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빠진 너에게 - 인스타그램부터 가짜 뉴스까지 Z세대를 위한 미디어 수업
구본권 지음 / 북트리거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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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활의 여가시간은 '독서' 혹은 '미디어 보기'로 모든 시간을 다 소비하는 듯 싶다. 워킹맘의 생활을 보내다보니 출퇴근시간, 쉬는시간, 아이들 등하원 시간, 혹은 기다리는 시간 10~20분 단위의 자투리 시간이 많고, 그 시간을 유튜브를 보던지 개인 SNS를 하는데 시간을 채우게 된다. 내가 생각해도 나의 폰 사용시간이 지나치게 많은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생길 정도로 가끔은 폰 사용의 심각성 혹은 중독성에 대해 책을 보고 싶었다.
<유투브에 빠진 너에게> 책은 인스타그램부터 가짜뉴스까지 Z세대를 위한 미디어 수업 책이다.



SNS, 유투브, 인스타그램, 언론, 가짜뉴스를 주제로 5장으로 구성 되어 있다. 모두 내가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다루는 분야라서 정직하게 정독하고 싶은마음이 솟구쳤다.

-내가 SNS를 하는 이유: 사실 대학교 때 싸이월드를 하면서 친구관계른 확장할 수 있었고, 졸업한 이후는 SNS를 하지 않았다. 페이스북도 하지 않으면서 SNS는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는데, 아이를 육아하면서 최신의 정보가 요즘 인스타그램에 쏟아지고 있음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아이의 육아 정보를 위해 인스타그램에 가입했고, 거기서 맺는 친구는 그냥 관심분야가 같은 사람 정도로 알고 있는 정도이다. 그리고 개인정보 때문에 사진 업로드는 지금도 굉장히 신경 쓰이는 부분인데, 내 글과 내 사진! 누구나 볼 수 있음에 조심하고 또 조심 해야 할 것 같다.



-유튜브를 제대로 시청하기 시작한 건 2년 전 부터이다. 교육정보를 얻으려 발을 담궜는데, 끊임없는 알고리즘에 나를 계속 옭아매는 듯 무서운 매체임이 확실하다. 나도 영상 시청 중 중간에 끊기 힘든데 아이들이 중독되면 큰일 날 것 같은 미디어이기 때문에 슬기로운 유투브 시청법을 더 새겨 들어야겠다.



-인스타그램의 게시물은 자랑과 홍보를 위해 꾸며진 이미지임을 인지하기



-TV없는 거실, 거실의 서재화로 티비 시청을 안 한지 2년은 되어 간다. 최신의 뉴스는 주로 미디어 뉴스를 통해 폰으로 보고, 듣고 접하게 된다. 솔직히 글로 된 종이 뉴스를 안 본지 오래되었다. 종이 신문을 볼 때는 신문 1면이 중요하다고 하니 기억해보자.



-내가 접하는 뉴스는 영상매체시다. 보는 뉴스 영상이 자극적일 수도 있고, 편향 보도 되거나 가짜뉴스 일까봐 늘 의심의 눈초리를 거둘 수가 없다. 가짜 뉴스 팔별법이 잘 소개되어 있다. 의심이 될 만한 기사를 접한다면 꼭 관련 기사를 여러개 비교해보고, 사진과 날짜를 면밀히 확인해보자. 주장의 근거가 되는 내용에서도 무조건 신뢰가 아닌 직접 찾아보는 성의도 필요하다.



*책의 처음과 끝에서 강조하는 말은 '비판적 사고'가 아닐까 싶다. 미디어에 반대해야하는 이유가 잘 설명이 되어 있고, 우리의 최고의 무기는 '비판적 사고'라고 다시한번 강조하고 있다. 미디어의 달콤하고 편리한 잇점에 반대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는 이 시대! 미디어의 장점을 활용하면서도 비판적으로 이용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하니 이 책의 각 장에 소개된 "슬기로운 사용법 " 에 대해 숙지하고 바른 길로 미디어를 활용해야겠다.



미디어 사용의 부작용과 올바른 대처방법에 고민이 많은 분들은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길 권해본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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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곤지 화장의 역사가 궁금해! 별난 세상 별별 역사 12
글터 반딧불 지음, 조경봉 그림 / 꼬마이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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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이실 출판사의 '별난 세상 별별 역사'시리즈는 처음 만났다. 돈, 의학, 바퀴, 패션, 4차 산업 혁명, 우주 탐험, 결혼, 멋과 유행, K-pop, 음식, 화장 이라는 주제어로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다양한 사물의 눈으로 인류의 역사적 흐름을 알아가는 책인데, 벌써 12권이나 출간 되었다.



오늘의 주제어는 "화장" <화장의 역사가 궁금해>

1장. 사람들은 왜 꾸미기 시작 했을까?
-원시시대에는 사냥을 할 때와 의식을 치를 때 얼굴과 몸 전체에 화장
-몸을 보호하기 위해 회장이나 도구를 사용
-신분과 종족을 드러내기 위해 몸에 상징을 표시


2장. 화장은 신의 뜻이자 부의 상징
-고대 이집트, 고대 그리스, 고대 로마 제국, 중세시대별로 유행하던 화장 방법 소개



3장. 화장의 여왕들
-영국 국왕 에리자베스 1세 : 화려한 치장
-프랑스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 : 화려한 머리 장식, 밀가루로 하얀머리 만들기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 검소하고 단아한 모습, 연한 화장



4장. 화장으로 세상을 칠하다
-립스틱 탄생 이야기
-발레리나 안나 파블로바, 보브 스타일, 휴대용 화장품
-영화 속 여주인공의 화장법 주목 : 오드리헵번, 마를린먼로



5장. 이 세상 주인공은 나
-동안 화장법
-히피 페인팅
-텔레비전 보급으로 미디어 영향: 자신의 모습을 개성있게 표현
-인터넷의 발달: 획일화 된 화장보다 내게 잘 어울리느스타일 연구, 내가 중심인 화장법


'화장'을 주제로 원시시대부터 지금까지의 역사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시대별로 화장법을 보면서 화장이 그 시대에서 어떤 구실을 했는지, 왜 그 화장이 유행하게 되었는지를 보면서 역사의 흐름을 볼수 있었다. 그리고 하얀피부를 얻기위한 무모한 욕심으로 납성분이 든 화장을 했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창백한 얼굴을 위해 피를 뽑았다는 건 너무 끔찍한 일화였다.
동양의 화장법 이야기도 궁금했는데, 서양 위주의 화장법 소개로 다소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이렇게 주제어를 정한 후 역사의 흐름을 살펴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한 흥미요소였던 것 같다. 또한 우리 딸이 좋아하는 안나파블로바, 보브스타일, 오드리헵번이 언급되어 더없이 반가웠던 책! 내가 좋아하는 분야에 대한 호기심과 갈증을 채울 수 있었던 책! 다양한 역사 상식을 얻어갈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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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 2019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호아킨 캄프의 국내 최초 그림책
호아킨 캄프 지음, 임유진 옮김 / 곰세마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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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아이가 6살이 되었을 때, 악기를 하나 다루었으면 해서 피아노를 배워보는건 어때? 하며 권하였었다.
하지만 아이는 피아노 배우는 것에 전혀 관심이 없었고, 가끔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는 것으로 아이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었다. 



  <피아노>책을 처음 접했을 때도 아이의 반응은 '무반응'이었다. 엄마인 내가 첫장을 넘기고 큐알코드를 통해 폰에서 음악 소리가 들리니 그제서야 아이들이 반응하여 그림책 앞으로 모였다. 폰 화면을 보면서 귀로 듣더니 "한번 더"를 외치는 아이들! 두 번 연속으로 화면 속 영상을 보고 난 후 다음 순서는 자연스럽게 책을 향했다.

영상이 주는 효과는 꾀나 크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는 순간이다. 글 없는 그림책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게 되면 늘 미리 예습하듯 작가가 이 책을 통해 전하고 자 하는 메세지를 확인하고 학인하게 된다. 그 이유는 이야기의 중심을 잡기 위해~ 엄마의 잘못된 해석으로 이야기가 산으로 가지 않기 위해~ 그렇게 작가의 의도를 파악 한 후 그림을 보며 어떤 살을 붙이며 이야기 할지를 고민한다. 그리고 책을 읽어준다. 읽어줄 때마다 스토리가 조금씩 변하는 재미도 있지만 내가 보지 못한 작은 그림을 아이들은 꼭 찾아내기 때문에 책없는 그림책이 엄마에겐 힘들어도 아이들의 상상의 세계를 확인 할 수 있는 장치가 되기도 한다. 


이번책은 엄마가 예습하고 읽어줄 필요가 없었다. 아이영상을 통해 미리 접한 '움직이는 그림책'을 통해 아이들의 기분에 따라 달라지는 피아노 선율, 감정의 변화를 충분히 느꼈기 때문에 책을 볼때는 피아노 음악을 들려달라고 하였다. 그리고 엄마는 조용히 하라며 말을 하지 못하게 하였다. ^^ 이럴수가!!! 아이는 피아노 소리를 들으며 책을 눈으로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

"엄마 이제 음악만 들어도 피아노 치는 아이들의 기분이 머릿속으로 상상이 되는 거 같애~ 책을 안봐도 그림이 그려져~" 하며 피아노 선율을 즐기는 아이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피아노의 강약 혹은 높낮이의 다름으로 감정을 표현했던 것을 떠올리며 또 우리의 감정은 어떻게 표현 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는, 감정의 표현은 색깔로, 그림으로, 맛으로, 글과 수화로 할 수 있다며 감정 표현의 다양한 방법에 대해서 수다수다를 이어 나갔다.

원래 이 책의 메세지는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은 더 이상 피아노를 잘 연주해야 하는 악기가 아닌, 함께 놀 때 가장 재미있는 친구라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즐거움을 경험한 아이는 스스로 피아노를 열심히 배우려고 하고, 동기 부여하는 법을 터득한 아이들은 무엇이든 잘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이다. 우리집에서 아이들과 책의 메세지와 조금 벗어난 대화를 많이 주고 받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부분은 아이가 '악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 악기를 배운다면 피아노는 아니지만 '우쿨렐레'를 배우고 싶다며 자신의 의견을 말해주었다. 아이가 연주하는 음악에는 어떤 감정이 담겨있을 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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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릅뜨고 꼼꼼 안전 - 위험이 보인다 똑똑도서관 3
이미현 지음, 이효실.이민선 그림, 유수현 기획 / 주니어골든벨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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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5살과 7살 두 아이의 엄마이다. 아이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잘 키우고 싶지만 곳곳에 위험한 상황을 자주 목격하면서 늘 불안함을 가득 안고 예민해지게 된다. 우리 아이들에게 스스로를 잘 지키고 보호하기 위해 항상 안전 교육을 강조하게 되는데, 내가 주변에서 겪는 위험이나 사고 이외에도 아이들이 조심해야 할 부분이 많은데, <부릅뜨고 꼼꼼 안전> 다양한 위험 상황에서 그림과 함께 한눈에 알기 쉽게 안전사고의 예방법과 대처방법을 담아냈다.



-생활 안전, 교통 안전, 실종 및 유괴 예방 안전, 성폭력 및 아동학대 예방 안전, 약물 및 식품 안전, 재난 안전 으로 크게 6가지 영역별로 정리되어 있다.

-생활 안전: 집 안, 혼자 있을 때, 학교에서, 놀이터에서 , 물놀이 할 때, 숲이나 산에서 일어나는 사고
-교통 안전: 거리/ 자전거,인라인스케이트, 킥보드 탈때 / 자동차를 탈 때/ 버스, 지하철, 택시를 탈 때/ 기차, 배, 비행기를 탈 때의 안전사고

-실종 및 유괴 예방 안전: 길을 잃었을 때, 유괴를 당했을 때

-성폭력 및 아동학대 예방 안전: 소중한 나의 몸 지키기, 성폭력을 당했을 때, 왕따 및 학교 폭력을 당했을 때

-약물 및 식품 안전 : 올바른 식습관, 화학제품과 약물 사용시, 술과 담배

-재난 안전: 화재, 지진, 태풍, 쓰나미, 폭설, 황사

25가지 상황별로 동화가 있다. 각 동화를 읽으면서 자기 경험과 비교하며 책을 읽는 간접경험을 통해 나라면 어떻게 대처할까를 생각할 수 있다.


아이들이 가장 쉽게 위험에 노출 되는 부분이 교통 안전 인 듯 하다. 이 부분은 내가 아무리 지나치게 강조하고 또 강조하더라도 아이들이 막상 그 상황에서는 대처능력이 떨어질 수 있기에 6개 영역중에서 가장 집중해서 보았던 부분이다. 단순히 '조심해요!'하며 규칙만 나열된 책이랑은 다르게 동화 속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마치 주인공이 내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며 독서를 할 수 있다. 이렇게 생활동화의 간접경험으로 실제 상황에서 아이가 교통안전에 있어서 조심해야 할 부분 미리 생각해서 예방할 수 있는 훈련을 할 수 있었다. 



곧 학교에 입학 할 아이가 걱정이다. 처음엔 엄마손을 잡고 학교를 등하원 하겠지만 곧 나의 손을 떠나 혼자 아이가 다니게 될 사회를 생각하면 너무 불안하고 걱정되는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걱정만 하고 살 수 없으니 우리 아이의 안전은... 부모가 이렇게 책으로라도 미리 충분히 위험성에 대해 인지시키고 안전교육을 해서 스스로를 잘 지킬 수 있게 교육을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전하게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이 책으로 부터 미리 예방법과 대처방법을 살펴보았으면 하는 마음에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이 책을 모두 추천한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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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힘 2 - 최고의 나를 만드는 62장의 그림 습관 그림의 힘 시리즈 2
김선현 지음 / 세계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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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이들 그림책인 앙리 루소인물 소개 책을 함께 보았는데, 그때 만났던 작품이 이번 책의 표지로 등장하니 매우 반가웠던 책 그림의 힘Ⅱ』. 그동안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명화에 대한 책을 많이 보았는데, 이번에는 날 위한 어른용 미술책을 보게 되었다.

 

가깝고도 멀게 느껴지는 미술, 그림의 힘책은 첫 번째 책이 6월에 먼저 출간이 되었고, 1권은 돈과 시간등의 테마로 그림을 감상하고 그로부터 마음의 위안을 얻는 법을 전달하는 책이었다고 한다. 그림의 힘Ⅱ』 두 번째 책은 현대인들이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스트레스와 피로감을 극복하고 최고의 나를 만들어 나가는데 도움을 줄 작품을 선별했다고 하니 뭔가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부분이 있겠구나 하는 기대감을 가지며 정독하기 시작했다.

 

62장의 그림이 있는데, 차례대로 감상하지 않고 가장 와 닿는 그림을 잠시동안 감상해보자는 작가의 말에 따라 끝에서부터 앞으로 훑어보기를 했고, 그나마 눈에 많이 익은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인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을 펼치게 되었다.

 

빈센트 반 고흐에 대해서는 너무 많이 봐서 이정도 쯤이야~”하는 생각을 가지게 될 정도지만 이 책에서는 또 어떤 내용을 담았을까? 하는 호기심이 발동!

 

-걱정, 근심, 불안을 잠재워줄 그림

-마음이 불안한 사람들이 고흐의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을 많이 고름

-밤을 묘사한 파란색은 스트레스를 없애는 효능을 가진 색(입증됨)

-청색광은 혈압이 안정되며 평온한 감정을 만듬

-고흐의 그림은 어두운 파란색인데, 정신이 안정되고 숙면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음

-오른쪽 하단에 두명의 부부가 작게 그려져 있는데, 서로를 의지하고 있음을 느낄수 있으며 사람이 있다는 것 덕분에 이 밤 전체가 무섭거나 두렵지 않은 공간으로 만들어줌

-따뜻한 어둠에 불안과 근심을 내려놓고 편안한 숙면을 취해보자

    

작품의 해설이 어렵지 않고 잔잔한 나래이션을 듣는 듯이 속삭여주는 기분이다. 해설을 보고 다시 3분간 작품만 보았다.

 

그 전에 눈에 안 들어왔던 것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반짝반짝 빛의 표현, 두 명의 사람, 그리고 편안한 마음, 강물에 반사된 빛의 물결...

 

아이들과 함께 명화를 볼 때는 화가에 집중하여 작품을 제대로 1분 이상 뚫어지게 보지 못했던 거 같다. 그저 화가와 작품 매칭 시키기에만 몰두했던 기억만 있는데, 화가보다는 작품에 초점을 두고 그림 감상을 하니 미술관에 가서 걸려있는 대형 작품을 보고 싶다고 생각해보게 된다.

 

두 번째로 내가 열어본 그림은 클로드 모네<푸른빌 절벽 위의 산책>라는 작품이다. 역시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작품이고, 서양 화가의 작품이지만 동양적 시각(전체를 바라보는 시각의 그림)에 부합하는 그림이라고 한다. 멀리서 보면 멋진 풍광을, 가까이서 보면 순수한 색의 향연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모네의 아름다운 그림에 매료 되었듯 내가 마음의 안정을 찾고도 싶고, 어딘가로 여행을 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음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가끔 나도 내 마음을 모를 때가 있고, 아무 생각도 하기 싫고 무기력해질 때가 있다. 몸과 마음이 지칠 때 미술관에서 작품을 보며 힘을 얻고 위로를 받는다는 사람들에게 전혀 공감하지 못했을 때가 있었다. 내가 위로를 받은 방법은 음악을 듣는 일, 내 감정을 글을 쓰며 토해내는 일, 맛있는 것을 먹으며 그렇게 힘듦을 잊곤 했는데, 이 책을 통해서 미술작품으로 마음을 치유받는 법에 대해 한걸음 내 딛을 용기를 받았다. 미술 작품을 감상하러 미술관 가는 것이 나에겐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늘 해왔는데, 쉬는 날 오로지 혼자서미술관에 조용히 다녀와야겠다는 결심을 해보게 된다. 내가 미술작품을 보는 눈과 작품 해설을 다 할 수 없겠지만 그냥 마음이 편안해지는 경험을 한 번 해보고 오고 싶다.

 

나처럼 매일매일 치열하며 바쁜 일상을 보내는 젊은이들에게 쉬어가는 의미로 이 책을 선물해주고 싶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다시 그림의 힘을 믿습니다. - 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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