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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론 2
제레미 오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5년 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달의 가장자리와 완벽히 맞닿아 있는 지름 100km 의 이 작은 구멍은 기존의 천문학으로는 도무지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이었다. 블랙홀이라고 하기에는 주변의 물질을 빨아들인 흔적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10-)
이번 유인텀사는 다크홀의 정체를 밝혀냄과 동시에 그 주위에서 일어나는 통신 교란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무엇보다 아직 인간의 지능만큼 돌발 상황에 최적화된 알고리즘은 있었기 때문에 시작된 유인탐사 작전인데, 최고의 전문가들이 수년 동안 머리를 싸매고도 해결하지 못한 '통신 교란' 문제를 지금 당장 해결하라는 건 억지에 가까웠다. (-60-)
"일련번호 EA-104422,저희가 임의로 매긴 순서입니다. 큰 의미는 없고요."곧이어 EA-104422 지구 위로 로켓 하나가 발사되었다. (-107-)
대답을 기대한 건 아니었다. 저들은 자신이 딸과 만나는 걸 원하는 게 아니라, 수십억 지구 중 하나에 내렸다가 돌아오기를 바라는 것 뿐이니까. (-264-)
톰이 루크의 제안을 받아들인 건 자신은 아직 가족을 잃은 슬픔의 크기를 모르기 때문이었다. 화이트 룸은 세 평 남짓한 작은 공간이었지만 그곳의 일거수일투족은 발사통제실을 통해 만천하에 알려질 수 있었다. (-359-)
147차례.지난 25년 동안 톰이 직접 참여한 로켓 발사의 횟수였다.말단 콘솔 직원에서부터 발사통제관을 거쳐 나사의 국장이 되기까지 그리고 70년 만에 다시 시작된 달 유인탐사부터 화성을 향한 우주기지까지, 톰은 미국 우주탐사 역사의 산증인이나 다름없었다. (-21-)
라마에서, 그것도 공개된 장소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진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자크와 생전 하인츠처럼 비공식적으로 환영을 만들어 내는 이들이 존재했기에 윤리위원회는 이번 일을 또 하나의 해프닝 쯤으로 여기는 듯했다. (-125-)
"뉴욕에는 총 다섯 명의 하인츠 코헨이 살고 있어요.우리는 고작 한 통화만 더 할 수 있고요."공중전화기의 요금 표시기가 20센트를 가리키고 있었다.
"동전은 구해올 수 있어요."(-204-)
무의식이라 주장하며 발뺌만 하던 '가자 하인츠'는 생각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 같았다. 몇 시간 전,이곳에 도착할 때, 그대로인 엘리베이터를 보며 루크는 그가 적어도 이 건물 안에서의 시간을 통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260-)
루크가 말리기도 전에 안나는 무턱대고 유리문을 열어젖혔다. 차가운 공기가 들어찬 뉴욕의 거리는 분명 1999년의 뉴욕이 아니었다. 인적은 드물었지만 건물의 형태들과 저 멀리 늘어서 있는 차량들의 윤곽은 분명 자신들이 '다른 시간대의 뉴욕'으로 돌아왔음을 입증해주었다. (-298-)
서비스 업체에 따르면,지구저궤도 450에서 550 키로미터에 배치된 15,413 개의 위성 중, 고도 470킬로미터 구간을 비행하는 1,131개가 갑작스럽게 작동 불능이 되었으며, 현재 통신 복구를 위한 응급 로켓 발사를...(-333-)
인간은 지구 생테계,우주 생테계에서, 독립적인 존재이면서,지구 생테계의 일부로 살아가고 있다. 수십억의 인구를 가지고 있는 지구가 태양을 공전하는 과정에서,생명이 만들어지는 최적의 환경이 형성될 수 있었다. 그리고,지구 안에서,문명이 발달함으로서, 뉴턴의 고전 물리학이 아인슈타인의 현대 물리학으로 나아갈 수 있다. 21세기 천문학은 아인슈타인의 물리학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며 살아가고 있으며, 인간은 서서히 빛의 속도에 도전하는 동시에,. 인간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였다.
블랙홀 그리고 화이트 홀, 다크 홀이라는 개념이 나타난 것은 빛에 데한 이해와 우주 물리학의 개념 정의를 포괄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서서히 빛의 속도를 넘어서서, 성간 우주 여행을 꿈꾸고 있다. 소설 『홀론』에서는 다크 홀이 등장하고 있으며, 주인공 루크쇼가 우주여행 선장으로서, 다크홀로 들어가게 되고,아내인 안나와 딸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다크홀에 들어가는 그 순간 세게가 바뀌고 만다.기존의 지구는 폐기되었고,새로운 지구가 생겨난다. 책에는 80억개의 지구를 묘사하고 있는데,인간의 무의식이 만들어낸 80억개의 지구였다. 이 소설은 프로이트의 심리학 속에 있는 의시과 무의식, 전의식의 개념을 우주천문학과 와 연결하고 있으며, 인간의 판타지,상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유기적으로 엮어 나가고 있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소설의 시점이 1999년부터 미래로 나아간다는 것이며, 1999년 우리가 경험했던 밀레니엄 공포에 대해서,잠깐 언급하고 지나간다는 것이다. 컴퓨터의 발달로 우주 에 대한 이해는 처음에는 인간의 공포와 호기심에서 비롯되었다. 과학 문명이 발달하게 되었고,나사는 제임스웹 우주 천체망원경을 쏘아 올림으로서, 저 먼 우주 끝까지 인간의 시선과 인식이 향하게 된다 망원경을 통해 우주의 빛을 모으고,분석하는 과정에서, 우주의 숨겨진 비밀들을 하나 둘 찾아낼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인간은 여전히 죽음,살인에 대해서 공포가 있었으며, 루크가 다크홀을 지나가고 아내와 딸을 잃어버리는 것에 대해서, 자신이 해야 할 역학이 무엇인지 자각하였다.누군가의 소행이 있었고,그 소행에 대해서,배후에 숨겨진 음모까지 확인하고자 하였다.소설은 sf 소설로서, 우주 영웅을 그리지 않는다. 루크 선장의 인간적인 면과 최고의 기술이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흥미롭게 읽혀지고 있다. 우주의 진리가 하나둘 찾아내고, 우주로 인간의 여행을 떠난다 하더라도, 인간의 삶의 본질은 바뀌지 않음을 여실히 드러애고 있다. 가 아무리 발달한다 하더라도,인간의 삶은 바뀌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