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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야당을 갖고싶다
금태섭 지음 / 푸른숲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그들은 착각을 한다.국민들이 심판론에 공감을 하고 투표를 얻을 거라는 착각.그리
고 그들은 심판론을 내세워서 여당과 싸우려 하였다. 결론은 야당의 참패로 끝나게 된다. 야당이 이렇게 진 이유는 국민들의 신뢰를
얻지 못해서이며 바람 잘 날 없는 모습을 야당 스스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이처럼 선거때마다 지고 있는 야당의 모습 그 자체는
국민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
태섭 변호사..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1992년 사법시험에 합격을 하게 되고 검사로 재직하고 지금은 변호사 활동을 하면서 안철수
캠프에 합류하게 되었다.안철수 캠프 안에서 일하였던 금태섭 변호사의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져 있다.그리고 스스로 야당이 매번
선거에서 지는 그 원인에 대해서 분석하고 있다.
책
을 읽으면서 그동안 착각하였던 것을 바로 잡을 수 있었다..컴퓨터 바이러스 전문가 안철수 교수가 정치인으로 인생의 항로를 바꾸면서
그동안 오랜시간 함께하였던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와 헤어졌다는 이야기..안철수 캠프 뒤에서 여전히 박경철 원장이 움직이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으며 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것은 안철수 캠프레서 그동안 언론 플레이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그리고 안철수
교수와 박경철 원장은 여전히 사랑하는 친구지간이였던 것이었다.
야
당은 왜 매번 지는 걸까~그 이유를 묻는가면 그들이 매번 명분 없는 싸움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수는 부패해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말처럼 그들 스스로 생각의 차이를 대화로 푸는 것이 아닌 분열로 해결하려 하기 때문이다..국민들의 눈에 비친
그들의 모습은 자기 밥그릇만 챙기면서 국민들을 볼모로 잡고 있다는 인상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세월호 사고때 박영선 의원의 모습은
우리가 기억하는 야당의 모습이었다.하나의 동앗줄에 의지하였던 세월호 유가족에게 결정적인 순간에 그 동앗줄을 놓았던 박연선의원의
모습과 변명.그때의 기억이 다시금 떠오른다..
안
철수와 문재인..이 두사람이 부각이 된 것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2012년 대선이었다.두 사람이 함께 통합하여 정권 교체를
이루려 했던 그 생각은 흐지부지 되었다..그들이 참패한 이유는 바로 그들은 절실함이 없었던 것이고 정치인 안철수의 어설픈 행보였던
것이었다..결과론적으로 말하자면 안철수 신드롬은 거품이었던 것이다.
안
철수.정치인이 되기 전 안철수에 대한 이미지는 깨끗함과 존경스러움이었다..그리고 정치인으로 나설때만 하여도 기존의 보수와 진보
그들의 구태정치를 바꿀 수 있는 기대감을 가졌다.그렇지만 정치인 안철수의 모습은 미흡한 경험과 진보도 보수도 아닌 어정쩡한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나서야 할때 나서지 않고 나서지 말아야 할때 나서는 그의 모습은 안철수도 별수 없다는 아쉬움을 우리들은 느끼게
된다..차라리 대통령 선거를 문재인vs안철수 vs박근혜가 아닌 문재인 vs 박근혜 그대로 둔채 안철수는 서울시장에 도전한 뒤
정치인으로서 하나하나 계단을 밟아가는 것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제갈량이 말하는 도광양회의 모습을 정치인
안철수에게는 없었던 것이다.
문
재인과 안철수의 통합..그들은 과거 김대중과 김종필의 통합,노무현과 정몽준의 통합과정에서의 성공을 기억했을 것이다..그렇지만 앞의
두 경우와 다른 점은 우리 사회가 많이 변하였다는 것이다.과거에는 묻지마 투표가 많았지만 지금은 그들의 장단에 놀아나는 국민들은
많지 않다는 것.그것을 그들은 관가하였던 것이고 그들의 정권교체에 대한 절실함을 국민은 느끼지 못하였던 것이다.
그
들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국민들은 정치인들이 깨끗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그러한 편견 속에 살아가는
국민들은 정치인들이 깨끗함을 내세운다면 국민들은 거부감을 느끼게 된다. 차라리 100원 얻어 먹었던 것은 이번에는 10원만
먹겠습니다 라고 하는 것이 더 공감을 얻었을 것이다..깨끗하지 않은 사람들이 깨끗함을 내세우는 그 패러다임과 그것을 이용한 플랫폼
전략..그것은 깨질 수 밖에 없는 것이며 모순인 것이다.. 이명박 정권때 2012년을 기다렸던 것처럼 국민들은 다시 2017년
대선을 기다려야 한다. 2017년에도 지금과 똑같은 패러다임을 가지고 정권교체를 욕심낸다면 국민들은 외면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책을 통해서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