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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리즘적 쾌락주의
리프레시 / 2025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그는 욕망을 세 가지로 나누었는데,
첫째, 자연적이고 필수적인 욕망
둘째, 자연적이지만 필수적이지 않은 욕망
셋째, 부자연스럽고 해로운 욕망 (-18-)
"가장 즐겁게 사는 사람은 가장 적게 필요로 하는 사람이다."
에피쿠로스가 살던 집은 작고 단출했으며 그가 지은 철학학교 '정원'은 외부의 화려함 대신 내적인 평온을 강조하는 공간이었다. (-20-)
"우리는 많은 것을 가지는 것보다, 적은 것으로 만족할 수 있을 때 더 자유롭다." (-51-)
옷이 많아지면, 그날의 선택이 더 어려워진다.
책이 쌓이면, 읽지 못한 것들에 대한 죄책감이 생긴다.
전자기기가 늘어나면 , 충전 관리에 시간이 더 들어간다. (-65-)
그때부터 쾌락은 시작되지 않고, 불안이 생겨난다.
에피쿠로스는 이것을 '비용이 많은 삶'이라고 불렀다.
소유한 것의 수만큼 지켜야 하고, 기대한 가치만큼 만족하지 못하면 실망하게 되며, 늘 새로운 것과 비교하게 된다. (-66-)
쾌락주의 (hedonism) 가 있다. 이 쾌락주의자에 대해서, 우리가 아는 동서양 철학자로 벤담(J. Bentham), 홉즈(T. Hobbes),에피쿠로스(Epikuros) 학파, 테모크리토스(Demokritos) ,밀(J.S. Mill), 베일(P. Bayle), 스펜서(H. Spencer), 중국의 양자(楊子) 등이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쾌락주의는 욕망을 채우는 심리적 쾌락,육체적 쾌락을 먼저 생각하는 삶이 아니다. 미니멀한 삶, 단순한 삶을 지향하는 것이다. 즉 비우고, 버리고, 채우지 않는 습관이 , 단순한 삶을 살아갈 수 있고, 작은 것을 선호하며, 화려하지 않은 내면의 평온함을 유지하며 살아간다..
현대사회는 스트레스가 많은 사회다. 많은 것을 소유하고 있으며, 욕망이 가득한 사회다. 물질적인 욕망은 내면의 화를 쌓는다. 전자기기, 부동산, 책, 자동차, 옷에 대한 욕망이 가득한 사회다. 그 안에서,인간은 서로 갈등하고, 반목하며,비교하고, 공격적이면서, 폭력적이기까지 하다. 여기에 더해 무한 경쟁사회로 나아가면서, 불안한 사회를 노출하고 있다. 서로에 대해서, 끊임없이 상처를 주고, 아픔을 주면서 살아가다 보면, 끔찍한 사건 사고들이 빈번하게 나타날 수 있다.
미니멀리즘적 쾌락주의는 바로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사회적 병폐에서 벗어나 서민적이고, 평온한 삶을 유지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다.지금 내가 가진 것에 대해서 만족하며 살아가는 것, 불안과 멀리하고, 서로 나눔하며 살아가면서, 서로가 관대한 모습을 유지하며, 서로 베푸는 사회로 나아간다. 우리가 안고 있는 물질만능주의에서 벗어나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고,내적인 평온함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다.프란치스코 교황의 소탈함, 무소유를 실천한 법정 스님이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