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있어 참 좋다 - 사람에게 상처받고, 사람에게 위로받는 당신을 위한 책
최윤석 저자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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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상처받고, 사람에게 위로받는 당신을 위한 책!



KBS드라마 PD로 입사하여, <추리의 여왕 2>, <김과장> 등 10편이 넘는 드라마 연출을 한 최윤석 작가님!

작가님의 인생이 녹아든 솔직담백한 이야기!

드라마 PD의 이야기라? 내가 알지 못하는 직업의 세계에 있는 분들의 이야기를 접할 땐 늘 흥미롭고 기대가 된다. 거기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 남궁민, 이준호 강력추천!이 있기에 더 호기심 가득! 두 배우님의 추천사에 끌려 이 책을 선택하였다.

드라마 감독으로 십삼 년을 살고 조연출 때를 포함하면 사십 편이 넘는 작품을 한 최윤석 감독의 에세이 『당신이 있어 참 좋다』는 지금의 저자가 있기까지 마주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에세이집을 읽을 땐 편안한 마음으로 가볍게 독서를 할 수 있어서 좋다. 이 책도 역시 가벼운 마음으로 "그때 그 아이"를 시작으로 "나보다 두 살 많은 엄니"까지 순식간에 한 호흡으로 읽어내려갔다. 한 이야기가 끝나면 빨리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고, 읽는 내내 지루할 틈 없이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듯 이야기가 생동감 있게 진행되었다.


-그때 그 아이: 나도 저자와 같은 경험 중이다. 어릴 때 '암묵적 왕따' 아이와 친하게 지내지 않았고, 부모가 된 지금 그 아이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내 자식에게 '어려운 아이는 도와주는거야'라고 말해주지만, 내 아이가 '왕따아이와 논다면?' 가정을 해본다면... 위선자가 된 기분이든다. 저자의 말에 많이 공감 되는 부분이다.

-에너지 도둑을 대하는 방법: 두 시간 만난 것 같은데 알고 보니 네 시간이 훌쩍 지나있고, 온종일 조잘거려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만났을 때 이렇게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도 남을 험담하는 사람, 자신의 가치관을 강요하는 사람, 우울하고 힘든 이야기만 하는 사람과는 거리를 두는 편이다. 여기에 하나를 더한다면 자신의 종교를 권하는 사람도 나는 기피한다.

-비 오늘 날, 어릴 적 우상과 함께 : 저자가 어릴 때 온 가족이 둘러 앉아 주말 드라마 <첫사랑>을 보며 저녁을 먹었다고 한다. '맞아' 나도 어릴 때 동그란 밥상에서 다섯 식구가 옹기종기 둘러앉아 주말극, 연속극 함께 시청했었는데... 그 시절 그때의 가족의 따뜻했던 온기를 다시금 회상해보았다. 가족과 함께 했던 평범한 하루였는데, 왜 이렇게 그 시절이 그리울까...?

-우리는 안 그랬으면서 : 코로나시대를 잘못 타고 난 아이들, 저자의 딸도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여, 1등으로 등원하여 수업 시작 전 친구들과 노는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중이라고 한다. 하교 후 각자 다니는 학원으로 발걸음을 옮기기에 친구들과 놀 수 있는 시간이 없다는 것이 참으로 씁쓸했다. 나는 초등학교 때 종례 마치자마자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놀이터 혹은 문구사에 갔던 기억만 있는데...요즘 아이들은 다들 학원으로 직행한다니... 내년에 우리 첫째도 초등학생이 되는 지라 요즘 아이들이 참으로 안쓰러운면서도 나의 교육철학에 더더욱 확고한 마음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교수님: 이 부분도 흥미로웠다. 교수님이 궁금하여 <유퀴즈 온 더 블록> 검색해서 다시보기까지 하였다. 교수님의 아낌없는 응원과 지지!!! 나에게도 이런 교수님이 있는데, 아직도 많이 어렵다. 다른 선후배님과 함께는 만나 뵙겠지만 혼자서 뵙는 건 아직도 불편한 스승님. 하하하. 유쾌한 교수님과 스스럼 없는 관계로 지내는 저자가 내심 부러운 순간이었다


-삶이란 누군가를 내 편으로 만드는 과정 : '희노애락을 나눌 사람이 곁에 있다는 건 진정한 축복이다'라는 말에 공감한다. 곁에 있을 땐 잘 못 느끼고 있지만 곱씹어보면 내 편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든든한지 모른다. "남편, 사랑해~ 함께라서 고마워♡"



여러 에피소드와 다양한 사람이 등장하여, 역시 평범한 일상 속 소소한 행복을 선사해준다. "가까이에 있는 사람을 소중히 하세요." 메세지를 되새겨보며 나를 중심으로 연결된 가족들에게 고마움도 표현하고 더 잘 하고 싶다는 마음가짐이 샘솟는다.

위 리뷰는 포레스트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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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 곁에는 좋은 사람이 모인다 - P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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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마티스가 취한 보들레르의 악의 꽃 탁상달력 2023 북엔 달력
북엔 편집부 지음 / 북엔(BOOK&_)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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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악에서 미美를 뽑아내는 과업은, 더 어려운 만큼 더 가치 있다. (보들레르)”

앙리마티스 그림에 보들레르의 글을 더한 2023년 탁상달력!

두 거장의 예술과 철학이 어우러진 2023년 마티스가 취한 보들레르의 악의 꽃 탁상달력 을 소개해본다.

- 마티스의 화려하고 심플한 그림에, 《악의 꽃》의 어둡고 심오한 시구가 더해져 2023년 달력을 바라보며 감상하고 사색할 수 있다.

- 한눈에 보는 한눈에 보는 365일 계획’과 ‘한눈에 보는 12달 계획’을 적는 칸이 분리되어 있다

-지구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콩기름 잉크로 인쇄되었다.

-종이달력으로 나만의 달력 꾸미기를 통해 일정관리를 할 수 있다.

-<2월> 달력
나의 아이야, 나의 사랑아, 꿈꿔보라
먼 곳으로 함께 가서 사는 달콤함을!
그대를 닮은 나라에서 한가로이 사랑하고, 죽을 때까지 사랑하고! _<여행의로의 초대>에서




얼마 남지 않은 2022년, 새롭게 시작 할 2023년! 앙리마티스의 그림을 달력을 통해 감상하며 느린 사색을 해보자. 2022년도 12월 마무리와 함께, 2023년도 시작도~~ 오랜만에 탁상 달력을 진정성 있게 꾸미고 중요한 날짜는 표시하였다. 마티스가 취한 보들레르의 악의 꽃 탁상달력이 주는 신비로운 기운을 받아 2023년도의 일정관리를 잘 해보고 싶다.


추천 이유!
-마티스의 그림과 보들레드의『악의 꽃』 시구를 함께할 수 있어 마음의 평온을 가져다준다.
-달력 종이의 질이 매우 훌륭하다. 손글씨로 쓰는 펜의 번짐이 없고, 매끄럽게 잘 쓰여진다.
-적당한 종이의 두께도 칭찬하고 싶다.(달력 꾸미기 할 때 '딱' 좋아!)




위 리뷰는 북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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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이야, 나의 사랑아, 꿈꿔보라
먼 곳으로 함께 가서 사는 달콤함을!
그대를 닮은 나라에서 한가로이 사랑하고, 죽을 때까지 사랑하고! _<여행의로의 초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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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이야아아
미우 지음 / 올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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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이 많은 엄마는 매일 화초에 물을 주면서 걱정을 늘어 놓는다. 아이들이 잘 먹어도 걱정, 안 먹어도 걱정, 책을 안 보고 스마트폰만 봐서 걱정, 둘이 놀아도 걱정, 안 놀아도 걱정……. 하루하루가 온통 걱정이다. 그렇게 엄마의 걱정들로 엄마는 쉬지 못하고, 걱정이들이 화분에서 태어난다. 엄마의 걱정이 날로 심해지자 아이들은 걱정이 많은 엄마를 걱정하게 되고, 엄마의 걱정을 사라지게 할 방법을 찾게 되는데....

과연 엄마의 걱정을 덜어 줄 수 있을까?



걱정하면, 나도 한 걱정하는 엄마이다. 수많은 불안과 걱정으로 어떤날은 잠에 들지 못 할 때가 있을 정도로 걱정이 많다. 걱정은 걱정을 부르고, 부정적인 감정은 또 다른 부정적인 감정을 데리고 온다. 『걱정이야아아』는 아이의 걱정보다는 '엄마의 걱정'을 주된 내용으로 담고 있다. 엄마의 걱정의 근본적 원인을 아이들은 정확하게 캐치하게 되고, 엄마의 부정적인 마음을 긍정적인 마음으로 바꿀 수 있게 도와준다. 걱정은 더 이상 걱정이 아니라 모두를 위하는 마음이라는 깨달음을 주며 엄마의 걱정을 덜어준다. 아이들이 엄마를 위하는 마음도 사랑스럽고, 걱정많은 엄마의 걱정을 덜어주는 아이들의 방법 또한 기똥차다!!! 나도 생각의 전환을 통해 부정적인마음을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끔 돌리는 연습 을 해야겠다.

엄마의 걱정과 한숨을 유쾌하게 그림책으로 담은『걱정이야아아』아이들과 합창하듯 신명나게 읽어보길 추천한다.



위 리뷰는 올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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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 책 -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매트 헤이그의 못다한 이야기
매트 헤이그 지음, 정지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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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라이브러리』매트 헤이그의 못다한 이야기 『위로의 책』



매주 월요일이 되면 무의식적으로 "이번 한 주도 화이팅!! 으쌰으쌰!!! " 하며 나를 응원하며 한 주를 시작한다.

힘찬 파이팅에도 불구하고 어떤 날은 아이들 잔병치레에, 또 어떤날은 해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였을 때, 혹은 누군가와의 대화 불통으로 감정소모가 심한날을 마주하게 되면 내 몸이 한없이 바닥으로 추락하는 느낌을 받는다.

지하세계로 떨어진 내 마음을 독서를 통해 조금씩 조금씩 회복하며 원래의 컨디션으로 돌아오곤 한다.

*몸과 마음이 지치고 가라앉았을 때 읽기 좋은 책! 제목처럼 나를 위로해주는 『위로의 책』을 소개해본다.

-'연결' 사람과 사람, 순간과 순간, 고통과 기쁨, 절망과 희망, 힘들 때 우리는 깊은 위로가 필요하다.

-대부분 한 페이지 정도로 짧아 읽고 싶은 대로 읽을 수 있다.

-4개의 파트가 있지만, 파트는 나에게 중요하지 않다. 그냥 위로가 되는 글에 위로를 받자.




* 멈추지 않고 계속 직진하면 여기서 나갈 수 있을 거야.(p20)

초보운전 딱지를 붙이고 다닐 때, 새로운 곳에 운전 해 갈 때면 바짝 긴장하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누군가 나에게 이런 말을 해 주었다. "네가 가는 길이 길이다!" 그래, 꼭 정해진 길로 갈 필요 없지, 잘못 길을 들었으면 우회해서 가도되고 길은 많다. 잊고 있었던 그때의 그 시절 생각이 잠시 났다.

*힘든 감정은 영원하지 않다.(p42)

극한의 힘든 상황도 결국 '시간이 약'임을 아빠가 아프셨을 때 한 번 경험했다. 또 힘든 상황이 나에게 오겠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

*연결 된 우리, 눈에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수많은 방법으로 연결되어 있다 (p60)

아이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다. 엄마 뱃속에 있을 때, 우리는 탯줄로 연결되어 있었고, 지금은 보이지 않는 끈에 연결되어 있다! 어디에서나 엄마는 너희를 찾을 수 있단다.

*남들이 기대하는 나, 남들이 기대하는 행동은 중요치 않다. 행복은 내가 나를 받아들여야 찾아온다.(p87)

너는 너고, 나는 나다.

*짧은 인생 (p96)

어릴 땐 손해보는 게 싫었다. 훈육할 때 아빠는 늘 손해보는 삶을 살라고 가르치셨는데, 이제야 아빠의 말씀을 알겠다. 인생은 짧다. 친절하라....

*가장 소중한 것 (p151)

현재, 불확실한 미래를 걱정하지말고 지금을 소중히...

*깨달음 (p168)

긴 인생을 산 건 아니지만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생각 되는 때가 두 번 있었다. 대학교 때 장학금 때문에 친구들의 성적과 비교를 하며 스트레스를 받았고, 친한 친구였지만 성적 앞에서는 '쟤보다는 이겨야 해'하는 못난 이기심이 있었다. 어느날, 친구가 잘하든 못하든 친구의 성적과 관계없이 "내가 올A+ 받으면 돼!" 하고 나와의 싸움을 시작한 순간 시기와 질투가 없어졌다. 대학교 성적은 등수가 아니라서 내신성적 처럼 왜 줄세울 필요 없었는데, 당시 그걸 늦게 깨달았다... 깨달은 순간 마음이 편해졌고, 친구의 공부도 응원하게 되었고, 그 학기에 한 과목 A0였고, 나머지는 A+를 받았다. 전액 장학금은 놓쳤지만 그래도 전액장학금과 맞먹는 장학금을 받아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두번째 깨달음은... 아빠가 아프시고 난 후 역시 '건강이 최고구나' 건강을 잃으면 모든 걸 다 잃는다는 경험을 했다.

*나에게 휴식 시간을 주자 (p207)

혼자서 커피를 사먹는건 사치라고 생각했다. 누군가와 약속있을 때 제외하곤 4,000원 커피 한잔대신 스틱커피를 마셨는데, 나에게 잠시라도 달콤한 휴식시간을 주기로 했다. 나에게 4천원 커피한잔정도는 사주자! 5분이라도 내가 좋아하는 것 하며 즐기자.

*포털, 새로운 세계를 향해(p240)

생각을 바꾸기만 하면 새로운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힘이 있다. 그렇다. 내가 이렇게 책과 사랑에 빠지다니! 새로운 세계가 불안과 두려움보단 기대가 된다. 생각을 바꾸면 가능하다는 이론을 나는 믿는다.




이 책이 내 복잡한 마음을 정화시켜주었다. 짧은 글 하나하나 읽다보면 내 삶에 연결지어 또 의미부여를 하고, '맞아. 예전에 이런 생각 했었지' 하며 희미해진 기억을 소환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위로가 필요한 독자, 잔잔하게 내 삶을 되짚어 보고 싶은 독자, 마음이 힘든 독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위 리뷰는 비즈니스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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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고 계속 직진하면 여기서 나갈 수 있을 거야. - 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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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리 부는 아이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25
김도경 지음 / 길벗어린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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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가 먹기 싫을 땐 “삐리리~♪” 피리를 불어 봐!
아이의 엉뚱하고 유쾌한 상상력이 만든 상상초월 채소 탈출기!



『피리 부는 아이』는 편식하는 아이의 엉뚱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그림책이라는 소개글에 선택한 책!

둘째는 태어날 때부터 뱃고래가 작은 입 짧은 아이였다. 엄마 젖도, 분유도 안먹어도 이렇게 안 먹을 수가...ㅜㅜ 산후조리원에서 다른 아가들은 40ml의 젖병을 힘차게 빨아 금방 금방 먹어 치우던데, 우리 둘째는 20ml정도 밖에 먹지 않아 태어난 순간부터 먹는 걸로 나를 애태우게 만들었다. 그렇게 분유도 이유식도 유아식까지 먹는것으로 엄마의 기를 다 빨아당긴 아이! 지금도 엄마의 소원이 있다면 둘째가 골고루 잘 먹는 것! 밥 먹는 시간을 30분 이상 넘기지 않는 것! 먹이는 것도 이렇게 힘든데, 먹기 싫은 음식을 다 먹어야 한다는 중압감을 느끼는 아이는 오죽할까? 여전히 밥 먹는 시간은 아이도 엄마에게도 버겁고 힘든 시간이다.

편식하는 우리 둘째를 위해 준비한 책 한 번 볼까?

『피리 부는 아이』

면지를 보면 대파, 피망, 적양파, 양파 ,가지, 당근, 호방, 방울토마토, 감자, 깻잎, 알배추, 벗섯, 고사리, 콩나물, 늙은호박 등등 다양한 채소가 등장한다.

둘째아이는 방울토마토와 파프리가만 좋다고 손가락으로 가르켰고, 그 이외의 채소는 모두 싫다며 온몸을
으로 거부를^-^;;;

엄청나게 큰 밥 그릇을 앞에 두고 아이는 숟가락으로 필리를 연주하기 시작한다. 연주 소리에 맞춰 그릇안의 콩나물이 '펑', 시금치와 당근, 호박, 버섯 등등 피리를 부는 아이의 뒤를 따라 느리게, 빠르게 다양한 속도로 움직이며 팔과 다리를 흔들고 춤추기 시작하는 채소 친구들~ 



연주소리는 책 왼쪽 상단에
-미스테리오소: 신비스럽게
-안단테: 느린 걸음 빠르기로
-모데라토: 보통 빠르기로
-알레그로: 빠르고 유쾌하게
-아니마토: 생기 있게 힘차게
-마르카토: 음 하나하나 강조하며
-볼란테: 날아가듯이
-비브라토: 떨면서
-엘레간테: 우아하게
-브릴란테: 화려하고 찬란하게
-에네르지코: 힘차게
-비바체: 빠르고 경쾌하게
-프레스토: 매우 빠르게
-렌토: 느리게
-그라베: 느리고 장중하게

음악 악보에서 흔히 만날 수 있던 빠르기말이 함께 담겨 있다. “삐리리~♪” 아이가 연주하는 피리 소리를 각 장면마다 쓰여 있는 빠르기말에 맞춰 흥얼흥얼~ 다양하게 표현된 빠르기말에 따라 “삐리리리리리리~♪” 

아이들과 리듬타며 엄마 맘대로 “삐리리리리리리~♪” 
매번 읽을 때마다 음이 달라지니 아이들이 엄마가 똑바로 읽는 건지 한번씩 눈치를 주지만 머리를 흔들 흔들, 두발을 가볍게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



채소들의 풍부한 표정 보는 재미도 흥미를 돋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QR코드로 진짜 “삐리리리리리리~♪” 멜로디를 제공해주었으면 어땠을까? 읽는 재미, 보는 재미, 듣는 재미까지 다 챙겼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살짝 들기도 하다.( 엄마가 멜로디를 바꿔 읽어주니 조금 힘든부분이^-^;;)

아이의 편식 습관을 고칠 수 있는 책은 아니지만,
힘들었던 식사시간을 유쾌하게 넘길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위 리뷰는 길벗어린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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