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된 윤리 - 메타선진국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이한소 지음 / 렛츠북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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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가 주장하는 정의로운 사회는 원초적 입장에서 결정된 사회다. 그리고 이렇게 원초적 입장을 수용한다면, 사회는 사회구성원의 광범위한 자유를 평등하게 보장해야 하며, 가장 불행한 삶을 살게 될 최소수혜자에게 최대의 이익이 돌아가도록 해야 하고, 모두에게 공정하고 균등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원칙에 동의하게 된다고 말한다. (-15-)



2000년 전 윤리적이었던 노예제도는 지금은 비윤리적이라고 평가된다. 오늘날 악행으로 분류되는 많은 사건은 과거 정의의 이름으로 실행되었다. 이렇게 윤리의 기준이 시대와 상황에 따라 ,사람에 따라 바뀐다면 지금 윤리적인 것들이 앞으로도 계속 윤리적일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을까? (-16-)



행복 가정이 윤리의 영역에서 활용된 가장 유명한 예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라는 표어로 유명한 공리주의일 것이다. 말 그대로 사람들의 행복을 모두 합한 것을 최대화해야 한다는 윤리적 사상이다. 하지만 행복, 즉 감정과 느낌을 어떻게 측정할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문제와 다수의 행복을 위해서 소수의 행복이 무시될 수 있는 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지적되어 문자 그대로를 따르는 공리주의는 현재 폐기되다시피 했다. (-32-)



보상과 처벌 전략은 심지어 종교 자체를 유지하는 데도 응용된다. 많은 종교가 교인에게 사후의 행복을 약속하는 방법으로 교리를 지키도록 유도한다. (-85-)



또 다른 예시로, 건축법은 건축가와 건축주가 마음대로 건물을 지을 수 없게 자유를 제한한다. 그러나 동시에 사람들이 방문한 건물이 쉽사리 무너지지 않게 된다. 폭발물 취급에 면허를 요구하는 제도도 있다. 만약 아무나 폭발물을 사용할 수 있다며 폭발 사고가 훨씬 빈번할 것이다. (-130-)



과로에 시달리던 대장장이는 생각했다. 삽자루를 대신 만들어 줄 사람이 있으면 자신은 날만 만들어 붙이면 되지 않을까? 마을의 어부들로부터 낚싯대를 만들어 파는 목수가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다. 목수라면 손재주가 좋으니 삽자루도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대장장이는 삽자루 견본을 들고 목수의 집을 찾았다. 목수는 견본을 이리저리 살펴보더니 이 정도라면 자신도 만들 수 있겠다고 말했다. (-161-)



작가 이한소가 쓴 사회학 『선택된 윤리』 에는 메타 선진국이 나온다. 메타선진국이란 선택된 윤리에 의해 작동되는 가상의 선진국이며, 정의, 민주주의,법치주의, 자본주의, 사회복지까지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었다. 특히 존롤스가 생각하는 정의로운 사회란, 원초적 입장에서 결정된 사회 를 의미한다. 원초적 입장이란 '무지의 베일' 을 써야 한다는 규칙을 포함하고 있다. 즉 내가 어떤 환경이나, 상황,조건과 무관하게 정의로운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 제약이나 한계를 최소화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예컨데, 장애를 가진 이들, 가난한 이들, 불행한 사람들이 생각하는 정의로운 사회가 부자들이나, 많은 것을 누리는 사람들과 비교할 대, 그 격차가 크지 않아야 한다는 기본 전제를 깔고 시작한다.



메타 선진국은 우리가 생각하는 선진국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었다. 무언가 해내고자 할 때,그것이 결코 자신에게 불이익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잊지 않아야 하며, 과거에 우리가 생각하는 선진국의 기준과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선진국의 기준을 비교 대조할 필요가 있다. 윤리도 마찬가지다. 링컨이 노예해방 운동을 펼치기 전의 윤리와 지금의 윤리는 너무나도 다르다. 영화,드라마, 역사 다큐 등등, 모든 미디어가 지금을 기준으로 가공되었기 때문에, 엄격한 고증과정을 거쳤지만, 항상 현실과 차이가 날 수 있으며,그것을 보상과 처벌로서, 사회 전반에 변화와 혁신을 가져올 수 있고,사람의 인식과 관점를 바꿔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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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 X 파이썬 - 엑셀이 파이썬을 품었다
정성일 지음 / 길벗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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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파이썬보다 C/C++을 선호하던 시절이 있었다. 포인터, 반복문,제어문, 배열, 디버깅, 등등 c/c++이 가지고 있는 매력은 객체지향형 언어로서, 클래스와 변수,상수로 묶어서, 프로그래밍화한다는 데 있었다.이후 JAVA 프로그래밍 언어가 유행하더니,이제는 파이썬이 대세다. 파이썬을 주로 쓰는 가장 큰 이유로, 읽기 편하고 쉬운 언어이며, 오픈소스, 파이썬 관련 프로그래잉 커큐니티 활성화, ai와 데이터 분석의 핵심 프로그래밍 언어라는 점을 들 수 있다. 이외에 파이썬은 함수처럼 사용할 수 있고, 데이터 가종 처리가 간편하다는 점, 설치가 필요없다는 것이 매력이다.



데이터와 AI가 결합함으로서, AI의 기능을 확장할 수 있다. 데이터 처리 프로그래밍 언어로 SQL,오라클, 엑셀이 있다.이 세가지 데이터 프로그래밍 언어 중 엑셀이 가장 대중적이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엑셀 자격증 하나는 취득하고 있기 때문에, 비정형화된 데이털 정형화된 데이터, 의미있는 데이터로 가공이 용이하다는 것을 첫번째로 들 수 있다.거의 모든 공공형 데이터는 엑셀로 되어 있다,.



엑셀 파이썬 데이터 분석 라이브러리를 보면, 패키지,(폴더),모듈(파일), 클래스(프로그램),함수(기능)으로 구분하고 있으며,기본 라이브러리 초기화 설정을 우선하고 있으며,import 명령어를 사용하여, 파이썬에서 라이브러리를 가져올 수 있다. 자주 사용하는 데이터 분석 라이브러리는 꼭 기억하고, 자주 써먹어야 잊어버리지 않는다. 책에는 데이터 탐색 및 가공, 시각화(차트),통계분석 및 모델 개발,자연어 처리, 수학 계산 관련 파이썬 라이브러리 명 12가지의 주요 기능과 관련 홈페이지를 소개하고 있다.



파이썬과 엑셀을 서로 결합하는 이유는 강력한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데이터를 입력하고, 추가하고, 빼고, 넣고, 수정, 삭제, 가공하는 모든 과정을 함수와 명령어, 파이썬 라이브러리로 원하는 것을 직접 처리할 수 있으며, 공공데이터 포털 안에 있는 엑셀 데이터 자료들을 활용하여, 생성형 AI,분석형 Ai로 내 입맞에 맞는 데이터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다 차트 생성, 주식시세 분석, 알고리즘 개발, ChatGPT활용까지 폭넓게 유연하게 작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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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의 시작 (트윙클 에디션) - 관계, 일, 인생이 풀리는 매력의 법칙
희렌최 지음 / 북로망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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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은 겸손을 배우는 일이다.'

그대 겪은 연기는 겸손의 분야를 확장해 주었다. 카메라와 마이크 뒤에서 연출자로 10년 넘게 일하며 공감하지 못했던 연기자의 입장을 그제야 알았다. 직업인이나 당연히 잘해야 한다고 여겼던 그들의 연기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34-)



우리 주변에 유독 사람이 끊이지 않는 이들이 있다. 그들의 공통점은 외모보단 대화할수록 궁금해지거나 빠지게 되는 내면의 기운이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화려한 연예인들과 매주 일했지만, 그가 특히 기억에 남는 이유도 그랬다. 반대로 외모가 멋져도 내면의 매력이 없다면 평소보다 빛을 발하지 못하는 경우도 봤다. 내가 일한 라디오는 매체 특성상 시작적 요소가 배제되고 거의 음성만 송출되기 때문에, 출연자의 말에 집중하게 돼서 개성이 더 뚜렷하게 구분됐다. (-79-)



밝은 인상과 성격 때문에 오히려 만만하다는 평가를 받은 경험이 많다면, 내 분야에서 실력을 갖추고 있으면 된다. 예상과 달리 내게 뛰어난 실력이 있다는 걸 상대가 알게 되면 반박하지 못하고 조용해질 수밖에 없다. 나를 180도 바꾸지 않으면서도 세상을 잘 살 수 있는 방법이다. (-151-)



화법을 공부하고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도 일하게 된 후로, 가까운 사람들에게 종종 '예쁘게 말한다' 라는 얘기를 듣곤 한다.사실 말투에 신경쓰게 된 것은 예전부터였다. 생망송을 진행할 때 한 번의 실수가 꼬리표가 될까 봐 신중히 말하려고 했고, 직장에서 말 한마디가 민감한 사람들을 만나며, 꼬투리를 잡히기 싫어서 어휘 선택에 힘썼다. (-233-)



쉽게 읽히지 않는 사람이 매력적이다. 대화를 나눌수록, 그 사람에 대해 알고 싶어지듯, 알면 알수록 궁금하고 예측 불가한 사람들에게는 무언가 특별해 보이는 통찰력이 있다. 학창 시절, 라디오를 들으며 이를 처음 경험했다. 얼굴을 잘 모르는 상대에게도 호감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250-)



나는 이제 다시 태어나고 싶다. 비호감 이 아닌 호감을 누군가에게 줄 수 있고,내가 느낄 수 있는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다. 왜 나는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얻지 못하는가, 그리고 나는 스스로 비호감으로 살아가는가 자괴감이 들 때가 많았다. 돈 많은 사람은 그닥 부럽지 않지만, 매력적인 사람, 대중에게 호감을 느끼는 사람은 솔직히 부럽다.



최영선 작가는 65만 구독자를 가지고 있는 유투버이다. 유투브 채널 「희렌최널 hIRENZE」 를 운영하고 있다. 그녀의 유투브 컨텐츠를 압축한 책이 그년의 두번째 책 『호감의 시작』다. 우리는 살아가다 보면, 호감형이 될 수 있고,비호감형이 될 수 있다. 유투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쓰레드 등등 sns 는 대부분 호감형 SNS 와 비호감형 SNS로 구분하고 있으며, 그 안에서,우리의 일상을 기록한다. 이 책에서는 호감형 인간이 되기 위해서, 말투, 행동, 태도,자세를 바꾸어야 한다고 말한다.상대르 기쁘게 하는 일을 반복하면, 호감형이 된다. 그것을 사람들은 하지 않는다. 호구가 되거나, 만만하게 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자연스럽지 않은 태도와 자세를 꾸준한 연습으로 자연스럽게 바꾸는 것이다. 자신만의 아우라를 가지고 있는 사람, 자신만의 분위기 연출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매력과 호감을 얻는다. 시각적인 효과와 청각적인 효과를 두루 느낄 수 있는 사람은 호감형 인간으로 거듭날 수 있고,자신을 새롭게 바꿀 수 있다. 상대방을 배려하고, 세심하게 챙길 수 있는 사람, 행복과 기쁨으로 나만의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은 즐거움과 기쁨을 느끼며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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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저격수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84
한정영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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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3-W1125

쌓인 눈에 가려졌던 녹슨 숫자가 드러났다. (-7-)



설아는 자신도 모르게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그러자마자 또 다른 늑대가 달려들어 한쪽 다리를 물고 늘어졌다. 이러다가 사지가 찢어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설아는 재빨리 이리저리 몸을 구려 가까스로 놈을 떨어뜨려 놓았다, (-21-)



설아는 원주댁을 따라 2층으로 오르는 계단 아래에 자리 잡고 앉았다. 곧바로 종업원이 달려왔다. 원주댁은 종업원과 중국말로 몇 마디 나누었다. 그러더니 설아에게 만두가 괜찮냐고 물었다. 그래서 설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곧바로 원주댁이 중국말로 만두와 고기를 시켰다. (-63-)



"오늘은 여기서 야영합시다. 말을 쉬게 하고, 각자 잠잘 곳을 마련하도록 하시오. 경계는 두 명이 번갈아 가면서 해야 하오."

백두 대장이 소리쳤다. 그와 함께 일제히 걸음을 멈추고 저마다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설아는 원주댁과 함꼐 나란히 이불 보따리를 내던지듯 바위 옆에 던져 놓았다. 이미 몇몇 사람들은 잘 곳을 만드니라 분주했다. (-90-)



역사 판타지 소설 <소녀 저격수> 에는 천보산 포수 할아버지가 등장하고 있다. 눈 밑에서 태어난 아이, 설아는 스스로 살아남았고, 천보산 포수 할아버지 밑에서 함께 살다가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설아는 혼자가 되고 말았다.그 누구도 돌볼 수 없는 아이 설아, 그러나 마치 기다렸다는 듯, 스스로 자신이 햐야 할 일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어린 소녀였다.자신이 누구의 딸인지 모른채 살아가는 설아에게, 의문의 사람들이 하나 둘 설아 근처에 접근하였다.



733-W1125. 총을 제대로 만져 본 적 없었지만, 마치 총이 자신의 분신처럼 느껴지고 있었으며, 그것이 설아의 인생에 많은 변화를 안겨주고 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원주댁과 백두대장과 함께 살아가느 설아 앞에는 큰 미션이 주어지고 있었다. 소설에서, 놓칠 수 없었던 것, 설아에게 비밀 임무가 주어진 것이며,그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기도 하다. 나라를 잃은 서러움, 부모가 뿔뿔히 흩어져 살아야 했던 지난 날, 생체실험이 자행 되었으며, 갈등과 반목으로 그들은 살아남았다. 우리의 아픈 비극의 역사가 설아의 비극 속에 고스란히 녹아내리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우리가 너무 편안하게 살아가고 잇다는 걸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살아간다는 것,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것들 하나하나가 놓칠 수 없는 역사 판타지 소설이며, 원주댁과 설아가 새로운 보금자리에 살아가느 과정에서, 설아 스스로 자신의 과거의 비밀을 알고 말았다. 물론 그 비밀은 몇 사람만 알아야 하느 것이었으며, 우리의 아픈 항일 운동의 역사와 엮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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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가장 소중하고 특별한 손님 - 아이의 자폐스펙트럼 앞에서 길 잃은 엄마들에게
김보미 지음 / 여름의서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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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결국 이 시리즈의 결말은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이를 알고 인정하는 것이 두렵고 무서웠다. 그리고 이제는 안다. 정해져 있는 결말은 나 스스로가 만드는 것임을.

어떤 아이를 보내주시든 정성을 다해 사랑으로 키우겠다고 간절히 바랐다. (-6-)



자폐 스펙트럼에는 두 가지 케이스가 있다고 한다. 꾸준히 느리고 다른 아이보다 상호작용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와 희수처럼 어느 순간 잘 자라다가 서서히 퇴행이 와서 결국 하던 것들을 몽땅 잃은 다음, 다시 발달하는 경우가 있다. (-41-)



"희수가 요즘 유치원에서 돌아다니는 친구들에게 앉으라고 말하거나 친구들이 돌아다닌다고 선생님한테 일렀대요."

"성향상 본인이 지켜야 하는 규칙을 지키지 않는 친구가 불편한 거예요. 지금은 괜찮지만 초등학교에 가서 친구의 기분을 살피지 않고 자꾸 규칙에 대한 지적만 하다 보면 자칫 친구들 사이에서 힘들 수도 있겠네요." (-101-)



집게손가락으로 조심히 잡아 채집통에 넣고, 어떻게 움직이는지 구경한다.그러다 물이 없으면 살기 힘들다고 울상을 지으며 물 가까운 곳에 놔주기까지 한다.바다 생물 뿐만 아니라 유치원에서 곤충 채집을 할 때도 그렇게 한단다. 메뚜기를 잡아서는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잡았던 곳에 가서 놓아준단다. 그런 모습이 신기하고 기특하다며 희수는 사랑이 많은 아이라고 유치원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셨다. (-145-)



희수가 부러움의 대상이 되길 바라는 게 아니다. 특별함에 가려 있는 아이의 평범함을,숫자가 나타내는 한계보다 아이와 부모가 한계 없이 교류하는 감정을 사람들이 느껴줬으면 좋겠다. (-205-)



유투브 '희수야 사랑해' 를 운영하고 있는 김보미 작가는 자신의 삶의 아픔과 힘듦을 유투브에 소개하고 있으며,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들 희수를 위해 책 『내 인생 가장 소중하고 특별한 손님』을 썼다.



내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 갑자기 말을 하지 않고, 43개월까지 말을 하지 못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물어 보고 싶다면, 김보미 씨에게 질문하고 상담받을 수 있다. 갑자기 아이에게 이상이 생겨서, 엄마 소리 하나 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또래 아이들이 혼자 걸어다니고, 말귀가 트일때조차도 내 아이는 말을 하지 못하는 상태였다.그런 아이가,어느 날 엄마라는 소리를 시작하였다. 그리고, 2017년생 아들이 이제 초등학교 입학연령이 되었다.



지적 장애와 자폐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는 아이, 또래 아이들보다, 예민하여서, 상황이 바뀌면, 귀를 막아 버리는 아이,그것은 평범한 삶을 살아가길 바라는 엄마의 작은 소망에서 벗어나는 것이었다.두려움,공포, 무서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오답으로 채워진 아이, 유치원에 보냈지만, 적응하지 못하고, 퇴소를 종용받고 있었다. 김보미 작가는 벼랑끝에 서 있었다. 아이가 건강하고, 평범하게 자라는 게 욕심으로 비춰지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자폐장애를 가진 엄마의 마음은 조금씩 조금씩 문드러지고 말았다. 원망하고,좌절하고, 불안한 상황속에서, 엄마가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는 상태였다.



그렇다고 손놓고 잇을 순 없었다. 내 아이가 갈 곳이 없다면, 내가 스스로 길을 찾아간다. 자폐장애를 가진 엄마 김보미씨 혼자는 아니기 때문이다. 책을 쓰고, 까페를 만들고, 유투브 채널 '희수야 사랑해'을 개설하였다. 그리고 느린 아이 희수를 키우는 엄마의 마음을 세상에 공개하기로 하였으며,아이의 성장 과정 하나하나 유투브에 올리기로 하였다. 혼자서는 해낼 수 없을 것 같았던 어두운 시간을 지나고,이제 일어설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섰다.그 다음 자신이 해야 할일을 하나 둘 만들어 나간다. 누군가 해야 할일이며, 결말은 정해져 있었다.하지만 내 아이를 위해서, 스스로 일어섰고,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 무엇인지 공감과 이해, 응원을 통해서,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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