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1개의 교환가치는 3노동시간입니다. 하지만 일당으로 빵 1개를 받는 노동자는3 시간을 훨씬 넘겨 하루 8시간을 일합니다. 이 과정에서 노동자는 빵에 8노동시간에 해당하는 교환가치를 만들어냅니다. 노동자는ㅍ자신의 하루 노동력의 대가로 받은 빵 1개의 가치인 3 노동시간보다 훨씬 많은 교환가치인 8노동시간의 교환가치를 만들어내는 마술‘을 부린 거죠.
드디어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윤이 근본적으로 어디에서 나오는지를 알 수 있는 중요한 단서에 접근했습니다.  - P94

학생.… 밀가루나 기계는 생산과정에서 제 가치를 그대로 빵에 이전시키니까, 거기서 뭔가 새로운 가치가 나올 여지는 없는 것 같아요. 이윤은 노동력에서 나올 수밖에 없겠네요. 노동자는 빵 1개를 일당으로 받고 출근해서 하루에 8시간 일하는데, 그 8시간에서일당으로 받은 빵 1개의 가치인 3노동시간을 제외하면 5 시간이니까, 자본가가 가져가는 50,000원과 정확히 일치….
- P97

빵 8개의 가치= C(16노동시간+V(3노동시간) + S(5노동시간) = 24 노동시간
일반적으로 상품의 가치는 불변자본, 가변자본, 잉여가치라는 세 요소로 구성됩니다. 중요한 내용이니 꼭 기억하세요.

상품의 가치 = C(불변자본) +V(가변자본) + S (잉여가치) - P102

이윤율 계산을 통해 확인했듯이 무지막지 회사는 노동자에게 연장근로를 시켜서 어리바리 회사에 비해 더 많은 이윤을 창출합니다. 추가로 확보한 이윤으로 광고도 하고 연구에 투자해서 빵의품질을 향상시키죠. 어리바리 회사와의 경쟁에서 우위에 서고, 마침내 시장쟁탈전‘에서 승리합니다. 경쟁에서 패배한 어리바리 회사는 문을 닫습니다. 
.....
자본가가 끊임없이 이윤을 추구하고 노동자를 쥐어짜는 것은 단순히 더 많은 돈을 벌고 호의호식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본주의 시장 경쟁에서 도태되기 때문입니다. 자연스럽게 자본가의 인간성은 자본의 무한한 탐욕을 닮게 되겠죠. - P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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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자는 이 모든 문제를 자본가에게 임금을 받아 해결합니다. 임금의 의미는, 결국 노동자가 자신의 노동력을 유지하고 재생산하기 위해 사회적으로 필요한 노동시간이 되는 셈이죠. 노동자가 받는 임금이 자신의 노동력에 대한 교환가치이죠.
-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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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즈음 토토는 만원 피난열차 안에서, 어른들 틈에 끼여 막 잠이 들려는 참이었다. 열차는 도호쿠 지방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토토는 헤어질 때 선생님이 한 말.
"또 만나자꾸나."
그리고는 늘상 들려주었던
"넌 정말은 착한 아이란다."
.…‘ 이 말씀들을 잊지 않도록 해야지!‘하고 다짐했다. 그리고 어두운 창 밖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곧 선생님을 다시 만날 수 있으니까.….
토토는 그 덕분에 안심하면서 잠이 들었다.
열차는 불안에 젖은 사람들을 태우고, 깜깜한 어둠 속을 소리내어달리고 있었다...
- P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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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마르크스 <<자본론>>. 이 단어를 본 사람들의 반응은 어떨까?

반응1: "사회주의, 공산주의 얘기에는 관심 없다."
반응2: "요즘 같은 시대에 누가 그런 시대에 뒤떨어진 책을 보나?"
반응3: "관심은 있는데 분량도 많고 너무 어려워서 읽을 엄두가나지 않는다."

다양한 반응이 나올 수 있겠지만 대체로 이 세 범주를 벗어나지는 않는다. 책의 본문에서 자세히 다루겠지만 우선은 ‘오해‘를 풀어야 할 것 같다.
- P5

이런 점에서 사람이 사회를 이뤄 생존하고 생활하는 데는 노동이 필수이자 근본입니다. 수많은 사람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생산활동에 참여해 노동을 하죠. 이때 사람과 사람 사이에 맺는 관계,
즉 생산관계가 사회형태마다 크게 차이 납니다.
생산관계는 사회형태를 구분하는 기준이다. - P25

학생.…. 직장인이 회사에서 받은 월급으로 마트에 가서 원하는 상품을 사는 행위도, 본질적으로는 화폐를 매개로 수많은 사람의 노동이 복잡하게 맞교환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나의노동과 타인의 노동이 화폐를 매개로 상품의 형태로 교환되고 있으니까요.
강사… 그렇습니다. 마르크스가 얘기한 교환가치는 한마디로 ‘상품이 노동의 결과물이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상품이 시장에서 교환된다는 의미는 각각의 상품을 만들기 위해 투입된 노동이 교환되는 것이며, 뒤집어 얘기하면 노동의 결과물이 아닌 것은 교환가치가 없어 상품이 될 수 없다는 뜻이죠.
.....
요컨대 재화나 용역이 상품이 되기 위해서는 쓸모가 있어야하며 동시에 그것이 노동의 결과물이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죠. 상품의 이런 속성을 마르크스는 사용가치와 교환가치라는 개념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 P49

단순히 서로 소유한 물건을 거래하는 상거래행위에서는 거래 당사자 사이의 ‘부의 재분배‘만 있을 뿐 순전한 형태의 이윤은 나오지 않는다는 말씀이죠?
강사...정확합니다. 상품 교환(물물교환이든 화폐를 매개로 하든 상관없이)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일반적으로 유통과정이라고 합니다. 유통과정과는별개로 생산과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생산과정은 말 그대로 원료, 기계 등을 이용해서 노동자가 상품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요컨대 상품을 만드는 과정이 생산과정이고, 상품을 시장에서 화폐나 다른 상품으로 교환하는 과정이 유통과정입니다.
조금 전에 설명했듯 물건을 서로 교환하기만 하는 유통과정에서는 순수한 형태의 이윤이 나올 수 없습니다.  -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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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역사가인 알베르 소불은 다음과 같이 썼다. "혁명은 그 지속 기간이 아니라 내용에 의해 개혁과 구별된다. 개혁인가 혁명인가 하는 문제는 동일한 결과를 얻기 위해 더 먼 길로 돌아갈지 아니면 지름길로 갈지를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라, 목적지를 분명하게 설정하는 것이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새로운 사회를 건설할 것인가 아니면 기존 사회를 살짝 수정할 것인가 하는 문제다."
- P359

우리가 서로 경쟁하며 물어뜯는 짓을 멈춘다면, 역사상 최초로 인간의 협력 성과를 온전히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다. 이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사람에게는 다음과 같이 말해야 한다. 인간은 명왕성에 카메라를 보내 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 전 세계 구석구석에서 콜라를 판매할 수도 있는데, 어떻게 모든 사람에게 깨끗한 물과 충분한 식량, 피임 기구와 안전한 임신중절을 제공하는 것이 달성 불가능한 목표란 말인가.
- P381

그러나 이집트 혁명은 마르크스가 당대에 달성하고자 싸운 모든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강력한 증거다. 카이로든, 아테네든, 상파울루든, 런던이든 그 어디서든 우리계급이 전투를 벌일 때, 우리는 우리 자신의 역사를 만들 수 있다.
우리는 사회주의 사회를 쟁취할 잠재력이 있다. 이것은 진정한 여성해방과 함께 모든 인류의 해방도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 P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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