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 작가의 독서록 상담소 병아리 도서관 19
즐비 지음, 류수형 그림 / 파란정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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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작가의 일기 상담소>에 이은 두 번째 글쓰기 학습만화!

 

우연히 벼락을 맞아 글쓰기 능력을 갖게 된 길냥이 냥 작가에게 배우는 신비한 글쓰기 비법, 첫 일기쓰기가 어려울 때 냥작가의 도움을 받아 일기의 기본 날짜, 날씨쓰기, 주제찾기까지 도움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독서록 쓰기 비법이다.

 

먼저 동화 형식의 줄글과 만화가 적절하게 교차되어 이야기를 이끌어가기 때문에 초등 저학년부터 흥미있게 책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이야기기 끝날 즈음 간단하게 냥 작가의 독서감상문 상담소냥 작가의 독서감상문 비법’, ‘친구들의 독서감상문정보 전달이 구석 구석 배치되어 있어서 이야기로 놓치기 쉬운 독서 감상문 비법을 다시 한번 머릿속에 담아갈 수 있다.

 

아이를 위해 책육아를 하면서 나도 자연스럽게 책과 친해지게 되었다. 책을 읽고나서 덮어버리면 훗날 그 책에 대한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 책을 많이 읽지만 나에게 남는게 없다는 생각에 작년부터 읽은 책에 대한 서평을 쓰고 있다. 서평을 써보니 장점이 너무 많은 활동임을 몸소 체험하였고, 수많은 자녀교육서와 독서 방법의 책에서 짧게라도 내 생각을 담은 서평을 써보라는 공통된 의견이 있다. 이처럼 독서와 글쓰기는 바늘과 실처럼 따로 생각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엄마의 욕심이지만 아이가 글쓰기에 취미를 들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올해부터 아이의 한글 읽기 실력도 많이 늘었고, 글쓰기까지 도전 하였다. 첫 시작은 그림을 곁들인 그림일기와 독서록이다. 그림그리기와 카드(편지)쓰기를 좋아하는 아이라서 그림일기는 특별한 지도 없이 아이가 그럭저럭 잘 써내려갔고 다른 지적 사항 없이 일기를 쓴 날은 폭풍 칭찬을 해주며 아이의 글쓰기 자신감을 돋우었다.

 

문제는 독서록이었다. 빈칸에 어떤 내용을 써야 할지 몰라 하는 아이에게 너가 기억하고 싶은 문장쓰고 너의 생각을 쓰면 된다고 알려주었다. 그래도 불행 중 다행으로 아이들 독서록 노트가 잘 나왔다는 점! 독서록 노트를 사면 제목, 지은이, 읽은 날, 기록한 날, 독서량, 선생님 확인, 읽고나서... 서식을 볼 수 있다. 서식에 맞춰 빈칸을 채우면 독서록이 완성된다. 처음 엔 책에 등장하는 나영이와 한우처럼 우리 아이도 책 고르기부터 힘들어했다. 그리고 독서록은 많이 써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어서 좀처럼 쉽게 노트를 꺼내어 보지 않았다. 3줄만 써보자고 했지만 아이는 빈 칸을 다 채워야 한다는 생각을 무의식적으로 가지고 있는 듯 했다. 아이에게 글쓰기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 강요하지 않았고, 아이가 생각나면 쓸 수 있게 눈에 띄는 곳에 노트를 배치했는데, 마지막으로 쓴 글이 4월이었다.

 

냥 작가의 독서록 상담소를 함께 읽고 나서 아이는 다시 독서록 노트를 집어 들었다. 최근에 재미있게 본 <고구마유> 책이다. 첫째와 둘째와 나는 이 책을 보고 말 끝마다 “~했어유~”라고 말하며 재미있게 말장난을 했었는데 기억에 많이 남았나보다. 아이에게 왜 이책을 선택했냐고 물으니 방구~! 하는 고구마가 웃기잖아유~~” 하는 아이. “그래. 그런 마음을 담아 독서록 작성해볼까?” 아이는 키득키득 웃으며 즐겁게 <고구마유> 독서감상문을 써내려갔다.

    

이 책을 통해서 아이가 독서감상문에 한발짝 마음을 열어준 듯해서 매우 고마웠다. 글쓰기는 어른인 나도 많이 어려운 부분이지만 뭔가 독서 발자취를 남겼다는 사실에 매우 뿌듯한 활동이기도 하다. 아이가 하나씩 하나씩 채워지는 자신의 독서록을 보며 뿌듯함을 느끼고 더 많은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아이와 나의 독서록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쓰다보니 책 소개가 부족한 듯 하다.

 

-읽을 책도 제대로 고르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수준에 맞는 책을 고르는 비법

-독서록을 잘 쓰기 위해 책 제목 정하기

-책 제목과 주인공 생각하기

-책 제목을 넣어 한 문장 감상문쓰기

-‘한 문장 감상문에서 시작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질문을 이어가는 열 문장 감상문 쓰기

-주인공에게 편지를 쓰기도 하고, 6종 질문 세트와 독서 카드를 이용해 독서록을 쓰기

 

위 내용이 아주 재미있게 냥 작가님이 설명해준다.(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만화로 이야기 하듯 전달해주니 흥미롭게 읽으면 된다.)

    

오랜만에 아이의 독서록을 기록 할 수 있게 도와준 <냥 작가의 독서록 상담소> 글쓰기 시작하는 어린이들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 이 리뷰는 파란정원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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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까? 말까? - 똑똑한 소비를 위한 어린이 경제
권재원 지음 / 창비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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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용돈 생활을 돕는 경제 철학 교양서!



곧 학교 입학을 앞둔 7세 딸을 위해 어린이 대상 현명하게 소비하는 법을 알려주는 용돈생활 책을 준비했다.

필요한게 있다면 그때 그때 마트에, 문구점에 들려 부족함 없이 사주었는데... 이제는 아이가 원하는 것이 있더라도 생각할 힘을 길러주고 싶었다.
내가 7살 때는 엄마에게 매일 매일 용돈 100원을 받아서 100원짜리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던 기억이 있다. 초등학교 입학해서는 200원으로 용돈이 올랐었고, 그렇게 매일 매일 받던 용돈이 고학년이 되면서 한 달간격으로 용돈을 받아가며 어린나이였지만 용돈 관리를 하기위해 알뜰살뜰하게 계획하며 소비를 했었다.

지금은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 현금대신 카드를 더 선호해서 사용하다보니 아이에게 화폐 단위늘 가르치는 일부터 시작해야한다. 아직도 백원이 10개면 천원, 5백원이 2개면 천원, 천원 종이 1장이 천원!! 이 개념이 어려운가보다. 매번 물어볼 때마다 헷갈려하는 아이! 자주 접해보게 해야하는데 현금을 노출할 일이 거의 없다. 친천들 만나는 행사에서 어를들께 용돈을 받을 때 말고는 현금을 본 적이 거의 없는 아이들... 이것부터 문제라면 문제겠다. 나 때는, 화폐단위, 돈 개념, 구매비용, 잔액, 통장 만들기, 은행가서 입출금 등등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수시로 일상생활에서 겪었던터라 공부할 필요가 없었는데... 아이에게 용돈을 주었을 때 어떻게 쓰는것이 현명한 소비인지는 꼭 알려줘야 할 과제 같은 느낌이었다.

나의 과제에 도움을 줄 [살까?말까?]책은...
-무엇을 사야 덜 후회할까요?
-멋진 물건을 가지면 나도 멋질까요?
-새것을 사면 만족할 수 있을까요?
-가격이 비싸면 좋은 물건일까요?
-계속 사는 것을 멈추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야기를 통해 질문에 대한 답을 간접 경험 하며, 생각할 힘을 기를 수 있다.
갖고 싶은 물건이 너무 많을 때, 즉흥적으로 사고 싶어 샀지만 생각했던 것 만큼이나 좋을까?, 더 좋은 것을 갖고 싶을 때, 비쌀수록 좋을까?, 조그만 사면 다 모으는데 싶어 필요없는것을 살 때를 소주제로 5가지 상황이 '보물섬' 가게를 통해 삽화로 제시된다. 고민했지만 원하는 것을 샀을 때 나를 상상해보며, 생각보다 좋지 않은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게 포인트이다. 아이들은 마냥 좋은 것만 생각하며 단점은 보지 않으려고 한다. 혹은 단점마저도 장점으로 승화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실제로 그 장점은 오래가지 못함을 엄마는 알고 있다. 5가지 상황이 내 아이와의 소비에 있어서 여러번 경험 했던 내용을 담고 있어서 '현명한 소비는 이렇게 하는거야'라고 알려줄 수 있어서 좋았다. 아이가 실생활에 적용하려면 조금 더 커야 하겠지만...머릿속으로는 여러번의 구매 후 시뮬레이션을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처음부터 현명한 소비를 기대할 수 없지만 저학년을 위한 경제 교육서가 출간이 되어 매우 감사한 마음이다. 앞으로도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경제 책을 더 다양하게 접해보고 싶다.

*이 리뷰는 창비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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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독서생활 - 1일 1독, 나를 일으키는 기적의 습관
정예슬 지음 / 북퀘이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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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독, 나를 일으키는 기적의 습관! 정예슬 작가님의 '독서생활' 내용의 책이다.

온라인 서점에서 책 소개글을 보게 되었다. 어쩜 나의 경험과 이리 비슷할까 싶어서 책이 궁금했다. (물론 내가 작가님의 발끝도 못 따라갈 독서량임은 인정!!!) 나도 두 아이의 엄마이자 워킹맘입니다. 첫 아이 낳고 허리 디스크, 둘째 아이낳고 또 허리 디스크로 몸도 힘들고 두 아이 독박 육아로 마음도 힘든 시기를 보내기도 했다(신랑은 장기출장으로 주말 부부를, 양가 어른들에게 육아를 도움받을 처지는 안된다.)

지금은 두 아이다 유치원을 다녀서 나도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겨서 책을 마음껏 볼 수 있다. 대신 잠자는 시간을 많이 아껴야할 뿐...그래도 독서가 좋으니 잠을 줄이면서까지 책을 본다. 작가님의 글에도 이런 말이 있었는데 참 와닿았다.
"진짜 하고 싶은 일이라면 몸과 마음이 반응한다. 가짜 꿈은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는다."(50~51쪽)

나에게 목표는 (1일 1독은 아니지만) "책을 좋아하는 아이를 만들자, 읽는 성인으로 키우자"이다. 목표를 독서에 포커스를 맞추니 자연스럽게 나도 읽는 어른이 되었다. (원래 책을 정말 안 읽는 어른이었는데...) 아이들을 위해서 독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그림책을 아낌없이 읽어주고, 육아서에 관심을 가지며 읽다보니 자녀교육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자녀교육서에 이어 인문학, 그림책, 동화책, 판타지소설 등 책이 책을 부르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었다. 이렇게 읽고 지나간 책을 흘려보내기 싫어서, 작년(2021년도)부터 독서로 그치지 않고 리뷰를 쓰면서 책의 내용과 느낀점을 나의 언어로 정리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서평을 어찌써야 할지 몰라서 쩔쩔 매며 힘들어 했었는데, 이제는 사진에도 정성을 기울이고, 리뷰 쓰는 속도가 제법 빨라졌다. 작년에 차곡차곡 쌓아두었던 기록들이 요즘 내게 큰 자산이 되고 있다. 읽고 싶은 신간 서평이벤트에 참여할 자격도 생겼고, 종종 당첨의 행운까지 얻고 있다. 작년에 처음 서평을 쓰기 시작했을 때는 이런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읽었던 책을 그냥 덮어버리고 잊어버리는게 싫어서... 다음에 내 아이들이 내 서평을 봤을 때, '아, 엄마가 이런 생각을 했었구나' 하고 엄마가 생각날 때 봐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뜻하지 않게 나에게 긍정적인 행보가 되었다. 이제는 더 나아가 매일 매일 짧은 글쓰기에 도전하고 싶다. 작가님처럼 '미라클모닝'을 시작으로 모닝글씨기를 꾸준하게 해보고 싶다. 매일 아침 반복되는 습관이 가져올 효과에 대해 지금 단정지을 수 없지만 훗날 나에게 아주 긍정적인 변화가 올 것임을 믿으며 한 줄 글쓰기부터 실천해보아야겠다. 이 책은 나와 닮은 점이 많았던 작가님의 이야기여서 몰입이 잘 되었고, 작가님의 독서습관을 나에게도 적용시켜보며 더 발전해보고 싶다.

이 리뷰는 BOOKQUAKE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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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을 키우는 초등 관용구 - 초등 교과 과정과 연계한 우리말 관용구 100가지를 재미있게 배워요! 문해력을 키우는 초등 시리즈
정가영 지음 / 경향BP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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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세인 예비초등학생이 있다. 아이는 스스로 잘 하긴 하지만 책읽기와 쓰기, 이해하기 등등 어려움을 겪고있다. 문해력이나 단어의 어려움은 아직 7살이니 천천히 익히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역시 조급해지는 엄마마음은 어쩔 수 없나보다. 최대한 아이앞에서 티를 안내는 걸로...^-^;;

 

경향미디어에서 <문해력을 키우는 초등 관용구>라는 아주 재미있는 책이 나왔다. 대상은 3~4학년부터지만 한글을 깨우친 7세도, 글씨는 모르지만 그림이 마냥 좋은 5세도 엄지척!!!

그림으로 자연스럽게 관용구 익히기!!!!

 

관용구는 두 개 이상의 단어로 이루어져 있으면서 그 단어들의 의미만으로 전체의 의미를 알 수 없는 특수한 어구를 말한다. 관용구 표현은 각 상황에 맞게 많이 접해봐야 하고, 접했다면 의미까지도 알고 있어야 풍부한 국어 생활을 할 수 있다. 국어에서 아이들이 맞춤법, 띄어쓰기 같은 문법도 중요하지만, 독서를 가장 기반으로 하는 초등학교 때 기본적인 관용구표현은 꼭 알고 넘어가야 할 산과 같다.

<문해력을 키우는 초등 관용구> 책은 우리 주변에서 있을 법한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관용구 표현을 익히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다. 특히 쉬운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여 비슷한 상황에서 관용구를 바로 사용할 수 있다. 개성 강하고 귀여운 간식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표현을 하는 데 도움이 되는 관용구를 배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귀여운 간식 그림은 5세 둘째가 홀딱 반해버렸다.

-귀여운 간식 그림!

-짧고 간단한 글!

-만화 같은 대화!

-관용구가 알맞게 적용된 상황 제시!! 

 

간이 작다, 걸을음 떼다, 고삐가 풀리다, 국물도 없다등등 이런 표현 어떻게 배울 익힐거냐고?? -> ‘간이 작다겁이 많고 소심하다.’ ‘걸을음 떼다준비하던 일을 처음으로 하기 시작하다.’

이렇게 영어단어 외우듯 할래???? 이거 아니잖아~~~~ 이거 아니야!!!” “우리 <문해력을 키우는 초등 관용구> 책 같이 보자!!”

 

100가지 관용구가 소개되어 있으며, 어휘력, 표현력, 의사소통 능력을 키워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다. 아이가 다음엔 이 유머러스한 그림을 자기도 따라 그려보고 싶다며 홀딱 반한 책!!!

 

1회 독으로 한 번에 모든 관용구를 익힐 수 없지만 자연스럽게 천천히 혹은 외출 시 가볍게 들고 다니며 짧은 시간에 자주자주 보며 눈에 익힐 것이다.

 

경향미디어 출판사에서 정가영작가님의 이전에 출간했던 <그림으로 배우는 초등수학개념>책도 있던데, 꼭 구매해서 함께 봐야겠다.

 

*이 리뷰는 경향미디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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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퍼백 아이 책이 좋아 2단계 31
김유 지음, 박현주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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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특이하면서 오묘한 책이다. 지퍼백에 갇히 작은 아이, 그 아이를 바라보는 소년인지 소녀인지 알 수 없는 아이, 아이의 눈동자무섭기까지 한 표지의 그림어떤 내용의 책일까? 궁금증을 자아낸다.

    

책은 78쪽의 짧은 분량으로 이 안에 3가지의 단편 동화로 구성되어 있다. <비밀의 꼬리> 하루아침에 고양이보다 긴 꼬리가 생긴 재민, <지퍼백 아이>한밤중 지퍼백에 갇힌 아이를 만나게 된 지오, <엄마가 있는 집>생일날 세상을 떠난 엄마를 만나게 된 하루의 이야기이다.

 

1.<비밀의 꼬리>에서는 거짓말을 할 때마다 재민이의 꼬리가 길어진다. 재민이의 거짓말로 인해 누군가는 상처받고 결국 재민이는 가슴이 따끔거리며 무서워하는데...

 

2.<지퍼백 아이>는 한밤중 지퍼백에 갇힌 아이를 만나게 된 지오, 자신의 의지 없이 시키는 대로 살던 아이가 점점 작아져 지퍼백에 들어갔다가 다른 소녀를 만나서 무언가를 깨닫고 자신을 위해 살기로 하며 다시 커지는 이야기. 부모님의 갇힌 시야에서 벗어나 내 꿈을 향해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려는 아이의 이야기!

 

3. <엄마가 있는 집>은 세상을 떠난 엄마가 생일날 내 앞에 나타났다. 하루처럼 피할 수 없는 슬픔을 받아들이며 성장해가는 아이의 이야기를 담았다.

 

책의 마지막 장에는 "추천의 말"이 있다.

 

책을 다 읽고 난 소감은...  책 소개 글처럼 스산하고 오묘하며 뭉클한 이야기이다. 짧은 분량의 글이 주는 힘이 이렇게 큰 것일까? 이 책은 3~4학년 대상 동화책으로 분류가 되어 있던데, 10~11살 아이가 이 오묘한 이야기를 잘 느낄 수 있을까? 아이의 소감이 더 궁금해진다아이들의 불안과 상처를 이토록 잘 공감되게 표현해주신 김유 작가님!!!  필력이 너무나 존경스러워서 다른 작품도 더 찾아보고 싶다. 아이들이 스스로 아픔과 도전에 건강한 에너지를 가지고 맞서는 모습에 감동이었고, 어른인 나도 불안과 극한 슬픈 상황 속에서  건강한 생각을 하며 치유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겼다.

 

건강한 힘을 가진 우리 어린이들따라다니는 불안, 걱정, 고민, 아픔, 슬픔을 생각하지 말고, 밝고 즐겁고, 재미있는 하루하루를 매일매일 보냈으면 좋겠다.

 

이 리뷰는 주니어RHA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엄마 아빠한테도 내 꿈을 이야기해야겠어" - P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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