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친해지는 연습 - 자기 이해에서 자기 신뢰로 나아가는 25가지 마음관리 솔루션
최윤정 지음 / 현대지성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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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사람이 세상에 왜 태어나는지에 대해서 고민해 본 적이 있다. 우리가 태어나 이유는 어쩌면 자신을 온전히 사랑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가 아닐까? 자신을 온전히 사랑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행복을 갈망하는 한'나를 이해하는 것'은 삶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일 것이다. (-13-)



다만 "나에게 살 가치와 권리가 있을까?"라는 문장을 되뇌외일 때 일말의 의구심이 슬그머니 떠오르기도 하는 것이다.

자기 가치감은 일종의 자화상이다. 거울에 직접 비추어진 모습이나 사진에 찍힌 모습과 같이 실제적인 이미지가 아니라 자신에 대한 주관적인 해석이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23-)



완벽해져야 한다는 바람은 나의 욕구가 아닐 수 있다. 진정 나로부터 시작된 것인지, 아니면 외부로부터 주입된 것인지 구별해야 한다. 이것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현상으로도 읽힌다. 편집된 허구의 세상을 보여주면서 비현실적인 완벽함을 이상적인 것으로 묘사하는 것이다. (-77-)



삶이란 나와의 관계에 균열을 겪고 그 틈을 메우면서 더 단단한 연결로 나아가는 여정일지도 모르나. 틈을 메우는 첫걸음은 알아차림에서 시작된다. 자신을 괴롭히는 감정과 생각을 외면하지 않고, 그것에 온전히 다가설 용기를 낼 때 자기 치유의 문이 열린다 . (-124-)



이후 그는 불쾌한 감정이 올라올 때면 하던 일을 멈추고 심호홉에 집중했다. 그리고 어떤 감정이 느껴지는지 가만히 관찰했다.수치심이 느껴지면 "나는 수치심을 느끼는 중이다.이것은 나를 할퀴게 하는 수치심이다.이것은 수치심이다,."라는 문장을 되뇌었다. (-186-)



피로와 스트레스는 먼지처럼 우리의 활력을 잠식한다. 운동은 그 먼지를 털어내고 생기를 불어넣는 마법 같은 힘을 지녔다. 단순히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그치지 않고,자신감을 북돋우며 삶의 통제감을 되찾게 한다. 더 나아가 뇌의 구조와 기능을 업그레드해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인함을 만들어낸다. (-247-)



우리는 타인과 친해지는 방법에 대해서,거의 대부분,  삼척동자도 알고 있다. 타인에게 미움 받지 않도록 말과 행동을 조심하며, 감사와 용서로 타인에게 다가가며, 그 사람에게 편안함과  확신과 신뢰를 쌓아간다. 그리고 서로 대화를 통해서, 믿음과 친화력을 키워 나간다. 서로 친해지기 위해서 작은 실수가 있다면, 즉각 사과하는 것이 우선이다. 인간관계는 기본적으로 호혜성을 원칙으로 하기 떼문이다. 서로 신뢰와 관대함, 평욘한 관계, 연결성이 있을 때, 좋은 느낌을 얻는다. 그리고 서로 긍정적인 확언이 있다면, 서로 의지하고, 서로에게 진심으로 다가간다. 서로가 서로를 돌보는 관계가 지속되면, 신뢰는 깊어지고,우정이 만들어지며, 타인과 친해지는 계기가 생겨난다.



나와 친해지는 방법을 누군가 물어본다면, 제대로 대답하지 못한다. 어떤 사람도 나와 친해지는 방법을 찾아 다니거나 깊은 관심을 가지지 않기 때문이다. 타인과 멀어지는 방법은 비난과 비판으로 얼마든지 가능하다. 나와 멀어지는 방법도 마찬가지다.자기 비판과 자기 비난으로 얼마든지 나와 멀어질 수 있다. 자기 비난과 자기 비판 습관이 있다면, 결코 나와 친해질 수 없다. 타인과 친해질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타인을 사랑하고,타인을 아끼는 마음가짐으로 나를 아끼고 ,나를 사랑하며, 나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이 우선이다.타이을 돌보는 그 마음챙김습관으로 ,나를 돌보는 마음을 가진다면, 나의 삶은 지금보다 행복해질 수 있고, 스스로 자기 위로가 가능하다. 타인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과 용서하는 마음으로 다가간다면 ,서로 존중하고 예의를 갖추게 된다. 나 자신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단 그 누구도 그것을 실천하지 않고,습관화하지 않으며, 연습하지 않기 때문에,나와 친해지지 않는 상태에 머물러 있다. 책 『나와 친해지는 연습』에 나오는 25가지 마음관리 솔루션으로 나를 아끼는 방법을 찾아본다.나와 친해지는 연습은 나 스스로 행복해지는 연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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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 혁명 - 맛은 즐기고 칼로리는 낮추는 비밀
레이첼 허즈 지음, 장혜인 옮김 / 인라우드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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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입맛이 아주 까다로운 사람, 후각을 잃은 사람, 밥이 아닌 다른 음식으로는 아무리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등장한다. 훌륭한 정치학자이지만 열심히 일하다 보니 어쩔수 없이 식습관을 망치게 된 사람도 있다.이 책에서는 음식의 맛이 냄새로 인해 어떻게 달라지고, 음악과 색 때문에 와인이 어떻게 다르게 느껴지는지 알아본다. (-11-)



인간은 선천적으로 단맛과 짠맛을 좋아하게 되어 있다.이 맛들은 각각 생존에 필수적인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나타내는 신호이기 때문이다.반면 쓴 맛이 나는 음식은 대체로 독성이 있어 인간은 원래 쓴맛을 거부한다. (-46-)



먹을 수 있는 음식 창고가 방대하다는 것은 무엇을 먹을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는 뜻이다. 실수로 독을 먹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한 가장 첫 번째 규칙은 낯선 물질을 먹지 않는 것, 즉 새로운 물질을 경계하는 것이다.이를 네오포비아라고 한다. 이러한 성향은 아이들에게 흔하며 흔히 2~5세에 가장 심하게 나타난다. (-118-)



채소와 과일를 더 먻으려면 통재로 큰 그릇에 많이 담는 게 좋다. 모두 더 먹게 하는 요소다. 페이스트리와 페퍼로니 피자는 한입 크기로 잘라 먹는다. 음식을 작게 자르면 적게 먹게 됝다. 팝콘이나 삶은 달걀 샐러드, 피자 같은 짭짤한 음식은 파란색 각진 접시에 담아 각진 포크로 먹으면 소금을 적게 치고도 짠맛을 느낄 수 있다. (-186-)



탄수화물을 먹으면 뇌에서 수면 및 기분 조절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이 많이 생성된다.과식하면 졸음이 쏟아지고, 탄수화물이 많이 든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탄수화물, 세로토닌, 행복하고 편안한 상태 사이의 연관성은 1980년대에 처음 발표된 심리학 이론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75-)



2년전 요리를 배운 적 있다. 어느날 요리 선생님에게, 엄마가 요리 전문가라서,자녀들이 아주 좋아할 것 같다고 말한 적 있다. 요리 선생님은 내 생각과 다른 반응을 보였다.도리어 아이들이 입이 까다로워져서, 입이 고급이 되었다 말한다. 어떤 음식을 내놓아도 만족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고, 음식에 대한 기준이 높아지고 까다로워졌다는 의미다. 인간에게 식욕은 성욕만큼 중요한 생존 수단이며, 동물과 달리 인간은 다양한 음식을 섭취하고,그로 인해 음식을 먹을 때, 각별히 조심하는 문화가 발달되었다.



인간은 후각, 청각,시각, 미각, 촉각이 있다.이 다섯가지 감각 중에서, 시각보다 더 주요한 감각이 후각이다. 후각은 있을 댐 잘 모르는 기관이지만, 사라지면,그 기능이 내 건가에 얼마나 중요한 기능을 찹지하는지 알게 된다. 눈이 안 보이면,잠깐 불편할 수 있지만, 인간은 세상을 보지 못하더라도, 잘 적응한다. 하지만, 후각을 상실하면, 아주 많은 불편함이 나타난다. 후각과 풍미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맛과 냄새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며, 음식에 대한 절제가 힘들며,갑자기 살이 찌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특히 후각을 후천적으로 상실한 경우는 어떤 충격으로 뇌에 이상이 발생하여, 뇌신경 중 후각을 담당하는 신경계에 이상이 생긴 경우다.



인간은 태어나면서 단것을 좋아한다. 탄수화물과 설탕을 즐겨 먹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반면 쓴맛은 독성과 관련한 감각으로, 인간은 진화과정에서, 쓴맛을 느끼는 수용체가 발달하였고, 자연에서, 쓴 맛을 멀리하였다. 아이들이 쓴맛이 나는 음식을 온몸으로 거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식물이 스스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단맛이 아닌 쓴맛을 느끼도록 진화되었음을 일깨워 주고 있다. 하지만 , 인간은 자연게의 식물을 이해하고,정보와 지식을 모르면서, 내 몸에 이로운 쓴맛 채소를 선별하여,거부 반응 없이 즐겨 먹는 방법을 찾아낸다.



이 책은 인간이 식욕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이해를 돕고 있다. 건강하게 먹는 방법, 식당 인테리어를 바꾸고 싶은 사장이라면, 손님을 끌아들이기 위해서,식당 분위기를 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경험을 줄 것인가도 매우 중요하다. 그릇 하나, 음식에 정성을 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음악과 행을 느낄 수 있는 식당을 연출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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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전략으로 입문하는 미국 주식 퀀트 투자 - 파이썬으로 체득하는 전략 구현·최적화·백테스트
이용환 지음 / 프리렉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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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트 투자란 ,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만든 매매 규칙에 따른 투자'방식을 의미한다. 파이썬이 가지고 잇는 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에 기반하여, 금융에 최적화된 라이브러리를 활용한 투자 방식이다. 해외 주식 주에서, 애플 주식이 퀀트 투자로 적홥하며, 주식 매매뫄 주식 매도 시점을 파이썬을 활용하여, 판단하고,결정할 수 있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고 싶다면, 미국 주식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그 다음, 파이썬을 잘 다루는 프로그래머라면, 미국 주식 시장에 애해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다. 한국과 달리 미국은 뉴욕증권거래소, 나스닥, 아메리칸 증권거래소, 시카고 옵션 거래소로 크게 구분하고 있으며, 이외에 10여개의 소규모 거래소가 존재한다. 이 책을 통해 미국 증시 개장 시간을 꼼꼼히 확인할 수 있다.



퀀트 투자 전략은 크게 두가지로 구분한다 가치 분석에 기초한 전략, 데이터 통계적 성질에 기초한 전략이 있다.가치 분석에 기초한 전략은 가치주, 우량주에 우선 주식투자하는 방식이며, 데이터 통계적 성질에 기초한 전략이란 추세 추종, 모멘텀, 평균회귀 전략에 의한 주식 투자 방식이다. 나름대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게 급선무이며, 퀀트 투자의 장점과 단점을 확인할 수 있다. 퀀트 투자 시고수익에는 항상 고위험이 다른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이 책에 눈여겨 보았던 건,파이썬 라이브러리와 애플리케이션이다. 파이썬 프로그램이 제공하는 라이브러리로 Yahoo Finance,Pandas,Numpy,Matplotlib등이 있다.이 라이브러리로, 주식마다 거래량과 종가에 대한 데이터를 구한다음 내가 원하는 거래 추세 데이터를 파이썬 프로그램으로 추출하여, 주가 예측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그 다음 내가 원하는 주식의 매도, 매수 타이밍을 고른다면,실패하지 않는 미;국 주식 투자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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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클리스 : 다시없을 영웅의 기록 - 한국전쟁의 포화 속에서 무모할 정도로 용감했던 한 영웅의 질주
김신영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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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3월 26일, 레클리스는 험준한 산길을 오십 번 넘게 오르내렸습니다. 높고 가파른 길을 오르내리며 무거운 탄약을 나르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히 떠오릅니다. 레클리스는 탄약이 바닥나 절망할 때마다 약속이라도 한 듯 어김없이 나타났습니다. 말 그대로 '전장의 구세주'였죠. (-14-)



불꽃의 출산일이 다가오자 혁문은 아예 마사에서 숙식을 하기로 했다. 누나 정순이 오히려 말에게 해가 된다며 말렸지만, 그를 설득할 순 없었죠. 한강 동쪽에서 붉은 태양이 떠오를 때 쯤, 산고 끝에 불꽃이 새끼를 낳았다. (-55-)



미첼은 대원들 앞에서 이 연기를 찍어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아무것도 모른 채 완벽하게 속은 대원들이 진지한 표정을 지으면, 레클리스는 신호에 따라 멀쩡한 앞다리를 힘차게 들어 올렸다. 그러 때면 지루한 전초기지의 분위기가 잠시 환해졌다. (-104-)



"금일 오전 9시 30분. 베가스와 리노를 강타할 예정입니다. 포병의 연막탄이 부족하지만, 리슨비 분대가 충분히 지원할 수 있습니다.고지르 완전히 점령할 대까지 포격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아직 동이 트지 않은 시각, 콜먼은 레클리스를 준비시키기 위해 목초지를 향했다. (-154-)



QUD참부대 패터슨 중위RK DLTDJtEK.한국전쟁 승리의 1등 공신 미국 해병대의 병차 수송을 도맡았던 군마 레클리스 에 대한 이야기 책이다. 실제 미국, 한국 전쟁 기념관에는 레클리스의 실물과 크기가 비슷한 군마 동상이 만들어졌으며, 대한민국에도,연천에,레클리스 동상, 레클리스 기념관과 공원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경기도 화성에서 일어난 중공군을 상대로 매향리 전투의 치열한 전쟁이 시작되었고,서,한미연합국이 중공군을 상대로 이길 수 있었던 건, 포탄 한 발에 11KG에 달하였으며, 산악 지대에 미군의 수송 차량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오직 군마였던 레클리스가 포탄을 수송하였고, 부상병을 이송했다. 한국군인과 함께 숙식하였고, 경주마로 키워졌지만, 미군의 병참 역할을 위해 쓰여졌다. 한국 군인이 중공군을 상대로전세를 역전하였던 건, 수송을 도맡아 했던 군마 레클리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레클리스가 전장에 투입되고, 해병대 제1사단은 인천상륙적전을 무사히 성공한다. 북한군에 밀리고 있었던 국군의 전세가 역전 되었으며, 레클리스는 한ㄱ구이름 아침해였고, 군마이면서,키가 140cm에 불과한 노새였다. 그러나 산으로 포탄을 50여 차례 수송하였고, 한번도 실패하지 않았다. 레클리스에겐, 다리 부상과 눈이 다쳤지만,주어진 역할을 수행하엿다. 군마로서, 상병계급이었으나,전쟁이 끝나서,하사로 승진하였다.레클리스의 활약은 일반 병사 못지 않은 위대한 활약을 보여주었기에 가능했다. 그리고 레클리스는 1960년 1월 은퇴한다.미국에는 6개의 레클리스 동상이 세워졌다. 



레클리스는 한국전쟁에 투입된 유일한 군마였다 인간들도 두려워 가지 못한 길을 레클리스는 두려움 없이 진행햇다. 레클리스는 한국 군인 100명 몫을 수행하였으며, 수천 톤의 포탄을 산을 따라서, 실어나름으로서, 고지전에서, 이길 수 있는 상황을 유지하였으며, 한국전쟁 승리의 영웅 100인에 선정되었다. 경주마로 태어난 레클리스는 페터슨 중위가 훈련하여,. 굼마가 되었으며, 한국을 지킨 말한마리였다. 무모하였지만, 해병대원으로 당당하게 인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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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해피엔딩
조현선 지음 / 북로망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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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늦은 밤 외따로 떨어진 집에 화재가 났을 때 소미는 늦은 시간까지 같이 일하던 직원들과 놀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참이었다. 같은 식당의 아르바이트생이었던 그들은 일도 끝났는데 좀 더 놀자고 했지만, 소미는 이제 들어가 봐야 한다고 일어섰다. 나오는 길에 호프집에서 마신 맥주 냄새를 없애려고 숨을 일부러 더 세게 내뱉었다. 그러면 폐 속에 들어찬 술 냄새가 공기 중으로 흩어질 것 같았다. (-8-)



지희는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녀는 옛날에 부모님과 살던 집 안에 서 있었다. 오래전 살았던 곳이지만 익숙해져 지희는 금세 그 공간을 알아보았다. 부모님이 사기를 당해 쫓기듯 내몰린 반지하 셋방이었다. (-59-)



"소미에 대해서는 뭘 물으시려는 겁니까?"

"알바 고용하실 때 이력서나 그런 거 받으셨을까 해서요."

"형사님이 그런 건 왜 물어보시죠? 프라이버시일 텐데요."

장원일이 자신만만하게 웃었다.

"형사가 물어보는 건 사건 수사에 관계가 있어서죠. 그 친구가 자기 신변에 대해 뭐 말한 건 없나요?"(-143-)



우신은 지금도 날카롭고 무섭다는 말을 많이 듣는 인상이지만 에전에는 훨씬 더 그런 말을 많이 들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시절에는 아무 짓도 하지 않아도 같은 반 친구들이 그를 당연히 일진으로 분류하고 멀리할 정도였다. 중학교 3학년 때 180센티미터가 넙었고 고등학교에 들어와 약 20센티 더 컸으니 덩치도 남달랐다. (-244-)



불행의 전초를 읽었는가?

알코올은 남들에게 빌어먹었고 도박은 빚을 지며 했다. 여자도 빚을 내서 사려 했으나 도박이 먼저였다. 그렇다고 여자에 대한 욕구를 그냥 누를 수도 업었다. 뇌도 심장도 없이 하반신만 잇는 인간이기 때문이었다. (-325-)



소설 『두 번째는 해피엔딩』은 작가 조현선의 첫번째 소설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남동생, 삼촌과 함께 살고 있는 연소미다. 연소미의 엄마는 사기죄로 , 교도소에 갇혀 있었다. 소미에겐 잘 듣지 못하는 세살 어린 남동생이 있으며, 소미와 함께 살아가는 삼촌이 있다. 엄마 없이 세 식구가 살아가게 되는데,어느날 집에 화재가 발생하고, 남동생과 삼촌이 사망했다.



장원일 형사는 의심하고 있었다. 소미 앞에 놓여진 불행의 전초에 대해 무언가 이상하였기 때문이다. 심증은 가나,물증이 없엇다.소미와 무관한 사건이기 때문이다. 단, 소미는 이 사건으로 물적인 혜택을 얻었으며, 그것은 소미를 의심하게 만든 이유 중 하나다.소미가 생각하는, 권선징악이 소미가 살아가는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에 불과하다.



이 소설은 불행한 삶을 살았던 소비가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두 번째는 해피엔딩'에 맞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건 어떤 사건에는 인과관계가 존재하며, 그 인과관계에서,명확한 가해자와 피해자가 존재하지 않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피해자이지만, 다른 관점에서, 가해자가 될 수 있다. 가해자이지만, 다른 시선으로 보면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작가는 이 미러한 관계에 대해, 연소미를 중심으로 풀어간다.가해자와 피해자는 영화 속에 존재할 분,현실에는 그것이 병확하게 구분되지 않느다느 걸 이 소설에서 나타내고 있다. 



형사 장원일은 소미 앞에 나타난 불행에 대해서,소미가 보여주는 행동이나 태도에 전혀 불행하다는 느낌을 얻을 수 없었다. 그건 필연적으로 소미를 의심이 들게 만들었다. 의심은 가지만,결정적인 증거는 없으며, 소미가 생각하는 권선징악과 장원일 형사가 생각하는 권선징악은 삶에 따라서, 환경에 따라서,달라질 수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법의 기준으로 볼 때,가해자와 피해자가,. 도덕적인 관점으로 볼 때 똑같이 가해자, 피해자로 보는 것이 과연 적함한가에 대해 ,독자들에게 여지를 남겨 놓고 있다. 어떤 일일 벌어질 땐, 그 일이 자기 스스로 자초한 일 일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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