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적인 대화는 공허하거나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생각은 대화 자체를 부끄럽게 여기게 하고 결국 침묵 속에 스스로를 가두게 한다.
따라서 어떤 종류의 대화라도 일단 필요악으로 허용해야 한다.
그 말이 엉터리 소문일지라도, 정부나 군주에 대한 애매한 비판일지라도, 반복되는 같은 이야기일지라도 말이다.
아롱스가 격언이랍시고 멋대로 지껄여도 내버려 두어야 하며,
메렌드가 자신의 편두통, 불면증, 먹는 약 등 자기 이야기만 하더라도 내버려 두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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