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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국어 공부 : 표현편 시로 국어 공부
남영신 지음 / 마리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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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언어를 위해 어휘력, 문해력 관련 책은 많이 봐왔지만 정작 나를 위한 국어 공부는 고등학교 이후로는 따로 접해본 적이 없었다. 어휘력이 부족하다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되거나 불편을 감수했던 경험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어른의 어휘력>이란 책을 5월에 접하면서 내가 어휘력이 참 부족하구나어른다운 어휘력이 필요함을 느끼게 되었다. 그때 혜성처럼 나의 눈에 띄게 된 책! 시를 읽으면서 국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시로 국어 공부; 표현편>!

 

<시로 국어 공부>는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나에게 온 책은 제3권인 표현편 이었다!

유익한 단어나 시인들이 많이 사용해 주기를 바라는 단어, 국어에서 자주 사용되는 문법적 관용구, 시에 많이 쓰이는 수사법으로 3개의 목차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시로 어휘 공부]에서는 일상에서는 자주 사용하지 않지만 시인이 씀으로써 생명력을 불어넣은 단어들로 골랐다고 한다. 나에게 생소한 단어인 골붉다’, ‘께벗다’, ‘발싸심하다’, ‘이아치다’, ‘함함하다’, ‘라는 어휘가 등장했다. 그냥 이렇게 단어를 나열해 놓으니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지 아니한가? 책에서는 특정 시에서만 쓰이는 특별한 단어인 시어를 소개하고 있다. 물론 그 시어가 사용된 한 편의 시도 함께 볼 수 있다. 남영신 작가님이 시어의 뜻, 한 편의 시, 시 속에서 시어의 의미를 깔끔하게 정리해 책 속에 담아두셨다.

 

[2장 시로 관용구 익히기]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관용구(두 개 이상의 단어로 이루어진 특수한 의미를 나타내는 어구)보다는 어떤 표현을 할 때 어떤 조사나 어미가 관행적으로 붙는지 기능어와 실체어의 결합 관용구에 가까운 표현에 대한 내용이 있다.

조사와 결합하는 관용구와 어미와 결합하는 관용구로 나누어 각 예시문이 있다. 책의 목차를 보면 조사, 어미, 관용구, 기능어, 실체어, 파생어 등의 단어를 사용해서 독자가 어렵다고 느낄 수 있지만 제시된 시를 보면 어렵지는 않을까 했던 우려가 사라지게 된다. 이 책의 저자는 시를 읽으면서 국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에 관련 설명은 모두 시를 감상하면서 활용할 수 있게 집필되어 있고 어렵다가 아니라 ~ 이런 표현이었구나!’, ‘다양한 기능과 표현이 있네, 이럴 때는 이렇게 활용해야겠다하는 생각을 가지게 도와준다.

 

[3장 시로 수사법 익히기]에서는 평범한 문장이 시가 되어 가는 과정에 반드시 필요한 수단 중 하나인 수사법에 관한 내용이다. 학창 시절 국어 교과서에 등장한 시를 배울 때 수사법으로 비유법, 강조법, 변화법에 관한 내용은 시험에 나오는 필수 문법이라 열심히 줄을 긋고 외우고, 본래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지 등등 공부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학창 시절엔 시에서 표현된 수사법을 통해 시어가 함축하고 있는 의미가 무엇인지 달달 외웠었는데, 지금은 이 책을 통해 어렵고 부담스럽고 싫은 공부 가 아니라 유려한 문장을 위해 사용된 멋진 우리말 단어, 유명한 시인의 시를 다시 한번 감상할 기회를 얻을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시로 국어 공부를 할 수 있었다.

 

역시 시험이라는 갇혀진 틀 없이 시를 바라보니 시가 이렇게 아름다웠나?!’ 하며 감탄을 할 수 있었고, 시어가 담고 있는 함축적 의미를 억지로 찾으려고 하지 않아도 앞 뒤 문맥상 추측으로 얼추 의미를 찾을 수도 있었다. 그리고 잘 사용하지 않았던 아름다운 단어들의 재발견!

이 책에 수록된 단어가 사용된 시의 표현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아이들에게 품격있는 언어 사용으로 어휘력을 한 층 더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 아이들에게 국어, 어휘력, 문해력을 강조하기 전에 나부터 국어를 점검할 수 있는 계기가 된 시로 국어 공부, 세 번째 표현편!!! “, 마음에 든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마리북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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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하고 빼기만 해도 소원어린이책 17
별다름 지음, 김지영 그림 / 소원나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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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지만 사랑받고 싶어>별다름 글 작가와 <내 마음 ㅅㅅㅎ>김지영 그림 작가의 첫 동시집.
며칠 전 도서관에서 빌려 온 <브로콜리지만 사랑받고 싶어> 책에 푹 빠진 우리 아이들 덕분에 매일매일 별다름 작가님의 책을 보고 있었던 터라 이 책이 더 사랑스럽다. 

그림책 작가님의 동시집이라 그런가? 
요즘 동시집은 왜 이렇게 정겹고 웃긴 걸까?
일상에서 흔히 느끼는 마음을 너무 재치 있게 녹아내린 거 같다. 
나 어릴 때 생각하면 이런 웃긴 동시는 못 본 거 같은데….
아이들이 함께 보면 분명 “하하”, “호호”, “까르르~”하며 웃음이 끊이지 않고,
“이것 봐!”하며 다들 공감대 형성되어 “맞아~맞아~”연신 외쳐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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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완벽한 더하기]
떡볶이에 튀김을 더하면 
토요일에 일요일을 더하면 
스마트폰에 침대를 더하면 

생각만 해도 
아주 완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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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아주 완벽한 더하기]가 나에게 Best of best!!!

내 일상에서 더하기와 빼기 는 뭐가 있을까? 하고 괜히 나도 작가가 된 듯 동시를 생각해보았다.  ^^

나에게 필요한 건, “운동 더하기, 살 빼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동시집
#동시집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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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하고빼기만해도
#소원나무
#별다름작가
#김지영그림
#소원어린이책
#협찬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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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 발명가 - 2021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작
진은영 지음 / 오늘책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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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볼로냐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 작품

 

구름 위에서 당근, 토마토, 포도, 버섯 등의 얼굴을 하는 친구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아이들의 익살스러운 표정이 그림책 표지에 잘 드러나 있다.

<놀이발명가>

7, 5살 두 아이가 매일 나에게 하는 말!

엄마, 심심해~”

엄마, 뭐 재미있는 거 없을까?”

 

늘 이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아이들을 위해 #내돈내산 <놀이발명가>

 

주인공도 , 심심해라며 혼잣말로 시작한다.

우연히 내 손에 잡힌 [큰 패브릭(이불? 담요?)]

    

좋은 생각이 났어!”

하며 아이는 페이지마다 패브릭을 이용한 다양한 놀이를 상상해본다.

 

[내용 생략]

 

마지막 페이지에서 아이는 다음에도 놀자!” 하며 아주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고 있다.

    

해가 한창 떠 있는 낮을 떠오르게 하는 밝은 노란색 면지가 뒤에 가면 저녁노을을 떠오르게 하는 불그스름한 색으로 표현되어 있다. 아이는 환한 낮부터 해 지는 시각까지 신나게 놀이발명을 하며 논 것으로 생각한다. 오늘 하루 잘 보냈을 아이 생각에 저절로 엄마 미소가 지어진다. 우리 아이들도 이렇게 놀이발명가처럼 평범한 하루를 멋진 상상력이 가득한 하루로 알차게 보내면 얼마나 좋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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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사라진 스푼 - 주기율표에 얽힌 과학과 모험, 세계사 이야기
샘 킨 지음,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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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율표에 얽힌 과학과 모험, 세계사 이야기, 아마존 청소년 분야 베스트셀러 1

!” 제목보다 소제목(?)이 나를 사로잡았다. 학창시절 화학이라는 과목이 좋아 대학교 전공도 화학과로 진학하였다. 나에게 주기율표가 주는 의미는 화학을 알려면 알파벳처럼 기본적으로 암기해야 하는 이름들이었다. 멘델레프가 주기율표를 체계화하였고 원자번호와 원소의 화학적 특성에 따라 나열한 표. 기계적으로 1, 2, 3~12,...,18족 원소는 이런 특징이 있고~ 등등 이렇게 암기한 후 각 원소의 대표적 특징(시험에 나올 것 같은 것만)을 암기하였다. 물론 전공이다 보니 각 원소에 대한 대표할 만한 과학자에 대해서도 한 번씩 짚고 넘어갔고 기본적으로 주기율표의 탄생에 대해서는 나도 어느 정도 일가견이 있다고 생각하며 책장을 넘겼다.

1부 주기율표의 탄생

2부 원자 창조와 원자 분해

3부 실수와 경쟁

4부 인간의 성격을 지닌 원소들

5부 현재와 미래의 원소 과학

 

1주기율표의 탄생은 학창시절 공부했던 내용들이라 어렵지 않게 읽혀 내려갔다. (“!~맞다. 이런 내용이 있었지~ 맞아~ 이런거 봤었는데~”하며 학생이 된 기분으로 약간의 설렘과 함께...)

 

2원자 창조와 원자 분해<전쟁에 쓰인 원소들> 5장을 흥미롭게 보았다. 착한 과학과 악한 과학, 위험한 발견, 현대의 전쟁에서 콩고 내전! 주기율표가 우리에게 큰 희망을 주기도 하지만, 최악의 사태를 초래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싶다. 그 외 핵폭탄의 종류라는 소제목이 있었는데 원자폭탄과 방사능, 핵전쟁에 대한 국제 긴장, 미국과 소련 사이의 냉전,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잠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3실수와 경쟁에서는 11<원소들의 속임수>에 대한 내용이 재미있었다. 감각을 속이는 원소로 칼륨은 혀의 감각을 마비시켜 칼륨을 씹은 뒤 혀 위에 설탕을 올려 놓아도 모래 맛이 난다고 한다. 또한 텔루륨은 마늘 맛을, 베릴륨에서는 설탕 맛을 느끼게 해주니 주기율표의 원소들을 다룰 때는 혀를 믿지 말라는 충고까지!!!

 

4인간의 성격을 지난 원소들주기율표에는 경제학, 심리학, 예술, 정치를 비롯해 모든 인간 분야에서 일어난 좌절과 실패가 반영돼 있다. 원소들의 과학사뿐만 아니라 사회사까지 담겨 있다. 개인적으로 4부의 내용이 가장 흥미로웠다.

 

<한과 마이트너의 핵분열 연구> 핵분열 반응의 발견을 한 과학자는 마이트너라는 과학자이다. 하지만 정치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어 이라고 하는 과학자가 마이트너이름을 제외하고 핵분열 반응 논문을 학술지에 발표하고 1944년도 노벨 화학상을 받게 되었다. 노벨화학상을 받으면서도 마이트너의 기여를 인정하는 발언을 하지 않았고 마이트너는 정치의 희생양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실려 있다. 다행히 추후 마이트너의 이름을 따서 마이트너륨이라고 109번 원소의 이름이 지어져 훨씬 고귀한 영예를 얻었다고 한다.

 

14장의 <예술적인 원소들>도 흥미로웠다. 고대 신화와 관련 있는 원소 이름들이 많았던 이유는 과거 유럽의 부유층은 고전교육(그리스어와 라틴어)을 받았고 그리스어를 바탕으로 지은 이름들이 원소 이름으로 탄생하였다.

 

그 외 원소이름과 얽힌 이야기가 많았는데, 이런 이야기를 과연 어디서 들을 수 있었을까? 책을 보면서 1부보다 2부가, 2부보다 3부가 점점 갈수록 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쏟아져 나왔고 내가 청소년기에 이 책을 접했으면 어땠을까? 화학의 이야기를 폭넓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었을텐데... 학창 시절 이런 이야기를 모르고 화학을 공부했던 어린 시절 내가 안쓰러워졌다.

 

5현재와 미래의 원소 과학” 5부에서는 새로운 발견과 “~한다면다시 상상 혹은 예측의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어서 언급은 따로 하지 않겠다.

 

<청소년을 위한 사라진 스푼>은 주기율표를 이렇게 흥미롭게 접근할 수도 있구나! 하며 큰 위로가 된 책이었다. 사실 원소 번호 1번부터 100번대까지 모두 외웠던 나는 그 시절 하나도 틀리지 않기 위해 기호, 한글명, 영문명, 원소 번호까지 암기했던 때라 주기표하면 뭔가 지긋지긋하기도 하고 얼마나 지독하게 외웠으면 10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이 이리 잘 날까 싶은 의문이 생기기도 하다. 일찍이 이런 이야기와 함께 공부했더라면 얼마나 더 재미있게 공부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계속계속 남는다. 화학을 좋아하는 청소년들에게 주기율표에 얽힌 과학이야기, 세계사 이야기, 이름 이야기, 정치적 이야기가 있는 이 책을 적극적으로 추천해주고 싶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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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율표에 얽힌 과학과 모험, 세계사 이야기, 아마존 청소년 분야 베스트셀러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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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만에 끝내는 초등 글쓰기 트레이닝 북 - 반 전체가 사흘 만에 글을 술술 쓰게 되었다!
안도 히데아키 지음, 이정미 옮김, 전병규 감수 / 한빛라이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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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기 시작한지 1, 쓰기를 시작한 지 이제 반년 남짓한 7세 아이가 있다. 6세 때는 한글을 아는 것만으로도 기특하였고, 스스로 한 글자 한 글자 읽어내는 모습을 보니 대견해 보였다. 아이의 한글 학습을 위해 내가 딱히 도와준 게 없었다는 생각에 그저 이뻐 보였는데, 아이가 7세가 되고 나니 점점 쓰기에 욕심이 나기 시작했다. 엄마의 욕심을 들키지 않으려고 8칸 노트, 그림 일기장을 사서 아이가 보이는 곳에 두기도 했다. 엄마의 의도대로 아이는 새로운 노트에 관심을 보였고 뭔가를 끄적이기 시작했다. 이럴 수가! 아이의 맞춤법이 엉망진창임을 처음으로 알아차렸고 어떻게 교정을 해주면 좋을까? 띄어쓰기는 왜 이래? 머릿속이 엄청 복잡해졌다. 선배맘들의 조언도 구하고 아이의 글쓰기에 도움이 될 만한 자료들을 차곡차곡 수집해가는 과정에서 ‘3일 만에 끝내는 초등 글쓰기 트레이닝 북을 만나게 되었다.

평소 아이는 좋아하는 책을 가지고 와서 요약글 작성하기, 가족들에게 주는 편지 정도의 글쓰기를 했다. 그 외에는 어떤 글을 써야 할지, 어떻게 써야 할지를 몰라서 오랜 고민을 하다가 노트를 덮어버리곤 했는데 이 책은 이런 고민거리가 있는 우리 아이와 내가 꼭 봐야 할 책임에 틀림이 없었다.

책의 큼직한 글씨와 그림, 쉬운 단어들과 문장들로 7세 아이도 쉽게 할 수 있었다. 다만 4장에 있는 원고지 쓰기는 보자마자 이건 못해, 언니 오빠들이 하는거 같아~”라고 말하였고 아이가 글쓰기에 겁먹지 않도록 맞아, 그건 초등학교 가서 배우고 하면 되는거야, 지금은 너가 하고 싶은 부분을 선택해서 해보자라고 말해주었다.

 

책의 목차부터 보자.
1장 어휘력 키우기

2장 문장 만들기

3장 문장 연결하기

4장 단어 연결하기

5장 원고지 사용하기

6장 다양한 형식에 맞춰 글쓰기

 

목차 다음에 이 책의 활용법이 제시되어 있어서 저자의 의도에 맞게 책을 100% 활용해 볼 수 있다.

 

책을 펼치고 아이가 제일 먼저 해보고 싶은 페이지는 단연 [01 다양한 단어 써보기] 빈칸에 들어갈 로 시작하는 단어에 대해서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어른의 눈에선 생각할 필요도 없이 바로 정답이 훅훅 튀어나오지만 아이는 그렇지 않았다. ‘로 시작하는 2음절, 3음절의 단어는 곧잘 떠올리는데, 빈칸에 맞는 음절의 단어에 대해서는 한 참 생각에 생각을~^^ 이 책의 장점을 바로 찾을 수 있었다. “오래 생각하기글을 잘 쓰려면 멈추고 생각을 많이 해야 한다고 했는데, 이 책은 생각하기를 잘할 수 있게 만들어진 책이다. 그리고 단순히 막연한 것을 생각하는 게 아니라 생각할 주제를 던져줬기 때문에 생각하는 과정이 결코 지루하고 광범위한 어떤 것 아니다. “리리 리자로 끝나는 말은?” 노래처럼 아이와 함께 ,, 가자로 시작하는 말?” 하면서 누가 빨리 단어를 생각해내나 놀이식으로 진행이 되었다.

 

[02 사용하는 어휘 늘리기]는 그림을 보며 흉내 내는 말 표현하기였는데, 의성어와 의태어로 다양한 표현을 하였고, 그림을 보자마자 어떤 표현을 해야 할지 한 참을 고민하는 아이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그림을 보고 표현하기는 정말 쉽게 할 줄 알았는데,,, 흉내내는 말을 정해진 빈칸 갯수로 표현하려니 아이가 어려웠나보다.

[04 사용하는 어휘 늘리기] 그림을 보며 대화문 만들기! “너가 작가님이야~”라고 말해주고 엄마와 같이 대화해보자~”라고 했는데 첫째는 무슨말을 할까 한참을 고민하는 사이 한글을 모르는 5살 둘째는 상상력이 아주 풍부하였다, 아무말 대잔치! 5살은 한글을 모르니 그림책을 보면 아주 유창하게 잘 읽는 것처럼 아무말이나 재잘재잘하며 엄마와 첫째와 둘째 모두 팡팡 웃음꽃이 터지는 시간이었다. 아이의 글쓰기 말이 길어지니 힘들어 하는게 역력해서 대화문쓰기는 아이가 말해주면 내가 대신 써주며 흥미를 잃지 않게 해주었다.

 

[마음속으로 한 말 다양하게 써보기]

이 활동도 역시 아이가 생각한 말을 내가 받아 적어주었다. 아이들이 어려서 그런지 표현이 다양하지 못하였다. 첫째나 둘째나 모두 여러 가지 생각을 했지만 결국 의미는 맛있겠다.” “많이 먹고 싶다두 가지로 좁혀졌다. 고정관념 같은 표현들이 이렇게 어린 나이부터 굳어지고 있구나 싶은 마음에 다양한 표현하기에 대해서 많이 알려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와주는 말 사용하기] 도와주는 말(조사)이 바르게 쓰인 문장에 표 해보기 인데, 아이에게 내가 보기를 들려주고 물어봤는데 13문제 중에 1문제만 알쏭달쏭 생각하고 12문제는 그냥 듣고 바로바로 맞춰 나갔다. 왜 그렇게 생각해 물어봤는데~“그냥” “몰라라고 답하는 아이! ‘/’, ‘/같은 조사를 잘 구별해서 써서 놀랬고, 아이에게 평소 문장을 쓸 때 알맞은 조사를 적절히 잘 사용해줘야겠구나 싶었다. 아이도 무의식중에 많은 것을 학습했구나 책읽어주기가 헛되지 않았음을 다시 확인해보는 순간이었다.

 

시중에 글쓰기 관련 책이 정말 많은데, 이 책은 아이와 엄마에게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재미있게 활동할 수 있는 워크북이었다. 한 쪽을 하더라도 생각하기, 다양한 표현하기 활동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고, 처음엔 단어-> 어휘력-> 짧은 문장 순서로 글쓰기의 기초부터 시작할 수 있어서 우리집에 꼭 필요한 책이었음을 몸소 체험하였다.

 

목차에 전용 원고지 다운로드 QR코드가 있어서 연습으로 필요할 때마다 내려받아서 꾸준히 활동할 수 있게 신경써주신 작가님! 둘째도 글쓰기 트레이닝은 이 책으로 시작해주고 싶다^^ 웬만한 시리즈 한글 워크북보다 한 권으로 끝내기 딱 좋은 글쓰기 연습 책! 아이의 글쓰기가 고민이신 분은 한번씩 꼭 추천드리고 싶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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