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쉽고 재밌는 영어 알파벳 제대로 배우기 (스프링)
베이직콘텐츠랩 지음 / 베이직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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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영어 알파벳 이름과 글자

-기초 파닉스(알파벳 소릿값)

-알파벳 대표 영단어 104

-QR코드로 알파벳송, 파닉스송 원어민 발음 등 음원 학습

 

7살 아이는 5살때부터 본격적으로 엄마표 영어를 시작했다.

아이의 영어는 주로 영어 영상물 시청과 원서그림책 읽기가 전부이고, 최근 들어서 아이와 함께 매일 11권 낭독을 시작했다. 엄마표 영어를 하면서 파닉스는 해야할까? 안해도 괜찮을까? 하는 고민을 작년부터 하게 되었고, 아이에게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는 판단에 파닉스를 미루고 있었다. 파닉스를 무조건 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초등 1학년 전후로 한번 다루고 가는건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고, 베이직북스에서 한권으로 끝내는 알파벳 책을 만나게 되었다. 큼직한 판형의 책이고 128쪽까지 있는데, 스프링북으로 되어 있어서 아이가 직접 활동북으로 쓰기에 매우 적합하여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책이다.

 

아이는 이미 영어노출이 어느 정도 되어 있고, 낭독, 쓰기까지 엄마인 내가 올해부터 조금씩 봐주고 있는 상태이다. 아이의 레벨을 테스트한 적도 없고, ‘이 정도는 하는구나!’ 하며 으레짐작하며 아이의 실력을 가늠했는데, 이 책을 접하고 나서 아이의 기본기가 얼마나 잘 다져졌는지 아이의 수준은 어느정도인지 조금 더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우리 아이, 영어 알파벳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요? 의 머리말을 시작으로 QR코드로 알파벳 소릿값, 파닉스 소릿값, 대문자와 소문자쓰기, 대표단어쓰기, 다양한 엑티비티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는 역시나 알파벳 대문자와 소문자 쓰기를 힘들어했고, 다양한 엑티비티 구성을 좋아하며 자기가 아는 단어 찾기, 단어 쓰기, 줄긋기. 퍼즐, 체크 하기 등등 스스로 해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시간이 걸리는 부분도 있었지만 일절 관여하지 않고 아이가 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봐 주었다. 그리고 엄마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도움을 주었고, 아이의 알파벳 쓰기를 하는 모습을 보니 소문자 a를 쓸 때 윗 꼬리가 길어져서 d로 보인다고 기분 좋게 이야기를 해주며 교정하기를 권하였다.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매일 할 분량이 적절하게 나누어져 있어서 꾸준히만 하면 한 권을 한 달 안에 뗄 수 있을 것 같다.

 

아이가 혹시 이렇게 알파벳 학습하는 것을 싫어한다면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나 역시 작년 아이가 6살 때 시도 한번 했다가 아니다 싶어 덮었었는데, 그때는 아이가 영상 시청에서도 알파블럭스를 좋아하지 않았다. 7살인 지금은 눈에 익은 단어도 생기고 나름 단어 조합하여 읽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을 한 터인지 알파블럭스 영상도 좋아하고, 알파벳 단어 학습지도 알고 있는 단어가 있으니 더 재미있게 참여하고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모든 아이들마다 다르겠지만 엄마가 조급해하지 않고 천천히 아이의 마음을 잘 관찰하여 적재적소에 할수 있게 잘 이끌어주면 좋을 것 같다.

위 리뷰는 베이직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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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의 달콤한 비밀 저학년의 품격 2
류미정 지음, 박영 그림 / 책딱지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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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디저트와 알록달록 파스텔톤의 색감, 말랑말랑한 것 같은 제목의 글씨체까지 어쩜 이렇게 아이들 눈높이에 맞춤으로 일러스트가 사랑스러운지~눈과 입이 달콤해지는 기분이 든다.

 

열 번째 생일을 앞둔 태준이가 이 책의 주인공이다. 태준이는 생일파티에 친구들을 초대하지만 대부분 친구가 핑계를 대며 거절하고 태준이는 화가 난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나쁜 말과 친구들이 싫어하는 별명을 부르고 친구들의 약점을 잡아서 놀리기도 한다.

생일파티를 못 하게 된 태준이는 생일날 엄마와 뷔페 레스토랑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마법의 마시멜로를 선물 받게 된다. 마시멜로가 담긴 상자 안에는

 

---------------------------------------------------

세상에 하나뿐인 마법의 마시멜로! 달콤한 마시멜로의 마법에 빠지는 순간, 놀라운 일이 벌어질 거예요.” (주의사항: 마음에도 없는 말이 쌓이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요. 그리고 감기약을 먹으면 마법이 사라지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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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메모가 있었다.

 

마시멜로를 먹게 된 태준이에게 생긴 마법 같은 일! 내 생각대로 입에서 말이 나오지 않고 욕과 거친 말들을 내뱉던 태준이는 달달한 말일 술술 나오게 된다. 태준이를 멀리하던 친구들이 태준이 곁에 모이고, 짝꿍 소담이도 생일선물까지 주며 나를 좋아해 주는 것 같다는 기분을 느낀다. 그리고 교장선생님이 개최한 예쁜 말 대회에 참가해 1등까지 하게 되고, 달달하고 예쁜 말을 사용하면서부터 태준이는 그동안 거친 말을 사용해서 힘들어했을 주변 사람들을 생각하며 미안한 감정을 느낀다. 어느 날, 감기에 걸리게 된 태준이! 감기약을 먹으면 마법이 사라지는 걸 알고 있기에 아프지만 참고 있었는데, 걱정하는 엄마를 보고 나서는 병원에 가게 되고 감기약을 먹게 된다. 마법이 풀린 태준이는 어떻게 되었을까...?

    

 

이야기를 간략하게 정리해보았다.

 

이야기를 읽고 질문하기

태준이는 왜 거친 말을 사용하게 되었을까?

자신의 단점을 커버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거친 말은 어떤 말일까?

거친 말을 사용한다면 마음 어떨 것 같아?

거친 말을 듣는다면 마음 어떨 것 같아?

마법의 마시멜로가 있다면 어떤 변화가 생겼으면 좋겠어?

 

 

마시멜로의 달콤한 비밀은 평소에 친구들에게 욕과 거친 말을 쏟아 내던 태준이가 마시멜로의 달콤한 마법에 빠진 후 나쁜 말보다 상대방의 장점을 칭찬해 주는 말이 더 강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추천책인데, 이 또래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 담겨 있다. 7살인 우리아이도 언니 오빠들과 함께 한 후 거친말까진 아니지만 대박”, “똥꾸빵꾸”, “삐리팡핑뽕(?)” 등등 이상한 말을 가끔씩 하는데, 5살 동생까지 가끔 이상한 말을 하게 되면 아이를 꾸짖게 된다. 달콤한 말이 주는 변화를 이렇게 책으로 간접경험 했으니 아이들이 거친말을 하게 되면 마법의 간식을 하나씩 건네주며 아이들의 바뀌는 모습을 기대해봐야겠다.

 

위 리뷰는 책딱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예전의 나는 어떻게든 친구들에게 강해 보이고 싶어서 못된 말만 골라 썼다, 하지만 그건 비겁하고 치사한 방법이었다. 좋은 점을 보고,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야말로 엄청나게 큰 힘을 가지고 있음을 알았다. - P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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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을 길러주는 명화놀이 - 미켈란젤로, 페르메이르, 터너, 루소, 뭉크, 몬드리안과 함께하는 명화놀이 워크북
소인강 지음 / 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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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 페르메이르, 터너, 루소, 뭉크, 몬드리안과 함께하는 명화놀이 워크북”



어린시절 미술은 그저 성적을 잘 받고 싶은 교과목정도로 나에게 크게 의미 없는 과목 중 하나였다. 나의 어린 시절과 달리 요즘에는 아이들의 다양한 시각, 관점, 교과목의 융합으로 명화에 대해서 아이들이 필수로 알아야 할 분야 중 하나로 자리를 잡은 듯하다.
이 책의 저자 소인강 작가는 아이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지, 아이들의 생각과 마음, 시선을 미술 작품으로 옴겨 담기 위한 좋은 교육 방법은 무엇일지 오랜 연구 끝에 여러 화가들이 창작한 명화들에서 답을 찾았다고 한다. 어린이가 손으로 직접 체험하는 미술이 큰 교육 효과를 가져오며 미래의 진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아이에게 행복한 미술 활동의 기억을 심어주기를 바라며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미술을 잘하는 방법
1.남들과 다르게 생각하기
2.자연에 관심갖기
3.관찰력 기르기
4.시각 표현력과 감성 표현력 기르기
5.보고 생각하고 느낀 점을 글이나 그림으로 기록하고 발펴(이야기)하기
6.작가들의 그림을 보며, 아이디어 기법을 익혀 나만의 방법 찾기

-차례
미켈란젤로, 페르메이르, 터너, 루소, 뭉크, 몬드리안, 명화놀이 워크북, 작품목록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이탈리아 피렌체 출생
●그림보다 조각에 재능을 드러냄
●피렌체의 최고 권력자 후원을 받으며 재능을 펼침
●<다윗>, <피에타>, <천지창조>, <최후의 심판> 등 모든 예술분야에 뛰어난 업적을 남김

화가의 일생, 유명한 작품(피에타), 그 외 <피에타>와 관련하여 ‘재미난 미술 이야기’ 작품들 소개, <다비드>조각상, ‘미술관에서 미술놀이’라는 주제로 아이들이 직접 주어진 질문에 대한 답을 상상하여 그리기, 미켈란젤로의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 ‘미술관에서 미술놀이’ , <최후의 심판> 미술 작품 소개, 조각과 조소의 작업 소개, 선생님과의 작품수업 (부조 만들어 보기)
과정을 담고 있다.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서민들의 일상을 그림으로, 빛의 효과, 색의 대비 사용한 그림이 많음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델프트의 풍경>, <열린 창가에서 편지를 읽는 소녀>, <진주 목걸이를 한 여인>, <우유를 따르는 여인>, <편지쓰는 여인> 등
●빛이 들어오는 방향, 그림자, 빛의 효과, 명암법을 소재로 미술놀이가 소개


-윌리엄터너
●풍경화가
●원근법(공간감, 거리감 표현)
●빛과 자연의 풍경을 화가의 느낌을 담아 표현
●<눈보라 속의 증기선>, <바다의 어부들>, <콜로세움>, <달빛 아래 석탄을 나르는 배들>, <전함 테메레르>, <대주교 궁전의 전경>, <틴턴 수도원>, <불타는 국회의사당>, <노예선>등

-앙리루소
●40살이 넘은 늦은나이에 화가에 입문
●살아 있을 때 인정을 받지 못하고 무시당함
●피카소, 칸딘스키, 들로네 같은 예술가들이 그의 독창적인 그림을 높이 평가함
●그의 작품은 이후 야수파, 입체파, 초현실주의 같은 새로운 미술운동에 큰 영향을 줌
●<잠자는 집시 여인>, <나의 초상과 풍경>, <세브르 다리의 풍경>, <꿈>, <결혼식>, <해질 무렵의 밀림>, <쥐니에 영감님의 마차>, <열대정글>, <밀림 속 원숭이와 앵무새>, <원숭이가 있는 열대 숲>


-에드바르크 뭉크
●어머니와 누나의 죽음, 사랑의 실패로 불안과 고독한 삶을 살아감
●우울, 불안, 슬픔, 외로운 감정을 그림에 표현
●<절규>, <봄>, <병상의 소녀>, <태양>, <별이 빛나는 밤>, <멜랑콜리>, <여름밤-해변의잉게>, <시계와 침대 사이 자화상> 등

-몬드리안
●초기엔 풍경화와 정물화를 주로 그림
●입체파 회화의 명감을 받아 정사각형과 직사각형의 색면을 배치해 질서와 균형의 아름다움 추구하는 추상화를 주로 그림
●<빨강, 파랑, 그리고 노랑의 구성>, <두 선의 마름모꼴 구성>, <붉은 나무>, <회색 나무>, <곷 핀 사과나무>, <브로드웨이 부기우기>, <검은색과 흰색의 구성> 등



6명의 화가와 작품소개를 간단하게 하고 각 화가의 주요 기법에 대해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다루어진 책이다. 그리고 ‘미술관에서 미술놀이’와 ‘ 생님과의 작품수업’ 코너가 각 화가의 작품 뒤에 이어져 있어서 아이들의 자유로운 상상화 그리기를 바로 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다른 명화 관련 책과 달리 간결하고 이해가 쏙쏙 되는 작품들 소개가 이 책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명화 놀이 워크북은 잘 활용하려면 초등 2~3학년 정도 되는 아이들이라면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듯 싶다. 우리 첫째가 7살이라서 몬드리안의 선과 면 꾸미기 정도가 가장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다른 페이지의 워크북은 아이가 조금 더 성장 한 뒤 다시 명화놀이 워크북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




* 위 리뷰는 구름서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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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의 멋진 집 - 제29회 눈높이아동문학상 그림책 우수상 수상작, 2023 볼로냐 국제 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수상
박준엽 지음, 신아미 그림 / 오늘책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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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와 어른이 되어 살고 싶은 집에 대해 상상을 해보며 이야기를 나눈적이 있다.

- 엄마인 나는, 우리 아이들이 크면 최대한 가구와 기타 생활용품을 줄이고 줄여서 미니멀 라이프를 꿈꾸고 있다고 말했었다.

- 첫째아이는 독립을 해서 반려견과 반려묘들과 함께 살고 싶은 집을 꿈꾼다고 말했다.

- 둘째아이는 헨젤과 그레텔에 나오는 과자집에 살거라며 맛있는 간식을 마구마구 먹는 행복한 상상을 했었다.


<이안의 멋진 집>은 주인공들의 상상속의 집을 그림으로 옮겨놓은 책이다.


건축가 '이안'은 집을 상상하고, 상상해서 멋지게 짓는 걸 좋아하는 인물이다. 그의 친구 과학자 마틴, 예술가 라파엘, 정원사 발렌티노는 이안에게 자기들을 위해 멋진 집을 지어 달라고 요청했고, 이안은 흔쾌히 수락한다.  과학관 같은집을 원하는 마틴, 멋진 예술 작품으로 가득한 집을 원하는 라파엘, 식물원 같은 집을 원하는 발렌티노를 위해 이안은 상상하고 모두에게 원하는 집을 지어준다.
며칠 뒤, 이안과 세 친구들은 다시 모여 서로 자기 집이 좋다고 자랑을 하기 시작했고, 이안은 모두가 만족하는 집을 위해 다시 상상하고 짓기 시작한다.
친구들은 이안에게 "넌  정말 멋진 건축가야!"라며 칭찬을 해주고, 이안은 신이 난다. "난 집 짓는게 정말 좋아!"라고 말하며 이야기가 끝이 난다.




주인공들이 살고 싶은 집에 대한 막연한 상상들을 이렇게 그림으로 표현한다는 것 자체가 경이롭다. 아이들과 상상한 집에 대해 그림으로 표현해주고 싶었지만 건축가 '이안' 같은 상상력과 그림실력이 부족함을 알기에 표현의 한계를 느끼고 대화로 마무리 하였던 기억이 있다.

이 책은 그림을 보며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구석구석 숨은 그림찾기도 오랫동안 그림을 탐색할 수 있게 흥미를 끌고 있다. 건축가 이안의 상상력이 매우 탐이 날 정도로 그림이 다채롭다. 우리아이들의 상상속의 집도 건축가 이안이 대신 상상해주고 그림으로 옮겨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이들의 상상력을 더 풍부하게 말로 표현하게 하여 그림으로 옮겨주고 싶다. 엄마의 형편없는 그림 실력이 너무 야속한 오늘, 그래도 한 번 살고 싶은 집그리기를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해보게 된다.


* 위 리뷰는 오늘책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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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은 건축가예요.
집을 상상하고, 상상해서 멋지게 짓는 걸 좋아해요.
보세요! 이아이 지은 멋진 집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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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부터 시작하는 나이 공부 - 세 번에 한 번은 죽음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루시 폴록 지음, 소슬기 옮김 / 윌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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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폴록 작가는 30여 년간 노인의학과 전문의이다. 그는 "더 늦기 전에 우리는 나이 듦에 관한 대화를 시작해야 합니다."라고 말한다.
-노화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찾아오는 미래
-자연스러운 흐름을 인식하고 받아들일 준비  필요
-오늘의 삶을 더 잘 바라볼 수 있음

책 속의 주인공은 노인의학과를 찾은 환자와 보호자들이다. 살아온 이야기가 각기 다르듯, 그들은 다른 사연을 지녔다. 저자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나이가 든다는 것>
- 나이를 많이 먹는게 어떤 일인지 서로가 충분히 이야기 할 필요가 있음.

<곡선을 사각형으로 만들기_멋지게 사는 법>
-건강한 좋은 식단과 건강보조식품, 영양제, 운동에 대한 이야기

...

낙상, 투약(알맞은 약), 요실금, 치매, 고령의 노인 운전, 죽음의결정, 노인 돌봄, 노인치료시의 결정, 연명치료, 고령 사회에 대한 언급 등 노인 문제 전반에 대해서 전문의 경험과 기록, 이터뷰 내용을 두루 두루 담았냈다.

 

 

 

♧ 노인이 되는 준비를 미리 하면서  나이듦과 죽음에 대한 대화가 필요함을 느끼고 있다.
할머니가 돌아가신지 딱 10년이 되었다. 당시 할머니께선 82? 83세쯤 되셨는데... 70대까지만해도 건강하게 활동 하시더니 80세가 되고나서 급격히 몸이 망가지셨다. 뼈가 약하여 넘어지는 일이 잦으셨고, 돌봐줄 이가 없어서 거동이 아예 안될 때는 요양원과 노인치료센터에서 마지막을 보내셨다. 
 그때 내 나이 20대 중 후반.. 노인돌봄, 치료, 낙상의 위험,  치료의 의미 등등 책에서 다루어진 대부분의 내용을 할머니를 통해 경험 할 수 있었다. 평소 할머니와 많은 대화를 했던 건 아니지만 죽음을 눈 앞에 두고 소중한 사람들과 만나며 할머니는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다 잘될거라고...." 그러면서도 힘들지만 딱, 2년만 더 살고 싶다고, 2년만 더 생명연장이되어 손주들  결혼하는거, 자식들 얼굴 더 보며 곁에 있고 싶다고 하셨다. 할머니께서 더 살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셨지만, 정말 짧은 시간동안 몸이 빠르게 굳으셨고  누구의 도움 없이는 식사도 못하셨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정신은 건강하셔서 의사소통이 가능했고, 맑은 정신이지만 몸은 움직일 수 없는 상태로 6개월쯤 보내다가 영면하셨다.  10년전에 노인의 죽음을 할머니로부터 겪었지만... 죽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직도 무섭고 두려운 단어이다. 부모님의 살아온 인생, 앞으로의 계획등등 할 이야기가 많지만 차마 입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나도 우리 아이들을 위해 한 번은 입밖에 내야할 이야기들을... 아이들이 충격받지 않게... 나의 이야기를 조금씩 기록하고 있다. 혹시나 내가 잘못되어 아이들 곁에 없다면 아이들이 덜 슬퍼하게, 잘 견딜 수 있게, 나름 기록하여 먼 훗날 아이들이 볼 수 있게 장치를 마련해 둘 생각이다. 나의 죽음에 대한 자세는 이렇게 조금씩 준비 할 수 있는데.... 부모의 죽음에 대해서는 '아직 아니야~  아직이야~"하며 부정하고 싶다. 책을 보면서 필요한 대화인 건 분명 맞는데....대화의 시작이 두렵고 여전히 무섭다. 더 동기 부여가 될 만한 노년의 삶에 대해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무겁고 어려운 얘기가 아닌 그냥 일상의 대화로 가볍게 노화와 죽음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는 없을까..?!  생각할 거리가 많은 책이었지만  머릿속이  무거워졌다. 무섭고, 두렵고 초조한 느낌이 커졌다. 부모님과 연관지어 생각에 생각을 하다보니 죄송한 마음, 절대 안돼! 마음이 커지는 이 책!!!
오묘하다. 머릿속은 좋은 책인데... 몸과 마음은 생각과 반대로 요동치는 중이다.

 

 

* 위 리뷰는 미자모카페를 통해 윌북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나이를 아주 많이 먹을 때까지 살기 때문에 마주칠 수 있는 중요한 질문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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