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려고 애쓰면서 그는 왜 자기가 잭슨에게 빠졌는지 생각했다. 이유를 몰라서가 아니었다. 기억하기가 부끄럽기 때문이었다. 그는 친구들에게 의존하지 않는다는 걸, 자기 인생에 같히지 않았다는 걸, 나쁜 결정들일지언정 스스로 내릴 수 있고, 내릴 거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 잭슨과 어울리기 시작했다. 그나이쯤 되면 아마 만날 친구들은 이미 다 만났다. 친구들의 친구들도 만났다. 인생은 점점 더 작아졌다. 잭슨은 멍청하고 풋내기에다 잔인했고, 그가 높이 칠 수 있는, 시간을 보낼 가치가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그걸 알았다. 그리고 그게 바로 계속 그와 어울린 이유였다. 친구들을 당황시키려고, 친구들의 기대에 묶여 있지 않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멍청하고, 멍청하고, 또 멍청한 짓이었다. 오만이었다. 그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도 그 뿐이었다. - P402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아무리 많은 세월이지나도, 루크의 미소 짓는 얼굴이 순식간에 마법처럼 떠오르곤했다. 그는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고 있던 시절, 그가 너무 순진하고 너무 외롭고 너무 애정이 그리운 어린아이여서 아무것도 모른 채 유혹당하던 시절의 루크를 생각했다. 그는 온실로달려가고 있었다, 문을 열고 있었다, 꽃들의 온기와 향기가 그를 망토처럼 둘러쌌다. 그건 그가 그토록 소박하게 행복했던, 복잡할 것 전혀 없는 기쁨을 알았던 마지막 순간이었다. "우리꼬마 미남이 왔구나!" 루크는 외쳤다. "아, 주드 - 널 보니 너무 행복하다." - P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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