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묘탐정
정루이 지음 / 나무옆의자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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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안 받으셔서 문자 남깁니다. 영심, 스코티 시폴드. 4세 . 여아.유괴된지 하루 되었습니다. 되도록 빨리 연락 주세요. 보이스피싱으로 오해했던 사람이 남긴 것이었다. 피싱이 아닌 건 알겠는데 그래도 이상했다. 보통의 집사들은 추적을 의뢰히면서 유괴라는 단어를 쓰지 않는다. 고양이가 '없어졌다' 라거나 '가출했다' 고 표현한다 나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23-)



드드는 천천히 캣워크와 계단을 걸어 내려왔다. 다리르 절고 있었지만 보기 불편하다거나 애처롭다거나 하는 느낌은 전혀 없었다. 오히려 드드는 매우 위풍당당했다. 꼬리를 직각으로 치켜세우고 천천히 한 걸음씩 내딛는 것이 용모 반듯하고 잘 자란 반장 같았다. 나는 거대 고양이에 홀린 듯 눈을 뗄 수 없었다. (-69-)



나는 할머니를 껴안았다. 할머니가 내 엉덩이를 두드렸다. 할머니와 꼬동이 방으로 들어가자 나는 내 방으로 들어와 책장에서 위스키를 꺼내 한잔 따랐다. 몽몽이 침대로 뛰어올라 가운데에 자리를 잡았다. 냐옹, 하면서 어서 제 옆에 누우라 채촉했지만 나는 책상에 앉았다. (-87-)



드드가 눈동자에서 강렬한 광채를 내뿜으며 서 있었다. 그 옆에 고양이가 한 마리 더 있었다. 새하얀 털을 가진 샘고양이였다.영심이 아니었다. 나는 긴장되어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었다. 몽몽이 드드 쪽으로 다가가려 발걸음을 옮겼지만 뭔가에 부딪힌 듯 튕겨 나왔다. 몽몽이 엎발을 들어 조심스럽게 허공을 어루만졌다. (-125-)



'영심'이를 '드드'가 유괴했다. 마치 사람을 유괴한 것 같은 기분, '영심' 그리고 '드드'는 사람이 아닌 사랑스러운 캣, 생명줄이 길다하는 고양이 이름이다. 김말숙 여사는 '영심'을 키우고 있었고, 유괴라는 단어를 써서 꼭 찾아달라고 고양이 탐정에게 찾아오고 있었으며,그것이 묘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고양이를 사랑스럽게 가족처럼 애지중지 키운 사람이라면, 소설 『묘묘 탐정』이야기가 새롭게 느껴지지 않는다. 우리는 1인가구가 늘어나면서,개와 고양이와 함께 살아간다. 잃어버렸다는 표현 대신 유괴되었다는 표현이 낯설게 느껴지는 이유다. 특히 묘묘 탐정이 되려면, 고양이의 습성을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한다. 도시 곳곳에 있는 CCTV를 확인하여,공야일르 추적하고,주인에게 찾아준다.



 어떤 사람에게 잘 다르고, 무엇을 좋아하고, 고양이가 왜 집을 나가서, 낯선 사람에게 찾아가는지 등등, 책 『묘묘탐정』에서 영심이와 김말숙 여사의 이야기 속에서, 캣맘, 캣파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인간이나 동물이나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생명체는 없다. 애지중지 키워온 고양이가 갑자기 사라지면, 그 누구도 느껴보지 못하는 상실감과 좌절감을 느낄 수 있다. 단순히 내 것이 아닌, 나의 가족,나의 분신처럼 생각하는 이들에겐 반려 고양이가 나의 전부나 다름 없었다. '염심'이 집사 김말숙, 오지라퍼이며,'드드'의 집사 노륷을 자처하고 있는 이수언, 두 사람이 만나서,엮어나가는 독특한 컨셉, 고양이 사랑,메쏘드를 느낄 수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 책이 바로 『묘묘 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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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감각 - 21세기 지성인들을 위한 영어 글쓰기의 정석
스티븐 핑커 지음, 김명남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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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운 우리가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을 뒤집어 놓는다. 심리학 교과서에 실린 유명한 그림, 이렇게 보면 술잔이지만 저렇게 보면 마주 본 두 사람의 얼굴 윤곽인 그림처럼 말이다.도킨스는 여섯 문장만으로 우리가 죽음을 보는 방식을 뒤집었고, 합립주의자의 관점으로도 삶을 얼마든지 찬미할 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 게다가 그 언어가 어찌나 마음을 뒤흔드는지, 내가 아는 많은 휴머니스트가 자기 장례식에서 이 글을 읽어달라고 부탁했다. (-33-)



고전적 글쓰기 스타일은 하나의 핵심적인 비유로 요약되는데, 그것은 바로 세상을 눈으로 보는 것처럼 쓰라는 것이다. 작가는 독자가 미처 보지 못한 것을 볼 줄 아는 사람이다.그래서 독자도 그것을 볼 수 있도록 독자의 시선을 적절히 이끌어 준다. 이때 글쓰기의 목적은 보여 주기이고,글쓰기의 동기는 객관적인 진실을 보여 주고 싶다는 마음이다. (-66-)



지식의 저주에서 벗어나는 또 다른 방법은 앞 이야기의 연장선에서 나온다. 바로 원고를 자기 자신에게 보여 주는 것이다. 단 이상적인 경우라면 스스로에게도 그 글이 낯설게 느껴질 만큼 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 다시 보여 주는 것이다. 만일 여러분이 나와 같다면, 자신이 쓴 글을 다시 보았을 때 아마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내가 이 말을 왜 썻더라?' '어째서 이렇게 이어지지?' 이보다 더 자주 드는 생각도 있다.'대체 이 쓰레기 같은 글을 누가 쓴 거야?' (-154-)



작가는 왜 이따위 비비 꼬인 문장을 쓸까?자기 머릿속에서 떠오른 구절들을 그 순서 그대로 종이에 옮기기 때문이다. 문제는 작가의 머릿속에서 생각들이 떠오른 순서와 독자가 그 생각들을 쉽게 복구할 수 있는 순서가 다르다는 점이다. 이것을 지식의 저주의 구문 편이라고 해도 좋다. 작가야 당연히 자신이 품은 지식의 그물망에서 개념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가 훤히 보이고 ,그렇다 보니 자신이 두서없이 늘어놓은 단어들로부터 연결 관계를 해독해 내려면 독자가 우선 질서 있는 분지도를 머릿속에 그려 내야 한다는 사실을 깜박 잊는 것이다. (-225-)



일관성은 주제를 주어 위치에 계속 두거나 적절한 연결어를 고르는 것 같은 기계적 선택에만 달린 문제가 아니다.일관성은 독자가 여러 단락을 읽는 과정에서 마음속에 형성된 인상에도 달린 문제이고, 그 인상은 작가가 텍스트 전체를 망라해 장악하는 능력에 달려 있다.(-329-)



신문 칼럼에는 이런 구조를 지적하도록 훈련받은 옴부즈맨이나 편집장이 가려낸 '실수'를 사과하는 말이 늘 실린다. 현수 수식어는 무척 흔하다. 마감에 쫓기는 기자들의 글 뿐 아니라 유명한 작가들의 글에도 흔하다. 이런 구조가 편집된 글에 종종 나타나고 신중한 작가들마저 쉽게 받아들인다는 점을 고려하면, 두 가지 결론이 가능하다. 현수 수식어가 유난히 음흉한 문법 실수이므로 작가들이 민감한 레이더를 발달시켜야 한다는 결론, 그리고 이것이 아예 실수가 아니라는 결론이다. (-401-)



스티브 핑거는 하버드 대학교 심리학과의 존스턴 패밀리 교수다. 인간의 마음과 언어,본성, 심리에 대해서 꿰뚫고 있는 인지과학자로 손꼽히고 있었다. 『빈서판』, 『생각거리』,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 등 다수의 책이 번역되어 있다.



한국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작가들은 나름 글쓰기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무라카미하루키, 박완서, 박경리, 히라노 게이치로, 스티븐 킹 등의 작가들의 글쓰기 패턴을 보면, 그들이 왜 위대한 작가이자, 독자들이 사랑하는 작가가 될 수 있었는지 비결을 알 수 있다. 이번에 출간됭 신작 『글쓰기의 감각』은 영어 글쓰기 뿐만 아니라, 한글로 글쓰기를 위한 모든 이들을 향하고 있다.



글쓰기의 기본은 구문과 문장이 독자를 향하고 있어야 한다.그건 자신이 쓴 글이 오직 자기 중심적인 글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기본 룰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작가들의 책을 읽으면, 같은 단어의 중의적인 표현,개념이 명확한 글, 시대에 뒤떨어진 단어와 어휘 선택, 추가적으로 문장 표현을 이해하지 못하고, 산만한 글이 잇다. 검증되지 않은 작가들이 쓴 글이 독자를 외면하고 있으며,자신의 글을 낯설게 보아야 하는 이유다.



책에는 지식인의 저주가 나온다. 논픽션을 쓸 때,특히 조심해야 한다. 사실에 근거한 글쓰기가 우선이며, 독자가 이 책을 읽고 ,어떤 생각과 가치를 얻을 것인지 염두에 두어야 한다. 주제 뿐만 아니라 독자의 수준도 고려해야 하며, 대중적인 책을 쓸 것인지, 전문적인 학술서를 쓸 것인지 스스로 인지하고 글쓰기를 이어나갈 수 있어야 한다.



추가적으로 글쓰기는 상시적으로 이어진다. 좋은 글쓰기는 능동태를 쓰며, 연결어를 최소화한다. 글의 짜임새 균형이 잘 잡혀 있는 글이 좋은 글이다. 더 나아가, 글이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기준을 확인해 본다면,글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매력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능동태로 글쓰기 만큼중요한 것은 2인칭 글쓰기다.글을 쓸 때, 1인칭과 3인칭의 차이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면,2인칭 글쓰기로 패턴을 전환하여,명확하고,간결한 글쓰기를 이어나갈 수 있다. 누구나 글을 쓰고,독서를 하며, 그 안에서,독자들이 눈치채지 못하는 그를 쓴다면, 글쓰기가 돈이 되고, 글쓰기 재료가 모여서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 독자들이 사랑하는 글쓰기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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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포기를 모른다 - 인생을 바꾸는 7가지 무기
아놀드 슈워제네거 지음, 정지현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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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에 오는 목표가 뭔가요?"내가 묻는다.

"몸을 만들려고요." 대부분 이렇게 답한다.

"훌륭한 목표네요.그런데 왜 몸을 만드시는 겁니까?"

아주 중요한 질문이다. '몸'을 만드는 방법은 저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28-)



연기에 도전할 때도 비슷했다. 데뷔 전부터 영화 포스터와 극장 간판에 내 이름이 적힌 모습이 선명했다. 내가 사랑한 영화 제목 위에 클린턴 이스트우드, 존 웨인, 숀 코너리, 찰스 브론슨 같은 이름이 올라 있듯 말이다. 처음엔 제작진들이 '슈워제네거'가 쓸데없이 길고 발음하기 힘드니 '스트롱'같은 간단한 이름으로 바꾸라고 권했다. 하지만 나는 이미 상상하고 있었다. (-38-)



토요일 오후, 나는 샌디에이고 상황이 조만간 극도로 혼란스러워질 것임을 직감했다.산불 장소가 너무나 광활한 데다 복잡한 변수가 많고 상황은 시시각각 바뀌고 있었다. 날이 저물자 퀄컴 스타디움으로 피난민이 계속 모여들었지만 간이 침대조차 마련되지 않았고 식수도 부족했다. 우리가 미처 놓치고 있는 것들도 분명 더 있을 터였다. (-99-)



내가 특별선거 후 기자회견을 열지 않았다면 어땠을까?집무실에 틀어박혀 아무와도 대화하지 않고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았더라면? 내 실수에 대해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사과하지고 않았다면 나는 전형적인 정치인과 다를 바 없었을 것이다.유권자들이 믿고 뽑아준 정치인과는 정반대 모습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더 끔찍한 건, 그랬다면 언론에게 제 입맛대로 보도하라고 전권을 내준 꼴이 되었을 거라는 점이다. 분명 최악의 기사로 도배되었을 것이다. (-145-)



체육관에선 근육을 쓰지 않으면 쪼그라들어 사라진다. 근육위축이라 한다.

할리우드에서는 유명세를 이용해 큰 작품을 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으면 그 별은 희미해지고 결국 기회 자체를 잃는다.

정부에선 연간 예산 항목에 배정된 돈을 그해 쓰지 않으면 다음 해엔 증방해 두면 다시 보지 못한다.

"쓰지 않으면 못 쓰게 된다.'은 잘 익은 과일부터 정치적 선의, 미디어 관심, 쿠폰, 돈벌이 기회 ,도로에서 끼어들 틈까지 온갖 상황에 적용되는 법칙이다. 그중 가장 중요한 건 살면서 흡수하는 지식일거다. (-204-)



1947년생 아놀드 슈워제네거 는 세계 최고의 보디빌더로서 성공하였으며, 1984년 개봉한 터미네이터 시리즈로 헐리우드 최고의 톱스타가 되었다.아놀드 슈워제네거 는 2003년, 2006년 공화당 후보로서,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재선하는데 성공하였으며,보디빌더, 영화배우, 정치인으로서,자신의 입지를 다지는데 성공했다.그는 이민자로서, 최고의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었다. 


영화배우에서, 정치인으로서 인생의 전환점을 이룩하였던 아놀드 슈워제네거 의 성공 뒤에는 목표,질문,상상이 있었으며, 보디빌더로 몸을 만드는 데,반복과 인내, 성실과 정직으로 자신의 목표를 하나하나 만들었다. 정치인으로 새출발했을 때, 대중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바꾸는데 성공하였다.



정치인으로서,그는 거침이 없었다. 처음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나섰을 때, 언론은 아놀드 슈워제네거 에게 도덕성,자질,역량에 대해서, 뭇매를 때리려는 완벽한 준비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언론이 아놀드 슈워제네거 를 정치인으로서 탈바꿈하였던 이유로, 그의 정면 돌파와 솔직함에 있다.언론이라느 디딤돌을 삼아서,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자신의 존재를 언론에 각인시켜 나간다.



여느 정치인과 자신이 다른 점,그것은 아놀드 슈워제네거 에게 대중들이 정치인으로서 그애게 큰 기대는 하지 않지만, 큰 변화를 줄 거라는 유권자의 선택이 있었다. 기존의 정치인이 보여준 , 진부한 모습에서 벗어나 영화배우 아놀드 슈워제네거 는 다를 것이라 생각하였다. 반신반의했던 아놀드 슈워제네거 에 대해서,신뢰를 쌓을 수 있었던 건, 주지사로서 자신의 역할과 책무를 알고 있었고, 스스로 그 책임을 감내하고 실천했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캘리포니아 산불을 조기에 진압함으로서, 정치인으로서 새로운 인생길을 찾아가게 된다.그리고 그것이 자신이 앞으로 가야 할 길이라는 걸 스스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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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조건 실패의 쓸모 - 어제의 실패를 오늘의 성공으로 만든 사람들
곽한영 지음 / 프런티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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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현재 가장 행복한 노후를 보내고 있는 사람을 꼽으라면 아마 링고 스타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그도 비틀스 해체 직후에는 솔로 활동을 해보려고 몸부림쳤지만 음반사로부터 신작 앨범 제작을 거부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지요. 이에 낙담하고 잠시 알코올 중독에 빠지기도 했지만 1980년대 후반에는 그다운 낙천적인 성격으로 훌훌 털어비리고 일어섰습니다. (-21-)



결국 <심연> 의 거대한 실험과 실패가 없었더라면 제임스 캐머런이 역대 최고 흥행 영화기록을 자신의 이름으로 수놓을 일도 없었을 것이고, 영상 기술도 혁신도 늦어졌을 것입니다. 그처럼 크게 실패할 수 있는 환경, 그렇게 실패하고도 능력과 아이디어만 있다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환경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 바로 그의 예외적인 행운의 실체가 아니었을까요? (-30-)



제가 처음 마술을 시작할 때부터 영어도 모르고 무작정 봤던 마술 비디오가 세계 최정상급 마술사들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수상 기념으로 공연하는 걸 모아놓은 거였어요. 그 비디오를 마르고 닳도록 돌려봤는데 , 그러다 보니 원래 저 정도 해야 하는 줄 알고 그 수준이 될 때까지 연습한 거죠. 그런데 대회 나가보니까 그 정도가 평균이 아니더군요. (-51-)



그녀의 불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가장 큰 좌절을 안겨준 것은 평생의 꿈이었던 발레를 포기했던 것입니다. 어려서부터 발레 수업을 받았던 오드리는 발레리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하루 한 끼를 먹기도 어려웠던 전쟁 중에도 어떻게든 발레 연습만은 쉬지 않고 이어갔습니다. 그녀를 대표하는 가녀리지만 꼿꼿한 자세는 발레로 단련된 것이었죠. (-66-)



나아가 '위대한 인물'이 된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요?대체 어떤 사람이 위대한 인물이며 그렇게 된다는 게 왜 그렇게 주요한 문제일까요?알렉산드로스만큼 사람들이 인정하는 인물이 되고 싶다는 피로스의 욕망은 처음부터 끝까지 가장 주요한 '왜?"' 가 빠져 있는 텅빈 욕망이었습니다. 피로스가 이탈리라 원정을 준비하고 있을 때 측근인 키네아스가 찾아와서 이렇게 물었습니다. (-154-)



몬주익의 영웅이자,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영조가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기록을 가지고 있으면서, 1996년 아틀란타 올림픽 마라톤 은메말 리스트 이봉주가 있다. 황영조 선수에게는 '성공의 조건' 이 있었다면,이봉주 선수에게는 ' 실패의 쓸모' 가 함께 해왔다.



책 『성공의 조건 실패의 쓸모』에서는 우리 사회가 만든 견고한 성공과 실패의 기존에 대해서,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으며,우리가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실패가 성공일 수 있다는 것을 실제 사레들을 통해서,안내하고 있다.실패를 긎엉하고,성공의 조건을 만들어 나간다.



생전 하나의 그림만 팔았던 고흐를 실패한 사람으로 생각할 수 있을까? 의사의 길을 내려놓고 바이러스 전문가가 된 안철수를 실패한 사람으로 생각할수 있을까? 내 주변에 수많은 이들이 실패를 경험할 때 ,그 사람이 어떻게 하면, 성공의 조건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책 『성공의 조건 실패의 쓸모』 을 읽으면서, 생각해 보았다.



즉 세상이 만든 성공과 실패가 아닌 내가 생각하는 성공과 실패의 조건이 필요하다. 비틀즈에서 ,가장 나이가 많았던 링고 스타 는 실패의 아이콘이 아니었다. 태어나서,죽을 고비를 여러차례 넘긴 오드리 헵번은 발레를 포기하고, 영화배우의 길로 나아갔다.그녀를 우리는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의 실패가 새로운 성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었으며,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 내 앞에 어떠한 불행과 좌절이 나타난다 하더라도 그것이 결코 실패가 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스티브잡스가 애플에서 쫒겨나지 않았다면, 아이폰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누구도 나에 대해서, 실패한 사람, 성공한 사람으로 판단하는 것, 그것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 보았고, 실패에 대해 긍정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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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 그래픽 노블 : 강족의 그림자 전사들 그래픽 노블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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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그래픽 노블 『전사들』 시리즈는 소설로 접했던 이야기를 실사처럼 재미있게, 살아있는 듯 읽혀지고 있어서,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었다. 이 책에서, 강족과 천둥족 사이에서 태어난 최고의 전사가 될 후계자 스톰퍼와 페더테일의 활약을 눈여겨 보았다. 이 두 고양이 앞애 놓여진 시련과 역경이 이 책 『전사들 그래픽 노블-강족의 그림자』에 깊숙하게 느껴지고 있었다.






소설을 접해본 이들이라면, 천둥족,강족 이외에, 그림자족, 바람족,하늘족 ,물여울족 여섯 종족이  있었으며, 새잎돋는 날이 봄이라면, 새잎 없는 계절은 겨울을 뜻하여, 고양이가 살기 어려운 계절은 새잎 없는 날에 해당한다.스톰퍼와 페더테일 그리고, 강족 출신 엄마가 죽었으며,아빠는 천둥족의 전사로 들어가버리고 말았다.이제 홀로서기를 준비해야 하는 스톰퍼, 강족을 배신한 레퍼드 스타에게, 충성심을 보여주어야 했던 페더테일은 스스로 훈련병 아닌 전사라는 것을 입증해야만 했다.






사샤와 사샤의 아이들 호크와 모스가 있었으며, 강족으로 편입되고자 레퍼드스타의 허락을 기다리고 있었다. 강족은 훈련병이 필요하다는 것, 보육실이 비어 있었기 때문에, 내색하지 않았지만, 강족 지도자 레퍼드스타는 사샤가 필요했다. 그리고 사샤는 먹이를 잘 잡아내는 전사였으며, 페더테일 은 사샤의 횡보에 대해,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있었다. 매력적이고,우호적인 사샤에게 질투심을 느끼고 있다.



전사들 시리즈는 강족 고양이 종족의 첫번째 조건 생존본능을 잃어서는 안되었다.훈련병, 전사, 치료사,보육실이 있었으며, 먹이를 사냥하고, 약초를 구해서, 다친 고양이 전사를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먹이를 구하는 새잎 돋는 계절이 끝나면, 시련의 계절이 기다리고 있었다. 충성스러운 강족 전사가 되는 것은 강족에 속해 있기 위한 기본조건 이다.이 하나하나를 그래픽 노블 『전사들 그래픽 노블-강족의 그림자』에서 읽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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