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오릿의 말제방 창문에서는 지붕이 보이는데,
죽은 슈렉 인형이 드라마틱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상황은 더 나빠질 수있습니다... - P19

아직 작가들이 도착하지 않아 호텔은 고요했다. 우리는 일단 짐을 풀고 생필품을 구하러 가기로 했다. 어디로가야 하는지 프런트에 문의하자 직원이 말했다. - P22

죽고 싶어 하는 따뜻한 사람 - P25

난 탈출에 관심이 많으니 코토미에게 언젠가 탈출에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해야겠다.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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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잠깐의 침묵 후에 내가 말을 꺼냈을 때, 손목에서워치가 진동했다. 아내의 카톡이었다.
-지금 어디야? - P72

히 반복 재생됐다. 결국 찾아낸 ‘The Haunted Ghosts of theDon CeSar Hotel‘이라는 제목의 글에서는 호텔의 역사를이렇게 적고 있었다. - P73

"시간이 금방 가버렸네." - P77

"오늘은 안 오는 줄 알고 내려가려고 했는데. 밤이 깊어서." - P80

‘스물한 시간쯤 걸릴 거야."
짐을 다 챙기고 침대에 걸터앉아 있는 나에게 고모는 별일 아니라는 듯 말했다. - P89

"아이 돈 노."
"넘버원. 우리 디즈니월드 간다."
"뭐?"
"넘버 투. 크리스마스 이즈 마이 버스데이. 예이!" - P91

"결혼하려고?"
내가 묻자 아빠는 말했다.
"니가 허락해주면." - P94

필라델피아, 델라웨어, 메릴랜드, 버지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조지아⋯⋯⋯⋯ I-95를 타고 남부로내려갈수록 눈은 사라지고 기온이 올라갔다. 기분 탓인지햇볕도 더 강해지는 것 같았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라고는믿기지 않는 날씨였다. - 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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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미스터 호철 리. 장인어른은 1942년에 태어났다 - P42

15. 여기까지 썼는데 불이 켜졌다. 조이는 이불을 목 바로 아래까지 끌어올린 채 눈을 감고 있다. 앞쪽에서 승무원들이 기내식을 준비하는 듯 소란스럽다. 나는 이제야 잠이쏟아진다. 젠장....... - P18

"이제 말할 때가 된 것 같군. 아워 시크릿." - P19

"낫씽. 브래드, 유노?"
호철은 잔을 비웠다.
"디스 이즈 오올 낫씽." - P22

현이 공고를 발견한 것은 그저께 밤 헤이코리안 사이트에서 나가기 위해 막 홈 버튼을 눌렀을 때였다. 눈앞에 잔상처럼 뉴욕, 모집, 사례금이라는 세 단어만 남은 채 화면은 구글 검색창을 보여주고 있었다. - P30

그런데 라이드를 해주면서 돈까지 주다니. - P32

"소설가들은 배경 묘사로 시작하는 첫 문장이 별로라고들 하지만, 그건 그 사람들 생각이고, 내 생각엔 이 정도면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선행 연구라고 할 수 있는 굿윈의인공신경망이 쓴 첫 문장도 비슷해요." - P37

"이제 우리 차례예요." - P38

"이게 소설이 된다고요?"
"안 될 이유가 있나요? 소설이 뭔데요?" -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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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냥 궁금해서."
"그놈의 아이패드 이제 좀 덮지그래? 잠이라도 자둬." - P14

"파더-인-로라고 해줄래?"
"오케이, 파더-인-로, 와이?" - P14

호철은 그 ‘악마‘(이 단어를 말할 때 호철의 눈동자는 항상 불타올랐다) 때문에 그때까지 모은 돈을 전부 날렸다.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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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사회학에는 대규모 양적조사로 거대 구조와 역사를 분석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방법에서 조사 대상이 되는 표본은 편차를 가능한 한 제거한 ‘대표성‘이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모집단에 대해 추측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들이손에 든 것은 사회의 대표도 전형도 아닌, 각자 개성적이고 다양하고 복잡한, ‘우연히 만난 개인의 이야기입니다. - P7

개인의 생활사를 사회와 역사 분석을 위한 단순한 자료로 여겨버리면 그 풍부함과 재미, 인생의 아픔과 애달픔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거꾸로 생활사를 사회적이고 역사적인 실재와 떨어뜨리고 소설처럼 ‘재미있는 이야기‘로만 여기게 되면, 그 배후에 존재하는 이야기를 만들어 낸 사회적이고 역사적인 구조를 이해할 수없게 되어 버립니다. - P8

생활사 조사는 개인의 이야기에 입각한 종합적인 사회조사이다.
이것은 특정 사회문제, 역사적 사건의 당사자 혹은 관계자가 구술한 인생 경험의 이야기를 거시적인 역사와 사회구조에 연결한다.
이야기를 ‘역사와 구조‘에 연결하여 그곳에 감추어진 ‘합리성‘을이해하고 기술하는 것이 생활사 조사의 목적이다 [기시 2016: 156]. - P13

그 진주만 공습이 시작이야. 일본도 원자폭탄 맞았다고 그랬다고뭐, 피해자 의식만 있어 가지고. 그렇게만 가르쳐서 그래. - P17

이 ‘어긋남을 포함한 이야기‘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 지금까지의 생활사 방법론에 따르면 이 어긋남 자체가 ‘복수의 스토리의풍부함‘이며 ‘현실의 다양성‘이라고 해석되었다. 이것은 정말로 ㅇ어난 일로부터는 일단 떨어진, 세계에 복수로 존재하는 이야기라는 방법으로 이해되었다. - P28

여기에 착각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사실이라고 하는 것은 본래 착각을 포함하지 않으면 안 된다. 착각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그것을 바로잡는 것 또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 P29

5 데이빗슨은 대화 전 상대방에 대해 가지는 사전 인식, 예상 등을 사전 이론이라 부르고, 대화 시작과 동시에 이뤄지는 상대방에 대한 이해 등을 진행 이론이라 불렀다. 화자가 의미가 불명확한 발화를 하면 청자는 자신의 진행 이론을 수정하며 서로의 의견과 이해를 조율한다. [옮긴이] - P31

나는 이런 제한된 조건 속에서도 필사적으로 살아가고자 하는것을 ‘타자의 합리성‘이라고 표현하며, 그것을 기술하는 것이 질적사회학의 목표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 P39

그래서 난리가 났는데 엄마가 일어나더니 "버려." 하더라고.
엄청 큰 목소리로, 그 동그란 거 버려. 인간은 살 수만 있다면그게 언제까지가 되더라도 살아야 한다고, 스스로 목숨을버리면 안 된다고, 목숨이 곧 보물이라고 큰소리로.
목숨이 보물이다!라고 말했어. 벌떡 일어나서는. - P51

이는 당사자에게 다가간다든가, 당사자가 되어 본다든가, 같은것을 경험한다든가 하는 것이 아니다. 좀 더 세속적이고 평범한 의미로 혹은 ‘논리적‘인 의미로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은 인용부를 벗기는 것이다. - P59

무엇 하나 부끄러울 것이 없어요. 그 전쟁을 살아 낸 우치난추가 전쟁 후 열심히 버텨 낸 덕분에 지금의 오키나와가 있는 거예요.
선생님, 전부 사실이니까, 사실을 있는 그대로 써서 남겨 주세요. 꼭그렇게 해 주세요. - P61

1945년 저 섬에서 그녀는 일본군에게 두 개의 수류탄을 건네받았다. 그리고 2015년 이 공민관에서 수류탄 대신 그녀가 우리에게건네준 것은 몇 개의 다디단 망고였다.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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