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사계절 별난 밥상 - 눈과 입을 사로잡는 밥태기 극복 레시피 40
서은지 지음 / 티나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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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엄마는 아이에게 밥먹일 때 고생한다. 건강한 아이, 똑똑한 아이, 쑥쑥 잘 크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과 무관하게 ,아이들은 자신이 먹고 싶은 것만 챙겨서, 골라 먹고 싶어한다. 입이 짧아서, 부모와 아이들이 전쟁을 벌이고, 먹이려는 엄마와 안 먹고 싶은 아이의 마음이 서로 충돌하고, 서오 울고 불고 하는 전쟁이 발생할 수 있다.고기르 머고 싶어하는 아이와, 고기르 먹이지 않고 싶어하는 부모 사이에 전쟁이 주로 나타난다.




책 『우리 아이 사계절 별난 밥상』은 입이 짧은 아이이 있다면, 어떻게 눈과 입을 사로잡을 수 있는지, 밥태기 극복 레시피 40여가지 요리가 나온다. 청고추, 홍고추, 햄, 대파,어묵,아이들이 특히 싫어하는 식자재 재료로 얼마든지 예쁘게 요리 레시피를 만들 수 있고,예쁜 레시피에 호기심,관심을 느끼는 아이들이 잘 먹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비린내 날 것 같지만 고소한 참기름 향을 느낄 수 있는 고등어 밥은 마요네즈와 고추장을 섞어서, 아이에게 자극적이지 않은 요리를 만들었다. 치즈와 김 펀치로 입만 즐거운 것이 아니라, 눈도 즐길 수 있게 도와주고 있었다. 여기에 특별한 꽃다발 모양을 만들어서, 로맨틱한 테이블을 만들수 있다면, 풍성하 꽃잎을 만드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다. 특히 마늘과 양파, 생강, 시금치를 특히 싫어하는 아이들이 많다. 음식에 마늘이 섞여 있으며, 그것을 골라내고 먹곤 한다. 무우만 고라ㅐ서 먹는 아이들도 있다. 책 『우리 아이 사계절 별난 밥상』은 그런 아이들과 엄마들을 위한 책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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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스님이 되었을까
인해.명오 지음 / 민족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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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로 나는 공양간으로 가게 되었다.말하자면 최악의 좌천이었다. 일반적으로 행자 생활을 할 때 3개월 정도 지나면 맡은 소임을 바꾸어 준다. 힘든 소임을 맡은 행자에게는 쉬운 소임으로 바꾸어 주는 것이 관습인데, 나느 오히려 남은 3개월 동안 더 힘든 소임인 공양주 소임을 맡게 되었다. (-46-)



'통도사 학인스님들이 부처님의 바른 법을 만나 인류의 큰 스승이 되기를 발원합니다.'

간절한 발원도 빠뜨리지 않았다. 지금까지 학인스님들과 함께 큰 문제 없이 여기까지 알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이러한 매일의 발워과 지극한 정서이 쌓여 이루어진 '기도의 힘' 덕분이 아닐까. (-105-)



다시 말하면, 지금 이 순간의 만남이 내 생애를 통틀어서 가장 소중한 만남으로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귀한 깨달음의 시간으로 여기라는 뜻이다. (-148-)



"큰 스님! 참마음은 어떻게 찾을 수 있습니까?"

"마삼근麻三斤마이라."

"예?!"

처음 듣는 말에 놀라고 말았다. 큰스님께서 내게 주신 화두였다. (-178-)



"비구니가 비구니 처소에서 공부해야지,어디 한마디 말도 없이 낙하산으로 들어와!"


순식간에 떨어진 불호령은 내 몫이었다. 적잖이 당황스러웠지만, 그 스님 말이 틀리지 않았다. 대학원 제4기 스님들은 주변 사람마다 칭찬 일색일 정도로 모범적이고 여법하게 정진하고 있었다. 난데 없이 비구니가 청강한다니, 알마나 황당무계한 일이었는지 이해가 되고도 남았다. (-239-)



부처님께서는 우선 업은 오염시키는 요인과 사악한 업, 타락의 위험 요소를 없애야 하고,진실한 친구를 알아야 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동쪽은 부모, 남쪽은 스승, 서쪽은 아내와 자식, 북쪽은 친구와 동료, 아래쪽은 고용인, 위쪽은 출가 수행자로 알고 절하라는 것이었다 .각각의 관계마다 서로가 해야 할 도리가 다섯 가지가 있고, 그 의무로 상대를 감싸 돌보아 안전하게 하라고 설하셨다. 이런 사람은 살아서도 죽어서도 다 얻는 사람이라 말씀하셨다. (-285-)



책 『우리는 왜 스님이 되었을까』에는 부처님의 발씀을 정리해 놓았다. 일상 속에 부처님의 말씀이 스며들어야 한다. 내가 쓰는 말에 책임과 의무가 따른다는 점이며, 나의 화두를 마음에 품고 살아야 함을 깨우쳐 주고 있다. 이 책에서 '살아서도 죽어서도 다 얻는 사람'이란 무엇인가 생각해 본다. 바로 성철 스님과 법정 스님 같은 분이 아닐까 생각했다.



명오 스님은 열 네살 어린 나이에 , 장래 희망이 스님이었다. 딸 넷 중에 막내였으며, 바로 아래에 남동생이 있었다. 물론 부모님의 반대가 극심하였으나 그 고집을 꺾지 못했다. 하지만, 스님이 되기로 결심하였다면, 바른 길로 가라는 부모의 말씀을 잊지 않고 있다. 이 책에서 통도사와 동학사 두곳에 기거하고 계시는 인해 스님과 명오 스님이 살아온 수행자로서의 길을 엿볼 수 있다. 



장래희망이 스님인 이들이라면, 누군가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비움과 채움으로서,자신의 맑은 정신을 유지하며 살아간다는 것,그것이 부처님께서 원하는 삶이며, 자기 스스로 정진하며 살아가는 것, 일상 속에 평온함을 유지하며, 어떤 상황이 나타난다 하더라도 동요되지 않으며 살아간다면, 누구에게도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으며, 누구에게도 욕보이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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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글댕글~ 제주 바닷속에서 만나는 친구들 - 산호와 물고기, 그 밖의 생물들 댕글댕글 10
이상훈 지음, 최윤 감수 / 지성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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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푸른 바다를 보면 '제주 해녀' 와 '제주도 사투리 그리고 '돌하루방'이 떠오른다. '제주 해녀'는 유네스코 인류무형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제주도는 설악산에 이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2002년에 지정돼었으며, 대한민국은 신안 다도해 ,광릉숲 ,고창 ,순천 ,강원 생태평화 ,연천 임진강 ,완도 이 지정되어 유네스코 차원에서 보호받고 있었다.



제주도는 한라산이 있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사면이 바다로 둘러쌓여 있으며, 해녀들의 물질을 통해 생계를 유지한 곳이었다. 육지 사람들은 제주도 앞 바다에 대해서, 무지하고, 내 삶과 무관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바다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서,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책 『댕글댕글~제주 바닷속에서』을 통해 알아보자.



바닷속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산호는 식물이 아닌 동물이다. 수많은 촉수를 활용하여, 먹이 활동을 하거나, 독이 든 자포를 쏘아서, 자신의 몸을 보호한다. 촉수가 6개이거나 6 의 배수이면'육방산호',8개이거나, 8의 배수이면' 팔방산호'로 구분하고 있으며, 제주도의 연산호들은 육방산호다.

제주도에는 아름다운 수지맨드라미가 존재한다. 맨드라미 꽃처럼 생겼으며,매우 화려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큰수지맨드라미, 밤수지맨드라미, 검붉은수지맨드라미 등이 있으며,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만들어낸다. 육지에서, 나무가 하는 역할을 바다에서,산호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인간이 버린 무분별한 플라스틱 쓰레기,그물들이 산호가 살아가지 못한 바다로 황폐화하고 있다.특히 제주도 바다에서, 해송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되어 있다.



자리돔, <니모를 찾아서>의 주인공 흰동가리, 온몸이 파한 파랑돔, 해송 사이에 떼지어 있는 노랑자리돔, 나비고기과에 속하는 두동가리돔, 줄무늬가 여섯줄로 되어 있는 육동가리돔, 알들이 태어날 때까지 작은 입속에서 품고 있는 아빠 줄도화돔의 부성애, 왕관을 쓴 것 같은 얼룩비늘 베도라치의 헤엄치는 모습을 보면, 아름답고 애처로운 바다 생명체를 사랑하게 된다. 우리가 자연을 보호하고, 쓰레기를 무분별하게 버리면 안되는 이유, 깨끗한 바다를 잘 사용하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고 깨닫게 해주고 있었다. 우리자 제주 바다를 보호하고,보전해야 하는 이유를 이 책에서 얻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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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스윗 홈
림뽀 지음 / 군자출판사(교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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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유니와 태태, 두 아이를 키우는 초등 엄마 림뽀의 그림 육아 에세이집 『홈 스윗 홈』 속에는 가족의 행복과 일상의 평온함을 느낄 수 있다.인스타툰 『홈 스윗 홈』 ㅍ속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느낄 수 있으며, 가족 사이에 서로 사랑하고,아끼며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고 있다.



가족에게 마음을 쓴다는 것, 때로는 양보하고,때로는 서로 이해하는 과정 속에 있다. 우리는 가끔 사람에 이유없이 미워할 수 있다. 사람에 대한 연민, 내 아이에 대한 사랑이 있다면, 어떤 어려움이 생겨난다 하더라도, 스스로 견딜 수 있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인스타툰『홈 스윗 홈』 에서, 아빠의 마음이 느껴진다. 두 아이는 엄마 껌딱지다. 엄마가 침대에 자면 두 아이는 침대에 자려 하고,엄마가 바닥에 자면, 아이들도 바닥에 자려는 심리가 있다.이런 모습이 때로는 귀엽고 사랑스럽다.놀 때는 아빠가 필요한 두 아이들은 잠잘 때는 엄마 곁으로 간다.그것이 이해는 되면서도 섭섭하다. 내색하지 않지만, 조금이나 아빠의 마음을 헤아려 주었으면 할 때도 있다.



이 인스타툰은 공감과 이해., 따스함이 느껴지고 있다. 때로는 서로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함이 있다. 평범함 속에서, 우리는 서로 아끼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 그리고 챙겨주지 못하더라도, 우리는 서로에 대해서 입장 차이를 느낄 수 있고,그것은 서로를 위해서,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고 있다. 평범하지만, 특별함 홈은 일상 속에서 , 행복이란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고 있으며,일상 속의 평온함에 대한 감사함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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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인사
함정임 지음 / 열림원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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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없구요!"

그가 꺼낸 것은 발터 벤야민의 『모스크바 일기』 였다.

무슨 뜻인지, 책을 받아 든 채 그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그러자 그가 멋쩍게 웃으며 기내에서 무료하면 읽어보라고 말했다. (-20-)



기욤의 설명을 들으면서 장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와 건축'이라는 제목의 전시를 보았던 것을 기억해 냈다. 소설을 읽고 싶은 마음이 몇 번 강하게 들었던 것도 환기했다. (-43-)



미나의 SNS 를 읽으면 ,시간도 종족도 , 사랑도 , 번민도,나라는 의식조차도 무가 되고, 새로운 시간,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는 기분이 되었다. 극히 단순해졌다. (-61-)



도시에서 길을 헤매도 그다지 큰일은 아니다. 하지만 숲속에서 길을 잃듯이 도시에서 길을 잃으려면 훈련을 필요로 한다. 이 경우 거리 이름이 마른 나뭇가지가 똑 부러지는 소리처럼 도시를 헤매는 이에게 말을 걸어 주어야 하며,도심의 작은 거리들은 산골짜기의 계곡처럼 분명하게 하루의 시간을 비추어 주어야 하나. 나는 늦게서야 이러한 기술을 터득했다. (-77-)



동성 간이든 이성 간이든, 우정은 하나의 역사였다. 장은 그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고 있었다. 미나도 굳이 장의 대답을 듣기 위해 던진 질문은 아닐 것이었다. 벤야민의 두 번째 애인 아샤를 만나기 위해 모스크바에 갔다가 굼백화점에서 촉발된 파사젠베르크,곧 아케이드 프로젝트의 구상의 틀을 잡은 곳은, 요새가 있는 작은 포구 산 레모,이혼한 전 아내 도라의 집에서였다. (-113-)



윤과 밤의 모래 해변을 걸으면서 장을 생각하고 있었다. 장과 파리에서, 부르고뉴에서, 산레모에서, 마르세이유에서, 페르피냥에서, 포르부에서 불쑥 불쑥 카톡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던 윤중과 함께 했던 것처럼, 이번에는 윤중과 움직이면서도 머릿속은 온통 장에 대한 생각 뿐이었다. (-158-)



소설 창작과 연구를 병행하고 있는 ,동아대 한국어문학과 교수 함정임 작가가 쓴 『아주 사소한 중독』을 읽었다. 1989년 동아일보에 「광장으로 가는 길」 로 등단하였으며, 소설 『밤 인사』 는 등단 35년 만에 나왔다.소설 에 대해 간략하게 언급한다면, 10년 동안 구상하고, 만들어 나가면서, 단편 소설 「어떤 여름」이 장편 소설 『밤 인사』로 이어졌으며, 짧은 에세이가, 단편소설이 되고, 단편은 중편, 장편소설로 확장되는 마법 같은 일을 느끼게 하고 있었다.



소설 의 주인공은 미나와 장이다. 두 사람은 우연한 만남으로 함께 하였고, 헤어진다. 한국인 혼혈인 장은 미나의 SNS를 훔쳐 보곤 했다.그 안에 미나의 일상과 감정, 삶의 발자국을 찾을 수 있었으며,자신의 내적인 변화와 연결하고자 싶어했다.여전히 자에게 미나는 익명인 존재였다.



소설에 행간과 자간이 있듯, 인생에도 행간과 자간이 있다. 어떤 일이 우연히 일어나는 건 아니다. 인과관계가 존재하며, 어떤 행위가 우연히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미나의 행동과 미나가 지나간 어떤 특정 장소에 대해서, 울산 간절곶을 지나오면서, 장은 미나와 함께 했던 10일 간의 기억이 현존하고 있었다. 그녀의 존재는 곧 익명으로 처리하고 있다.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찭아서』 에 대해서, 키스에 대한 욕망, 포르부 이야기에 대해서, 독일의 철학자 '발터 벤야민'의 인생을 놓치지 않고 싶었다.이런 흐름이 이 소설에서 느껴지고 있으며,미나와 장에게 밤 인사가 어떤 의미를 주는지 깨우쳐 주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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