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 2019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호아킨 캄프의 국내 최초 그림책
호아킨 캄프 지음, 임유진 옮김 / 곰세마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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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아이가 6살이 되었을 때, 악기를 하나 다루었으면 해서 피아노를 배워보는건 어때? 하며 권하였었다.
하지만 아이는 피아노 배우는 것에 전혀 관심이 없었고, 가끔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는 것으로 아이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었다. 



  <피아노>책을 처음 접했을 때도 아이의 반응은 '무반응'이었다. 엄마인 내가 첫장을 넘기고 큐알코드를 통해 폰에서 음악 소리가 들리니 그제서야 아이들이 반응하여 그림책 앞으로 모였다. 폰 화면을 보면서 귀로 듣더니 "한번 더"를 외치는 아이들! 두 번 연속으로 화면 속 영상을 보고 난 후 다음 순서는 자연스럽게 책을 향했다.

영상이 주는 효과는 꾀나 크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는 순간이다. 글 없는 그림책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게 되면 늘 미리 예습하듯 작가가 이 책을 통해 전하고 자 하는 메세지를 확인하고 학인하게 된다. 그 이유는 이야기의 중심을 잡기 위해~ 엄마의 잘못된 해석으로 이야기가 산으로 가지 않기 위해~ 그렇게 작가의 의도를 파악 한 후 그림을 보며 어떤 살을 붙이며 이야기 할지를 고민한다. 그리고 책을 읽어준다. 읽어줄 때마다 스토리가 조금씩 변하는 재미도 있지만 내가 보지 못한 작은 그림을 아이들은 꼭 찾아내기 때문에 책없는 그림책이 엄마에겐 힘들어도 아이들의 상상의 세계를 확인 할 수 있는 장치가 되기도 한다. 


이번책은 엄마가 예습하고 읽어줄 필요가 없었다. 아이영상을 통해 미리 접한 '움직이는 그림책'을 통해 아이들의 기분에 따라 달라지는 피아노 선율, 감정의 변화를 충분히 느꼈기 때문에 책을 볼때는 피아노 음악을 들려달라고 하였다. 그리고 엄마는 조용히 하라며 말을 하지 못하게 하였다. ^^ 이럴수가!!! 아이는 피아노 소리를 들으며 책을 눈으로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

"엄마 이제 음악만 들어도 피아노 치는 아이들의 기분이 머릿속으로 상상이 되는 거 같애~ 책을 안봐도 그림이 그려져~" 하며 피아노 선율을 즐기는 아이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피아노의 강약 혹은 높낮이의 다름으로 감정을 표현했던 것을 떠올리며 또 우리의 감정은 어떻게 표현 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는, 감정의 표현은 색깔로, 그림으로, 맛으로, 글과 수화로 할 수 있다며 감정 표현의 다양한 방법에 대해서 수다수다를 이어 나갔다.

원래 이 책의 메세지는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은 더 이상 피아노를 잘 연주해야 하는 악기가 아닌, 함께 놀 때 가장 재미있는 친구라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즐거움을 경험한 아이는 스스로 피아노를 열심히 배우려고 하고, 동기 부여하는 법을 터득한 아이들은 무엇이든 잘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이다. 우리집에서 아이들과 책의 메세지와 조금 벗어난 대화를 많이 주고 받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부분은 아이가 '악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 악기를 배운다면 피아노는 아니지만 '우쿨렐레'를 배우고 싶다며 자신의 의견을 말해주었다. 아이가 연주하는 음악에는 어떤 감정이 담겨있을 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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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릅뜨고 꼼꼼 안전 - 위험이 보인다 똑똑도서관 3
이미현 지음, 이효실.이민선 그림, 유수현 기획 / 주니어골든벨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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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5살과 7살 두 아이의 엄마이다. 아이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잘 키우고 싶지만 곳곳에 위험한 상황을 자주 목격하면서 늘 불안함을 가득 안고 예민해지게 된다. 우리 아이들에게 스스로를 잘 지키고 보호하기 위해 항상 안전 교육을 강조하게 되는데, 내가 주변에서 겪는 위험이나 사고 이외에도 아이들이 조심해야 할 부분이 많은데, <부릅뜨고 꼼꼼 안전> 다양한 위험 상황에서 그림과 함께 한눈에 알기 쉽게 안전사고의 예방법과 대처방법을 담아냈다.



-생활 안전, 교통 안전, 실종 및 유괴 예방 안전, 성폭력 및 아동학대 예방 안전, 약물 및 식품 안전, 재난 안전 으로 크게 6가지 영역별로 정리되어 있다.

-생활 안전: 집 안, 혼자 있을 때, 학교에서, 놀이터에서 , 물놀이 할 때, 숲이나 산에서 일어나는 사고
-교통 안전: 거리/ 자전거,인라인스케이트, 킥보드 탈때 / 자동차를 탈 때/ 버스, 지하철, 택시를 탈 때/ 기차, 배, 비행기를 탈 때의 안전사고

-실종 및 유괴 예방 안전: 길을 잃었을 때, 유괴를 당했을 때

-성폭력 및 아동학대 예방 안전: 소중한 나의 몸 지키기, 성폭력을 당했을 때, 왕따 및 학교 폭력을 당했을 때

-약물 및 식품 안전 : 올바른 식습관, 화학제품과 약물 사용시, 술과 담배

-재난 안전: 화재, 지진, 태풍, 쓰나미, 폭설, 황사

25가지 상황별로 동화가 있다. 각 동화를 읽으면서 자기 경험과 비교하며 책을 읽는 간접경험을 통해 나라면 어떻게 대처할까를 생각할 수 있다.


아이들이 가장 쉽게 위험에 노출 되는 부분이 교통 안전 인 듯 하다. 이 부분은 내가 아무리 지나치게 강조하고 또 강조하더라도 아이들이 막상 그 상황에서는 대처능력이 떨어질 수 있기에 6개 영역중에서 가장 집중해서 보았던 부분이다. 단순히 '조심해요!'하며 규칙만 나열된 책이랑은 다르게 동화 속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마치 주인공이 내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며 독서를 할 수 있다. 이렇게 생활동화의 간접경험으로 실제 상황에서 아이가 교통안전에 있어서 조심해야 할 부분 미리 생각해서 예방할 수 있는 훈련을 할 수 있었다. 



곧 학교에 입학 할 아이가 걱정이다. 처음엔 엄마손을 잡고 학교를 등하원 하겠지만 곧 나의 손을 떠나 혼자 아이가 다니게 될 사회를 생각하면 너무 불안하고 걱정되는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걱정만 하고 살 수 없으니 우리 아이의 안전은... 부모가 이렇게 책으로라도 미리 충분히 위험성에 대해 인지시키고 안전교육을 해서 스스로를 잘 지킬 수 있게 교육을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전하게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이 책으로 부터 미리 예방법과 대처방법을 살펴보았으면 하는 마음에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이 책을 모두 추천한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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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힘 2 - 최고의 나를 만드는 62장의 그림 습관 그림의 힘 시리즈 2
김선현 지음 / 세계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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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이들 그림책인 앙리 루소인물 소개 책을 함께 보았는데, 그때 만났던 작품이 이번 책의 표지로 등장하니 매우 반가웠던 책 그림의 힘Ⅱ』. 그동안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명화에 대한 책을 많이 보았는데, 이번에는 날 위한 어른용 미술책을 보게 되었다.

 

가깝고도 멀게 느껴지는 미술, 그림의 힘책은 첫 번째 책이 6월에 먼저 출간이 되었고, 1권은 돈과 시간등의 테마로 그림을 감상하고 그로부터 마음의 위안을 얻는 법을 전달하는 책이었다고 한다. 그림의 힘Ⅱ』 두 번째 책은 현대인들이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스트레스와 피로감을 극복하고 최고의 나를 만들어 나가는데 도움을 줄 작품을 선별했다고 하니 뭔가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부분이 있겠구나 하는 기대감을 가지며 정독하기 시작했다.

 

62장의 그림이 있는데, 차례대로 감상하지 않고 가장 와 닿는 그림을 잠시동안 감상해보자는 작가의 말에 따라 끝에서부터 앞으로 훑어보기를 했고, 그나마 눈에 많이 익은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인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을 펼치게 되었다.

 

빈센트 반 고흐에 대해서는 너무 많이 봐서 이정도 쯤이야~”하는 생각을 가지게 될 정도지만 이 책에서는 또 어떤 내용을 담았을까? 하는 호기심이 발동!

 

-걱정, 근심, 불안을 잠재워줄 그림

-마음이 불안한 사람들이 고흐의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을 많이 고름

-밤을 묘사한 파란색은 스트레스를 없애는 효능을 가진 색(입증됨)

-청색광은 혈압이 안정되며 평온한 감정을 만듬

-고흐의 그림은 어두운 파란색인데, 정신이 안정되고 숙면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음

-오른쪽 하단에 두명의 부부가 작게 그려져 있는데, 서로를 의지하고 있음을 느낄수 있으며 사람이 있다는 것 덕분에 이 밤 전체가 무섭거나 두렵지 않은 공간으로 만들어줌

-따뜻한 어둠에 불안과 근심을 내려놓고 편안한 숙면을 취해보자

    

작품의 해설이 어렵지 않고 잔잔한 나래이션을 듣는 듯이 속삭여주는 기분이다. 해설을 보고 다시 3분간 작품만 보았다.

 

그 전에 눈에 안 들어왔던 것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반짝반짝 빛의 표현, 두 명의 사람, 그리고 편안한 마음, 강물에 반사된 빛의 물결...

 

아이들과 함께 명화를 볼 때는 화가에 집중하여 작품을 제대로 1분 이상 뚫어지게 보지 못했던 거 같다. 그저 화가와 작품 매칭 시키기에만 몰두했던 기억만 있는데, 화가보다는 작품에 초점을 두고 그림 감상을 하니 미술관에 가서 걸려있는 대형 작품을 보고 싶다고 생각해보게 된다.

 

두 번째로 내가 열어본 그림은 클로드 모네<푸른빌 절벽 위의 산책>라는 작품이다. 역시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작품이고, 서양 화가의 작품이지만 동양적 시각(전체를 바라보는 시각의 그림)에 부합하는 그림이라고 한다. 멀리서 보면 멋진 풍광을, 가까이서 보면 순수한 색의 향연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모네의 아름다운 그림에 매료 되었듯 내가 마음의 안정을 찾고도 싶고, 어딘가로 여행을 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음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가끔 나도 내 마음을 모를 때가 있고, 아무 생각도 하기 싫고 무기력해질 때가 있다. 몸과 마음이 지칠 때 미술관에서 작품을 보며 힘을 얻고 위로를 받는다는 사람들에게 전혀 공감하지 못했을 때가 있었다. 내가 위로를 받은 방법은 음악을 듣는 일, 내 감정을 글을 쓰며 토해내는 일, 맛있는 것을 먹으며 그렇게 힘듦을 잊곤 했는데, 이 책을 통해서 미술작품으로 마음을 치유받는 법에 대해 한걸음 내 딛을 용기를 받았다. 미술 작품을 감상하러 미술관 가는 것이 나에겐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늘 해왔는데, 쉬는 날 오로지 혼자서미술관에 조용히 다녀와야겠다는 결심을 해보게 된다. 내가 미술작품을 보는 눈과 작품 해설을 다 할 수 없겠지만 그냥 마음이 편안해지는 경험을 한 번 해보고 오고 싶다.

 

나처럼 매일매일 치열하며 바쁜 일상을 보내는 젊은이들에게 쉬어가는 의미로 이 책을 선물해주고 싶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다시 그림의 힘을 믿습니다. - 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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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 북멘토 그림책 9
김지연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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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으로 주저 않은 나를 일으키는 따스한 응원이 깃든 그림책을 선물 받았다.

 

일어나면지부터 아기자기한 그림과 수많은 걱정 물방울들이 등장한다.

벌레가 무서워 걱정, 착한 일 했는데 산타 할아버지가 모를까 걱정, 책을 좋아해서 걱정, 거짓말할까 걱정, 철들어 걱정, 나 걱정이로 볼까 걱정 등등

 

아이와 함께 요즘 하고 있는 걱정이 있냐고 물어봤다.

아이들은 엄마한테 혼날까봐 걱정’, ‘엄마가 화가 났을 까봐 걱정’, ‘유치원 가기 싫어 걱정대체적으로 엄마와 관련된 걱정이 많았다. 내가 너무 아이들에게 눈치를 많이 준거 같아 미안하고 미안한 반성의 시간! 반면에 나의 걱정은 크게 아이들이 아플까봐 혹은 다칠까봐 걱정’, ‘오늘 식사 메뉴 걱정에 불안한 미래의 일과 소소한 일상의 걱정이 늘 따라다닌다고 이야기 해주었다.

 

수많은 걱정 물방울들이 등장하고 난 후 다음 이어질 이야기가 궁금해서 우리의 가족 대화는 그림책을 다 본 후 이어 가기로 했다.

 

문어처럼 생긴 주인공이 궁금했다. 나는 대체 무엇일까?” 내가 무엇인지 고민을 하고 걱정을 하니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 틈을 타 걱정 물방울들은 나에게 들이 닥쳤다. 걱정은 또 다른 걱정을 낳듯이 수많은 걱정 물방울들이 몰리고 또 몰리고 나는 점점 무기력해지며 걱정물방울들의 공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희망을 잃고 절망에 빠졌을 무렵, 한 줄기 빛이 나를 일으킨다. 이내 햇님이 등장하여 따뜻한 마음으로 날 절망의 바다에서 꺼내주어 걱정과 슬픔을 치울 힘을 주고, 깨끗한 몸과 건강한 마음가짐으로 나를 돌본다. “일어나 일어나어느새 나는 표정도 밝아졌고 걱정 물방울이 아닌 따듯한 기쁨들이 내 주위에서 반짝반짝 빛을 내주고 있다. 어둡고 무거웠던 내 발걸음은 가벼워졌고 온통 빛으로 가득한 세상은 아름답다!

 

눈 여겨 봐야 할 것

-처음은 흑백과 걱정 물방울의 파란색에서 끝은 알록달록 다채로운 색감으로 나의 감정 변화를 잘 표현하고 있다.

-걱정물방울이 내 주위에 있을 때와 반짝반짝 기쁨들이 가득했을 때 내 표정 비교

-걱정이 가득할 때 나의 마음 상태와 기쁨이 가득할 때 내 마음 상태 비교

 

를 중심으로 걱정이 많을 때, 걱정이 사라지고 기쁨이 가득 할 때, 걱정이 많을 때 나를 기분 좋게 해주는 기쁨은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아이들의 걱정에 대해서 잘 확인하였고, 아이들이 어려서 그런지 걱정기쁨도 엄마의 영향이 아직은 많이 받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엄마의 걱정을 조금 덜고 싶어 이 책을 읽었는데, 아이들의 마음을 알고나니 내 마음은 오히려 더 걱정이 쌓이는 기분이랄까????

 

내가 잘하면 아이들은 늘 기쁨이겠지?

엄마의 눈치를 보지 않고 아이들이 밝은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노력해야겠다.

 

일어나그림책이 힘찬 에너지를 불어넣을 그림책이어서 많이 기대 했는데, 우리 아이들에게는 조금 더 성장한 후 다시 대화를 해 보아야겠다. 엄마의 영향에서 조금 벗어난 다른 대답을 들어보고 싶다. 그리고 아이들이 걱정이 많고 고민이 많을 때 언제든지 일어날 용기를 줄 수 있는 반짝반짝 한 빛을 곳곳에 만들어 두어야 할 것 같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여행이나, 함께 무언가를 합작해서 완성시킨 수고가 들어간 작품 그리고 가족만이 통하는 비밀 이야기, 아니면 들을 때마다 기분 좋은 노래.... 등등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일어나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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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학교 완벽 가이드 - 한 권으로 끝내는
월터 미티 지음 / 넥서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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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에서 초등대안학교영어유치원신입생을 내년부터 모집한다고 한다. 기존에는 어학원이 연계된 일반 유치원이었는데, 건물을 새로 지어 유치원 교육과 초등 어학원 운영 노하우로 대안 교육기관을 개교한다고 한다. 현재 7세인 우리 첫째는 내년 초등 대안 학교 입학을 원한다면 우선 혜택권이 있다고 설명을 들었고, 여름부터 아이의 학업으로 고민이 많아졌었다.

근처에 국제학교가 없던 터라 아이의 국제학교 입학을 생각해보지 않았고 무엇보다도 정보가 너무 없었다. 시설에서는 국제학교의 커리큘럼과 비슷하다고 하지만 감이 오지 않았고, 오로지 주변 엄마들의 소문과 정보력이 나의 한계였다. 가장 염려되는 부분은 경제력! 아이가 한명이라면 고민에 고민을 많이 해보았겠지만 나는 아이가 둘이다. 둘을 모두 대안학교에 보낸다면?! 국제학교보다는 학비는 저렴하지만 둘을 보낸다고 가정하면 사교육 지출로 우리의 삶의 질은 아주 낮아질 것이 불 보듯 뻔하다. 부모의 재력이 뒷받침이 안 되어 일단 대안학교는 포기하고 우리아이는 일반학교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둘째도 영어유치원이 아닌 지금 다니고 있는 어학원 연계된 일반 유치원으로 만족하자며 신랑과 타협을 한 상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학교에서는 무엇을 배우는가? 어떤 커리큘럼인가? 아이들의 진학은 어찌되는가? 연간 학비는 얼마인가? 등등 혼자서 궁금증은 증폭했고, 적당히 나의 궁금증을 해소해 줄 정보를 찾지 못한 채 시간은 흘렀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내가 그토록 알고 싶었던 정보들이 넥서스출판사에서 가려운 곳을 긁어주듯! 효자손을 만나 기분!!! 한 권으로 끝내는 제주국제학교 완벽 가이드책이 출간된 소식을 뒤늦게 접하였다.

    

내가 궁금한 모든 내용이 이 책 한 권에 담겨있다.

 

1.제주국제학교

2.국제학교 이해하기

3.제주국제학교 입학시험 준비

4.우리 아이에게 맞는 국제학교는 어디일까?

5.제주 영어교육도시에서 살아가기

부록 제주국제학교 사람들, 현장의 목소리

 

사실 나는 답이 정해져 있다.

아이를 국제학교에 보낼 의향이 없으므로 그냥 그 학교에서 아이들이 어떤 교육을 받는지 그것이 가장 궁금했다. (입학 준비나 우리 아이에게 맞는 학교, 영어 교육도시에서 살아가기에 관한 내용은 내 관심 밖이나 국제학교 이해하기의 파트 2가 가장 흥미롭고 나의 궁금증을 많이 해소하게 해준 부분이었다.)

 

우리 집 바로 옆 초등 대안 학교가 내년에 개교하고 우리아이는 일반 초등학교로 진학 하기로 결정을 내린 상태라서 내가 잘한 결정인지 비교 아닌 비교를 하게 된다. 표면적으로 부모의 경제적인 이유가 선택에 있어서 가장 큰 이유였지만 다른 이유를 자꾸 찾고 싶은 마음과 그 곳에서 하는 내용을 내가 집에서도 해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파트 2를 정독하였다.

 

-제주 국제학교의 경우 중고등 커리큘럼 및 대학 입시지원 프로그램이 잘 갖추어졌다.

(비인가 국제 학교의 경우 초등학교나 유치부에 중점을 두고 있는 편이라서 중고등 프로그램은 빈약한 경우가 많다.) p23

-국제학교 학생들도 사교육을 받나요? 자녀가 혼자 공부하는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국제학교의 초등과 중등과정은 학생들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서 자신의 관심 분야를 찾을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다. 학생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이 잘 형성된 경우에는 대학 입시 결과도 좋다. 학원에 의존하여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은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찾지 못해 중도에 대학을 포기하거나 국제학교 졸업을 못하기도 한다. (요즘 국제학교 주변에 학원이 많이 생겼고, 더 좋은 국내 혹은 해외 대학 진학을 위해 사교육을 병행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국제 학교 학비 수준: 2021년 기준 초등학생 등록금 3,800만원(기숙사비용 별도)/ 초등학생 자녀를 대학 진학 할 때 까지 국제학교에 보낸다면 등록금만대략 5억원 정도 추산

-자녀가 중학생 이상일 경우 국제학교에서 수업을 받다가 학국식 수업에 적응하기는 무척 어려움, 자녀의 국제학교 진학은 학비를 포함한 연간 비용을 신중하게 고민 할 필요가 있음

-수업 진행 방식

·교과서 사용하지 않음

·교사와 학생이 자유롭게 의견을 표현

·자신의 생각을 표현, 다른 학생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

·팀별로 모이거나 자유롭게 둘러앉아 토론하는 방식

·자신이 관심있는 주제를 선정하여 프로젝트 준비하고 발표

·영어교육에 중점

 

-유치부, 초등 과정 수업

·독서 강조!!!

·팀별 공동 과제가 많음(공동체의식과 사회성 향상)

·“규칙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공동체 정신의 시작

 

책을 완독하고 나서 우리 아이를 초등대안학교에 보내지 않기로 한 결정을 잘 한 결정임을 확인하였다. 인증받은 제주국제학교에 대한 정보를 얻고 아이의 대입까지 진학을 생각해 보았을 때 우리 아이에게는 일반 초등학교가 적합했고, 유치부든 초등부든 독서를 강조하고 있다는 사실은 나의 책육아 본질을 더 단단히 뒷받침해주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내가 더 신경써야 할 부분은 공동체의식과 사회성 향상! 그리고 규칙 지키기!!! 이 부분만 아이의 성장에 맞춰 보완해준다면 초등대안학교 부럽지 않게 집에서도 충분히 양질의 교육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마지막으로 국제 학교 완벽가이드에서 부적응 학생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없는 것 같다. 국제학교의 장점은 많이 부각되었지만 부작용, 부적응 학생등에 대한 단점의 내용이 빈약해서 그 부분이 아쉬웠다. 많은 분들이 좋은 사례 및 좋지 않은 사례를 모두 신중하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 더 좋은 책이 될 것 같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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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자녀가 중학생 이상일 경우 국제학교에소 수업을 받다가 한국식 수업에 적응하기는 무척 어렵습니다. - P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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