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전쟁 1494~1559 - 근대 유럽의 질서를 바꾼 르네상스 유럽 대전
크리스틴 쇼.마이클 말렛 지음, 안민석 옮김 / 미지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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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전생사 애호가는 아니나 이탈리아 애호가 하기로 마음먹은 1인으로서 무척 기쁜 마음으로 일단 구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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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마음먹고 또 한 권 장만했다. 벨라스케스. 타셴. 큰 마음을 먹은 것이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르겠다. 큰마음은 역시 커서 그런지 먹기가 쉽지 않은데, 자주 먹다 보니 위도 스스로 꿀렁꿀렁 커졌는지 예전보다는 먹기가 조금 수월한 것도 같다. 한편으로는 더 이상 먹을 큰마음이 남아있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한 걱정이다. 하여튼 어렵게 큰 마음을 먹고 하나 하나 구입한 타셴 책들이 책장 두 칸을 차지했다. 보고 있으면 흐뭇한 마음이 묵직하다. 램브란트나 라파엘로(다빈치, 라파엘로, 카라바죠는 비닐도 뜯지 못했다.) 같은 것들은 책 한 권의 무개가 거의 7kg에 육박한다. 한번 꺼내보기도 쉽지 않다.










벨라스케스의 작품 중 인노첸시오 10세 교황 초상화는 꽤 유명하다. ! 하는 희미한 도 터지는 소리를 내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소생은 이 초상화를 볼 때마다 생각한다. (뭐 자주 보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미술 관련 책을 보다 보면 가끔 등장한다.) 얼마전 부인과 함께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 성격파 배우 진 해크만과 닮지 않았나?? 하는 생각. 성격파 배우라고 하니 또 생각나는데, 성격파 배우란 무엇인가?? 다음사전에는 남과 다른 자기만의 행동이나 표현 양식으로 인물을 표현하는 배우라고 나와있다. 딱 와닿는 설명은 아닌 것 같다. 느낌적으로는 성격이 좀 더럽거나, 한 성격하는 배우......는 아니겠고.....그런 배역을 찰떡같이 잘 해내는 배우라는 느낌이 강한데, 나무위키를 보니 뭔가 비정상적이거나, 투박하고 속이 꼬인 성격의 캐릭터를 전문적으로 연기하는 배우라는 설명이다. 왠 투박?? 여하튼 말인즉슨 악역 전문배우란 말이다.

 

그건 그렇고.....인노첸시오 교황은 무슨 큰 업적을 남기신 분은 아닌 것 같다. 그래도 이 유명한 초상화를 남겨 성격파 배우 진 해크만 닮은 그 얼굴을 만방에 알렸으니 서러워서 울 필요는 없겠다. 1574년 로마에서 태어나, 1626년 추기경이 되었고, 1644년 제236대 교황의 자리에 올랐다. 1655년 선종. 소설 베니스의 개성상인에 등장한다고 위키에 나온다. 교황청에 베네치아산 유리를 입찰하러 온 주인공 안토니오 꼬레아와 친분이 있고 우호적인 인물로 묘사된다고 한다. 이때는 사제 신분이었다.

 

벨라스케스의 이 초상화를 보면 또 하나 생각나는 것이 있다. 프랜시스 베이컨이라고 무슨 고기 덩어리 같은 것들을 기괴하고 해괴하게 표현하여, 보고 있자면 심히 불편하고 불쾌하고 토가 나올듯한, 꿈에 나올까 무서운 그런 그림을 그리는 화가가 있다. 소생 이 베이컨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예전에 읽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 100'에 이 작가의 기괴한 작품들이 순위100위 안에 여러 개 올라가 있고, 그 금액을 합치면 수천억 원에 이른다는 사실을 알고는 깜짝 놀란 적이 있었다. 세상 참 요지경은 요지경이다. 소생 나름 살만큼 살았다고 자부하는데 아직까정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이리 모르니 한심하다면 한심하다. 하여간에 베이컨이 이 벨라스케스의 교황 초상화를 자기식으로 재해석한 일명 ‘Screaming Popes’ 로도 불리는 교황 초상화 연작을 여러 편 그렸는데 이게 벨라스케스 작품 못지않게 또 유명하다.

 

인터넷에 프랜시스 베이컨이라고 찾아보면 우리가 옛날에 배운 유명한 철학자 베이컨(1561~1626)이 먼저 나온다. 귀납법 어쩌고 하는 바로 그 베이컨. 이 분이 아는 것은 힘!! 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런데 화가 베이컨(1909~1992)은 바로 이 철학자 베이컨의 이복형의 후손이라고 한다. (위키는 모르는 것이 없다. 대단하다 위키) 모르는 것 없는 친절한 위키가 베이컨이 왜 이런 기괴한 화풍으로 그림을 그리는지 대략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위키의 내용을 옮겨본다. “베이컨은 꽤나 부유한 농장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어릴 적부터 자신이 게이임을 깨달았으나 엄격한 정통주의적 농장 주인인 아버지는 매번 하인을 시켜 그에게 채찍질을 하라고 명령하였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그의 마조히즘을 자극하게 되었다. 베이컨은 하인들과 마부들과도 지속적인 성관계를 맺었고, 열여섯 살 때 어머니의 속옷을 입고 있다가 아버지에게 들켜 베를린에 거주하고 있는 삼촌의 집으로 쫓겨났다.” (삼촌은 뭐 어쩌란 말인지)


 


 



참고로 애슐린(프랑스), 타셴(독일), 파이돈(영국)이 세계 3대 아트북 출판사라고 한다. 인터넷에세 좀 찾아본 것들 간략하게 소개해봅니다. 애슐린. 1994년 애슐린 부부가 프랑스 파리의 한 아파트 지하에서 시작했다. 생각보다 역사는 얼마 안되는 듯. 애슐린의 아트북은 럭셔리에 집중하면서 스스로 하나의 명품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 샤넬, 디올 등 유수의 명품 브랜드와 파트너 관계를 맺으며 작업을 했고, 우리나라에서도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등에서 브랜드 북을 제작했다. 서울 도산공원 근처에 애슐린 라운지가 있고, 대전 도룡동에도 애슐린 리브리스 라운지가 있다고 한다. 이정재가 자신이 감독한 영화 <HUNT>의 아트북을 애슐린에서 제작했다. 지금은 절판이다.












타셴. 오늘날 가장 대표적인 아트북 출판사인 타셴은 1980, 당시 18세의 베네딕트 타셴이 자신이 수집한 방대한 양의 만화책으로 독일 쾰른에서 만화방을 차리면서 시작된다. 상호는 타셴 코믹스. 타셴의 성공한 아트북 시리즈 베이직 아트는 우리나라 마로니에북스에서 ‘Taschen 베이직아트시리즈로 나와있다. 20여권 모았었는데 지금은 다 팔아먹고 없다. 몇 년 전에 언론보도에 타셴에서 나온 데이비드 호크니의 거대한 책, 빅북이 우리나라에 100권인가 들어왔었는데 가격이 400만원인가 얼만가 한다는 그런 기사가 났었다. 그때는 햐!! 이런 책을 사는 사람도 있나??? 했는데... 역시나 세상에는 별별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항상 명심하고 방심해서는 안된다. 이 책이 지금 아마존에는 5500달러, 알라딘에는 850만원으로 나와있다. 대학로에 타셴 카페가 있다.

































 




파이돈. 3대 아트북 출판사 중 역사가 가장 길다. 1923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시작되었는데, 두명의 창업자 벨라 호로비츠와 루드비히 골드샤이더는 그리스 고전문화에 대한 사랑으로 소크라테스의 제자 파이돈의 이름을 따서 출판사를 설립했다. 2차 대전 중에 런던으로 옮겨 1942년부터 30년간 영국 왕실의 소장품 도록을 제작했다. 1950년에 출간된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고, 2005년에 출간된 요리책 <The Silver Spoon>이 또 한번 빅히트를 치면서 회사는 비약적인 성장을 했다. 기억난다 이 실버스푼 책 살까말까 고민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파이돈 이런 건 몰랐는데, 결론은 안샀고 지금 다시 살까말까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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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25-05-10 10: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진짜 닮았어요. 눈썰미가 보통이 아니시네요. 타셴과 파이돈은 알고 있고 출판된 책도 가지고 있는데 애슐리는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프란시스 베이컨의 screaming pope은 베이컨만이 그릴 수 있는 그림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오늘 아침 저도 건축가 프랑크 게리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그의 건축은 게리만이 할수 있는 건축이라는 말을 했는데, 그런 작품들이 있나봅니다.

붉은돼지 2025-05-10 16:42   좋아요 0 | URL
패밀리 레스토랑 애슐리 말고 애슐린이요 ㅎㅎㅎ 저도 처음엔 애슐리라고 적었더랬습니다. ㅎㅎㅎㅎ 명품 브랜드들이 여기서 브랜드 아트북 많이 만드는 모양이에요.. 베이컨의 그림은 정말 제 취향은 아닌데....뭐 취향인 사람도 별로 없을 것 같은데...찌그러진 고깃덩어리 걸어 놓은 것 같은 그림이 천억 원이 넘는다고 하니...정말 무슨 조화속인지... 작가 자신도 자신의 그림이 왜 이렇게 인기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는....

다락방 2025-05-10 19: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삼촌은 진짜 뭘 어쩌라는건지..)

붉은돼지 2025-05-11 22:08   좋아요 0 | URL
삼촌이 뭘 어찌했는지 뭐 자세한 사정이야 알 수 없지만 .... 어쨌든 아버지 그늘에서 벗어난 소년 베이컨은 그야말로 분방한 한 세월을 보낸듯 합니다.....
 
모비 딕 - 전면 개역판
허먼 멜빌 지음, 김석희 옮김 / 작가정신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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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좀 읽는다...방귀 꽤나 뀐다하는 독서가들에게는 있기 마련인, 무슨 밀린 숙제같은, 어쩌면 끝내 밀어내지 못한 오래 묵은 숙변 같은...... 그런 책들이 있다. 비유가 책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무례하고 추잡하기는 하나 소생이 워낙에 똥오줌 못가리는 근본없는 축생인지라.... 어쩔 수가 없고. 나름 대하소설을, 토지(16), 도쿠가와 이에야스(32, 이건 2회독...대단하다!!), (구판 16), 태백산맥, 혼불, 변경, 삼국지, 열국지 등등을...꽤나 읽은 소생에게도 당근 그런 책들이 여럿 있는데, 지금 이야기하려는 <모비딕>도 그 중 한 권이 되겠습니다.

 

막힌 숙변이 일시에 터지듯 분기탱천, 무슨 대단한 결심작심을 한 것은 아니고 그냥 문득 한번 읽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 얼마 전에 시작했다. 이제 겨우 140페이지 정도 읽고 있는데, 제3장에 이르러 떡하니 짠하니 등장하는 것이 바로 물보라 여관되겠다. 소생 왠지 여기에 필이 팍 꽂히고 말았다. 너무나도 멋진 작명이 아닌가!!!! 아름다운 작명이 아닌가!!!! 소생도 언제 저 물보라 여관에 꼭 한번 투숙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지며, 감탄에 감탄을 거듭하다가 원서에는 어떻게 되어 있나 싶어 한번 찾아보게 되었는데, 원서에는,

 

“Spouter-Inn”라고 되어 있었다. 그럼 ‘Spouter’가 무엇인가? 네이버 사전에서는 웅변가, 분출하는 유정, 물을 내뿜는 고래, 포경선 이라고 한다. 아마도 고래가 숨을 쉴 때 등에 있는 숨구멍으로 물을 시원하게 뿜어내는 것을 말하는 모양이다. 포경기지 항구에 있는 여관 상호로 이만한 것도 없을 것이다. 할 일 없는 소생이 또 좀 뒤적뒤적해보니 황유원 역 문학동네판, 강수정 역 열린책들판에서는 물기둥 여인숙이라고 번역되어 있고, 이종인 역 현대지성판과 소생이 현재 읽고 있는 김석희 역의 작가정신판에서는 물보라 여관이라 되어 있더라.

 

김석희 역의 구판에는 이것이 또 물보라 여인숙이라고 되어 있었던 것인데, 다음사전을 보면 여인숙이란 작은 규모의 숙박업소, 여관보다 급이 낮으며 값이 싸다이렇게 나와있으니, 김석희 선생이 뭐 그러지는 않았겠지만 여인숙으로부터 무언가 고래고기라도 몰래 받아드시고 이번 개정판에서 여인숙을 여관으로 한 단계 승급을 해주신 것은 아닐까하는 아주 합리적인 의심이 들기도 하지만.... 뭐 먹다남은 고래고기라도 있으면 모를까? 증거가 없으니 어쩔 수 없고,,,,혹시나 다음 개정판에서 물보라장 여관으로 승급하게 될 것 같으면...그때는 정말 어데 신고라도 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디 한번 두고보자하는 마음이다.

 

각설하고, 소생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물기둥 여관, 물기둥 여인숙, 물보라 여관, 물보라 여인숙 중에서 번 물보라 여인숙이 가장 마음에 든다. 고래가 숨쉴 때 분수처럼 내뿜는 것은 처음에는 물기둥의 모양이었다가 나중에는 물보라로 흩어져 포말로 스러지고 마는 것이려니, 물기둥이나 물보라나 모두 가당할 것이다. 한편 당 숙박업소에 식당과 바가 있는 것이나 대충 짐작하기로 그 규모를 생각해보면 이 숙박업소는 여인숙 보다는 여관에 더 적합할 것이나, 여인숙이란 단어에서 풍기는 그 낭만고풍스러움과 삼삼(3+3)하게 맞아떨어지는 글자수의 조합 등을 종합적으로 합종연횡적으로다가 고려한다면 여인숙이 더 어울린다고 할 것이다.

 

여기에 더하여, 최진희라는 가수를 알고 그녀의 물보라라는 노래를 좋아한다면 뭐 답은 정해져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저 물보라를 보면서 길을 떠나요 / 우리 이대로 길을 떠나요 / 마음껏 소리치며 뛰어 들어요 / 저 넓은 세상을 향해~ / 일단 한번 들어보시면 그 부드럽고 애잔한 멜로디에 깊은 감동을 받은 심금이 그야말로 엉엉 울어버리고 말것이다. 이건 뭐 여담이지만 1984년 발표된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였으며, 당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애창곡으로도 알려져 있어 북조선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렸다고 한다.

 

한편, 마침 얼마 전에 다락방님 페이퍼를 보니 다부장님께서도 모비딕 시작하시면서 이 물보라 여관에서 자행된 모르는 사람과 한 이불 덮고 자기의 기괴함과 황당함에 대해서 언급을 하셨는데.... 역시나 소생도 이 부분을 읽다가............,,,해괴한 일이로고.......고금에 저런 풍습은 듣도보도 못한 것이관데........하며 혼자 고개를 갸웃거렸던 것입니다. 이슈메일이 폭풍우 몰아치는 몹시 추운 밤에 물보라 여인숙에 도착했는데, 아뿔싸, 빈 방이 없는 것이라. 여기서 여관 주인장이 요상한 제안을 한다. 이게 무슨 복잡한 식당에 혼자 온 손님을 다른 혼자 온 손님 테이블에 합석시킬 때 날리는 멘트 저기 빈 자리가 없어서 그러는데, 어떻게 잠시 좀 합석해도 괜찮을까요?” 와 유사한 것이기는 하나 합석이 아니라 합방이라는 것이 함정 게다가 동침 ㅋㅋㅋㅋ

 

여관 주인장이 이슈메일에게 혼자 묵는 손님 방에 합방하고 한 침대에 동침할 것을 권유하는데..... !!! 이게 가능한 일인가 싶은데, 추운 밤에 갈 곳 없는 나그네는 주저하기는 하지만 길바닥에서 얼어죽지 않으려면 뭐 방법이 없기도 하려니와 어쨌든 그러마고 하며 그 방 그 침대로 기어들어가서.....결국 나중에 온 그 방 주인인 야만인 작살잡이 퀴퀘그와 한 침대에서 동침을 하게 되고, 더 나중에 둘은 둘도 없는 마음의 벗이 되고 마는 것이다. 하룻밤에 만리장성을 쌓는 데는 합방동침만한 것이 없음이라. 옛말 하나 틀린 것이 없더라는 생각을 잠깐 해보면서도 한편으로는 역시 여관 이름이 심금을 엉엉 울려버려서 그리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살짝 드는 것이었다. 마음의 벗을 원하세요? 그럼 물보라 여관으로!! 가자 물보라 여관으로!!!

 

** 추신 : 검색을 해보니 조선반도에는 물보라라는 상호의 여인숙, 여관, 모텔, 호텔은 없고 다만 강원도 철원하고도 아름다운 한탄강 유역에 물보라 펜션이라고 있습니다. 모쪼록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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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5-04-21 20: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오 모비딕 읽고 계시는군요! ㅎㅎ 찌찌뽕 반갑습니다! ㅋㅋ 그러니까요 합석은 들어봤지만 합방이라뇨! 어휴 ㅠㅠ

붉은돼지 2025-04-21 22:37   좋아요 0 | URL
정말이지 합방은 ㅋㅋㅋ 생각도 못해봤는데....정말진짜로 다른 방법이 없다면...뭐 어쩔 수 없이 합방도 생각해 볼 수 있을 듯..ㅋㅋㅋ 어쩌겠어요??

레삭매냐 2025-04-22 08: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읽다 만 책인데...

이슈마일과 퀴퀘그가 합방하는
장면은 기억이 납니다.

허허 고얀지고 했던 기억이-

붉은돼지 2025-04-22 09:12   좋아요 1 | URL
시작한 지 한 달 다 되어 가는 것 같은데......진도가 잘 안나가네요.ㅎㅎㅎㅎ
이런 저런 일로 분주하기도 하지만 책 읽는 시간도 많이 줄었고,
이 책 말고도 다른 책도 읽고 있어서...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반드시 완주!!! ㅎㅎㅎ

hnine 2025-04-22 16: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가끔 올리셔도 올리시는 글마다 읽는 재미를 주십니다. 어떻게 여관이름을 검색해볼 생각을 하셨는지 참...^^
강원도 철원에 물보라 펜션이 있다니, 아들이 철원에서 군복무할때 면회라도 한번 갔었더라면 구경이라도 했을텐데, 면회 한번 안간 엄마였네요.

붉은돼지 2025-04-22 17:42   좋아요 0 | URL
아아!! 무정무심하신 어머니......ㅜㅜ.... 저는 철원 바로 옆 동네 경기도 연천에서 인민을 위해 복무했었는데요,,한번 씩 훈련나가면 한탄강가로 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 유명한 유행성 출혈열의 원인 바이러스인 한탄 바이러스가 바로 이 한탄강가의 등줄쥐에서 나왔다고 하지요....그래서 학명이 한탄 바이러스... 훈련 뛰는 그 세상 고달픈 와중에도....아니 그 와중이라서.... 한탄강은 눈부시게.....아름답더이다...ㅜㅜ

제가 입대하려고 집 나설 때 우리 엄마는 대문 밖에도 나오시지 않았지만...그래도 그 먼길 면회는 한번 오셨습니다. 형님들에게는 먹고 살기 바빠 못 가셨지만 그래도 저는 막내라고 면회는 한번 오셨어요....

서니데이 2025-04-26 00: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붉은돼지님, 오랜만이예요. 잘 지내셨나요.
처음엔 물보라 여인숙이었는데, 그사이 리모델링 해서 여관이 된 걸까요. 대충 읽으면 차이를 잘 모르고 지나갈 것 같은데, 이 글을 읽었으니 다음엔 조금 더 잘 보일 것 같아요. 사진 속의 유리 문진과 램프가 예뻐서 한번 더 봤더니 여기도 고래 디자인네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붉은돼지 2025-04-26 11:16   좋아요 1 | URL
어머!! 서니데이님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시죠?? 개정판 나오기까지 세월이 많이 지났으니 그 사이 리모델링이 되어서 여관이 되었을 수도 있겠네요ㅎㅎㅎㅎㅎ 사실 여관이나 여인숙이나 물기둥이나 물보라나 뭐 중요하지는 않지만 소생이 정상적인 서평이나 독후감은 잘 쓰지를 못해서 이렇게 뭔가 하나 꼬투리를 잡아서 쓸데없는 소리로 리뷰를 대신하니 이게 뭐 리뷰도 아니고 그냥 뭐 잡담 같은 것이죠..ㅜㅜ

blanca 2025-06-08 13: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한번 모비딕을 시작해 볼까?‘ 하다 물보라 여인숙에 뿜었어요. 저는 아직 때가 아닌 것 같네요. 붉은돼지님께 문의드립니다. 이 책 반드시 읽어야 하는 웅장한 명작일까요?

붉은돼지 2025-06-09 11:41   좋아요 0 | URL
어머 블랑카님!!! 사실 저는 아직 반도 못 읽었습니다. 반은 무슨 이제 겨우 200페이지 좀 넘겼으니 반의 반 겨우 넘은 듯,,ㅜㅜ 고래 종류별로 설명이 죽 나오는 부분을 읽고 있습니다. 뭐 언제 다 읽을지 알 수가 없습니다.ㅎㅎㅎ. 백년하청,,,천년만년 세월대로..ㅎㅎㅎㅎ 명작인줄은 남들이 그렇다고 하니 그런줄로 일단 알고.,,조금 웅장한 그런 느낌은 있는 것 같습니다......

왜 있잖습니까? 돈키호테나 레미제라블,,....도끼선생 장편들, 톨스토이 장편들,...뭐 이런 책들이 한두 권은 아니겠지만....어쨌든 독서가라면 읽어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항상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다락방님은 모비딕 다 읽으셨겠지요 ??
 
싯다르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8
헤르만 헤세 지음, 박병덕 옮김 / 민음사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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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기에서 당신이 얻은 것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제 옆에서 얻을 수는 없는 것이었나요?* - 빛나는 신들은 신을 명상한다. 메마른 강이 흐르는 그늘의 그물을 쓰고 사내는 대답하지 못했다. (중략) 모든 것을 버려본 적이 있는 정처 없는 자의 운명은 그렇게 상처입은 끝없는 길들을 오래도록 노래하며 가야한다. 비밀한 길들은 발자국을 간직하지 않는다. 사내의 발바닥에도 몇천분의 일 지도 같은 미세한 길들이 사방으로 팔방으로 나 있었다. 필시, 객사의 운명이려니 (하략)’ 함성호의 시 <카필라바스투의 동문> 중 일부다. 부다는 세상의 권세와 아름다운 부인을 버리고 오직 자기 가슴 속의 욕망만을 간직한 채 이 카필라바스투의 동문으로 출가한다.


* 함성호 시집 <타즈마할>의 주() ‘이윽고 깨달음을 얻은 부다가 카필라 성에 다시 돌아왔을 때 그의 부인 아유다라가 부다에게 던진 질문. 경전은 아무 대답이 없는 부다의 모습을 전하고 있다. 그러나 이 질문은 내 옆에서의 깨달음. 출세간보다는 세속에서의 깨달음을 일깨우고 있다. 아마도 부다는 이 질문을 통하고서야 비로소 완전한 깨달음에 도달할 수 있었을 터(함성호 <타즈마할> p127)


아름다운 아내를 버리고 사랑하는 자식도 버리고 세상의 권세도 버리고 부귀와 영화도 버리고, 남들은 가지지 못해 안달인 것들, 남들 모두가 절절히 욕망하는 그 욕망들은 모두 선뜻 버렸으되, 남들은 아무도 가지길 원하지 않는 욕망,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욕망, 득도하고자 하는 그 한 욕망은 너무나 크고 간절해서 버리기는커녕 오히려 여기에 죽자살자 메달려 용맹정진 돌진약진 했으니.... 그렇다고 한다면 결국 부처는 욕망의 화신이 아닌가? 그가 버린 욕망들은 그가 품은 욕망에 비하면 한낮 티끌 같은 것들일 뿐이라, 어떤 이는 중을 만나면 중을 죽이고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라고 했으며, 또 다른 이는 사람들이 해아래서 하는 모든 수고가 무엇이 유익한고 모든 것이 헛되고 헛되며 헛되도다라고 했느니, 아아!!! 어쩔것이냐, ~ 어쩌란 말이냐~~ (‘이 아픈 가슴을~이 소절이 자동반사적으로 따라나오면 연식 반백년 이상 ㅋㅋㅋㅋ)

 

******* 여기서 잠깐!!! 불교리를 잘 몰라서 그러는데, 어떤 한 인간이 어느날 문득 집을 나와서(작은 욕망들을 버림) 머리깍고 중이 되어 자기 자지를 자르고(나름 큰 욕망 중 하나를 버림) 지랄용천을 하며 용맹정진하는 이유는 바로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인데(맞제?) 그 깨달음을 얻겠다는 것은 결국 부처가 되겠다는 이야기이고(맞나?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고 했던 것 같은데.... 누가? 몰러!) 그리고 부처는 결국 신()이 아닌가? 이 말씀인데, 그렇다면 결론적으로다가 삼단논법상으로 한 인간이 깨달음을 얻겠다는 것은 결국 자신이 신이 되겠다는 이야기. 자잘한 것들은 모두 버려뿔고 엄청나게 큰 거 한 방 터뜨리겠다는 이야긴데 그 욕심이 실로 어마무시하다.

 

소설의 제목이 <싯다르타>여서 당연히 석가모니 부처님 이야기인줄로 알았는데 읽어보니 싯다르타가 그 싯다르타가 아니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부처님 고타마 싯다르타는 기원전 563년경 인도 북부의 작은 왕국 카필라(가비라)에서 왕세자로 태어났다. 훌륭한 아들은 낳은 어머니 마야부인은 출산 후 7일만에 죽었다. 고타마는 16세에 사촌과 혼인하여 아들 라울라를 낳았고 이른바 사문유관을 통해 인생의 생로병사에 대해 깊이 고민하다가 29세에 사랑하는 가족과 부귀영화를 버리고 출가한다. 금욕수행과 참선정진 끝에 보리수 아래서 도를 깨닫는다. 아마도 35세 전후인 듯. 그후 45년간 전국을 돌아다니며 교화하다가 80세에 쿠시나가라 숲에서 죽었다. 제자들에게 남긴 마지막 말은 제행무상(諸行無常)하니 그대들은 중단없이 정진하라.’는 말이었다고 한다.

 

소설 속 싯다르타의 인정 여정은 조금 다르다. 싯다르타는 인도 최상위층인 브라만 계급의 아들로 태어났다. 모든 이들의 선망의 대상이었고 그 자신 빛나고 아름다운 청년이었으나 어느날 문득 친구 고타마와 함게 모든 것을 버리고 출가한다. 깨달은 자 고타마를 만나서 설법을 듣지만 결국 자신의 길을 가기로 하여 속세로 돌아오게 된다. 사색하는 것, 기다리는 것, 단식하는 것 이 3가지 기술 밖에 없었던 던 그는 고급창부 카말라를 만나 육체의 욕망 방중술을 익히고 상인 카와스와미에게 장사의 기술도 배우게 된다. 오랜 속세 생활에 회의를 느끼고 강으로 가서 자살하려다가 문득 각성하고 그 강가에서 뱃사공의 조수가 되어 뱃사공으로 살아간다. 싯다르타는 결국 강으로부터 깨달음을 얻고 뱃사공을 찾아온 옛 친구 고빈다는 싯다르타에게서 부처의 모습을 발견하고 그에게 큰 절을 올리는 것으로 소설은 끝난다.

 

소설은 인간의 내면을 깊이 파고드는 초월에 대한 의지를 마치 흐르는 강물처럼 유려하고 서정시 같은 아름다운 문장으로 담아내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슬먹고 실똥싸는 바람타고 뜬구름 잡는 이야기같기도 하다. 깨달음이라는 것은 집구석을 뛰쳐나와 숲 속에서, 산 속에서, 토굴 속에서 수행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속세에서 처자식 곁에서 생활에 부대끼면서 지지고 볶는 그 삶의 경험을 통해서 깨달음에 다가갈 수 있다는 이야기 같다. 바로 위의 함성호의 시 주석에 나오는 속세간의 깨달음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 이건 참고로,

헤세는 청소년기 자살 시도과 정신병원 입원, 그후 우울증 등으로 그 자신이 극심한 정신적 방황을 겪었고 그래서인지 특히 인간의 영적인 성장에 관심이 많았다. 인도에서 선교사 생활을 했으며 인도와 중국 철학에 몰두했던 아버지, 역시 선교사이며 인도학자였던 외할아버지의 영향으로 일찍부터 인도의 종교와 정신세계를 배웠던 헤세는 평소 인도를 자신의 정신적 고향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1911년에 헤세는 생명의 원천으로 되돌아가기 위해인도 여행길에 오른다. 하지만 여행은 말레이 반도, 수마트라 정도만 겨우 돌아보고 인도는 구경도 하지 못한 채 끝난다. 그럼에도 <인도여행>이라고 제목으로 출판된 책에서 헤세는 난 그들을 일종의 동물같다고 여기지요, 우스꽝스런 염소나 예쁜 사슴 같다구요. 절대 우리와 같은 사람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인도인들은 모두 거지들이고 악마같은 존재‘, ’음란한 천민등으로 기술하고 있다. (이옥순 <우리 안의 오리엔탈리즘> p114,115,123,124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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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24-11-25 00: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처음 읽을때 싯다르타가 석가모니인줄 알고 ‘그럴리가?‘ 하면서 읽기 시작했어요.
붉은돼지님 이 리뷰 보고 생각나서 책꽂이에서 이 책을 다시 들춰보니 밑줄을 여러 군데 쳐놓았더군요.
저도 불교 잘 모르긴 하지만 불교에서의 부처는 초월적인 신적 존재라기보다는 깨달음을 얻은 인간을 의미한다고 알고 있어요. 다른 종교의 신들은 대개 세계를 창조하거나 초월적 힘을 가지고 인간의 삶에 직접 개입하는 존재로 여겨지지만 부처는 개인이 스스로 수행과 깨달음을 통해 해탈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는 존재라고요.

붉은돼지 2024-11-25 18:00   좋아요 0 | URL
맞습니다. 저도 예전에 그렇게 배운거 같습니다. 불교는 유일신교와는 달리 창조주, 신이 중심이 아니고 인간이 그 중심인, 인간 개개인의 깨달음이 목적인 무신론적 종교라고 배운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자꾸만 불교가 일종의 다신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석가모니불, 아미타불, 비로자나불, 약사여래불 어쩌고 하는 부처도 많고 관세음보살, 문수보살, 지장보살 어쩌고 하는 보살들도 많고,,, 이 존재들이 모두 저마다가 중생을 구제하는 능력, 뭐 전지전능은 아니지만...거의 신적인 능력들을 가지고 있고, 영생불사인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어쨋든 이게 또 기복신앙과도 잘 연결되어 있어서 다신교의 기능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생전의 석가모니는 물론 인간이었지만 지금의 석가모니 부처는 그냥 깨달음을 얻은 성인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멀리 가 있는 거 같고...뭐 거의 신에 버금가는, 어쩌면 신에 다름아닌 그런 존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락방 2024-12-06 07: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붉은돼지 님. 혹시 오늘(12/6) 오전 06:50 쯤 인천공항 2터미널 스타벅스에서 음료 구매히지 않으셨나요? 직원분이 닉네임 붉은돼지 님을 부르며 음료 주시던데 혹시, 맞나요? ㅎㅎ 그렇다면 제가 바로 옆에 있었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말 걸어볼까 하다가 참았어요 ㅎㅎ

붉은돼지 2024-12-06 23:41   좋아요 0 | URL
어머! 다락방님 반가워요 ㅎㅎ 어디 여행 다녀오시는 아니면 나가시는가 봅니다. 외유가 잦으신 듯.ㅎㅎㅎㅎ.....소생은 공항 구경 못한 지 거의 수십년은 된 것 같습니다. ㅜㅜ 가끔씩 외국에서 특히 유럽에서 우연히 알라딘 서재 친구분들 만나는 상상을 해보기도 합니다. 베니스나 피렌체 같은 곳에서요. ㅎㅎㅎ 다락방님은 왠지 척 보면 알아 볼 수 있을 듯 ㅎㅎㅎㅎ 아아아!! 실로 엄혹한 시절입니다. 건승건필하시길 기원합니다.
 

세상에 다시 없는 곳, 베네치아

 

베네치아의 지반은 석호의 뻘밭이다. 그 진흙더미에 말뚝을 엄청나게 박아넣고 그 위에 도시를 건설했다. 이 땅에서는 파종도 경작도 수확도 할 수 없다’. 목숨을 보전할 수 있었지만 먹고 살기는 실로 지난했다. 하지만 베네치아인들은 그 간난신고를 이겨내고 결국 교역으로 부의 제국을 건설했다. 지금도 지반이 서서히 가라앉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게 진흙 속으로 푹푹쑥쑥 꺼지지 않고 지금까지 저리 버티고 있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놀랍다.

 

베네치아는 천년 공화국이다. 로마도 처음에는 공화정이었지만 결국 황제가 등장했고, 이탈리아의 일부 도시에서 공화정이 실험되었지만 오래 가지는 못했다. 천 년 동안 독립을 유지했다는 점. 그것도 공화국으로 천년은 대단하지 않은가? 어디 그뿐인가? 손바닥 만한 땅덩이의 베네치아가 거대한 오스만 제국에 맞서 이슬람의 서진을 막아냈다. 영토는 작았지만 섬에서 섬으로 점조직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해상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아드리아해의 여왕으로 군림하며 지중해의 패권을 장악했으니 역시 신기하고 놀랍다.

 

이런 놀라운 점도 물론 흥미를 일으키지만 역시 소생에게 가장 와 닿은 것은 바로 그 이미지다. ‘물의 도시라는 낭만적이고 환상적인 이미지. 누군가는 이런 말을 했다. ‘물의 도시를 이길 수 있는 것은 하늘의 도시’, 혹은 공중의 도시밖에 없다고. 뭐 천공의 성 라퓨타라도 나타나면 모를까.... 베네치아는 세상에 다시 없는 곳이다.

 

TASCHEN에서 나온 <THE GRAND TOUR, THE GOLDEN AGE OF TRAVEL>, 생각의 나무에서 나온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두 권 다 책꽂이에도 잘 안 들어가는 엄청 큰 책인데 마침 표지가 모두 베네치아가 배경이고 내용 중에도 베네치아가 있어 몇 장 소개해 봅니다. 이상으로 베네치아 책장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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