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적인 너무나 미국적인 영어회화 이디엄 3 미국적인 너무나 미국적인 영어회화 이디엄 3
김아영.제니퍼 그릴 지음 / 사람in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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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이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지만 한국에서 홀자 공부하면서는 다소 접하기 힘든 이디엄을 최대한 담았다. 그리고 해당 레슨에서 가르치는 이디엄이 들어간 이런저런 상황별 대화문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면서, 문맥 안에서 자연스럽게 그 이디엄과 친숙해지도록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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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적인 너무나 미국적인 영어회화 이디엄 3 미국적인 너무나 미국적인 영어회화 이디엄 3
김아영.제니퍼 그릴 지음 / 사람in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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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영어 실력은 말 그대로 그런 대로 괜찮은 편이었다. 과거일이다.

대학을 가기 위한 영어 실력 그대로이다.

어쩌면 더 퇴보했는지 모른다.

영어를 사용하는 직장 생활을 한 적이 없고 별다른 영어 회화를 배운 적도 없기 때문이다.

과거 학교 다닐 때 고등학교 때까지 배운 것은 거의 독해력을 위한 공부였기 때문에

단어(어휘력), 문법, 약간의 숙어(이디엄)에 치중했었다.

대입을 위해서는 절대적인 요소였다.

그래서 그때는 영문과를 나와도 미국 사람과 말 한마디 제대로 나누기 힘들었다.

그래도 문법이나 어휘력은 괜찮은 편이어서 대입에서 좋은 성적을 받긴 했다.

 

 

그러나 회화 중심의 공부를 안 한 것은 미국이나 타국에서

영어로 말을 주고 받을 때 '형편없음'이 드러났다.

말을 제대로 하지는 못하는데 알아 듣기는 더 어려운 것 같았다.

한두 마디 짧은 영어로 소통은 해놓고 그 다음 그쪽에서 약간의 긴 질문이나 설명은

알아듣지 못해 쩔쩔맸던 기억이 지금까지도 등줄기에 땀이 맺히는 느낌이다. 뿐만 아니다.

영화를 볼 때도 자막 없이는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고,

자막이 지나치게 번역해 놓았어도 잘못을 지적하지 못했다.

영화를 좋아하는 독자가 다시 영어 공부를 해야겠다고 작정한 이유였다.

그게 지금부터 딱 10년 전이다.

그러나 막상 영어 공부를 시작하니 절실함이 더해서인지

성실하게 꾸준히 하지 못하고 1개월도 안 돼 중단했다.

 


 

독자의 영어 실력은 지금도 자막 없이는 외화를 이해하지 못한 상태 그대로다.

신문을 볼 때는(그것도 극히 적은 경우지만) 그런 대로 해석도 하고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 왜 듣고 말하는 것은 안 되는지 이유를 알고 있는데도

개선되지 못한 것은 영어회화로 먹고 사는 직장을 가졌다거나 외국에 유학을 갔다거나 하면

어떻게든 의사소통 이상의 영어 회화 실력을 위해 노력했을 텐데

좋아하는 영화를 즐기기 위해 영어 회화를 배우는 것은 그리 절실하지 않았던 것 같다.

이 책 『미국적인 너무나 미국적인 영어회화 이디엄 3』의 저자

김아영(Jennifer Grill과 공동저자)도

그 점을 잘 알고 있는 듯하다. 때문에 영어 회화도

원어민이 즐겨 관용적으로 쓰는 이디엄 책을 쓴 것이다.

 


 

저자의 집필 취지대로 이 책은 '너무나 미국적인' 미국인들의 이디엄 125개를 활용해 이디엄과 회화를

동시에 익혀 영어 회화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맞춰졌다. 출판사 측도

"미국인의 일상에 녹아 있는 이디엄을 밀도 있는 회화책으로 끌어올려

이디엄책의 새로운 장을 연 '미국적인 너무나 미국적인 영어회화 이디엄' 시리즈의

완결판으로 출간했다고 밝히고 있다. 독자는 이 책이 더 유용하고, 더 미국적이고, 더 강렬하게

말해 보고 싶은 우리들의 희망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저자 김아영은 자신이 미국 생활 중 굳이 알 필요없는 항생제 이름을 습득하게 된 경위를

이 책의 「머리말」에서 설명하고 있다. 저자가 실제 경험했던 내용이 우리가 외국어를 배울 때 새로운 단어와 이디엄을 습득하게 되는 열쇠를 담고 있기 때문에 이 내용을 쓴 것이다.

항생제 이름을 꼭 알기 위한 것은 아니었지만 저자의 늦둥이가 감기에 걸려 고생할 때

의사에게 'Amoxicillim'이라는 항생제 이름을 듣고, 처방전을 받은 후 간호사에게 또 듣고,

약사에게 가서 약사가 복용 시 주의사항 및 용량을 설명할 때 또 들었다.

이후 남편으로부터 온 전화로 이름을 말해줄 때 자연스럽게 이 항생제의 이름을 외우고 알게 되었다는 경험이다.

즉 이런 저런 상황에서 몇몇 사람들이 단어나 이디엄 사용하는 것을 여러 번 들어서

익숙해졌을 때쯤 자기 입으로 직접 말해보는 것, 사람들은 외국어의 단어와 이디엄을

바로 이런 과정으로 습득하게 된다는 점을 알게 됐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에 그때의 경험을 공유하고 같은 방식으로 책을 구성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사실 미국 사회에서 미국인들과 섞여 살면 단어와 이디엄을 이런 식으로 습득하게 될 기회가 자주 주어지겠지만,

한국에서 영어를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이런 과정을 자연스럽게 겪는다는 건 결코 흔치도 않고 쉽지 않은 일이다. 앞서 언급한 대로 독자의 우려를 현지에서 살고 있는 저자도 이미 알고 있는 터다.

이 때문에 저자는 독자들이 미국에서 이디엄을 습득하는 것과 최대한 비슷한 과정을 거칠 수 있도록 각각의 레슨으로 구별해 책을 구성했다고 설명한다.

이 책은 모두 25개의 레슨으로 구성됐다. 공동저자 Jennifer Grill 박사와 저자는

미국인들이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지만 한국에서 홀자 공부하면서는 다소 접하기 힘든 이디엄을 최대한 담았다.

그리고 해당 레슨에서 가르치는 이디엄이 들어간 이런저런 상황별 대화문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면서,

문맥 안에서 자연스럽게 그 이디엄과 친숙해지도록 기획했다.

 


 

마치 미국에서 생활하다 보면 벌어지는 다양한 상황을 실제 겪으면서

그 이디엄이 쓰이는 다양한 대화를 들어보는 것처럼 말이다. 그렇게 미국인 성우들이 녹음한 대화를 여러 번 들어보고 사용하는 방법을 익히다 보면,

이 책에 나오는 이디엄이 독자들의 말과 글 속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들 것으로 기대한다.

이 책은 1, 2권을 거쳐 독자들의 인기와 호응에 힘입어 이번이 시리즈 3권이다.

유용하고 미국적인 향취의 회화는 기본, 더 공감 가는 소재, 어느 미국인과 말하더라도 치우침 없는 균형 감각의 내용은 그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회화의 백미를 선사한다.

분명히 아는 단어의 조합이지만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던 분들, 적재적소에 딱 맞는 한마디가 아쉬웠던 분들에게 추천하기에 알맞은 책이다. 독자로서는 독자의 지난 경험에 비추어

스스로 추천하고 이 책을 벗삼아 꾸준히 노력해볼 계획이다.

 


 

저자 : 김아영

현)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영어 교사 자격증 과정 (TEFL Certificate Course) 강의

영어 교생 실습 과정 (TEFL Internship Course) 강의 및 지도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PHILLIP R. FORDYCE AWARD 수상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IEP (Intensive English Program) 강의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IEP 문법 교재 시리즈 저술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IEP 문법 커리큘럼 개발

플로리다 주립대학교(Florida State University) 외국어 교육학 석사

 

저서

<미국 영어 회화 1, 2>

<미국 영어 회화 문법 1, 2>

<미국 영어 문화 수업>

<미국 영어 문화 수업 - 심화편>

<미국적인 너무나 미국적인 이디엄 1, 2> |||현)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강의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외국어 교육학과 <언어 교육학, 문화 교육학, 영어학> 강의

플래글러 대학(Flagler College) <언어 교육학, 영어학> 강의

스위스 바젤 폴크호흐슐레(Volkshochschule of Basel) 대학 < 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강의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교육학 박사

플로리다 주립대학교(Florida State University) 외국어 교육학 석사

뉴욕 세인트 로즈대학교(The College of St. Rose) 영문학 학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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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란 무엇인가 - 주식, 비트코인, 부동산에 열광하는 당신이 가장 먼저 던져야 할 첫 번째 질문
조병익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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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만일 "당신의 삶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한다면 어떤 대답을 할까?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도 같은 대답일 것이다. "앞으로 닥쳐올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같은 답을 할 것이다. 바로 '돈'이다. 우리 사회가 자본주의 체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 수 없는 문제다. 돈에 의해 삶의 거의 모든 문제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어쩌면 지금뿐만 아니라 어느 시대나 그랬을 것이다.

공산주의 사회에 사는 사람들은 어쩌면 우리보다 '돈'을 갈급하는 정도가 작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돈보다 앞서 해결해야 할 것들 때문이지 삶에서 돈이 중요하지 않아서는 아닐 것이다. 공산주의 체제의 원조인 구 소련 붕괴 후 러시아 국민들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무엇이었을까? 민주주의? 자녀? 아마 돈이었을 것이다. 당장 먹고 살 빵과 고기였을 테니까. 돈이란 우리 삶의 가장 필요한 도구이다. 생명을 유지하고 건강을 돌보고(의료), 자녀를 낳아서 가르치는 기본적 문제를 해결해줄 도구가 돈이다. 돈이 옛날에는 물건이었다가 사고팔 물건이 많아지고 잦아지면서 오늘날 화폐인 돈의 모습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오늘날은 플라스틱 카드에서 이젠 전자화폐로 모습을 바꾸어가고 있는 상태다. 돈은 자본주의 체제하에서 모든 물건과 인간의 활동의 가치를 숫자로 표시한 것이다. 동전이나 지폐, 플라스틱과 전자 화폐 등은 모양과 주고받는 행위의 양태만 바뀌었을 뿐 모두 '돈'이라 표현해도 좋을 터다.

 


 

이렇듯 구체적인 모습을 가진 돈에 대해 질문하면 대답이 언제나 궁하다. 왜 그럴까? 돈의 가치를 매기는 것이 쉽지 않아서인가? 돈은 보이는 곳에서도, 보이지 않은 곳에서도 모두 우리의 삶에 직갑적으로 작용하고 기능한다. 우리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것이라 말해왔던 인간, 인간의 활동, 사랑, 우정 등 기본적인 인간의 감정에 관한 것들도 돈으로 환산하는 시대다. 이미 스포츠에서는 선수를 돈으로 환산해 사고 팔고 있다. 다른 예능계도 물론이고 인간 활동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사람을 돈으로 환산한다. 경제적 의미로만 사용되던 돈의 힘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고 해야 할 정도다. 최근 팬데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가속화, 암호화폐의 등락,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대출 규제, 주식시장 혼조세 등 시시각각 변하는 경제 뉴스에 휘청거리는 모습이 위태롭게 보이는 시대다. 이에 돈이란 개념과 본질에 대해 한국은행 금융전문가인 저자가 돈에 관여한 모든 것이 흔들리는데도 정작 '흔들리지 않는 돈'의 본질을 말하기 위해 이 책 『돈이란 무엇인가』를 썼다.

저자는 이 책에서 불안한 경제 상황에서 자신을 진단하고 점검하는 데 제일 중요한 것은 ‘돈을 제대로 아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우리는 돈과 얽혀 살아가고 있으면서도 정작 돈이 어떻게 삶과 결부되어 있는지, 돈을 통해 어떤 지혜와 통찰을 얻을 수 있는지를 깊이 고민하지 않은 채 살고 있다. 단 대지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라는 욕망과 고민으로만 가득 차 있을 뿐이다. 이에 따라 저자는 돈의 본질을 제대로 알고 돈을 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저자는 돈이란 무엇인지 진지하게 돌아보고, 어떻게 돈을 대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것부터가 재테크라고 말한다. 대한민국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에서 20년간 재직 중인 베테랑 뱅커로서 다양한 돈과 수많은 사람의 인생을 마주해 온 그가 ‘삶’과 ‘돈’의 기울어진 저울 앞에서 인생의 방향을 잃은 세대를 돕기 위해 가장 균형적인 조율 방법을 이 책에 담아 펴냈다. 먼저 어려운 경제 용어는 직관적이고 쉽게 정의하고 역사, 철학, 문화, 등 여러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인문학 속에 다양하고 재미있는 사례를 들어 ‘돈의 구조’에 대해 거시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수없이 반복된 위기의 역사 속에서 변해온 돈의 가치와 인간의 욕망을 통해 인간의 도덕성에 대해 돌아보는 프레임을 제공한다.

저자에 따르면 인류에게 있어서 돈은 삶과 맞물려 서로를 지탱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돈은 인간에게 수단과 도구임을 기억해야 한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돈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각자의 답을 찾고 오늘을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고 내일을 준비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돈이란 무엇이며, 왜 우리는 이토록 돈에 열광하는 것일까? 저자의 답은 간략하고 명쾌하다. 저자는 "기본적으로 돈이 있어야 삶이 더 편리해질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한마디로 돈이 삶의 필수재로 작용하는 사회, 즉 돈이 밥이 되고, 옷이 되며, 집이 되는 사회에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더구나 돈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점점 많아지고, 또 다양해지다 보니 돈이면 못할 것이 없다는 생각이 점점 강해지기까지 한다고 설명한다. 심지어 돈이 꿈이 되는 세상이라는 것이다. 사실 우리가 매일 접하는 뉴스만 보더라도 돈과 관계없는 것들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돈이 모든 것의 축소판인 것 같은 느낌이다.

 


 

세상이 이렇게 변하다 보니 돈과 얽혀 살아가고 있으면서도 정작 우리는 돈이 어떻게 삶과 결부되어 있는지, 돈을 통해 어떤 지혜와 통찰을 얻을 수 있는지를 깊이 고민하지 않은 채 살고 있다. 단지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라는 욕망과 고민으로만 가득 차 있을 뿐이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돈이 삶의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 되어 버렸다고 지적한다.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되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행태가 '돈'과 '부'가 동일하다는 생각 때문이기도 하다고 말한다. 일례로 돈이 많은 경우 부자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극심한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는 단순히 돈이 많다고 해서 부자가 되지 못한다고 한다. 독자로서는 선뜻 이해하기 힘들지만 저자는 "부에는 물질적인 것을 넘어 정신적인 요소도 결부되어 있다."는 말을 덧붙인다.

이 같은 돈의 속성을 바라보지 못하고 오직 돈만을 추구하다 보면, 돈을 통해 자신의 삶을 바꾸어보려는 노력과 몸부림이 그 의도하는 정반대의 결과를 낳기도 한다고 말한다. 또 돈이 축복이 아니라 재앙으로 작용하는 사례도 부지기수란다. 이 말은 이해가 쉽다. 로또 복권 1등 당첨자의 최후에 대한 보도기사가 심심찮게 기억난다. 저자는 이 같은 사례들이 모두 돈과 삶의 균형, 즉 '머라벨(Money and Life Balance)'을 잃어버린 모습이자 돈의 본질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는 '돈맹(盲)'의 모습이라고 일갈한다. 이에 저자는 돈이 우리 삶에서 어떻게 살아 움직이고 있으며, 과연 돈이 무엇인지에 대한 성찰을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밝힌다.

 


 

투기와 관련, 저자는 투자와 투기를 구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주식시장에서 기업의 내재가치를 평가하여 투자하기보다 단순히 주가 상승으로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가 만연한 경우 조심할 필요가 있다. 특히 그 수요가 마이너스 대출이나 신용 대출과 같은 신용 매수에 기반하고 있다면, 이는 언제라도 쉽게 터질 수 있는 버블의 특징을 갖춘 셈이다. 이때 버블 붕괴는 금융 기관의 대출 억제와 같은 규제로 매수 여력이 소진되거나, 가격이 더 이상 상승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지는 사건이 발생할 때 시작된다. 책에 따르면 이 경우 그간 차익을 얻기 위해 매입했던 물량이 한꺼번에 매도 물량으로 나오지만, 이를 받쳐줄 매수가 실종된 상태이기 때문에 드라마틱한 수급의 역전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가격은 순식간에 급락하게 된다. 이 때문에 손실액이 점점 불어나는데도 사람들은 손실을 보지 않으려는 손실회피 성향 때문에 낮은 금액으로는 절대 팔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럴수록 손해는 갈수록 커지게 되고, 결국 사람들은 그동안의 가격 상승이 단지 착각이었고 신기루였음을 깨닫게 된다.

요즘 젊은 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투자 용어가 있다. ‘빚투(빚내서 투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투자)’라는 용어로 투자 열풍에 휩쓸려 과도한 대출까지 끌어와 투자한다는 뜻이다. 물론 이러한 투자가 무조건적으로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투자가 투기가 되지 않기 위해서 제대로 된 돈 공부와 올바른 경제관념을 세우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 책은 저자가 4개의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해 각 항목별로 풀어가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질문은 이 책의 표제어가 된 「돈이란 무엇인가」이다. 이 질문에 돈의 본질은 물론, 돈을 바라보는 관점, 돈의 역사, 돈에 정체성을 더하는 요소 등으로 나누어 썼다. 두 번째는 「경제를 움직이는 돈의 속성은 무엇인가」란 질문이다. 가치와 가격, 돈의 가치 변화, 돈의 성격, 돈에도 성격이 있다. 스스로 증식하는 돈, 돈의 혈관과 심장 등으로 엮었다. 돈의 활동성을 말한다. 돈의 '생물학적 탐구'로 이름 붙일 만하다. 세 번째는 「돈은 삶에 어떻게 스며들어 있는가」이다. 돈에 의한 삶과 돈을 위한 삶이 된 점을 비판적 시각으로 평가하고 감정은 공짜지만 사랑에는 돈이 든다는 주장도 내놓는다. 또 돈의 기능으로 이미지 창출, 권력과의 공생 관계와 돈의 한계 등을 알아본다.

마지막 네 번째 질문은 「돈은 어떻게 인간의 생각을 지배하는가?」로 돈과 인간의 탐욕을 말하고 있다. 이에는 '경제적 풍요를 꿈꾸게 하는 돈',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 '이성을 마비시키는 돈 욕심', '투기가 부르는 탐욕의 종말', '인생 한방을 노리는 심리', '돈에 대한 위선적인 태도', '돈이 사라지 사회'를 그리고 있다. 그러나 독자들의 바람과는 달리 현대 사회는 "돈 없는 세상이 가능할지 모르지만, 궁극적으로 돈 없는 현대 사회는 상상하기 힘들다"는 결론에 이른다. 돈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히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죽음이나 인간성의 종말 등 욕심이 지나쳐 돈이 삶의 전부인 것처럼 여기며 살아가는 데 있는 것일 뿐 돈 자체의 문제는 아니라는 저자의 결론적 주장에 독자는 동의한다. 이 책을 읽으며 돈의 본질과 속성, 거기에 인간의 욕망을 놓지 않는 한 '돈은 독이다'는 교훈을 얻는다.

 


 

지나침이 부족함보다 못할 때가 많다 보니 현자들은 계영배(戒盈杯)처럼 지나침을 경계하는 삶의 자세를 강조하기도 한다. 계영배는 ‘넘침을 경계하는 잔’이라는 뜻으로, 잔에 70% 이상의 술이 채워지면 나머지가 모두 밑으로 흘러내리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 잔은 고대 중국에서 끝없는 욕심을 경계하기 위해 만들어진 잔으로 조선시대의 거상 임상옥도 계영배를 늘 옆에 두고 솟구치는 욕구를 다스렸다고 한다. 계영배와 비슷한 것이 제사에서 쓰였던 의기(?器)다. 의기는 ‘기울어진 그릇’이란 뜻으로 가득 차면 뒤집어지고, 비었을 때는 기울어지며, 가운데에 이르면 바로 서는 그릇이다. 계영배와 의기는 돈의 크기가 나의 그릇보다 커질 경우 그 돈에 휘둘려 내 삶이 기울어질 수 있음을 가르쳐준다.(p.279)

 

저자 : 조병익

 

고려대학교 경제학과와 미국 일리노이주립대(UIUC) 경제학과 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1999년부터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일하고 있다. 통화정책, 발권 및 지급결제 등 주요 정책을 수행하는 한국은행에서 다양한 업무를 거치며 학술적인 지식과 실무적인 경험을 쌓았다. 비단 경제뿐 아니라 과학, 역사, 철학, 교육 등 다른 분야에도 관심이 많아 책과의 인연을 꾸준히 이어가는 열렬한 독서 애호가이기도 하다. 그간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경제의 기본이 되는 요소로서의 돈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과 깊이 얽혀있는 ‘돈’의 진면목을 솔직한 언어로 풀어내고자 했다. 저서로는 『인공지능 시대, 창의성을 디자인하라』가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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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도감 - 중국의 역사, 문화, 지리, 경제를 한눈에 읽다!
차이나헤럴드.정승익.강호욱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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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개 지역 탐구를 통해 찬란한 문명, 5,000년 역사, 세계를 이끌 G2 경제 강국, 가깝지만 먼 나라 중국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을 담았다.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판이며 그들과 영리하게 소통할 지혜와 영감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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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도감 - 중국의 역사, 문화, 지리, 경제를 한눈에 읽다!
차이나헤럴드.정승익.강호욱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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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 가장 가깝게 인접한 나라는 중국이다. 중국과 우리는 조선시대부터 지금까지 강을 사이로 국경을 맞대고 있다. 그 이전 삼국시대 때는 요동성 등 중국 쪽으로 고구려 영토였으니 엄밀한 의미로는 국경이 별 의미가 없을 정도로 가깝게 지내온 나라다. 좋은 관계든 나쁜 관계로든 이웃 나라다. 대체로 영토 분쟁이 없었던 조선시대부터는(우리 스스로 압록강과 두만강을 영토로 지정했으므로) 양 나라 간에는 전쟁을 치르지 않았다. 전쟁이나 영토 분쟁이 없어진 뒤로는 대체적으로 선린관계가 유지됐다고 역사가들은 말한다. 병자호란과 한국전쟁은 우리과 중국이 치른 전쟁이 아니라는 전제에서 말이다.

이웃나라이니만큼, 강 하나 사이의 인접 국가이니만큼 경제와 문화 등 문물 교류는 풍성했다. 당시로는 선진 문명인 중국의 문물을 우리가 많이 들여왔고, 우리는 특산물(인삼 등)을 수출했다. 서로의 사정을 너무나 잘 아는 위치에 있는 두 나라였다. 최근 일부 학자들이나 전문가 중에서 "중국은 알 수 없는 나라"라는 표현을 쓰는 일이 잦은데 그 말뜻을 헤아릴 수는 있으나 독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000년을 이웃하며 산 나라가 상대 국가를 '알 수 없는' 나라라고 표현한다면 이를 누가 인정하겠는가. 사람이 많아 그 사람 속을 다 들여다볼 수 없으니 돌발 변수에 대응할 수 없어서 알 수 없는 나라라고 한다면 그야말로 자신이 모른다고 전체가 다 모른다는 논리, '일반화의 오류'에 속한다. 또 공산·사회주의 나라여서 속을 모른다는 것 역시 중국에 대한 공부가 덜 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중국을 모른다면 이 세상 어느 나라도 중국을 알 수 없다.

 


 

이 책 『중국 도감』은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차이나헤럴드 언론사가 직접 집필한 책이다. 중국의 역사와 지리, 경제, 문화를 한 권에 담은 중국 백과사전으로, 34개 행정구역의 정보를 담았다. 이 책의 목적은 중국의 현재를 이해하고 한·중의 안정적인 미래를 준비하는데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을 집필한 차이나헤럴드는 중국 뉴스를 팩트 중심으로 전달하기 위해 설립된 언론사로 다년간의 활동과 저력을 바탕으로 한국인이 알면 도움이 될 핵심만을 다룬다고 「들어가는 글」에서 밝히고 있다.

이 책은 중국과 중국인을 이해하기 위해 하나의 나라가 아닌, 각 지역별 고유문화를 따로 파악해야 한다는 전제로 출발한다. 한·중 수교 당시 경제 교류를 시작하면서 일부 경제인들이 가장 애먹었던 부분은 이미 여러 책에서 나와 대부분의 우리나라 사람들도 아는 '꽌시(關系) 문화'라고 했다. 이는 조정래의 『정글만리』라는 소설에서도 중요하게 등장하는 문화다. 「들어가는 글」에서도 같은 표현을 한다. 중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학연, 지연, 혈연으로 이루어진 나라다. 이 세 가지를 모두 갖추면 옥황상제가 와서 방해해도 비즈니스가 이루어지고, 이 중 하나라도 해당이 되지 않으면 압도적인 실력을 지녀야만 가능하다고 한다. 사실 우리나라도 이 세 가지로 사업이나 관료 생활을 한 사람들이 많았다. 나중에 심화되면서 스포츠나 예능계 등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되자 '나라 망할 일'이라고 전국적으로 학연, 지연, 혈연을 배제하고자 힘써왔다.

 


 

또 저자는 중국은 각 성마다 고유의 지방색이 천차만별이어서 같은 나라일까를 의심하게 될 정도의 중국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여러 민족과 각기 다른 문화, 심지어 입맛도 제각각인 중국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지역을 탐구하는 과정이 필수라고 강조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 책 『중국 도감』은 중국을 22개 성(省), 4개 직할시, 5개 소수민족 자치구, 3개 특별행정구 등 총 34개 행정구역으로 나눠 구성했다. 삼국지 영웅 관우의 고향 산시성, 중화 문명의 발상지 허난성, 적벽대전이 발발했던 지역 후베이성, 동방의 하와이 하이난성, 중국 왕조 1300년 수도 섬서성, 고대 실크로드 주요 교역지 신장웨이우얼 자치구, 중국 속 유럽 톈진, 세계 금융의 중심 홍콩 등 화려한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각 지역의 탐방은 중국 전체를 파악하는 중요한 열쇠가 되어준다.

미국과는 다소 다르지만 미국의 주에 해당되는 성(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역사나 인구 수는 빼놓고 하는 말이다. 이 책은 역사와 문화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간략하게 다루고 있기 때문에 많은 성과 오랜 역사를 다 설명하기에는 백과사전으로도 모자랄 텐데 거의 중국을 알기 위해 알아야 할 가장 기본적인 것들만 서술하는 '중국이야기'이다. 이 책은 34개 지방의 특색을 보여주는 사진과 지도, 흥미로운 역사와 문화이야기를 담아 마치 여행하듯 읽을 수 있어 쉽게 중국에 다가갈 수 있다는 특장점을 갖고 있다. 『중국 도감』은 중국 현지 적응과 학업, 비즈니스를 준비하는 사람은 물론 중국에 대한 상식을 쌓고 싶은 독자들에게 훌륭한 참고서가 될 것이며 중국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줄 것이다.

 


 

영토 면적 세계 4위(대한민국의 95배), 14억5,000만 인구, 56개 다민족 국가, 4대 문명 발상지, 5,000년 역사, 문화의 용광로, 세계 최대 시장, G2, 경제 강국, 슈퍼 차이나… 중국을 설명하는 수식어는 화려하다. 이제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대국이다. 중국이 경제적으로 비약적 발전을 이루며 세계적 위상이 높아짐과 동시에 G2의 위치를 확보한 만큼 지정학적으로 가장 가까운 우리와 중국과의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중국이 끼치는 영향력은 이제 우리와는 뗄 수 없는 관계이다. 많은 중국 전문가들이 앞으로 우리는 중국에 대해서 알아야만 국가적 차원의 생존을 이어갈 수 있는 숙명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리고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을 더욱 정확히 이해하고 중국에 대한 지식을 끊임없이 갱신해야만 한다고 강조한다. 중국은 오랜 시간 우리나라와 역사를 함께하며 정치, 경제, 사회, 환경 문제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왔다. 그런데 우리는 과연 중국을 얼마나 정확하게 알고 있을까? 중국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몇몇 선입견과 편견에 사로잡혀 있다. 잘못된 고정관념을 바로 잡으려면 현재 세계 속 중국의 위상, 중국 문화, 역사, 경제 등 전 분야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쌓는 일이 급선무다. 중국을 구성하는 34개 지방에서 일어난 큼직한 사건과 남겨진 문화유산의 자취를 따라가며 얻는 역사적 지식이 책 곳곳에 촘촘히 펼쳐진다. 중국사의 큰 흐름뿐 아니라 각 지역의 유적지와 음식, 인물들에 관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들, 그곳에 얽힌 흥미진진한 중국인의 삶까지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안중근 의사의 영혼이 잠든 랴오닝성(遼寧省)부터 중화민국 타이완까지, 중국 34개 지역의 간결한 역사를 비롯해 그곳을 대표하는 명소가 언제 어떠한 이유로 만들어졌는지, 관련된 역사 속 인물은 누구인지, 특산물은 어떠한 지리적 환경의 영향을 받았는지 등을 파악하며 중국 역사의 흐름을 정리할 수 있다. 또한 최근 업데이트된 정보도 다수 찾아볼 수 있다. 2020년 기준 각 성의 GDP와 1인당 GDP, 2021년 인구조사 결과, 2021년부터 다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홍색관광(공산당 지도자들과 관련된 혁명 기념지 등을 순례하는 것), 중국이 시행하고 있는 실크로드 경제 벨트 일대일로(一帶一路) 사업 등 중국의 현재를 읽을 힌트도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이렇게 중국의 과거와 현재를 풍부한 사진 자료와 지도와 함께 넘나들며 미처 알지 못했던 중국의 매력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중국에 관심 있는 누구라도 쉽게 읽을 수 있는 가볍지만 탄탄한 교양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랴오닝성은 한반도에서 중국 베이징이나 상하이 등으로 가는 육로와 해로의 중간에 있어 우리와는 많은 교류가 있는 곳이다. 더욱이 한때 고구려의 땅이었기 때문에 조선시대 초기까지 영토 문제로 다툼이 잦았던 곳이기도 하다. 가장 최근의 역사 가운데 안중근 의사가 수감, 사형이 집행되었던 뤼순감옥이 다렌시에 있다. 이 감옥은 중국이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안중근뿐만 아니라, 신채호, 박희광, 이회영 등이 수감생활을 하거나 처형당했던 곳이다. 본래 뤼순감옥은 러시아가 중국인을 수용하기 위해 건축하고 있었으나, 러일전쟁에서 일본이 승리하면서 일본이 이 지역을 점령하고 건축작업을 이어받았다. 일본은 우리 독립운동가뿐만 아니라 일본제국에 반대하는 중국인과 러시아인들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자는 대한민국 시민이어서인지 중국의 어느 곳보다 우선 우리와 관계가 깊은 곳에 눈이 먼저 간다. 그 중의 하나가 지린성(吉林省)이다. 인구 비율로는 한족이 압도적이지만 조선족(중국동포)도 많은 사람이 사는 곳이다. 책에 따르면 중국 중심부에서 워낙 멀고 지형이 험하기 때문에 중국 중원의 영향력이 미치기 힘들어서 간접 통치하거나 방치되기도 했다. 이후 한나라 시기에는 랴오닝성까지 영향력이 미쳤고 당나라 시기에도 발해가 이 지역을 통치하고 있던 당나라를 몰아내고 지린성 일대를 통치했다. 이후에도 거란의 요나라, 여진족의 금나라, 몽골족의 원나라가 이 지역을 장악했다. 청나라 건국 초기에 정부는 '이 지역은 만주족이 태동한 지역이니 아무도 발을 들이지 말라'는 봉금령을 내렸고, 소수의 만주족만 거주하는 지역이 됐다.

이 시기에 지린성으로 넘어가 농사를 짓는 조선인들이 많아지기 시작했고 이후 국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선과 청나라는 백두산 정계비를 세운다. 그 후 청나라가 2차 아편전쟁에서 패배하고 베이징 조약이 체결되면서 당시 지린성에 속해 있던 연해주를 러시아에 내주게 된다. 이 시기부터 청나라 정부는 지린성 일대로 한족의 이주를 허용하기 시작했고 한족이 지린성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된다. 청나라가 신해혁명으로 멸망하고 난 뒤 지린성 지역은 군벌들이 장악하기 시작했고 1931년 만주사변으로 일본제국은 만주 지역에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인 선통제를 옹립해 만주국을 건국한다. 이때 창춘시는 만주국의 수도 역할을 했다. 1945년 일제가 패망하고 이 지역은 잠시 러시아가 통치했으나 1949년 국공내전에서 승리한 중화인민공화국이 지배권을 되찾는다. 강대국 사이에 낀 한반도의 입장이나 흡사하다.

 


 

저자 : 차이나헤럴드(CHINA HERALD)

편향된 보도 지침 없이 중국 뉴스를 있는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한·중 현직 언론인이 모여 만든 ‘팩트’ 기반의 중국 전문 언론사. 뉴스 제공 외에도 중국 SNS 마케팅, 언론 홍보,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며 한국 기업이 중국에 진출할 때 중국 법인과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매출 증대를 위한 컨설팅을 하고 있다. HERALD@CHINA.COM, HTTPS://CHINA-HERALD.NEWS

 

저자 : 정승익

카이스트 MBA와 시안교통대학교 경영학 박사과정을 수학했다. 풍부한 중국 현지 경험을 통해 전문가 수준의 중국 관련 지식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중국어 공부 7개월 만에 현지 통역, 한국인 최초 중국 정부 인턴 경험, 나스닥 상장 기업 중화신문 겸직, 중국 마케팅 현지 법인을 운영하였다. 현재는 중국전문 언론사 차이나헤럴드와 한중언론협회 (中?媒???)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BUSINESS@CHINA.COM

 

저자 : 강호욱

대학에서 중국학을 수학하였으며, 재학 중 교환학생과 해외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어 통·번역과 중국 관련 업무에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대학 졸업 후에는 차이나헤럴드에 입사하여 중국 뉴스를 전달하고 있으며 중국의 역사와 관광, 문화를 담은 『중국 도감』을 집필했다. TRANSLATE@CHINA.COM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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