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는 포기를 모른다 - 인생을 바꾸는 7가지 무기
아놀드 슈워제네거 지음, 정지현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8월
평점 :

"헬스장에 오는 목표가 뭔가요?"내가 묻는다.
"몸을 만들려고요." 대부분 이렇게 답한다.
"훌륭한 목표네요.그런데 왜 몸을 만드시는 겁니까?"
아주 중요한 질문이다. '몸'을 만드는 방법은 저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28-)
연기에 도전할 때도 비슷했다. 데뷔 전부터 영화 포스터와 극장 간판에 내 이름이 적힌 모습이 선명했다. 내가 사랑한 영화 제목 위에 클린턴 이스트우드, 존 웨인, 숀 코너리, 찰스 브론슨 같은 이름이 올라 있듯 말이다. 처음엔 제작진들이 '슈워제네거'가 쓸데없이 길고 발음하기 힘드니 '스트롱'같은 간단한 이름으로 바꾸라고 권했다. 하지만 나는 이미 상상하고 있었다. (-38-)
토요일 오후, 나는 샌디에이고 상황이 조만간 극도로 혼란스러워질 것임을 직감했다.산불 장소가 너무나 광활한 데다 복잡한 변수가 많고 상황은 시시각각 바뀌고 있었다. 날이 저물자 퀄컴 스타디움으로 피난민이 계속 모여들었지만 간이 침대조차 마련되지 않았고 식수도 부족했다. 우리가 미처 놓치고 있는 것들도 분명 더 있을 터였다. (-99-)
내가 특별선거 후 기자회견을 열지 않았다면 어땠을까?집무실에 틀어박혀 아무와도 대화하지 않고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았더라면? 내 실수에 대해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사과하지고 않았다면 나는 전형적인 정치인과 다를 바 없었을 것이다.유권자들이 믿고 뽑아준 정치인과는 정반대 모습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더 끔찍한 건, 그랬다면 언론에게 제 입맛대로 보도하라고 전권을 내준 꼴이 되었을 거라는 점이다. 분명 최악의 기사로 도배되었을 것이다. (-145-)
체육관에선 근육을 쓰지 않으면 쪼그라들어 사라진다. 근육위축이라 한다.
할리우드에서는 유명세를 이용해 큰 작품을 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으면 그 별은 희미해지고 결국 기회 자체를 잃는다.
정부에선 연간 예산 항목에 배정된 돈을 그해 쓰지 않으면 다음 해엔 증방해 두면 다시 보지 못한다.
"쓰지 않으면 못 쓰게 된다.'은 잘 익은 과일부터 정치적 선의, 미디어 관심, 쿠폰, 돈벌이 기회 ,도로에서 끼어들 틈까지 온갖 상황에 적용되는 법칙이다. 그중 가장 중요한 건 살면서 흡수하는 지식일거다. (-204-)
1947년생 아놀드 슈워제네거 는 세계 최고의 보디빌더로서 성공하였으며, 1984년 개봉한 터미네이터 시리즈로 헐리우드 최고의 톱스타가 되었다.아놀드 슈워제네거 는 2003년, 2006년 공화당 후보로서,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재선하는데 성공하였으며,보디빌더, 영화배우, 정치인으로서,자신의 입지를 다지는데 성공했다.그는 이민자로서, 최고의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었다.
영화배우에서, 정치인으로서 인생의 전환점을 이룩하였던 아놀드 슈워제네거 의 성공 뒤에는 목표,질문,상상이 있었으며, 보디빌더로 몸을 만드는 데,반복과 인내, 성실과 정직으로 자신의 목표를 하나하나 만들었다. 정치인으로 새출발했을 때, 대중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바꾸는데 성공하였다.
정치인으로서,그는 거침이 없었다. 처음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나섰을 때, 언론은 아놀드 슈워제네거 에게 도덕성,자질,역량에 대해서, 뭇매를 때리려는 완벽한 준비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언론이 아놀드 슈워제네거 를 정치인으로서 탈바꿈하였던 이유로, 그의 정면 돌파와 솔직함에 있다.언론이라느 디딤돌을 삼아서,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자신의 존재를 언론에 각인시켜 나간다.
여느 정치인과 자신이 다른 점,그것은 아놀드 슈워제네거 에게 대중들이 정치인으로서 그애게 큰 기대는 하지 않지만, 큰 변화를 줄 거라는 유권자의 선택이 있었다. 기존의 정치인이 보여준 , 진부한 모습에서 벗어나 영화배우 아놀드 슈워제네거 는 다를 것이라 생각하였다. 반신반의했던 아놀드 슈워제네거 에 대해서,신뢰를 쌓을 수 있었던 건, 주지사로서 자신의 역할과 책무를 알고 있었고, 스스로 그 책임을 감내하고 실천했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캘리포니아 산불을 조기에 진압함으로서, 정치인으로서 새로운 인생길을 찾아가게 된다.그리고 그것이 자신이 앞으로 가야 할 길이라는 걸 스스로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