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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손을 잡으며 - 아이에게 배우고 아이와 함께하며
정민규(루카스 제이).정혜민.정혜리 지음 / 또또규리 / 2024년 6월
평점 :




아이의 손을 잡았을 대 저는 '사랑이란 무엇인가, 사람이란 무엇인가' 느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렇게 두 딸의 손을 잡으며 사랑과 사람을 배워 가게 됩니다. 이걸 한마디로 말하자면, 아이 자체를 배워 가게 됩니다. 아이라는 존재 자체를요. (-6-)
일곱 살(글 쓸 당시) 둘째 딸아이가 가끔 하는 말이 잇습니다.
"잊어버려!"
본인이 뭔가 신경쓰고 있었는데 그럴 필요 없다고 생각이 되면 "잊어버리자!" 하고,제가 뭔가 불필요해 보이게 신경 쓰고 있으면 "잊어버려!"합니다. (-41-)
어른 되지 맙시다.
눈치 보고
셈하는 어른 되지 맙시다.
어린아이 됩시다.
사랑받을 줄 알고
사랑할 줄 아는
어린아이 됩시다.
툭 치면
웃는
어린아이 됩시다.
어린 우린
행복하고
행복 줄 겁니다.
이렇게 매일
더 어려지기를
간구합니다. (-63-)
딸들에게 자주 해 주는 말이 있습니다.
"네가 기쁘면 아빠는 행복해."
오늘 더욱 그랬씁니다.
유치원에 다녀온 둘째 딸이 아직 침대가 오지 않은 줄 알았다가 서프라이즈로 문을 열어 보여주었더니 무지 신나서 활짝 웃으며 좋아하는데 저는 그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매우매우 아주아주 행복했습니다. 자기 공간이 생긴다는 건 정말 좋은 건가 봅니다. 어른도 그렇죠.
"네가 기쁘면 아빠는 행복해."
이 마를 또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자신의 방을 아빠가 사용하도록 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습니다. (-124-)
아이가 울 때면
그렇게 관심 주고 마음 나눌
따뜻한 기회로 삼아요.
그렇게 아이의 마음이 튼튼하게 자라는 것을
도와주는 어른 되기를
아이가 울 때면. (-186-)
노래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가 생각났다. 우리는 모두다 사랑받기 위해서, 태어난 존재였다. 아픔도, 슬픔도,상처도, 잊은 채 살아가는 누이에게 사랑과 행복,기쁨과 희망,감사를 느끼기 위해 태어난 존재였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느껴 보지 못하고 있었다. 생각과 감정,느낌, 아이들에게 미래를 책임지도록 하기 위해서,우리가 해야 할 역할은 좋은 어른으로 남는 것이다. 생각과 말, 행동, 하나하나 바꾼다면, 돈, 명예, 집이 없어도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고, 얼마든지 좋은 어른이 될 수 있다.
우리가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은 불필요한 것을 많이 해서였다. 아이를 보면서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은 아이가 해야 할 것을 정확하게 알고 있기 때문이다.아이는 사람을 보면서 감사할 줄 알고, 행복을 표현할 줄 알고, 따뜻함을 좋아할 줄 알고, 호기심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어른은 자존심,자만심,교만, 미움,질투로 채워진 삶을 살고 있으며,부정적인 감정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었다.
이 책은 두 딸을 둔 아빠가 쓴 책이다. 다섯살 차이 나는 두 딸을 보면서,좋은 어른, 좋은 아빠가 될 수 있는 방법을 말하고 있다. 슬픈 일이 있으면, 빨리 잊어버리는 것, 고통스러운 기억, 상처, 미운 감정 등등등,아이들에게는 불필요한 것이었다.아이에게는 쉬운 것, 어른에겐는 힘든 것. 하지만, 위로할 줄 알고, 겸손할 줄 아는 아이의 마음이 느껴진다면, 행복한 삶,따뜻한 삶을 얻을 수 있다. 우리는 그러한 아이의 마음, 생각, 행동을 배워야 한다. 그리고 실천해야 한다.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살아간다면,행복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아이와 함께 지내면서,아이를 챙겨주고, 아이의 다양한 희노애락 , 말과 행동을 배우면 된다. 서로가 서로에게 배우는 자세가 바로 이 책에서 마하는 공감이며,교감이다. 우리는 이 중요한 행복의 요소를 앚고 살아아고 있었다.굳이 애써서 긍정적으로 살 필요는 없다. 하지만, 아이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그 따스한 시선을 잊으면 안된다. 고운 말, 부드러운 말, 존중과 배려로 채워지는 말, 두려움과 공포를 느끼는 우는 아이를 어루만질 줄 아는 어른이 될 수 있다면, 좋은 어른으로 기억될 것이다. 첫째 딸 정혜민, 둘째 딸 정혜리 , 그리고 두 딸의 아빠이자, 또또규리 출판사 대표인 아빠 정민규(루카스 제이)) , 그리고 아내 인혜가 쓴 책 『너의 손을 잡으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