

살아 있다는 거 알아요 움직이는 거 들켰어요대답이 없다 - P114

나의 출구가 당신의 입구가 되기도 한다 - P115

내 안에 든 것이 누구의 심장인지는 몰라도삶은 내가 그 안에 속해 있기를 원한다내가 있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한다 - P120

옥상에서 빨래를 걷다 말고 노을에 붙들리는 사람에게나공평하게 도착하는 편지, 그것이 저녁이라면 - P123

먼 행성의 아이가 지붕 위로 던져올린 이빨 조각오늘부터 이 소금을 그렇게 부르기로 한다 - P126

해결되지 않은 마음을 우후죽순 밀어올리는 계절,
봄이라 했다 -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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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모, 에밀리 아이디 알아?" - P122

그런 그들에 비해 자신이 딱히 나을 것은 없지만,
세속적인 꿈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건 적어도 죄 하나를 덜짓는 거라고 믿었다. - P141

"이 사람 어떠냐?" - P93

각양각색의 미키마우스 머리띠를 하고 행복한 표정으로 돌아다니는 가족들은 마치 디즈니 만화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 같았는데, 다들 어딘지 진짜 가족 같지가 않았다. - P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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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찬찬히 들여다보세요."
강사가 말했다. 강의실엔 사람이 거의 없었다. - P9

기다리는 게 사람은 아니지만 굳이 그걸 말할 필요는 없었다. - P11

"아, 이거요. 아이들이 크니까 자꾸 동물을 기르고 싶다해서요." - P15

"놀아주라고요?" 그녀가 물었다.
"안 그러면 외로워서 죽어요." - P23

전화를 끊고 걷는데 집에 있을 앵무새가 떠올랐다.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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