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독 이기원 디스토피아 트릴로지
이기원 지음 / 마인드마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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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55층 거주자들 사이에 흑룡파의 극악무도함은 유명했다.사자처럼 상대의 목덜미를 물어 제압하는 공격성, 악취가 진동하지만 가장 취약하고 연한 살로 이루어진 항문을 공격하는 비열함,상대가 쓰러질 때까지 주위를 맴돌다가 날카로운 이빨로 창자를 끄집어내는 하이에나 같은잔인함까지.지난 일주일 동안 민준도 그들의 끈질긴 추격에 쫓기는 사냥감 신세였다. (-59-)



"여긴 나처럼 도망쳐 갈 데 없는 사람들이 모여 썩은 통조림 하나 때문에 칼로 찌르는 곳이야.그런데 이런 곳에서 무얼 가지고 눈을 뜨고 어떻게 신과 싸워?여긴 뉴소울시티의 쓰레기통이야.우린 그 쓰레기를 먹고 사는 쥐들일 뿐이고 우리 동료들한테 쓸데없는 바람 넣지 말고 신과의 사움은 고귀한 달신들끼리 해:" (-169-)



"이사님께서 이미 지불하셨습니다."

호패기 옆에 서 있던 여자 스태프가 친절한 목소리로 말했다.

류시은은 아바리치아의 등기이사였다. 그녀는 류신 다음으로 많은 회사지분을 가지고 있었다. (-251-)



태일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눈빛은 어두웠다.

"생각을 해봣습니다. 그렇다면 1구역 정보를 전해준 사람이 누굴까?1구역 출입이 가능하면서도 고급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더군요."

주먹을 쥐고 있던 태일의 손이 조금 떨리는 듯 했다. 그러자 송선우의 마음에 승리감이 차올랐다. (-333-)



"저들에게도 죽음이 공평하게 돌아가야 합니다.저들이 저런 초월적 행동을 저지르는 이유가 바로 죽지 않기 때문인 거죠.죽지 않으니까 다른 이의 죽음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죽지 않으니까 그들이 우리와는 다르다는 편협한 우월감을 가지게 됐죠. 그래서 우릴 이용하고 필요가 없어지면 가차 없이 죽이는 겁니다. 그러니 죽음이라는 게 원래의 자리로 돌아와야 진정으로 공평한 세상이 옵니다." (-405-)



자연과 가까웠던 인간의 삶은 진정한 유토피아였다. 자유와 평등,이 있었으며, 죽음과 삶조차도 평등했다.사유재산이 없었기에, 빈부의 격차도 존재하지 않았다. 수렵 채집 생활은 있으면 있는대로 살아갔으며,자연에 순응하며 살았다.계급은 살아남기 위한 방편에 불과했다. 수렵 채집 사회에서,농경사회로 바뀌면서,잉여 생산물이 생겨났고,그 잉여 생산물을 안전하게 축적하기 위한 기술과 노하우가 개발되었다. 자연 냉장 시설이 만들어졌고, 생산물를 보관하는 방법을 터득하였다. 기후와 날씨, 온도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하였고,지키고,보존하기 위해서, 계급과 권력이 만들어진다.유토피아 사회에서,디스토피아사회로 바뀌기 시작하였다.



소설 『쥐독』은 '더러운 쥐들끼리 산다'해서 쥐독이라 부르고 있다. 미래의 세상은 전염병과 높은 감염병으로 인해 세상은 멸종 위기에 처해지기 시작하였다. 제3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였고, 대한민국 국가 시스템이 붕괴되었다. 2051년, 뉴소율시티가 공식 출범하였고, 2051년을 아바리치아 원년으로 선포하였다. 전기련이 권력을 쥐게 되었고, 그 중심에는 전기연 소속 류신과 ,류신의 외동딸 류시은가 있다.



소설 쥐독은 인구 4000만명이 서울에 모여든다는 가정 하에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었다.5000만명이엇던 인구는 50년이 지나 2억에 가까운 거대한 빅시티가 형성되었다. 소수의 상류층이 있는 1구역과, 일반시민이 사는 2구역,그리고, 낙오자, 해고자, 가난한 이들이 모여사는 3구역으로 구분된다. 3구역을 쥐독이라 하고 있으며,인간이 모인 시궁창이기도 하디. 세계의 구역으로 구분되면서, 삶과 죽음조차도 게급화었다. 서로 공감하지 못하고,서로가 생존 도구가 된 사회가 형성되었다. 편리하고,매우 효율적이지만, 디스토피아적 요소가 곳곳에 존재한다. 결국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 사회는 무질서를 부르고, 혁명을 부채질하고 있다.쥐독이 사는 55층에서, 1구역에 있는 상류층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세계의 구역으로 나뉜 세상은 금수저와 은수저, 흙수저와 흡사한 사회구조를 형성한다. 미래의 사회도 지금과 다르지 않는 사회 모습을 만들고 있다. 모든 것이 빈부의 격차로 이어지고 있으며,불평등 사회다,.그것은 인간이 만든 사회이지만, 감염병과 전염병으로 인해 발생한 기이한 형태의 도시구조엿다. 영원히 살수 있는 1구역 상류층과, 하루살이 인생을 살아야 하는 3구역 쥐독 공동체에 사는 이들 간에,갈등과 의심,반목은 불가피해졌으며,. 사회와 산업 전반에 큰 변화가 이어졌으며, 전기연을 제거하기 위해, 반자본 청년연맹이 조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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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이 우리 가족을 키웠습니다 - 초보 캠핑족을 위한 미라클 캠핑 입문서
최정윤 지음 / 밥북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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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회에 캠핑 문화가 확산되엇던 건, 21세기 이후다. 3만불 시대로 접어들면서, 경제적인 상황이 나아지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고, 일과 삶의 균형이 캠핑족이 늘어나게 된 이유다. 내 삶의 일상라이프가 바뀌기 시작하면서, 캠핌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굳이 캠핑카가 아니더라도,SUV자동차나 자가용 자동차, 포터 화물차로 얼마든지 계곡이나 바다로 캠핑을 떠날 수 있다.



19년차 공립 초등학교 교사인 최정윤 작가님에게, 캠핑은 일상 속의 버킷리스트였다. 7년전 캠핑생활을 시작하였으며, 텐트와 코펠, 침낭, 타프, 해먹,세면도구, 바람막이, 불멍을 위한 캠핑 장비를 하나하나 모으기 시작하였다.



 책 『캠핑이 우리 가족을 키웠습니다』은 초보 캠핑족의 캠핑입문서이며, 짐을 싸고,캠핑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노하우를 터득할 수 있다.지역마다, 오픈 캠핑장이 있기 때문에,가벼운 마음으로 봄, 여름 가을,겨울 캠핑을 즐길 수 있으며, 물질적 탐욕에서 벗어나 무소유의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캠핑장에서,산책을 통해서,나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림으로 이어지며, 욕망의 윈도쇼핑이다. 인간의 물욕에서 자신의 삶이 어느 정도 해방될 수 있다. 무알콜 맥주를 마시며, 블루투스 스피커에 흐흘나오는 음악은 낭만적인 캠핑으로 이어진다.



자연과 벗하는 일상 속에서, 단조로운 삶에서 벗어나 캥핑에서 느낄 수 있는 남다른 이벤트는 잊지못할 추억이 되고 잇다.테트리스 짐싸기 부터 시작하여, 불명을 위한 장작 준비,캠핑장에서 먹을 음식 장만, 게곡 근처 캠핑장에서, 어두 컴컴한 별빛을 느끼며, 숯을 피우고, 바비큐가 노릇노릇하게 구워지는 그 모습, 캠핑에서,느낄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이다. 캠핑화로 뿐만 아니라, 스테인리스 그릴까지 준비하고 ,장작 화로 앞에서, 가족간에 대화를 하는 여유를 얻을 수 있다.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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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치과대학 생활, 그리고 치의학의 세계 - 치과대학 입학과 흥미로운 치과상식에 관심이 있다면, 꼭 읽어봐야 하는 책
이정환 지음 / 바른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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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슬기로운 치과대학 생활, 그리고 치의학의 세계』은 연구하는 의사 과학자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이정환의 치과사용설명서이며,치과대학입항 요령 ,본과에서 듣는 수업 뿐만 아니라,시험방식, 대한민국 치의학의 현주소를 읽을 수 있다.



대한민국은 11개대학에서, 치의하과 모집 정원이 총 6309명에 불과하다.하지만, 치과 폐업 숫자가 늘어나고 있어서,치과협회에서는 모집을 100염 아상 줄여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치의학과에서 배우는 것은 해부학, 조직학, 생리학, 병리학, 미생물학, 생화학, 약리학, 재료학, 예방치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예과 2년, 본과 4년 동안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면서, 치열하게 수업을 듣고 시험을 통해 , 엄격하게 치과의사로서의 자격을 검증하고 있었다.



치과의사는 의사와 다름 방식으로 인간의 몸의 중요한 곳,치아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일반인이 읽을 수 있는 치의학 대중서이며, 1장은 대한민국 11개 대학의 치의학과는 어떤 수업을 듣고 실제로, 6년 동안 무엇을 배우는지.정리하고 있다.2장에서는 치과상식을 다루고 있으며,음식이 입안에 들어오면, 저작 작용을 통해 소화되는 그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무엇보다 내 입안 극한환경을 인식할 수 있었다. 3장은 치의학 연구 이야기다.우리 일상과 매우 밀접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치통과 내 몸속 세균이 어떻게 생기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키스와 사랑, 입안 냄새도 놓치지 찮는다. 


치아는 오복 중 하나다. 건강한 치를 유지하기위해서, 건강한 생활 습관이 필요하다. 칫솔을 고르는 방법 뿐만 아니라,정기적으로 칫솔을 교체하고, 잇몸 염증 예방 뿐만 아니라., 임플란트, 치석과 치태에 대해서, 입몸 냄새 뿐만 아니라, 치아 교정까지 어떤 방식으로 치과의사가 내 몸속을 들여다 보는지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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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이별은 없지
류여해 지음, 류예지 그림 / 실레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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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해야!



아침에 다시 너의 사진을 봤다.유리창 속에 있는 희미한 사진 하나, 의자에 앉아 있는 사진 팔 조금, 머리 아주 조금밖에 없어.

잘못 올려줬나 봐.

사진은 여섯장 아무리 눈이 나빠도 너 얼굴 못 보겠나.

그래, 편한 곳으로 방을 얻고 시작해 봐라.

수많은 어려운 일들을 한꺼번에 하려고 하지 말고

천천히 하나씩 해결하도록.

그 사람들처럼 빨리빨리가 아니고 천천히.

우리들이 좀 급하지 그자?

아침 참치김치찌개 하다.

네가 없으니 밥맛도 없네.예지랑 나랑. (-52-)



2024년이지나고,2025년이 밝았다. 가족이 한해 잘 지내고 잇는 것을 다행하고,감사한 일처럼 느끼며 살고 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우리는 가족의 소중함을 잠시 잊고 살아간다. 소소한 일상 속에서, 새로운 곳을 느끼며 살아가고 싶은 우리에게, 조용하고,평온한 일상이 유지되는 것이 행복 그 자체라는 걸, 느끼며 살아간다. 대수롭지 않은 일에 대해서, 감정적으로 대하는 것을 자제해야 겠다고 느끼는 2025년 새해 다짐이다.



책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이별은 없지』은 작가 류여해의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느껴지는 에세이다. 새해 들어서, 들려온 죽음,그리고, 남겨진 가족을 생각하면, 내 앞에 죽음이 이제 낯설지 않은 나이가 되었다. 작가 류여해는, 엄마가 서울 성모병원에서 , 폐암 투병 이후,지금까지 자신이 겪엇던 일상들을 한 권의 에세이에 채워 나간다. 1973년생이며, 독일 유학에서, 엄마가 싸준 반찬이 6개월만에 독일 현지에 도착했지만,곰팡이 핀 음식을 걷어내고 맛있게 먹은 추억을 느낄 수 있다.



가족이 아프면, 많은 것이 낯설게 느껴진다. 폐암 1기가 지나서, 항암치료르 받기까지 지나온 시간 속에서,암종양이 뇌 전이로 옮겨가기까지 ,그 일상 속에 눈물이 보인다.1인 병동에 엄마를 모셔야 했던 그 순간, 아픈 엄마를 간병하면서, 좋은 음식,면역력을 키우는 음식들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엄마는 치매에 걸렸고, 페암은 뇌에 전이되었다. 그리고, 사망 신고 과정에서, 자신이 문너지는 순간을 인식하였다.



이 책은 죽음에 대해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었다. 장례식에서, 소식을 알리고, 발인식,영정사진까지, 이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있었다. 남겨진 이들을 배려하기 위해서, 꼭 유언장을 남겨야 한다는 것, 사진 뿐만 아니라 엄마의 소소한 일상을 동영상으로 남겨 놓는다면, 소중한 가족과 이별 이후, 그리움을 추억하면서,나 자신을 위로하며, 살아갈 수 있다. 다시 만날 순 없지만, 함께 해온 행복한 순간, 50년의 시간들이 한 권의 책에 정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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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동백
이수미 지음 / 바른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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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수미의 프로필에는 두손모아 들고 잇는 카메라 하나, 꽃을 찍는 여성의 뒷모습이 담겨진다. 이상 속에서,꽃향기를 느끼며 살아감으로서, 세상에 아름다운 향기를 남기고 싶은 시인 이수미님이 좋은 사람임을 짐작하게 되었다. 전북 고창 출신으록서 2017년 『문학의 오늘』 앤솔로지 등단 이후 세권의 시집을 낸 바 있다. 『유채꽃 여인숙』, 『나는 세상이라는 정원에 핀 꽃이다』에 이어서, 『그대 동백』이다. 세 편의 시집은 꽃이 제목인 연작시로 되어 있으며, 풀꽃도 꽃이라 말하는 시인의 향긋한 친자연적인 감성이 느껴진다.



두 편의 시『봄 같은 사람 』, 『마지막 인사』 이외에, 마지막 『꽃 같던 울어매』가 기억에 남아 있다. 세편의 시는 꽃과 함께 하는 자연이 우리의 추억을 기억하게 했다. 만남이 있으면,헤어짐이 존재하며,우리는 생과 사의 경계에서,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간다., 한송이 꽃이 되기 위해서, 수많은 손길이 필요하다.그 피어난 꽃 하나가, 그리움이 되었다.



시인은 꽃의 그리움을 향기로 묘사하고 있었다. 때로는 자신이 꽃이 되었고, 때로는 꽃을 피우는 나비가 되고 싶었다. 그리움 속에서, 시인의 담백한 생의 소망이 읽혀지고 있다. 그리움은 시가 되었고, 꽃은 나비가 되었다. 따뜻한 사람이 이 세상에 존재하기 때문에,맑은 시 한 편이 만들어진다.기교없이 담백한 시는 그렇게 한권의 시가 되었다. 함께하는 공동체 안에서, 따뜻한 사람이 있어서, 맑은 영혼이 존재한다. 시에서, 벌과 나비가 만들어낸 꽃향기와 자연이 만들어내는 정화(淨化)를 느낄 수 있다. 내 마음 속의 더러운 찌꺼기를 게워내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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