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남기는 사람 - 삶을 재구성하는 관계의 법칙
정지우 지음 / 마름모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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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나는 관계에서 숱한 실패를 한 사람이다. 그러나 그런 숱한 실패들을 딛고 이제는 관계의 가치를 알면서, 좋은 관계들을 만들어가는 일에 내 나름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하고 애쓰는 입장에 있다. (-10-)



삶을 자기가 원하는 방식으로 만들어가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그 방식을 해치는 사람들을 걸러내고 그 방식에 도움을 주는 이들의 손을 붙잡는 것이다. (-32-)



우리는 우리 자신도 모르는 비밀들을 갖고 있다.내가 누군가를 미워하거나 사랑하는 이유를 아마 평생에 걸치더라도 완전히 알기는 어려울 것이다. 몇 가지 이유 쯤이야 떠올릴 수는 있겠지만, 그 이유는 내가 나를 속이는 가짜 이유일 수도 있다.내 무의식의 진짜 이유를 알아가는 데는 평생이 걸리기도 한다. 우리는 나 자신조차 온전히 알지 못한다. (-58-)




아마 인간은 많은 사람들과 폭넓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겠지만, 동시에 소수와만 진정으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능력을 갖고 태어났을지도 모른다. (-140-)



그러나 동시에 그 바로 옆자리에는 삶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존재가 서 있기도 하다. 그는 비판을 위한 비판, 비난을 위한 비난, 불만을 위한 불만을 내게 늘어놓는 존재이다.이런 존재는 삶에 거의 아무런 이로움이 없다. (-185-)



내가 시간을 쓰고 싶은 사람들에게 시간을 쓰는 일에 결단이 필요하다. 애써 그를 만나러 가야 한다. 폭풍을 뚫고 골짜기를 넘듯이 그를 찾아 떠나야 한다.그를 만나 악수를 하고,포옹을 하고,어깨를 두들기고, 만나서 반갑다고 웃고, 이야기에 빠져 들어야 한다. 늦기 전에 연락하고, 찾아가자. (-251-)



대한민국에 태어나, 대한민국에서 성장한 이들은 관계중심적인 성향을 유지하고 있다. 세대별 '관게'에 대해, 기준은 다를 수 있지만,그것의 중요성은 놓칠 수 없다.삼강오륜에는 세가지 법도와 다섯가지 인간 관계 가 나온다. 세가지 법도로 군위신강(君爲臣綱),부위자강(父爲子綱),부위부강(夫爲婦綱)이 있고, 다섯가지 관게로 부자유친(父子有親),군신유의(君臣有義),부부유별(夫婦有別),장유유서(長幼有序),붕우유신(朋友有信)가 있다. 우리의 삶에서 ,인간관계가 기본으로 까려 있음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인간관계의 중요성 만큼, 그것을 이해하고,지키는 게 어렵다. 나와 다른 성향을 가진 이들과 화합하는 것이 그만큼 어려운 일이며,나를 다칠 수도 있다. 삶에 각종 부적용도 낳고 있으며,현대사회의 수많은 문제들과 연결된다. 하지만, IMF외환위기를 극복하고, 이태원 참사,태안 기름 오염사고처럼, 대한민국 국가 위기에 처해졌을 때대,관계중심적인 사회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되고 있다.



책 『사람을 남기는 사람』은 인간관계의 지혜와 처세를 얻을 수 있다. 모든 인간관계는 생각에서 시작되며,그것이 말로 표현되고 있다. 사람마다 자신만의 언어가 존재하며,그 언어의 쓰임새에 따라서, 그 사람의 평가 뿐만 아니라, 인성이 잘 드러난다. 나답게 살아가면서,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은 먼 곳에 있지 않았다.나의 성향과 비슷한 사람과 가까이하며,나에게 해로운 사람을 멀리한다.이 두가지 기준을 지키려면, 스스로, 욕심을 덜어내야 한다. 즉 내 안의 소탐대실이 바로 인간관계의 실패로 이어지며, 내 삶의 노력과 행복을 앗아간다. 따스한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나를 지키고,보호하는 삶도 중요하다. 겸손하되,너무 겸손하지 않는 것,서로가 지킬 수 있는 경계와 기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우리는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고, 내 삶을 재구성할 수 있다.현재의 내 삶의 방향성을 새로운 삶의 방향성으로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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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한 에세이 - 개정판
오수영 지음 / 고어라운드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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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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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한 에세이 - 개정판
오수영 지음 / 고어라운드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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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눈이 있어도 상대방을 보려 하지 않는 사람들과 시력을 잃었어도 모든 감각을 동원해 필사적으로 상대빙을 보려 하는,아니 느끼려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는 현기증이 났다. 볼 줄 안다고 믿는 사람들은 무례했고, 볼 수 없다고 믿는 사람들은 세심했다. 하지만 그들의 믿음은 완벽하게 반대일지도 모른다. (-34-)



관계가 넓지 않아서 좋은 점은 제가 반해버린 그 소수의 사람들에게 더욱 깊숙이 집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마음을 쉽게 건네진 않아도 한번 경계를 풀면 모두 내어주는 성격 탓에 가끔 상처를 맏기도 하지만, 그 또한 관계의 테두리 안에 속해 있다는 의미일 테니 고마울 다름이죠. (-55-)



슬픔과 우울에 취약한 사람들은 위로와 응원이 간절하지 않다.다만 그들에게 필요한 건 이해와 공감이다. 어딘가에는 당신과 같은 마음을 간직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당신의 감정이 잘못되거나 이상하지 않다는 것. 그러니 당신은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것.그들을 자유롭게 숨 쉬게 하는 건 다름 아닌 이런 마음들이다. (-115-)



노력이 동반된 기대는 활력과 더불어 때로는 실현되기도 하지만, 노력이 결여된 기대는 원망과 실망만을 불러온다. 보다 현실적인 성과를 위해서 지나친 기대의 부메랑을 시야를 벗어나는 곳까지는 날리지 않기로 한다. 가깝게 던진 부메랑은 대부분 내게로 돌아오듯, 노력은 현실적이 범위 안에서는 나에게 합당한 성과를 안겨준다 과도한 욕심과 요행을 바라는 마음으로 나 자신을 괴롭히고 싶지 않다. (-173-)


인생은 모순과 위선으로 가득하다, 그 모순과 위선에 대해서,나는 다르다고 착각하며 살아간다. 오만,교만 ,무례함의 시작은 착각의 씨앗이 퍼진 다음이다. 내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아서,생기는 어떤 결과는 나를 당황하게 할 수 있다. 나의 의도와 다른 결과가 나온다면, 내 삶에 충격으로 나타날 수 있다. 길 바닥에서, 추운 겨울 손을 비비며 과일을 파는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할인하는 모습 뿐만 아니라,우리가 가난한 사람을 대할 때와 돈이 많은 사람을 대할 때의 이율배반적인 행동과 태도는어쩌면 내안의 숨어 있는 무레함과 갑잘이 될 수 있다.



2017년에 쓰여진 책 『진부한 에세이』이 개정판으로 다시 나왔다.항공 승무원출신인 작가 오수영은  9권ㅇ의 책을 썼다., 자신이 꿈꾸었던 것을 용기를 내어 서자신의 꿈을 키워 나간다. 『긴 작별 인사』,『우리는 서로를 모르고』를 읽으면서, 우리 삶의 소소한 일상을 찾아내, 내 삶으로 바꾼 적이 있었다. 『조용한 하루』 ,『사랑의 장면들』 ,『순간을 잡아두는 방법』 ,『깨지기 쉬운 마음을 위해서』 ,『아무 날의 비행일지』 를 써서 독자들과 호홉홉하고 있었다.



나와 다른 사람을 보면, 관심을 가지고,조용히 응시하고,관찰한다. 장애를 가진 이들과 비장애를 가진 이들의 차이를 관찰하며, 자신의 삶을 객관화하고 있다. 나와 타인 간의 관계가 깊어질 수록 내 삶은 지금보다 더 나은 삶으로 바뀌게 된다.진부하고,무미건조한 삶에 작은 변화가 필요할 때,우리에게 필요한 건 작은 삶 속에 용기다. 내 삶에 따스한 온기가 깃들었을 때,타인에게 관대하고, 여유로움 아음으로 상대방에게 다가갈 수 있다,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려고 노력하며 살아가지만, 결코 그것이 내 삶의 집책으로 이어져서는 안되는 이유다. 우리에게는 나를 지켜야 하는 이유가 얼마든지 많기 때문이다.서로에게 필요한 사람이 될 때, 서로에게 기대하고, 서로 아끼며 살아갈 수 있다. 내 안의 무례함과 교만함과 오만함을 하나라도 덜어낸다며,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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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글오글 씁니다
감지원 외 지음 / 시간여행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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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별일 아니야,지나갈 일이야.'

'괜찮아, 지금 마음을 떠올려 앞으로 잘하면 되는 거야.'

내 마음과 생각을 다듬으며, 내 삶을 돌아보며, 인생의 모든 순간에는 의미가 깃들어 있음을 알았습니다. 슬펐던 순간, 기뻤던 순간, 감동했던 순간, 깨달음을 얻었던 순간, 한 사람의 글은 한 사람의 인생이 담겨 있습니다. (-6-)



'Despacito'라는 관능적인 느낌의 라틴팝을 노래로 정했다. 원하는 선생님들을 한 두명 모으더니 여덟아홉 명 정도를 모았다. 연령대도 20대부터 50대까지 다채로운 구성이었다,. (-27-)



어느날 무슨일인가 싶었다. 수업이 끝나고 아이와 상담을 했다. 어머니가 전날 밤 과음하시고는 무슨 일에선가 화가 나셨는지 아이의 머리카락을 잘라버렸다고 했다.,원인은 부모에게 있었다. 그때 깨달았다. (-53-)



'이럴 때 나는 크게 기쁘구나. 크게 속상하구나, 나는 이런 상황이야 사람이 유독 힘들구나, 나는 이런 쪽으로 나아가고 이런 쪽은 접어야겠다. 이걸 선택해야겠다. 이 말을 꼭 해야겠다.'

이와 같은 생각을 자연스레 한다. 그런 과정을 통해 삶의 방향성이 생긴다. 「오글오글 씁니다 전문」



책 『오글오글 씁니다』에서 '오글 오글'이라는 단어가 끌린다. 오래오래 글을 쓰고 싶은 저자들, 11명의 글이 한 권의 책에 모여 있었다. 아이들과 동거동락하면서,오글오글 하루를 보내는 그들의 삶은 유치원 교사, 학원 강사, 초등학교 선생님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고중한 이들이다.



사람을 관찰하고, 타인을 생각하고, 나에 대해 성찰하고,깨달음을 주는 책 『오글오글 씁니다』에서는 내가 노력해도 되지 않는 일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한다. 아무리 아이들에게 사랑을 쏟아도,그 사랑이 무용지물이 될 때도 있다. 그런 경우,당황스럽고,회의감이 들고, 세상이 미워진다. 내 노력이 돈과 연관이 없다 하더라도,보이지 않는 성취감을 느낄 때, 행복감을 느낀다.내 삶의 성취감이 그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때, 내 살의 방향성이 무너진다는 느낌을 얻을 수 있다. 그런 이들은 자신의 미래에 댛,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려는 모습, 사랑을 주지 않으려는 마음, 상처입지 않겠다는 결심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자신이 겪었던 이야기, 약점, 후회와 원망이 일기처럼 쓰여지고 있다. 삶의 지루함을 극복하기 위해서, 다양한 취미활동을 경험하고 있었다. 춤을 추고, 스포츠를 즐기며, 삶의 활력소를 스스로 만들어 간다. 내가 행복해야 다른 사람이 행복하기 때문이다. 한 편의 글에서 위로와 이해,공감을 함께 느낀다는 건 서로 연대의식을 함께한다는 것이었다.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고 있으며, 교육의 본질을 놓치지 않아야 하는 이유를 잘 설명한다. 노력에 비해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나에게 주어진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하는 이유,그것이 티가 나지 않지만,이 세상에 변화를 주기 위한 씨앗이기 때문이다. 삶의 지혜는 사람에 대한 관심과 이해,공감과 사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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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데리러 갈게
서석하 지음 / 인생첫책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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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할배는 사실 기계치에 가깝다. 연장을 다루거나 소소하게 손보아야 할 집안일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 디지털 도어락을 보고 할배는 둥이 아빠에게 비밀 번호를 대신 설정해달라고 부탁했다.할배의 행동을 보고 있던 둥이들이 동시에 나선다. (-16-)



둥이 엄마는 힘을 동원한 물리적인 다툼에 대하여 절대로 잘잘못을 따지지 않고 아들 둥이의 잘못으로 결론짓는다. 힘이 약한 여자에게 힘을 사용했으니 그에 상응하는 벌도 달게 받도록 한다.'손들고 만세 5분'이 그것이다. (-23-)



아이들은 언제나 노는 것에 대해서만큼은 진심이다. 아이는 놀이를 통해 즐거움을 얻고 놀이를 통해 성장한다. 혼자든 여럿이든 상관없지만, 그래도 혼자보다는 대상이 잇을 때 즐거움의 크기가 배 이상 커진다. 함께 놀아주는 상대보다 잘해야 겠다는 경쟁심도 생기고, 반대로 서로의 부족함을 이해하고 도와주려는 이타심도 생긴다. (-51-)



어렸을 적 할아버지 , 할머니에 대한 기억이 많지 않다.외할아버지,외할머니도 마찬가지였다. 21세기 할아버지와 다른 삶을 추구했으며, 오직 의식주를 해결하는 것이 삶의 원칙이자,방식이었다. 법상앞에서 에의를 갖추라는 유교적 강요가 현실이다. 소위 어른보다 먼저 숟가락을 뜨면 안된다는 원칙이다. 절제와 예의가 기본 원칙이었다. 밥이나 반찬을 넘기는 것은 가난을 몸으로 배운 이들에게 해서느 안되느 불문율이 존재했다.밥알을 흘리면 손으로든 숫가락으로든 줏어 먹어야 했다,


가정 교육에 대해서, 밥상머리 교육이라 말한 이유도, 그 당시의 삶이 먹는 것을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였기 때문이다. 지식이나 지혜가 부족한 세상에 살아가면서, 우리의 슬픈 자화상을 마주한다.

책 『할아버지가 데리러 갈게』 는 힐링 육아 에세이집 이다.신세대 서석하 할아버지의 육아노하우가 나온다. 요즘 할아버지들도 매우 보수적인 삶을 살고 있다. 



얼마전 손자를 본 지인의 성품도 매우 보수적이었다.가부장적 사회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다.하지만 이 책 속의 할아버지는 다른 삶을 살아간다. 둥이들이 성장하는데 ,아빠의 역할,할아버지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 역할은 엄마,. 할머니가 대신할 수 없는 역할이다. 할아버지의 경험에서,만들어진 해결사 역할이다.그 사례들을 꼼곰히 확안할 수 있으며,몸과 마음이 단단해지는  행복한 성장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아이들은 건강하게 놀고, 잘 먹는 것이 육아의 원칙이다.지식과 지혜를 쌓는 육아는 그 다음이다. 즐겁게 놀 수 있을 때,아이들은 잘 성장한다.그 과정에서,사회성을 기르고,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에 대한 경계선을 만들어 간다. 해결사로서, 아이들의 생각 뿐만 아니라 행동에 대해서,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다. 물리적인 힘으로, 아이들의 해결사 역할을 하지 않는다. 단 할아버지가 가지고 잇는 권위에 의해서, 옳음과 그름의 기준을 둥이들에게 알려주고,그 가이드 역할을 하는 것이다. 결국 우리가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 명확한 원칙이 존재한다면, 삶의 가치를 높여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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