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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찾아올 그날을 위하여
이토 히데노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4년 7월
평점 :

"저는 '펫 로스'라는 말을 반려동물을 잃었을 때 주인이 느끼는 깊은 슬픔에서 회복에 이르는 전 과정이라고 정의하고 싶네요." (-19-)
"반려동물을 잃은 사람은 그 슬픔을 누구에게 털어놓을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이 출발점이었습니다. 도움을 받고 싶어도 누구에게 털어놓고 상담하면 좋을지 몰라 고뇌하는 주인들이 아주 많아요. 사실 죽은 반려동물에 대해 잘 아는 담당 수의사나 동물간호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반려동물이 죽은 후에 주인이 동물병원을 찾아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관계성이 끊겼으니까요" (-27-)
"어렸을 때는 장난이 얼마나 심했는지, 작은 화분이나 빗자루를 물고 마당을 막 돌아다녔어요. 가족에게 들었는데, 내가 외출했다가 1키로미터 떨어진 역에 내렸을무렵이면 벌써 현관에 나가 슬리퍼를 입에 물고 꼬리를 흔들며 기다렸다고 하더군요. 겁이 많아 징징거리면서도 같이 산에 오르고,늪지를 산책하고 , 많은 곳에 갔어요." (-93-)
:처음에는 화장업자를 잘 알지 못해서, 삿포로 시내에 있는 화장업자에게 일일이 전화를 절었어요. 제가 하는 얘기를 전혀 귀담아 듣지않는 분도 있었고,아예 콧방귀를 뀌는 경우도 있었죠. 그런데 지금 제휴 중에 있는 업자는 아주 친절하게 얘기를 들어 주었어요." (-166-)
펫 로스에 대해 아는 가장 큰 이점은, 반려동물이 죽은 후에 지금 이렇게 슬픔 속에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마음껏 슬퍼해도 괜찮다' 하고 스스로에게 '허락'할 수 있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236-)
반려동물 하면, 개,고양이를 먼저 떠올린다. SNS 공간 안에 대부분, 올라오는 사진은 개,고양이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제, 뱀, 햄스터, 도마뱀, 청설모 등등 ,반려동물의 종류는 확장되고 있으며, 펫로스에 대해 관심도 커지고 있다.2025년부터 개르 잡아먹은 음식 문화가 금지된다.
오래전 ,햄스터를 키우다가, 햄스터가 밖으로 나와 죽은 적이 있었다.키우던 고양이가 갑자기 아파서 치료도 받지 못하고, 족은 적이 있었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가족처럼,반려동물과 함께 하며, 필연적으로 펫로스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지인은 10여 년동안 키웠던 반려견이 생명을 다하던 그 때, 아픔,우울증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 오랫동안 힘들었다고 한다.나이가 먹으면서, 움직임인 둔해지고, 노화로 인해 피부가 상하였기 때문에, 예고된 죽음이었으며, 펫로스를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함께 했던 시간 동안 행복,기쁨의 추억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려동물과 함께 했던 그 시절, 유품을 버리지 못했던 건, 유품을 버리면, 후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신과 의사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죽음의 수용 다섯 단계가 인간에게만 해당되는 건 아니었다. 반려동물에게도 인간과 동일한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다.
즉 펫로스에 대해 사회적으로 인식이 확산되어야 한다. 세상이 바뀌고, 트렌드도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반려동물을 화장하는 절차도 동일하게진행되어야 하며, 공감하고, 교감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될 때, 반려동물을 장례식에도,추모할 수 있는 ,눈치 보지 않고 휴가를 쓸 수 있도록 한다면, ㅔㅅ로스가 나타날 때, 아픔과 슬픔,우을을 위로하고,갑작스러운 상실에 대해서, 위안을 느낄 수 있고, 물리적 상실감, 심리적 상실감에서 벗어나 치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