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을 못해서 고민입니다 - 우유부단함과 이별하고 인생이 행복해지는 선택의 기술 30
스기우라 리타 지음, 이용택 옮김 / 이너북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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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결정을 못해서 고민입니다


 

  장 폴 사르트르는 이렇게 말했다. ‘인생은 Birth(태어남)Death(죽음)사이에 있는 Choice(선택)의 연속이라고. 우린 평생 다양한 선택의 기회에 마주친다. 누구나 최선의 선택으로 인생을 살고 싶어 하지만 그 최선의 선택은 누가 보아도 가장 좋은 것이 아니라 가 봤을 때 가장 좋은 것이어야 한다. 남을 의식하면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된다. 이 책은 나를 비롯한 결정 장애가 있는 수많은 이들에게 왜 선택의 힘을 길러야 하는지 그리하여 인생의 중요한 기로에서 후회 없이 제대로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난 참 우유부단한 것 같다. 좋게 말하면 상대방을 배려하는 사람 같아 보이지만 사실 내 결정을 강하게 주장하지 못하는 소심한 사람일 뿐이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내 결정마저도 스스로 결단하지 못하는 우왕좌왕 대마왕이다.팔랑귀에 상대방의 마음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은 착한사람 콤플렉스까지 가지고 있다. 어쨌든 상대방을 차치하고나 혼자 있을 때조차 뭘 먹을까, 뭘 입을까 고민하고 결정을 쉽게 못 내린다는 건 문제가 있다. 적극적인 선택으로 책임져야할 상황이 두려운 걸까? 점심 메뉴는 그렇다 쳐도 일생일대의 선택을 결정한다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 같다. 이 책으로 선택의 마인드를 배우고 싶었다.

 

  선택하는 게 서툴고 익숙하지 않아 남에게 떠맡기는 소극적인 행동을 버리고 스스로 선택하자고 이야기한다. 스스로 선택할수록 우리의 행복은 늘어난다고 한다. 생후 4개월 된 아이조차도 선택의 욕구가 있다고 하니 말이다. 저자는 업무를 통해 선택하는 힘을 키웠다고 말한다. 업무 중에 다양한 선택에 에너지를 쏟다 보면 선택하는 힘이 자연스럽게 발달하는 것이다. 기술적으로는 선택의 마감 시간을 설정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리스트로 만드는 것, 최종 판단보다 좋은 선택지를 만드는 것 등을 활용해보면 좋을 것 같다. 책에선 정서적 선택력과 논리적 선택력을 이야기하며 마음과 감각을 토대로 선택하는 힘, 스스로 납득하고 선택하는 힘을 기르자고 했다.

 

  자신의 행복을 위하여 선택하는 것은 인생을 능동적이고도 주체적으로 살 수 있는 힘을 준다. 우리 이제 선택의 힘을 길러 무수한 갈림길에서 나만의 길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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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잘 가꾸는 법 자신만만 생활책
최미란 지음 / 사계절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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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잘 가꾸는 법

 

  집을 배경으로 만든 일러스트와 글들은 따뜻한 감정을 전달해주었다. 살림살이가 아기자기하게 빼곡히 그려져 마치 스티커 같아 붙였다 떼었다 하면서 소꿉놀이를 하고 싶기도 했다. 페이지를 넘기다가 마지막 장에 집에 하나쯤 있어야 할 공구 세트에 눈길이 가서 먼저 눈으로 읽어보았더니 멍키스패너, 글루 건, 육각 렌치 등 가구를 조립하거나 접착할 때 필요한 공구가 나와 있어 필요성을 느끼기도 했다.

 

  생활교과서로도 손색없는 이 책 <집 잘 가꾸는 법>은 이사하기, 청소하기, 집과 자연, 이웃과 배려라는 주제로 집에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펼쳤다. 이사하던 날 우리 집이 생각났다. 처음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파트라는 곳으로 이사를 간 날, 우리집은 11층이어서 업라이트 피아노를 사다리차에 싣고 베란다에 옮겨 올렸던 기억이 난다. 살림이 채워진 우리집 그림을 보니 음식을 만들고 먹는 부엌하며, 집의 중심으로 밝고 통풍이 잘 되는 거실이 눈에 띈다. 방안 가구 배치는 마치 인형의 집을 옮겨놓은 듯 예뻤다. 스위치는 가구에 가려지지 않게 해야 하고, 가구의 문을 여닫을 때는 걸리는 물건이 없게 해야 한다는 말로 동선을 확보하는 모습도 알게 쉽게 표현했다.

 

  곧 봄이 오면 집안대청소는 필수다. 정리정돈은 아이들에게도 어렸을 때부터 익혀야할 생활습관이기에 책에선 책장정리부터 서랍과 옷장정리, 옷과 양말 개는 방법까지 알기 쉬운 그림으로 설명해놓았다. 예를 들면 책을 이렇게 쌓으면 넣고 빼기 힘들어.” 라는 말과 함께 책을 가로로 눕혀 놓은 그림을 삽입했고, 바퀴 달린 박스를 그려 넣으며 무거운 박스를 넣고 빼기 쉽다고 설명했다. 모자는 좁은 공간에 보관할 때 겹쳐 쌓으라고 이야기하며 밀짚모자 위에 야구 모자를 올려놓은 그림이 보였다. 윗옷은 등이 위로 올라오게 편 다음, 양쪽을 접고 소매를 옷 안으로 맞춰 접고 반으로 두 번 접어 사각형으로 만든다. 그 밖에 청소 세제(베이킹 소다를 넣은 탈취제, 원두커피, 치약, 신문지 등)를 나열하여 재미있는 청소도구를 소개하기도 했다.

 

  집 안에서 키울 수 있는 채소와 허브, 화초의 그림들도 눈을 정화해주었다. 미세먼지가 가득한 요즘 쾌적한 공기를 만들기 위해 집 안에 공기 청정기를 들여놓고 화초를 키우라고 조언도 했다. 말풍선의 글들과 만화책 형식의 일러스트는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 흥미를 자아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우리가 가장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인 을 통해 생활에 필요한 알아두면 쓸 데 있는 지식을 알려주어 아이들의 삶을 스스로 가꿀 수 있도록 돕는 자신만만 생활책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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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물기 독서법 - 아이들에게 꿈과 진로를 찾아주는
유순덕 지음 / 리스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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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물기 독서법

 

  책을 좋아하고 자주 읽는 편인데 한동안 읽은 도서 목록을 보면 한쪽으로 치우쳐 편식을 하고 있는 날 발견한다. 내가 좋아하는 분야가 한정되어 있다 보니 도통 관심 없는 분야는 문외한인 것이다. 한 때 1년에 몇 권의 책을 읽는지 알고 싶어 삶의 성찰과 같은 고차원적 독서가 아닌 단순한 지식늘리기와 일종의 자랑으로 책을 파먹은 적이 있었다. 수량이 중요한 게 아닌데 난 그 숫자에 집착했다. 결국 제목만 봐서는 내용이 생각 안나는 책이 생겨나기에 이르렀다. 이런 나쁜(?)의도가 아니라면 책을 순수하게 접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 수험을 위한 독서 또한 일시적인 지식에 지나지 않기에 여기에 허비한 시간이 아깝기도 하다.

 

  이 책은 도서관장이자 인문학 프로그램 기획자인 유순덕님의 책으로 책을 좋은 친구처럼 만나 달콤한 인생을 살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펴냈다고 한다. 제목을 읽어보니 책들을 연관성있게 읽으라는 말 같았다. 꼬리 물기 독서법이라니. 유용한 독서방법을 알려주는 것 이외에 내 삶의 가치를 찾는 방법, 자존감을 살리는 독서, 독서의 첫걸음인 역사, 철학, 문학에 대한 이야기 등 다양한 꼬리 물기 독서에 대한 조언이 제시되어 있다.

 

  도스토옙스키는 한 인간의 존재를 결정짓는 것은 그가 읽은 책과 그가 쓴 글이라고 했다. 카네기는 앤더스 대령의 도서관을 이용하며 장기적인 자신의 목표를 세워 열정적인 삶을 살아냈다. 독서는 개인차가 심한데, 어릴수록 좋은 습관을 들이는 데 유용하므로 책 읽기의 즐거움을 어렸을 때부터 부모가 가까이에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꼬리 물기 독서법은 쉽게 말해서 한 권의 책을 읽은 뒤 그 책의 주제나 소재가 유사하거나 연결성이 있는 다른 책을 읽어가는 독서법이다. 이 책에서 사례로 소개된 친구들의 독서노트를 보니 구체적으로 어떻게 시도해야할지 알게 되었다. 관심분야의 깊이도 더해지고 영역도 넓혀 지식도 쌓고 사고력을 키워 결국 아이들도 자율독서가 가능해질 것 같다.

 

  난 어떤 책을 읽고 너무 재밌거나 인상에 남으면 그 작가의 책을 모조리 찾아서 읽었었다. 양귀자 작가가 그랬고, 박민규 작가가 그랬다. 양귀자의 모순을 읽고 원미동 사람들희망을 찾아 읽었었고, 박민규의 카스테라를 읽고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찾아 읽었다.

 

  책에서 소개한 대로 간단하게 독서 노트를 작성해 나만의 자료집을 소장한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두고두고 읽으며 자녀에게도 보여줄 수 있고 말이다. 꼭 실천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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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넌 고마운 사람
배지영 지음 / 은행나무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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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넌 고마운 사람  

 

  내가 처음 라디오에 사연을 보냈던 기억은 고등학교 1학년 때였다. 그때 제일 좋아하던 배우가 라디오 진행을 하고 있었고 난 신청곡과 간단한 사연을 보낸 뒤 내 사연이 읽힐까 녹음준비를 하며 귀를 쫑긋 세우고 DJ의 목소리를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있었다. 그 라디오 프로그램은 기독교방송이라 CCM을 틀어주었는데 난 그때 아마 소리엘의 곡을 신청했던 것 같다. 내 사연이 나오자마자 대기하고 있던 녹음버튼을 누르고 공테이프에다 신청곡을 녹음하던 때가 새삼 그립다. 그 배우는 지금 일일드라마에서 본부장 역을 하며 브라운관에 종종 얼굴을 비추고 있다. 왜 갑자기 라디오 이야기를 꺼내냐 하면... 오늘 읽은 서평도서 <이미 넌 고마운 사람>의 저자가 그때 내가 좋아했던 배우가 진행했던 <꿈과 음악 사이에>의 라디오작가였기 때문이다. 그 당시 작가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라디오를 들으며 십대와 이십대를 보낸 (물론 현재 삼십대인 지금도 종종 아기를 재우고 옆에서 이어폰을 꽂고 라디오를 듣곤 한다.) 세대로써 감수성의 2할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음악과 사연, 그리고 디제이의 멘트에 빚지지 않았을까?’ 라는 저자의 의견에 200%로 동감하는 바이다.

 

  이제는 전업소설가가 된 배지영님의 에세이 <이미 넌 고마운 사람>을 읽으며, 그때의 나를 떠올리며 피식 웃음 지을 수 있어서 반갑다. 라디오 작가로 오랜 시간 직접 사연을 고르고 전하고 나누는 일을 해온 배지영 소설가는 그 수많은 사연들 속에서 우리가 삶에서 지나치고 있는 따뜻함과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법을 배웠다고 했다. 이 다정한 사연들이 이 한 권의 책에 소복하게 담겨있다. DJ의 목소리를 담아 감미로운 인사를 듣고, 우리네의 이야기를 듣고. 서로서로 위로하는 수많은 청취자들이 이 책에 살아있음을 느낀다.

 

  요즘 펭수가 대세라 펭귄이라는 동물에 덩달아 관심이 많아졌다. 이미 뽀로로라는 귀여운 펭귄을 알았지만 거침없는 펭수가 어른이들의 마음까지 흔들어놓았다는 건 여지없는 사실이었다. 이 책에 쓰인 <펭귄의 사랑>이라는 제목의 글을 읽었다. ‘인조라고도 불리는 펭귄은 인간처럼 걸어 다닌다고 해 붙여진 이름인데 그래서 그런지 사람이 멀찌감치 보여도 그렇게 반가워한다고 한다. 두 다리로 걷는 것만으로 동족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그렇게 반가움 하나로도 금세 사랑에 빠졌던 나의 한때같기도 하다는 문장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대책 없고 마냥 좋았던 그때. ‘펭귄의 사랑을 하던 그 시절의 뒤뚱거렸던 서투름이 그리운 건 나만이 아닐 것 같다.

 

  <슬픔을 마주한다는 건> 에서는 지상 천국 같은 타히티 섬에서도 슬픔이라는 단어가 없어 표현할 수 없고 나눌 수 없기에 타히티 원주민들의 자살률이 매우 높다는 것을 이야기하며, 슬픔을 마음속에 담아두려고만 하지 말자고 했다. 말로 표현하기 힘든 무력감일지라도. 그래서 라디오엔 익명으로 그렇게 많은 사연들이 도착하여 울고 웃으며 서로를 위로할 수 있는 것 같다. 서로 모르지만 고마운 당신들이 있어 우리는 그렇게 치유될 수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니 다시 라디오가 주는 감성에 빠져들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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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용서하지 못하는 나에게 - 내가 내 편이 아닌데 누가 내 편이 되어줄까?
네모토 히로유키 지음, 이정은 옮김 / 홍익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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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용서하지 못하는 나에게

 

  천상천하유아독존과 같은 사람이 있는가하면, 타인의 기대에 과도하게 맞추려는 부류의 사람도 존재한다. 자책감이란 독버섯이 자라는 사람은 후자의 경우로 스스로 책망하는 감정을 껴안은 채 고통스럽게 살아가고 있다. 자기 자신을 용서하는 시간을 갖지 못한다면 우리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이 독버섯, 자책감을 추방할 수 없다. 특히 자녀를 양육하는 엄마가 아이에게 자책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모두 내 탓으로 이렇게 되어버렸다!” 고 푸념을 늘어놓는 엄마를 위해 아냐, 내가 더 나빠, 모두 내 탓이야!” 라고 말하며 엄마로부터 자책감을 이어받으려는 패턴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감정은 자식들이 부모로부터 말이나 행동, 생각법이나 가치관 등 많은 부분을 복사라도 한 듯이 닮아가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더더욱 자책감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된다. 스스로 멍에를 짊어지고 살면서 끝도 없이 자신을 괴롭히게 된다.

 

  책은 <왜 나는 나도 모르게 내 탓을 할까?>, <우체통이 빨간 것도 모두 내 탓이다>, <왜 자책감이 강할수록 자기 생각을 고집할까?>, <자책감 속에 또 다른 내가 있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도대체 누구일까?>, <나는 누구를 위해 살고 있는 걸까?>, <그들은 어떻게 자책감에서 해방되었나?> 와 같은 7가지 질문을 던지고 인간관계전문 심리상담사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의 생각을 풀어놓았다.

 

  제일 공감갔던 건 가해자 심리였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한 자책감이 바로 그것이다. 가장 가까운 관계인 배우자에게 경솔한 발언, 말싸움으로 상처를 주는 말을 하고난 뒤에 느끼는 감정이 떠올랐는데, 상대를 향한 공격을 멈추고 피해자 역할에서도 벗어나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은 극히 드물기 때문에 인간에게 자책감은 필수적인 감정일 수밖에 없다고 한다. 또 자각하기 어려운 유형 중에 풍족함에 대한 자책감이 있는데,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남편이 대기업에 다니고 있어서 금전적으로 궁핍하지 않게 생활하고 있다. 주변의 친구들이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금전적으로 어렵다고 하면 왠지 미안함을 느낀다.” 사랑이 강할수록 자책감도 강해지는데, 아이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부모들이 자신을 탓하는 것처럼 자책감은 그만큼 상대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자책감의 이면에는 똑같은 크기의 사랑이 숨어있다고 볼 수 있다.

 

  아버지와 관계를 회복한 아들 이야기를 읽으며, 아버지의 기대에 부응할 수 없는 아들의 낙오자와 같은 느낌이 너무 짠했다. 그가 분명 노력하여 얻은 성과도 전혀 인정받지 못했고 냉정하기만 했던 아버지를 보며 전부 자신이 나빠서 그런 것이라는 대답을 들은 저자는 화가 났다. 가혹한 상황에 불나비처럼 뛰어들었던 아들은 스스로 만든 비극의 수렁에 자진해 들어가는 상황을 연출했던 것이다. 매우 엄격하게 아들을 대해왔던 아버지가 사실은 솔직하게 사랑을 표현할 줄 몰랐던 것임을 깨닫자, 아버지의 참모습을 발견한 아들은 오랜 숙제를 풀어낸 듯 개운했다.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지 못한 것이 자신의 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믿으면 스스로를 자꾸 벌 주는 상황을 만들게 된다. 지나치게 인정받으려는 욕구를 버려야 한다.

 

  자책감은 그 이면에 반드시 사랑이 있고 그에 파생되는 감정이라고도 할 수 있다. 생각을 조금만 바꿔보면 의식의 포커스를 자책감이 아닌 사랑으로 바꿔 행복을 찾을 수 있다. 이 책은 그와 같은 수많은 행동법을 제시하며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 습관성 자책증후군에서 벗어나 자기화해를 시도한다면 우린 좀 더 괜찮은 인생을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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