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작은 심장에게 들려주는 엄마 아빠 목소리 - 소중한 너를 위한 아름다운 태교 동화
최문기 지음, 이주연 그림 / 북스고 / 2025년 5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상하다? 오늘따라 왜 이렇게 오래 자는 거 같지?'
산군은 늦잠을 자면서도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항상 호호가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이는 소리에 눈을 들 수 밖에 없었으니까요. (-42-)
오늘 하루 다른 물고기들의 소원 방울을 엿보면서 부기는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모두를 위한 소원도 있고,자신만을 위한 소원도 있었죠.
소원 방울이 터지지 않고 하늘 끝까지 올라간다면 그 물고기의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는 바다의 전설을 믿고 반은 물고기가 소원 방울을 울리곤 했죠.
물론 그 어떤 물고기도 소원이 이루어지지는 못했지만, 부기는 그 간절함을 모르고 소원 방울을 터드리는 하루를 보냈죠. (-92-)
어느덧 하얀 눈송이가 하늘고래의 등에 소복소복 눈꽃처럼 쌓이기 시작했어요.
커다낳고 하얀 하늘고래의 등을 꽃봉오리가 있는 곳만 빼고 눈꽃으로 더욱 하얗게 변해 버렸어요.
그리고 해님은 하늘고래도 추울까 봐 햇살을 더욱 넓게 주려고 했어요. (-194-)
시간은 점점 더 빠르게 흘러갔어요.
영원히 쨍쟁할 줄 알았던 햇빛도 점점 약해지기 시작했죠.
큰나무 주변에 있는 다른 나무의 이파리가 점점 갈색이 되어도 부부의 산책은 몸추지 않았죠. (-249-)
소중한 너를 위한 아름다운 태교 동화 『작은 심장에게 들려주는 엄마 아빠 목소리』는 아내와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담은 이야기 동화 작가 최문기, 남편의 아름다운 동화에 정성 가득 그림을 만드는 그림 작가 이주연, 두 부부가 만든 정성가즉한 그림 동화책이다.이 동화책에는 아이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무엇을 놓치면 안되는지, 그리고 무엇을 우선해야 하며, 두가지르 손에 잡으려는 욕심에 대한 어리석음에 대해서, 읽을 수 있다.
이 동화책은 한 아이에게 특별하다. 사랑 가득한 동화책이며, 서로 아끼고, 책기고,나누며 살아가며, 감성 가득 느끼게 해주는 그림 동화책이기 때문이다. 하늘다람쥐가 등장하고,귀여운 고래 캐릭터가 나오고 있다. 알록달록 형형색색 ,긍정인 색감과 희망 가득한 동화 이야기에는 두 부부가 서로 상상한 것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은 동화 판타지를 느낄 수 있다. 아빠가 읽어 주고,아빠의 사랑스러운 목소리와 엄마의 행복 가득한 목소리 너머에 충만한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자연에 대한 사랑, 가족의 소중함, 희망과 행복의 가치에 대해서, 이해하고,지혜를 얻는다.내 앞에 놓여진 행복이 하루 아침에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잊지 않는다면, 나에게 필요한 가치들, 솔직해도 괜찮다는 것, 때로는 용기도 필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다. 우리 앞에 놓여진 아름다움이 사라지지 않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게 되는 ,언젠가는 이별이 찾아온다는 점, 사랑 가득, 친절함 가득한 태교 동화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