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주아 계급은 생산수단과 재산이 나누어지는 것을 막고, 인구가 흩어지지 못하게 한다. 그들은 인구를 응집시키고, 생산수단을 집중시키며, 재산을 소수의 손에 집적시켰다. 여기서 생겨난 필연적인 결과는 정치적 중앙집권화였다. 이해관계와 법률, 정부 그리고 관세 제도가 서로 달랐고, 서로 독립적이면서 겨우 동맹 관계를 맺고 있던 지방들이 서로 합쳐져서 하나의 국가, 하나의 정부, 하나의 법률, 하나의 국가적인 계급 이해, 하나의 관세 구역을 갖게 되었다. - P58
결국 새로운 생산력을 감당할 수 있는 새로운 생산관계(노동자-자본가)가 도입된 것입니다. 이 투쟁의 승리자가 부르주아 계급입니다. 이들은 기존의 봉건적 정치제도(신분제)를 파괴하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공화주의 정치제도를 수립했습니다. 계몽사상은 공화주의 시스템의 정당성을 사상적으로 뒷받침했고요. 결국계몽사상의 확산도 상공업의 발전과 그에 따른 부르주아 계급의 성장이라는 물질적 토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사회적으로 힘을 가진 계급의 지지와 지원이 없다면 해당 사상이 대중적으로 영향력을 갖기 어려웠을 테니까요. 한마디로 새로운 권력층인 부르주아 계급의 입맛에 맞았기 때문에 계몽사상이 시대적 사상의 지위를 차지하게 된 것이지요!
- P69
르크스는 《자본론》에서 노동자가 받는 임금은 노동자가 일터에서 행한 노동의 양보다 적을 수밖에 없음을, 그리고 바로 그 차액, 즉 착취당한 노동인 ‘잉여가치‘에서 자본가의 이윤이 발생함을 수학적으로 증명했습니다. 그런 이유로 임금은 ‘노동의 가격(가치) ‘이 될 수 없으며 노동력의 가격(가치)‘임을 논증했지요. 우리는 임금을 받아서 생계를 꾸려 다음날 출근해 노동할 수 있는능력, 즉 노동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임금은 노동력의 가격, 즉 노동력의 재생산 비용입니다.
- P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