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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IB교육으로 - 세계를 누릴 아이들을 위한 숲유치원 이야기
임은정 지음 / 녹색지팡이 / 2024년 11월
평점 :
유아 교육은 신생 학문입니다. 철학, 인문학, 수학과 같이 인류의 역사와 함께 발전해 온 학문과 달리 유아 교육의 역사는 100년 남짓으로, 그나마 자연 과학의 발전에 힘입어 비약적으로 연구된 것은 30년 정도입니다.그렇다 보니 쏟아지는 연구들에서 선행 연구의 오류를 정정하는 일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10-)
숲에서 하는 놀이 중에서 우리 유치원에서만 하는 '탐정놀이' 가 있다.숲에서 활동량을 늘리고, 창의성(문재해결력),협동심을 기르는 방법으로 생각해 낸 놀이이다. (-30-)
유아들은 하루 동안 불린 콩과 날콩, 그리고 삶은 후의 코을 비교하면서 화학 변화를 알게 된다. 과학 활동으로 연계하면서 변화를 예측한다. 어렵게 말하자면 가설을 설정하는 것이다.아랜느 콩을 가마솥에서 삶으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예측하고 유아들이 세운 가설이다. (-55-)
나도 22년 전 처음 유치원에서 급식을 시작했을 때 '왜 이것까지 책임져야 하나?' 생각했었다. 그러나 연구 보고서들을 통해서, 세계적으로 교육 안에 급식이 들어가 있음을 깨달았다. 유치원, 학교의 급식이 유아들의 평생 입맛, 건강, 성향까지 바꾸는 중요한 교육이라는 연구들을 지지한다. (-102-)
먼저 공부할 때 경쟁을 하는 이유가 뭣인지 생각해 보자.내가 공부하기로 목표한 것과 알야야 하는 내용을 메타 인지를 발휘해서 확실하게 혼자 정리하고 알아 가면 된다. 나와 친구가 모두 잘 이해하면 되는 것이다. 우리 공교육에서조차 초등학생의 시험을 지양하고 있으나 그동안의 관습을 버리지 못한 어른들은 석차에 목말라 한다. 공부는 시험과 순위를 통해서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내면의 변화이며 자신의 성취이다. (-145-)
IB 교육은 International Baccalaureate의 약자이며,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교육과정이다.,이 교육과정의 특징은 경쟁을 우선하는 교육에서 벗어나, 앞으로 우리가 마주하는 새로운 교육의 형태,문제해결력, 협동, 인성과 습관, 태도를 우선하는 교육이다. IB교육은 기존의 유아 경쟁 교육에서 탈피해, 아이들 스스로 사고력과 추론과 가설, 협동심, 공동체 교육, 인성교육까지 아우르고 있으며,탐구·실행·성찰 중심 국제 바칼로레아교육이다.
임은정 작가는 2013년 서울 강남 서초 교육청 관내 유치원 교사로 교육에 첫 발을 디뎠지만, 교육학 교수가 자신이 배우고 ,가르친 유아 교육을 이론데로 운영해서, 사업에 성공한 사례를 본적이 없다는 이유로, 주변 사람이 유치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을 극구 말렸다. 특히 현실과 타협하지 않은 모습을 보았기 때문에, 유치원 건축 현장까지 찾아서, 말렸지만, 고집을 꺾지 못했으며,그것이 스스로 힘든 길을 걸어간 이유중 하나다.
모든 일은 시작단게에서 서툰 법이다.우리가 생각하는 유아 교육은 아이들이 앞으로 미래에 살아가깅 위한 생존 기술을 기반으로 하였다. 평새 내 삶을 만드는 지식을 습득하는 이유도, 유아 교육에서 시작한다. 하지만,미래의 유아 교육은 달라져야 한다. 독일 숲유치원이, 한국의 새로운 형태의 숲유치원으로 탈바꿈 한 이유다. 자연과 가까이 하고, 자연 속의 다양한 생명들이 어떻게 만들어지고,사라지며, 성장하는지 전과정을 숲유치원 커리큘럼에 채워 나간다. 차의적인인 체험학습이 유아교육에서 시작하고 잇다. 하지만 기존의 유치원에 비해 숲유치원은 운영비와 유지비가 두 배 이상 들어가는 리스크가 큰 사업이다.
힘들었지만, 자신의 전문적인 유아 이론은 현실과 현장에 접목하면서, 숲유치원의 취지를 살라는데 최선을 다하였다. 유아 교육, 유치원 교육은 아이의 사회성을 키우는 것을 우선하고 있다.그 과정에서, IB교육 안에 급식이 들어간다는 것이 특이점이다. 학생들의 급식과 유치원의 급식은 영양소 선별 기준, 아이의 건강 척도, 음식의 맛까지 까다롭다. 그건 유치원 교육의 특수성이며, 유치원 교육이 내 인생습관을 형성하는데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서, 숲유치원 교육은 기존의 지식 경쟁 사회에서 벗어나, 서로가 서로 챙겨주고, 환경과 기후를 생각하는 상생 교육을 지향하고 있으며,21세기 대한민국 미래를 바꾸는 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