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이 꾸준히 상승하는 것처럼 보여도 물가상승까지 감안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필요노동시간이 감소하면 노동자의 몫이 줄고 자본가의 몫이 늘어나므로 빈부 격차가 더 극심해지는 결과를 낳죠 과거와 비교해 빈부 격차가 심해졌다는 통계자료가 많은데요, 생산력 발전으로 인한 필요노동시간의 감소도 빈부격차의 심화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 P139

다시 기술이 더욱 발달해서 이제 빵 1개의 교환가치가 1 노동시간이 되었다고 가정합시다. 하루 8시간 일하고 일당으로는 빵 2개를 받고요. 예전에 빵 1개 받을 때보다 삶의 질이 두 배로 나아졌죠. 하지만 필요노동시간은 오히려 2노동시간으로 감소했습니다.
빵 2개의 교환가치가 2노동시간이 되니까요. 반면 잉여노동시간은 6시간으로 늘어났습니다. 생활필수품의 가치가 하락하는 현상은, 노동자의 삶의 질이 ‘절대적으로 개선됨에도 불구하고 계층간의 ‘상대적 빈부 격차를 심화합니다.
- P143

같은 시간에 더 많은 이윤량을 창출하다
강사••• 물론 성과급제 도입 전과 후에 분명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죠. 이윤율은 변하지 않더라도 이윤량은 변하거든요. 100명의 노동자가 예전에는 하루에 빵 800개를 생산했는데 지금은 하루에 빵 1250개를 생산합니다. 생산량이 증가하면 이윤율이 같더라도 이윤의 양은 당연히 늘어나죠. - P160

 하루 노동시간 가운데 필요노동시간이 많다는 것은 노동자 자신을위해 일하는 시간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거꾸로 잉여노동시간이많다는 것은 자본가에게 빼앗기는 시간이 많다는 의미죠.
마르크스는 이 구조를 살 보여줄 수 있도록 ‘착취율‘이란 개념을 고안했습니다. 잉여가치율이라고도 부르는데요, 이렇게 생긴식입니다.
착취율=S/V
.....
착취율개념을 보면 노동자의 임금 몫과 자본가의 이윤 몫이 서로 대립관계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루 노동시간이 고정된 상태에서 임금이 오르면 필요노동시간이 증가하죠. 그러면 자본가 몫인 잉여가치가 감소합니다. 반대로 필요노동시간이 감소하면 잉여가치는 증가하죠. - P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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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빵 1개의 교환가치는 3노동시간입니다. 하지만 일당으로 빵 1개를 받는 노동자는3 시간을 훨씬 넘겨 하루 8시간을 일합니다. 이 과정에서 노동자는 빵에 8노동시간에 해당하는 교환가치를 만들어냅니다. 노동자는ㅍ자신의 하루 노동력의 대가로 받은 빵 1개의 가치인 3 노동시간보다 훨씬 많은 교환가치인 8노동시간의 교환가치를 만들어내는 마술‘을 부린 거죠.
드디어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윤이 근본적으로 어디에서 나오는지를 알 수 있는 중요한 단서에 접근했습니다.  - P94

학생.… 밀가루나 기계는 생산과정에서 제 가치를 그대로 빵에 이전시키니까, 거기서 뭔가 새로운 가치가 나올 여지는 없는 것 같아요. 이윤은 노동력에서 나올 수밖에 없겠네요. 노동자는 빵 1개를 일당으로 받고 출근해서 하루에 8시간 일하는데, 그 8시간에서일당으로 받은 빵 1개의 가치인 3노동시간을 제외하면 5 시간이니까, 자본가가 가져가는 50,000원과 정확히 일치….
- P97

빵 8개의 가치= C(16노동시간+V(3노동시간) + S(5노동시간) = 24 노동시간
일반적으로 상품의 가치는 불변자본, 가변자본, 잉여가치라는 세 요소로 구성됩니다. 중요한 내용이니 꼭 기억하세요.

상품의 가치 = C(불변자본) +V(가변자본) + S (잉여가치) - P102

이윤율 계산을 통해 확인했듯이 무지막지 회사는 노동자에게 연장근로를 시켜서 어리바리 회사에 비해 더 많은 이윤을 창출합니다. 추가로 확보한 이윤으로 광고도 하고 연구에 투자해서 빵의품질을 향상시키죠. 어리바리 회사와의 경쟁에서 우위에 서고, 마침내 시장쟁탈전‘에서 승리합니다. 경쟁에서 패배한 어리바리 회사는 문을 닫습니다. 
.....
자본가가 끊임없이 이윤을 추구하고 노동자를 쥐어짜는 것은 단순히 더 많은 돈을 벌고 호의호식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본주의 시장 경쟁에서 도태되기 때문입니다. 자연스럽게 자본가의 인간성은 자본의 무한한 탐욕을 닮게 되겠죠. - P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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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자는 이 모든 문제를 자본가에게 임금을 받아 해결합니다. 임금의 의미는, 결국 노동자가 자신의 노동력을 유지하고 재생산하기 위해 사회적으로 필요한 노동시간이 되는 셈이죠. 노동자가 받는 임금이 자신의 노동력에 대한 교환가치이죠.
-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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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즈음 토토는 만원 피난열차 안에서, 어른들 틈에 끼여 막 잠이 들려는 참이었다. 열차는 도호쿠 지방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토토는 헤어질 때 선생님이 한 말.
"또 만나자꾸나."
그리고는 늘상 들려주었던
"넌 정말은 착한 아이란다."
.…‘ 이 말씀들을 잊지 않도록 해야지!‘하고 다짐했다. 그리고 어두운 창 밖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곧 선생님을 다시 만날 수 있으니까.….
토토는 그 덕분에 안심하면서 잠이 들었다.
열차는 불안에 젖은 사람들을 태우고, 깜깜한 어둠 속을 소리내어달리고 있었다...
- P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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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마르크스 <<자본론>>. 이 단어를 본 사람들의 반응은 어떨까?

반응1: "사회주의, 공산주의 얘기에는 관심 없다."
반응2: "요즘 같은 시대에 누가 그런 시대에 뒤떨어진 책을 보나?"
반응3: "관심은 있는데 분량도 많고 너무 어려워서 읽을 엄두가나지 않는다."

다양한 반응이 나올 수 있겠지만 대체로 이 세 범주를 벗어나지는 않는다. 책의 본문에서 자세히 다루겠지만 우선은 ‘오해‘를 풀어야 할 것 같다.
- P5

이런 점에서 사람이 사회를 이뤄 생존하고 생활하는 데는 노동이 필수이자 근본입니다. 수많은 사람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생산활동에 참여해 노동을 하죠. 이때 사람과 사람 사이에 맺는 관계,
즉 생산관계가 사회형태마다 크게 차이 납니다.
생산관계는 사회형태를 구분하는 기준이다. - P25

학생.…. 직장인이 회사에서 받은 월급으로 마트에 가서 원하는 상품을 사는 행위도, 본질적으로는 화폐를 매개로 수많은 사람의 노동이 복잡하게 맞교환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나의노동과 타인의 노동이 화폐를 매개로 상품의 형태로 교환되고 있으니까요.
강사… 그렇습니다. 마르크스가 얘기한 교환가치는 한마디로 ‘상품이 노동의 결과물이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상품이 시장에서 교환된다는 의미는 각각의 상품을 만들기 위해 투입된 노동이 교환되는 것이며, 뒤집어 얘기하면 노동의 결과물이 아닌 것은 교환가치가 없어 상품이 될 수 없다는 뜻이죠.
.....
요컨대 재화나 용역이 상품이 되기 위해서는 쓸모가 있어야하며 동시에 그것이 노동의 결과물이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죠. 상품의 이런 속성을 마르크스는 사용가치와 교환가치라는 개념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 P49

단순히 서로 소유한 물건을 거래하는 상거래행위에서는 거래 당사자 사이의 ‘부의 재분배‘만 있을 뿐 순전한 형태의 이윤은 나오지 않는다는 말씀이죠?
강사...정확합니다. 상품 교환(물물교환이든 화폐를 매개로 하든 상관없이)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일반적으로 유통과정이라고 합니다. 유통과정과는별개로 생산과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생산과정은 말 그대로 원료, 기계 등을 이용해서 노동자가 상품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요컨대 상품을 만드는 과정이 생산과정이고, 상품을 시장에서 화폐나 다른 상품으로 교환하는 과정이 유통과정입니다.
조금 전에 설명했듯 물건을 서로 교환하기만 하는 유통과정에서는 순수한 형태의 이윤이 나올 수 없습니다.  -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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