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 탐정의 사건 수첩 - 미스터리 생물 사건을 해결하라!
이치니치잇슈 지음, 김지영 옮김, 노정래 감수 / 미세기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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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들에게 발생한 34가지 미스터리 사건을 기록한 책<잔혹 탐정의 사건 수첩>. 탐정이라면 자신있다는 표정을 보이는 다람쥐 잔혹탐정과 겁 많은 착한 곰 조수 타마가 표지에 등장하는데, 구덩이로 표현된 갈색바탕과 곰의 땀삐질 표정이 살짝 오싹한 기분을 느끼게한다. 미스테리 생물사건이 뭘까? 하며 궁금증을 가지며 두근두근 첫 장을 넘겼다.



-만화같은 구성으로 삽화와 대화 풍선으로 잔혹한 사건을 의뢰하러 온 동물 친구들이 등장한다. 다람쥐와 곰의 표정이 대비되며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따뜻한 계절, 무더운계절, 시원한 계절로 챕터가 나누어져 있고 총 34개지 미스터리 사건을 담고 있다.

-잔혹 탐정의 사건 수첩과 수첩을 읽는 법, 등장인물, 생물 단어 사전이 책내용을 더욱더 알차게 만들어준다.

*흥미 있었던 미스테리 사건 2가지 소개

1. 천남성: 천남성은 버섯향기를 뿜으며 파리를 유인한다. 수꽃에 잡히면 다시 빠져나올 수 있지만 암꽃에 들어가면 죽는다. 수꽃에서 꽃가루늘 묻힌 파리가 암꽃으로 가면서 수분에 성공하게 된다. 수꽃에는 출구가 있지만 암꽃에는 없다는 점이 신기하다. 자연이 이토록 섬세하게 만들어졌고, 수분을 하는 과정과 생태계에 새삼 놀라움을 가져다 주었다.

2. 나무 속살 노출 사건: 사슴에 의해 매화오리나무의 껍질이 벗겨진다. 사슴으로 나무는 매말라 죽게 되고, 사슴의 개체수가 많아지면 생태계가 무너지니 인간이 개입하여 사슴을 강제로 죽이는 행동을 한다. '잔혹함이 또 다른 잔혹함을 낳는다'며 조수타마는 말한다.

-34가지 모두 미스테리하면서 흥미 있는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자연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단순하게 보면 잔혹함에 경악하게 되지만 이 또한 생태계가 살아가는 방식임을 알아야한다. 마지막 사슴개체수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보았듯이 어느 한 종이 너무 적거나 많아지면 생태계는 무너지고 만다. 그렇기 때문에 생태계의 순환, 먹이사슬의 구조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생태계는 구성원들이 모두 존재해서 생물 다양성을 건강하게 유지해야함을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되었다.

*며칠 전 서울시 은평구 근처에 '러그버그의 갑작스런 대량 출몰로 방역을 해달라고 지역주민들이 아우성이다' 라는 기사를 보았다. 한창 습했을 때 대량으로 출몰했었는데, 다행히 지금은 그때보다 습하지 않고 방역도 많이 해서 개체수가 확 줄어들은 거 같다고 한다. 올해와 같은 대량 출몰사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없애는 노력과 방역을 병행해야 한다고 한다. 이처럼 사람이 개입하여 개체수를 줄이는 노력은 주변에서 꾸준히 볼 수 있다. 우리는 자연계에서 생물과 사람은 함께 공존하는 동료이자 구성원임을 다시 한 번 자각해야 할 것이다.

*이 리뷰는 미세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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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마녀 안나 : 쓰레기 저수지의 괴물 씨앗읽기
페드로 마냐스 지음, 다비드 시에라 리스톤 그림, 김영주 옮김 / 바나나북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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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저수지의 괴물 꼬마 마녀 안나/ 페드로 마냐스 글. 다비드 시에라 리스톤 그림. 김영주 옮김/ 바나나BOOK

    

꼬마마녀 안나 시리즈 세 번째 책 쓰레기 저수지 괴물 이야기이다. 1~2권의 책을 보지 못하고 세 번째 책을 먼저 손에 넣게 되었다. 우리 두 딸이 좋아할 만한 또래 여자아이 이야기, 마녀 이야기, 그리고 문어 그림까지 표지에서 풍기는 이미지를 보고 반해버렸다. ‘쓰레기 저수지의 괴물문구를 보자마자 환경 오염 같은 메시지를 주는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의 예상은 빗나갔다. 환경관련 책보다는 판타지 동화로 아이들에게 환상이 가득한 이야기로 상상력과 즐거움을 선사하는데 목적인 책이었다. (과학 혹은 인성과 관련된 책을 많이 읽어 상상력을 자극하는 책은 오랜만인 거 같다.)

 

1~2권을 보지 않아도 안나는 마법사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고 안나가 직접 들려주는 이야기로 동화가 시작된다. 달마을에 찾아온 더위로 친구들과 저수지에 수영하러 가게 된다. 달마을 주민들이 저수지를 쓰레기장으로 만들어 버려 지독한 악취를 풍기는 저수지에 다시 마르쿠스라는 아이가 또다시 다 마신 주스 캔을 저수지에 던지게 된다. 문어를 닮은 저수지 괴물(패티)이 등장하게 되고 프룬 선생님이 저수지를 깨끗하게 만들 마법의 약을 만들 때까지 안나와 친구들은 패티를 돌보게 되는데... 패티를 다시 깨끗해진 저수지로 돌려보내기까지 겪는 우리들의 우여곡절 이야기가 펼쳐진다.

 

보통 쓰레기 저수지라고 하면 인간들에 의해 더럽혀진 자연환경, 그리고 이를 깨끗하게 하기위해 환경운동을 한다던가, 우리가 해야 할 일 등에 관한 이야기를 다룰 것이다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안나는 마법을 부리는 꼬마마녀이다. 내가 이 부분을 간과하고 생각했다. 환경을 깨끗하게 정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선생님의 마법의 약으로 대체되었고, 패티를 안전하게 잘 숨기기 위해 아이들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에 더 중점을 둔 동화책이었다. 마법 스케이트를 타고 밤하늘을 달리고, 패티는 사람(여자아이)으로 변신하고, 우물 속 요정 할아버지의 등장 등등 모든 내용이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아이들의 상상력을 마구마구 자극하는 이야기가 끊이없이 등장하니 엄마 입장에서는 반가운 책이었다. (그래도 책을 다 읽고 마지막은 환경 보호는 해야 한다고 한 번 더 교훈적인 이야기로 마무리.) 5세 둘째는 머릿속으로 상상하며, 그림을 보며 재미있게 이야기를 들었고, 7세 첫째는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툴툴하면서도 눈은 반짝반짝했다. 아이들에게 판타지 동화를 읽어줄 때는 다음이야기가 궁금해지도로고 엄마가 좀 과장해서 읽어줘야 한다. (꿀팁이라면 꿀팁!!) 미취학 아동인 우리 아이들은 아직 그림책을 더 선호하지만 7살인 첫째를 위해 꾸준히 저학년 문고 책을 열심히 보여주고 있다. <꼬마마녀 안나>는 저학년 문고 답게 매 페이지마다 등장하는 그림과 표현력, 유머감각이 돋보이는 책으로 아이들이 책에 몰입할 수 있게 해준다. 아직 보지 못했던 1,2편은 도서관 찬스로 예약해야겠다.

 

 

* 위 리뷰는 바나나BOOK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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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소금쟁이 잠수부 동동 북극곰 이야기샘 시리즈 5
윤동희 지음, 고마운 그림 / 북극곰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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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의 이야기샘 시리즈 다섯 번째 동화책이다.

 

아이와 나는 책을 받게 되면 표지의 그림을 보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관찰부터 하게 된다. 표지의 그림에서 아이의 시선을 끌지 못하면 일단 탈락! 그림을 보고 뭔가 재미있는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으면 엄마가 읽어주지 않아도 책을 읽는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그렇게 흐뭇 할 수가 없다. <소금쟁이 잠수부 동동> 앞표지는 동동이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연못 친구들과 동동이의 미소를 볼 수 있다. 동동이는 연못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는 아이 같다. 뒷표지에서 동동이가 행복에 들뜬 표정으로 헬멧을 쓰고 잠수하는 모습이 있는데, 아이들은 이 포즈를 연신 흉내 내며 꺄르르~웃어댄다. 물 위에 떠 있어야 할 소금쟁이가 어떤 이유로 물속에서 헤엄치는지 궁금해진다.

    

이야기 시작은 외로움을 느끼는 동동물 위의 친구들과 물 속의 친구들 사이에서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자신에 대해서 혼자라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졌다. 외롭다는 생각을 떨쳐버리고 싶을 때쯤 무지개빛 물고기 티티를 만나게 되고 친구가 없었던 동동은 티티로 인하여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어느날 티티는 나타나지 않게되고 동동은 티티가 동동에게 올 수 없는 소식을 듣는다. 결국, 물속에 직접 들어가 티티를 만나겠다는 여정이 시작되는데...

이렇게 동동이가 왜 잠수를 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유가 나오고 동동이의 물에 들어가기 위한 도전이 시작된다.

 

외로웠던 동동이가 친구를 만나서 진정한 우정을 나누는 이야기가 멋졌고, 불가능할 것 같았던 일도 우정과 사랑을 만나면 용기가 생긴다는 작가님의 메시지가 너무 와닿았다.

 

사실 처음 나의 신랑을 만나고 연애를 할 때, 신랑의 마음이 동동이와 비슷했던거 같다. 신랑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몇 달이 지났을 때 나의 신랑을 만났다. 신랑은 아버지의 부재로 마음이 많이 힘든 상태였는데, 나를 만나면서 점차 치유가 되었다고 했다. 아무것도 하기 싫고, 무기력했는데 나를 만나고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마음가짐의 변화가 생겼고,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활활 불타올랐다나,,,^^;;(자세하게 말할 수 없어 이정도에서 마무리 )

 

동동이를 보면서 참으로 마음이 따뜻해졌다. 우리 아이들도 이렇게 동동이와 티티같은 우정과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진정한 친구가 생겼으면 좋겠다.

 

*기억에 남는 문장 : “이제 밤은 동동이 혼자가 되는 시간이 아니라 마음을 나누는 진정한 친구와 함께하는 가장 행복한 시간되었어요” (p34)

 

* 위 리뷰는 북극곰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이제 밤은 동동이 혼자가 되는 시간이 아니라 마음을 나누는 진정한 친구와 함께하는 가장 행복한 시간되었어요"
-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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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 밴드를 잡아라! 저학년 씨알문고 4
소연 지음, 황K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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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귀염뽀짝 밴드를 이렇게 무섭게 표현할 수도 있구나' 표지를 보자마자 들었던 생각이다. 아이들은 "엄마, 왜 공룡이 공격당하고 있어? 밴드는 왜 이렇게 혀가 길어?" 등등 무시무시해진 밴드와 공룡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궁금해했다. 나 역시 왜 밴드가 악당 역할로 등장한 건지 의아했다. 평소 아이들이 밴드를 헤프게 쓰긴 해도  약간의 피를 보았을 때 심리적인 아픔이 밴드 하나로 잘 통제되었기 때문에 밴드를 적군으로 여긴 적이 없었다.

 

-책의 줄거리

밴드를 좋아하는 규리라는 여자아이가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세 가지의 밴드를 모으고 있다. 파란밴드는 나쁜 병균을 물리치고 상처를 낫게 해주고, 노란밴드는 아픈 마음을 낫게 해주며, 빨간 밴드는 화난 마음을 달래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규리가 보물 상자에 넣어놓은 밴드들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거실에 있는 장난감 텐트에서 규리의 비밀 친구 감귤(병아리 인형)이와 함께 사라진 밴드를 가져간 범인을 물색하던 중, 갑자기 텐트 모서리 틈에서 구멍이 보였고 그 구멍에 들어갈 수 있을 만큼 규리와 감귤이가 작아졌다. 작아진 둘 앞에 미로처럼 복잡한 길이 나오고, 미로를 탈출하니 대왕밴드가 나타났다. 대왕밴드는 규리의 밴드를 하나씩 하나씩 먹을 때마다 점점 커지게 되고, 더 이상 밴드를 가져가지 못하게 규리와 감귤이는 힘을 합쳐 물리치기면서 대왕밴드가 왜 밴드를 먹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유가 밝혀진다.

 

-대왕밴드는 왜 밴드를 먹었을까?

-밴드의 그림이 상징하는 건 무엇일까?

-감귤이와 규리의 관계

-대왕밴드를 물리치는 여정

-캐릭터 없는 평범한 살구색 밴드는 어때?

 

위 질문들은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과 중간중간 이야기를 나누었던 질문들이다.

 

동화(이야기)가 끝나고 '작가의 말' 78~79쪽 내용이 너무 좋다. 작가님이 이 책을 출간하면서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한 번에 알아보기 쉽게 정리가 되어 있다. 엄마가 한 번 더 아이들에게 정리해서 이야기해 주기 딱 좋은 안내 책자 같은 느낌이다.

우리 아이들은 지금도 밴드를 자주 쓴다. 아이들은 조금만 아프다 싶은 곳에 덕지덕지 붙이고, 인형과 병원 놀이할 때도 없어서는 안 될 재료이다. 규리처럼 색깔별로 정해두고 사용하지 않았지만 두 아이 모두 끊임없이 새로운 캐릭터 혹은 그림에 눈을 반짝였고, 오래된 밴드는 방치되나 결국 엄마의 몫으로 남게 되었다. 아이들과 밴드를 비롯하여 스티커도 친구들과의 관계로 확장되어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 이쁜 것과 평범한 것, 관심받는 자와 관심 못 받는 자에 대한 각자의 의견에 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책 속에 챕터별로 미로 탈출, 색칠하기, 감귤이 찾기, 밴드 수 세기 활동북이 있어서 아이의 흥미도, 관심도, 참여도가 쑥쑥~ 주도적이고 즐겁게 활동하였다.

 

* 위 리뷰는 북멘토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아이들이 대왕 밴드 이야기를 통해서 다른 친구들을 생각해 봤으면 좋겠어요. - P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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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강아지 봉봉 2 - 진짜 주인 찾기 낭만 강아지 봉봉 2
홍민정 지음, 김무연 그림 / 다산어린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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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강아지봉봉 1을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두 번째 이야기를 출간 전부터 기다리고 있었다.

 

첫 번째 이야기에서 목줄에 묶인 봉봉이 고물상 밖으로 나가기 위해 볼트와 너트의 도움을 받고 탈출하는 이야기를 담았다면 두 번째 이야기는 고물상 밖으로 나왔지만 떠돌이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봉봉이가 주인 찾기에 나선 이야기이다. 역시 볼트와 너트는 두 번째 이야기에도 함께 등장하며 봉봉 곁에 있어준다.

 

시리즈로 나온 책은 매 권 마다 주제가 달라서 1을 안보고 2를 봐도 크게 상관은 없지만 등장인물의 이해도를 위해 첫 번째 이야기를 먼저 보길 추천해본다.

 

1권에서 고물상에서 탈출하기 위해 고생했던 봉봉이를 생각하며 2권에서는 꼭 봉봉의 진정한 가족을 만나기를 바라며 책장을 넘겼다.

 

봉봉의 책은 그림이 화사하며 귀여워서 아이들이 특히 줄글 문자를 보기 전에 그림을 정말 뚫어지라 보게하는 마법이 있다. 역시나 우리 아이들도 표지만 보고 명탐정 봉봉이냐며, 표정과 옷차림, 돋보기를 들고 있는 봉봉이의 모습에 즐거워한다.

 

우리 개를 찾습니다.” 전단지를 보면서 진짜 봉봉과 전단지 속 보리를 비교하며 틀린그림찾기도 아이들이 흥미를 최고조로 이끌기 좋은 구성이었다.

    

그렇게 시작된 봉봉의 두 번째 이야기~ 결과를 말할 수 없어서 책의 줄거리는 생략하고, 아이들과의 책을 보고 난 후 이야기했던 내용을 작성해본다.

 

-반려견을 잃어버리면 마음이 어떨까?

-반려견을 잃었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친구가 길을 잃었을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친구가 도움이 필요할 때는 어떻게 할 거야?

-주인이란 무엇일까? 너의 주인은 누구야?

-기대했는데, 기대에 못 미쳐 실망했다면... 그다음은?

 

이번 두 번째 이야기책을 읽으며 아이들에게 위의 질문을 던져보았다. 물론 책을 잘 읽었는지 확인하는 물음이 아니라 아이와 나와의 정서적 교류를 위해, 아이들이 어떤 마음을 가졌는지 질문에 어떤 행동을 할지 예측하는 시간! 역시 아이들은 순수하게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는다. ‘봉봉처럼~, 너트처럼~, 볼트처럼~, 보리처럼~’어쩌고저쩌고 하며 벌써 등장인물을 단번에 파악하여 대답을 잘도 이끌어 나간다.

 

반려견을 키우고 싶어하는 우리 첫째와 주인이 된다면 책임감이 있어야하고, 유기견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볼트와 너트 같은 친구 이야기도 7살 아이에게 좋은 대화의 소재였다. 봉봉의 결말이 기대와 달라서 아쉬웠지만, 다음 세 번째 이야기에는 어떤 모험이 펼쳐질지 기다려진다.

    

* 위 리뷰는 다산어린이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우린 우리가 주인이야. 내가 내 주인이지." - P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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