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령 사우디가 석유를 무기화하여 공급을 중단해도 사우디의 최대 정유 공장이 미국에 있는 이상 그 피해는사우디가 입는다는 것입니다. 이 기사는 한국도 언급합니다. 한국에 사우디가 대주주인 정제 공장이 있어서 석유를 통한 어떤 제재도 사우디의 이익을해치게 된다는 점에서 한국과 미국은 같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한국의 정유사들 지분의 상당 부분을 미국과 중동 회사가 가지고 있는 것은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바람직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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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일 혁명은 미국이 석유를 자급할 수 있을 것이라는전망을 열어 주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다시 ‘미국 우선America, First!‘ 을 외치며 보호 무역으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해외에서 얻을 수 있는 것 중 가장 가치 있는 자원이었던 석유가 이제는 자국 내에서 풍부하게 생산되고 수출까지 가능해졌습니다. 그러니 세계화의 매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파리 협약에서 탈퇴하고 WTO에서도 탈퇴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동맹국에게는 무임승차하지 말라며 해외 주둔 미군의 감축 혹은 철수를 추진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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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과적으로 카터는 소련을 과대평가했고 아프간을 과소평가했습니다. 소련은 중동에서 세를 확장하기는커녕 아프간의 이슬람 무장 세력 ‘무자헤딘Mujahidin‘의 저항에 고전을 면치 못합니다.  소련은 10년 동안 전쟁을 끝내지 못합니다. 물론 이러한 결과에는 미국도 한몫했습니다. 미국은 스팅어 미사일 등 무기와 자금을 무자헤딘에 지원합니다. 심지어 CIA는 위성 사진을 통해 공격 목표를 설정해 주기도 했습니다. 소련은 미군 수준으로 무장되어 있고 정신적으로는 그보다 더 잘 무장된 군대와 싸워야 했습니다. 아프간에서 소련은 엄청난 인명 피해와 물적손실을 입습니다 그래서 아프간은 ‘소련의 베트남‘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결국 오랜 소모전은 소련붕괴의 단초가 됩니다.
미국도 무자헤딘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훗날 미국을 향한 테러의 씨앗을 뿌립니다. 아프간 전쟁은 이슬람 원리주의 세력이 정신적으로 그들의 신념을 내면화하고 군사적으로 무기체계를 발전시키는 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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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기둥ㅡ 지붕의 남서쪽 모서리를 받치고 있는 기둥-의 그림자는 기둥 밑에 맞닿은 테라스의 동위각을 정확 히 반분하고 있다. 이 테라스는 지붕으로 덮인 넓은 회랑(回廊)의 형태로, 집을 세 면에 걸쳐 둘러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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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의 저유가 정책에는 한 가지 이유가 더 있었습니다. 이는 2차오일쇼크를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이기도 합니다. 사우디는 고유가로 인한 석유 수익의 급증이 사회 분열과 혼란을 야기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실제로 고유가를 주장하던 이란에서 이러한 현상이 심하게 나타났습니다. 당시 이란은 늘어난 석유 수익이 국민에게 고루 분배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오일머니가 일부 계층에 집중되면서 낭비와 타락을 조장하고 빈부 격차를 심화합니다. 자원의 풍요가 오히려 제조업 등 다른 산업의 발달을 저해하는 이른바 ‘자원의 저주Resource Curse‘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한마디로 오일머니의 홍수는 혼돈과 부패, 인플레이션 속에서 이란 경제와 사회를 파괴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는 팔레비 왕가에 대한 반체제 여론을 확산시킵니다. 이란 혁명은 이런 상황에서 터져 나왔고, 그것이 2차 오일쇼크의 출발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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