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無)보다 더 적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죽음에 대한 염려다.
그대가 죽었든 살았든, 죽음은 우리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
살았다면 그대가 존재하기 때문에, 죽었다면 그대가 부재하기 때문에.
당신이 태어나기 전의 시간도, 당신이 남기고 간 후의 시간도 처음부터 당신의 것이 아니었다.
"앞서 흘러간 영겁의 시간이 너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을 보아라."
언제 생을 마감하든, 그게 당신 몫의 전부다.
얼마나 살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살았는지가 중요하다.
충분히 살았는지의 여부는 실제로 몇 해를 살았는가보다 그대의 의지에 달려 있다.
끊임없이 지향하고도 이르지 못할 만한 곳이 있는가?
끝이 없는 길은 없다. 게다가 동반자가 그대를 도와준다면, 온 세상이 왜 그대와 함께 가지 않겠는가?
"죽음에서는 모든 것이 그대를 따라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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