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느끼는 실존적 소외는 원경이나 세상이 아니라 다름아닌 바로 자기로부터 비롯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 P233

그러므로 신오에 대해 「원경」이 내내 유지하는 다소 차가운 태도는 역설적으로 그가 스스로 일구어낼 첫 시작을 기다리는끈질긴 태도다. 그가 세계의 으스스함을 끝내 통과하고 그것과의힘의 격돌 속에서 승리하여 세계의 표층에 두 발을 스스로 딛게되길 믿는 말없는 기다림이다. - P235

그래서 새해의 첫날, 아침 일찍 일어나 가까운 산에서 해돋이를 보고, 집에 돌아와 뜨거운 물로 씻고 떡만둣국과 남은 귤까지먹어치운 우미는 어떤 충동 없이, 삼십대 여자의 냉정한 판단력으로 유리의 아이를 가지기로 마음먹었던 것이다. - P243

고개를 주억거린 건 분위기를 맞추기 위함이었다. 속내는 그때나 지금이나 같았다. 그런데요...... 좋아하는 남자의 아이를 가지고 싶어하는 건 당연한 마음 아닌가요? - P25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석양은 가련한 인간을 향해 흘리는 신의 눈물 같다. - P25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와는 사랑했고 사랑하고 사랑할 내 아름다운 이름. 단하나의 이름이다. - P24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 항해의 끝이 죽음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 P19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 항해의 끝이 죽음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 P198

"그래, 그 강가야. 누구나 알고, 부르기도 쉽지. 지금부터 넌모든 인도인의 가슴속에 있는 거야." - P204

삶이 버겁지 않은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 P217

우리에게는 각자의 삶이 있고, 각자의 무게가 있다. 나는 여전히 우리 중 누구의 무게가 가장 과중한 것이냐는 질문에 쉽사리 대답하지 못한다. - P222

걸음을 멈추고 생각한다. 믿음은 어디에서 오는가. - P235

이곳까지 내가 몰고 온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등뒤에서이곳까지 나를 몰고 온 당신은 누구인가. - P23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