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000만 원 수익 자동화 1인치 마케팅
석이준 지음 / 더로드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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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원 수익 자동화 1인치 마케팅

 

  무척 흥미 있게 읽었다. 제목도 마음을 이끌었지만 구체적인 방법을 몰라 뜬구름만 잡던 나에게 자세한 방법을 알려주어 고마웠다. 안정된 직장은 점점 없어지고 지금의 사회는 2~3개의 직업을 갖는 것이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 당장 코로나19로 실업자가 된 이들이나 사장이면서 알바를 병행하는 이들도 뉴스에 회자되고 있다. 빠르게, 그리고 예측할 수 없는 사회에서 지금까지의 지식들은 재래식 무기로 비유할 수 있다. 저자는 온라인 판매의 경험을 통해 수익창출의 기반을 이야기해주었다. 이 책에서는 페이스북, 네이버 쇼핑 등에서 소비자의 요구가 반영된 소비패턴을 분석하고, 경우의 수를 조합하여 대안을 제시하는 시대에 맞춰 부의 타임라인에 대응할 수 있도록 온라인 공간활용법을 제시했다.

 

  총 8장의 목차로 이루어져있는데 다음과 같다.

당신의 직장은 안녕하십니까?

온라인으로 남들 모르게 월 수익 1000만 원 버는 사람들

스마트폰만 있으면 스타벅스가 사무실

1개의 해외 체크카드로 나만의 온라인 매장 만들기

온라인에 3층짜리 내 건물 만들기

1인치 디지털 마케팅으로 자동화 수익 만들기

자동화 시스템으로 월 1000만원 만들기

온라인 평생직장 만들기와 수익자동화 확대하기

 

  프리랜서 마켓 크몽을 아는가? 누적 거래수가 100만 건이 넘는 이곳은 글쓰기, 디자인, 웹개발 등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무형의 상품으로 유능한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익을 얻게끔 하는 공간이다. 나도 이런 콘텐츠와 틈새시장을 공략해 나만의 인사이트를 축적하고 수입을 창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를 강조했다. 탄탄한 모델링을 가지고 지표로 삼아 사업을 해야 수정, 보완을 거칠 수 있기 때문이다.

 

  24시간 쉬지 않는 sns를 활용한다면 오프라인과 달리 온라인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들이 벌어진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만 하더라도 자신이 만든 광고 콘텐츠를 pc뿐 아니라 모바일 앱에서도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주말에도 세팅만 해놓는다면 자동화시스템에 의해 광고가 돌아갈 것이다. 사무실이 없어도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되는 것이다. 책엔 스마트 스토어 온라인 매장 만들어보는 방법, 글로벌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외 체크카드 만드는 방법, 기술적인 문제인 검색 엔진, 크롬으로 사용자 세팅하는 방법 등 다양한 실전 방법을 알려준다.

 

  수익률분석과 같은 어려운 분야도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것이기에 표로 예를 들어 쉽고도 간단하게 기초를 설명해주었다. 앞서 언급한 비즈니스 모델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부러워하는, 강남에 매장이 있는 사람보다 낫다고 저자는 단언한다. 오프라인 매장이 강남에 있다고 실제 수익구조를 내고 꾸준히 운영 중인 곳은 그리 많지 않다. 투자금, 권리금, 시설비, 인건비 등 막대한 자금이 돌아가기에 그것을 간과할 수 없다. 돈의 흐름이 자신의 사업 구조에 들어오도록 만들 수 있는 모델링을 구축한다면 향후 온라인판매든 오프라인 사업이든 성장의 발판이 된다. 그리고 마인드, 판매자는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을 파는 것이다. 책 말미엔 ppt자료가 첨부되어 판매 실무를 위한 마케팅을 따라할 수 있는 방법이 나와 있었다. 저자가 강조해 마지않는 비즈지스 모델링을 만들고, 협업을 통해 동반성장하며, 편집력을 기르고, 좋은 콘텐츠를 찾아 만들고 업그레이드 시키며, 1인칭 마케팅을 통한 자동화 만들기. 이 다섯 가지가 1인치 마케팅을 시작하기에 필요한 요소들이다. 나도, 당신도 스마트폰에서 이루어지는 온라인 세상의 주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참고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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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들은 대담했다 - 시대를 앞선 비전으로 세상을 바꾼 위대한 여성들 I LOVE 그림책
바시티 해리슨 지음,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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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들은 대담했다

 

  표지부터 끌렸다. 자신감 있으면서도 온화한 표정을 머금고 있는 여성들이 표지를 장식했다. 물론 일러스트였지만 책을 읽고는 실물이 궁금해 검색해서 찾아볼 정도였다. 제목 또한 심상치 않다. <언니들은 대담했다> 라니. 우리보다 앞선 시대를 살아간 여성들의 삶을 소개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역시 시대를 앞선 비전으로 세상을 바꾼 위대한 여성들이란 부제가 붙어있었다. 이 멋진 그림책엔 내가 아는 여성도 몇 명 있었지만 대부분 처음 들어보는 인물들이었다. 낯설긴 했지만 호기심이 생겼다. 도대체 어떤 혁신적인 생각과 행동을 했기에 저자가 소개하는지 말이다.

책의 구성은 이렇다. 넘기면 책의 한 장, 그러니까 왼쪽, 오른쪽 페이지 두면 중 왼쪽은 주인공의 생애를 글로 적어 내려갔고 오른쪽은 그녀의 모습을 일러스트로 삽입했다. 마리 퀴리나, 프리다 칼로는 너무 유명한 인물이었기에 처음 들어보는 인물 위주로 발췌해서 읽어보았다.

 

  칠레의 민족 음악학자이자 음악가인 비올레타 파라라는 여성은 아홉 살 때부터 기타와 노래를 배워 칠레 전역을 돌며 가족들과 공연을 했다. 그러다 전통민요에 흥미를 갖게 되고 한 번도 녹음되거나 기록된 적 없었던 칠레민요를 3천곡 이상 모아 정리했다. 게다가 현대적 시각을 섞어 누에바 칸시온, 즉 새로운 노래의 선구자가 되었다. 특히 인권과 빈부격차에 대해 노래하며 국내외에서 인정받게 되었다. 그녀는 현재 라틴아메리카 민속음악의 어머니로 추앙받고 있다. ‘그레이스 호퍼라는 미국의 해군 제독이자 컴퓨터 과학자였던 여성의 삶도 흥미로웠다. 그녀는 어릴 적 자명종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원리를 알고 싶어 그것을 분해한 뒤 원상복귀를 해놓았다. 단지 일곱 살짜리 꼬마가 말이다! 수학과 물리학을 공부해 복잡한 개념을 설명하는 재능을 발휘하였고 제2차 세계대전 때는 미 해군 예비군에 편입되어 미국 최초의 전기기계식 컴퓨터 하버드마크1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계산 값을 내기 위해 프로그래밍 하는 일에 투입되었다. 무려 60세엔 컴퓨터 언어를 표준화하였고, 79세에도 가장 나이 많은 현역 해군장교로 존재했다. 요즘 중요하게 여겨지는 코딩도 그녀가 길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듯 전 세계의 예술가, 천문학자, 미술가, 안무가 ,물리학자 등 다양한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낸 여성들을 이 한권으로 만나볼 수 있다. 자신이 속한 분야에서 아주 오랫동안 큰 영향력을 끼쳐 온 이들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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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법칙 - 십 대와 싸우지 않고 소통하는 기
손병일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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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법칙

 

  ‘2이란 말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감정 조절이 잘 되지 않고 화를 잘 내며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반항을 하고 괜히 우울하며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있는 것이 이 단어의 특징이다. 2와 같은 십대들은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세련되지 못하기 때문에 곧잘 분노로 감정을 표출하고 소통을 어렵게 하기도 한다. 그러나 분노가 나쁘기만 한 것일까? 누군가는 이렇게 말했다. 아이의 분노에는 시급하고 중요한 메시지가 담겨있다고. 오히려 온순하고 무책임한 성정보단 적어도 반항할 줄 알며 길들여지지 않는 것이 중요할 수 있다. 문제는 분노 자체보다 폭력적 소통이 나쁜 것임을 알아야 한다. 십대 자녀가 분노를 터뜨린다면 부모는 할 일이 있다. 이 책을 통해 그 방법이 무엇인지 들여다보자.

 

  우선은 아이의 잘잘못을 따지지 않고 감정을 들어주는 일, 그 다음은 역시 잘잘못을 따지지 않고 욕구를 들어주는 일. 이것이 핵심이다. 책은 크게 2부로 나뉘어 <십 대와의 소통은 감정 읽기부터><부모가 바뀌면 아이도 바뀐다> 라는 내용을 담았다. 왠지 부모와 자녀간의 서먹한 관계가 회복될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가? 그렇다면 이 책을 살펴보자. 사실 아이의 반항도 감정 표현이다. 거칠게라도 감정을 표현해주는 것이 고마울 수도 있다. 책엔 미국의 총기난사사건의 범인 중 한명인 딜런의 어머니 이야기가 나온다. 딜런은 어릴 때 영재교육을 받을 정도로 명석하고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아이였다고 한다. 자의식도 강했고 부모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편이었다. 하지만 그의 학교생활은 버거운 지옥이었다. 나중에 발견된 그의 일기엔 실패와 자살, 자학이란 단어로 가득차있었다. 딜런은 학교에서 잘나가는 아이처럼 행세했고 운동부아이들에게 찍혔다. 그의 잠재된 우울과 외부의 모욕이 극단적인 참사를 발생하게 된 원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전문가는 딜런이 회피성 인격장애를 겪고 있었을 것이라 추측했다. 이처럼 자의식이 강한 경우 사춘기에 증폭되는 스트레스를 잘 극복하지 못하면 분열형 인격장애로 발전할 수 있다고 했다. 딜런의 엄마는 자신이 자식을 잘 키우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딜런이 잘못했을 때 그것을 낱낱이 읊으며 혼을 냈음을 후회했다. 딜런이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고통을 인정해주지 않았음을 말이다.

 ​회복탄성력이 낮은 아이, 슈드비 콤플렉스에 빠져 있는 엄마, 지나친 도덕주의의 폐해 등 1부에선 소통의 어려움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2부는 침묵 속에서도 친밀감이 솟아나는 방법, 감정의 방향 바꾸기, 고쳐야 할 부부의 대화 등을 언급했다. 특히 건강한 방식으로 감정 표현을 잘하는 사람이 인간관계가 좋은데 부부관계에서는 네 가지 독, 즉 비난, 경멸, 방어, 회피를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모의 의사소통을 보면서 아이는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을 배워나가기에 공감소통을 보여주어야 하는 것이다.

 

  누구나 겪는 갈등과 치유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관계를 회복하고 싶다면, 특히 청소년과 소통이 어려운 부모라면 꼭 읽어보길 추천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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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불을 - 한 걸음만 버텨줘
정회일 지음 / 열아홉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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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불을

 

  이 책의 저자 정회일 작가는 익히 알고 있었다. 그의 유명한 저서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를 읽어본 적이 있어서다. 물론 그 책을 읽게 된 것도 이지성 작가의 책을 보고 나서였다. 둘은 멘토와 멘티사이였다. 이지성 작가가 교사였을 때 정회일 작가가 학교로 찾아가 가르침을 받고 싶다고 한 것이 계기였다. 이젠 이작가가 정작가에게 영어를 배우고 싶다고 찾아온단다. 그도 그럴 것이 정회일 작가는 영나한의 대표이기도 하다. 그의 꿈은 강남에서 성공한 영어 강사였다. 이작가의 조언, 1년 동안 365권의 책을 읽고 다시 찾아오라는 말에 그대로 실천하고, 그 뒤엔 진짜로 바람대로 되었다. 이렇게 자기 분야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지만 정작가는 심한 아토피로 인한 투병생활을 이어갔다. 죽을 고비를 8번 넘겨가며 초유의 생존력을 갖게 된 저자는 삶과 죽음에 대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고민해왔다. 이 책은 1365독서를 마치고 1천권 독서, 1만권 독서로 가는 중 마치 숲의 밤나무에서 알밤들이 익어 떨어지듯 사색과 깨달음이 내면에서 저절로 익어 글이 된’, 자기계발 아포리즘이라 불릴 만하다. 이미 전부터 운영하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제본 형태로 독자와 소통해왔던 글들을 책으로 묶어 출간한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어린아이처럼, 마음에 불을, 열정을 가지고 아름다운 세상과 아름다운 나 자신에게 호기심을 잃지 않는다면 우리 인생을 주체적으로 자유롭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책은 챕터별로 비슷한 주제를 묶어놨지만 순서에 상관없이 읽어도 될 것 같다. 글은 생각거리를 주지만 이것처럼 행동으로 옮기는 건 독자의 몫이다. 저자의 조언대로 집중하고 깊게 생각하기 위해선 책을 필사하는 것도 추천한다. 자기화 하는데 도움이 되어 생각의 패턴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된단다. 우린 무엇을, 누군가를 안다고 할 때 정말 아는 것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안다는 교만의 시작은 나를 착각 속에 살게 만들기 때문이다. 무지를 아는 것이 앎의 시작이라고 소개하며, 안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을 정도로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맨날 책을 읽고 강의를 들어도 바뀌지 않는 건 자신이 지혜롭다는 착각을 하며 교만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말한다. 가장 지혜로운 자가 되길 원한다면 가장 겸손한 자가 되라고.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나요?’, ‘경험(도전)하거나 아무것도 안 하거나’, ‘생각 시작하기(우물 밖으로)’, ‘나를 찾아, 내 꿈을 찾아서’, ‘그에 맞는 노력을!’, ‘장애물은 목표에서 눈을 뗄 때 보이는 것이라는 6개의 챕터 중 어느 문장이 눈에 들어오는가? 난 마지막 챕터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면이라는 소제목을 발췌해 먼저 읽었다. 인생은 실수의 연속이지만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건 자신과 주위 모두를 피곤하게 만드는 행위다. 10분만 지나도 금세 까먹을 일들을 적기 귀찮다는 이유로 흘려보낸다. 저자는 독서와 함께 정말 권하고 싶은 습관으로 메모하는것을 들었다. 누구나 메모의 힘을 긍정하지만 실천하지 않는 것 중 하나가 이것이다. 단순히 할 일과 같은 일정을 메모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무언가를 깨닫고 느낄 때마다 메모하기를. 당장 펜과 종이를 옆에 갖다 두어야겠다. 언제 어디서든 내 생각을 달아나지 않게 하려면 말이다.

 

  저자가 고통의 터널을 통과하며 9년간 써온 자기계발 언더그라운드 베스트셀러인 이 책 <마음에 불을>을 모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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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 어른을 위한 나태주 동시
나태주 지음, 윤문영 그림 / 톡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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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나태주 시인의 풀꽃은 익히 들어보아 알고 있었다. 시 중에서도 동시는 옥구슬같이 맑고 티가 없어 읽는 독자의 마음마저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듯하다. 벌써 시인의 시 쓰는 일이 60년이 되었다고 한다. 이번 책은 어른들을 위한 나태주 동시라는 부제가 붙여졌다. 목차를 살펴보다가 <풀꽃2> , <풀꽃3> 라는 제목이 보여 먼저 찾아 읽었다.

 

풀꽃2

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

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

모양까지 알고 나면 연인이 된다

, 이것은 비밀.

 

풀꽃3

기죽지 말고 살아 봐

꽃 피워 봐

참 좋아.

 

  개인적으로 풀꽃2를 읽고 마음에 들었다. 우린 누군가를 이름만 알고 있는 사이인지 색깔까지 알고 있는 사이인지, 혹은 모양까지 알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김춘수 시인도 이라는 시에서 이름을 불러준다면 꽃이 된다는데, 누군가의 이름뿐만 아니라 색깔과 모양까지 아는 사이라면 분명 가까운 사이리라.

 

  동시는 마음의 샘물이라고 한다. 마음이 갈급할 땐 동시를 읽어보시길 강력 추천 드린다. 어린이들만 읽는 책이라고 치부하지 말고 이 다정한 글귀 하나하나를 필요로 하는 어른들 또한 마음에 새겨보시길.

 

  <교회식당>이라는 시에선 저자가 앞니 빠진 일곱 살짜리 남자아이에게 깔보였던(?) 사연을 담았다. 교회 식당에서 국수를 먹고 나오는데 할아버지, 국수 맛있었어?” 라고 물었던 것이다. “그래 나도 국수 맛있었단다종종 어린 아이들이 아무 악의 없이 반말로 질문을 하거나 친근하게 다가올 땐 버릇없기보단 귀여워서 한 번 더 눈길이 가곤 한다. 너무 예의를 차린다면 아이답지 못하달까? 어쨌든 이 시를 통해 생각나는 동네 꼬마가 있어 웃음이 났다.

 

  나태주 시인이 희망하는 세상에서 가장 고운 말을 들려주고 싶다는, 세상에서 가장 예쁜 생각을 주고 싶다는 그 마음이 읽혀져 책을 보는 내내 흐뭇했다. 내 나이 마흔이 가까워오지만 어릴 적 동심은 항상 지키며 살고 싶다. 이렇게 작은 들꽃을 보면서도 말을 걸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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