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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까? 말까? - 똑똑한 소비를 위한 어린이 경제
권재원 지음 / 창비 / 2022년 6월
평점 :
슬기로운 용돈 생활을 돕는 경제 철학 교양서!

곧 학교 입학을 앞둔 7세 딸을 위해 어린이 대상 현명하게 소비하는 법을 알려주는 용돈생활 책을 준비했다.
필요한게 있다면 그때 그때 마트에, 문구점에 들려 부족함 없이 사주었는데... 이제는 아이가 원하는 것이 있더라도 생각할 힘을 길러주고 싶었다.
내가 7살 때는 엄마에게 매일 매일 용돈 100원을 받아서 100원짜리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던 기억이 있다. 초등학교 입학해서는 200원으로 용돈이 올랐었고, 그렇게 매일 매일 받던 용돈이 고학년이 되면서 한 달간격으로 용돈을 받아가며 어린나이였지만 용돈 관리를 하기위해 알뜰살뜰하게 계획하며 소비를 했었다.
지금은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 현금대신 카드를 더 선호해서 사용하다보니 아이에게 화폐 단위늘 가르치는 일부터 시작해야한다. 아직도 백원이 10개면 천원, 5백원이 2개면 천원, 천원 종이 1장이 천원!! 이 개념이 어려운가보다. 매번 물어볼 때마다 헷갈려하는 아이! 자주 접해보게 해야하는데 현금을 노출할 일이 거의 없다. 친천들 만나는 행사에서 어를들께 용돈을 받을 때 말고는 현금을 본 적이 거의 없는 아이들... 이것부터 문제라면 문제겠다. 나 때는, 화폐단위, 돈 개념, 구매비용, 잔액, 통장 만들기, 은행가서 입출금 등등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수시로 일상생활에서 겪었던터라 공부할 필요가 없었는데... 아이에게 용돈을 주었을 때 어떻게 쓰는것이 현명한 소비인지는 꼭 알려줘야 할 과제 같은 느낌이었다.
나의 과제에 도움을 줄 [살까?말까?]책은...
-무엇을 사야 덜 후회할까요?
-멋진 물건을 가지면 나도 멋질까요?
-새것을 사면 만족할 수 있을까요?
-가격이 비싸면 좋은 물건일까요?
-계속 사는 것을 멈추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야기를 통해 질문에 대한 답을 간접 경험 하며, 생각할 힘을 기를 수 있다.
갖고 싶은 물건이 너무 많을 때, 즉흥적으로 사고 싶어 샀지만 생각했던 것 만큼이나 좋을까?, 더 좋은 것을 갖고 싶을 때, 비쌀수록 좋을까?, 조그만 사면 다 모으는데 싶어 필요없는것을 살 때를 소주제로 5가지 상황이 '보물섬' 가게를 통해 삽화로 제시된다. 고민했지만 원하는 것을 샀을 때 나를 상상해보며, 생각보다 좋지 않은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게 포인트이다. 아이들은 마냥 좋은 것만 생각하며 단점은 보지 않으려고 한다. 혹은 단점마저도 장점으로 승화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실제로 그 장점은 오래가지 못함을 엄마는 알고 있다. 5가지 상황이 내 아이와의 소비에 있어서 여러번 경험 했던 내용을 담고 있어서 '현명한 소비는 이렇게 하는거야'라고 알려줄 수 있어서 좋았다. 아이가 실생활에 적용하려면 조금 더 커야 하겠지만...머릿속으로는 여러번의 구매 후 시뮬레이션을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처음부터 현명한 소비를 기대할 수 없지만 저학년을 위한 경제 교육서가 출간이 되어 매우 감사한 마음이다. 앞으로도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경제 책을 더 다양하게 접해보고 싶다.
*이 리뷰는 창비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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