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렌드 2020 - 디지털 혁신은 비즈니스와 일상을 어떻게 바꾸어놓을 것인가?
연대성 지음 / 책들의정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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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디지털에 대한 담론을 일상적인 디테일을 살려 알기 쉽게 풀어놓았다. 키워드는 총 세가지였는데 각각 개인’, ‘공간’, ‘충돌이었다. TV 광고에서 익히 보아온 아리야, 자동차 온도 23도로 시동걸어줘.” 라는 멘트도 AI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화라는 용어가 이미 낡고 올드함의 정점에 섰다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개인화인 에서 혼자라는 키워드가 더해져 나혼자가 가능해지고 있다. ‘공간은 은행과 드론을 소재로 미래에 변화가능한 모습을 예측했고, 마지막엔 디지털이 가져올 충돌에 대해 디지털 루틴의 필요성, 현실대응 방안 등을 모색했다.

 

  인공지능은 기계도 인간처럼 지능을 가질 수 있을까?” 라는 의문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이 단어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언급되기까지는 우리도 모르게 우리 곁에 다가왔을 것이다. 이메일의 스팸분류 같은 경우도 인공지능 기계 학습의 결과이니까. 구글 알파고가 세기의 바둑 대결을 둔 것도 대중화에 기여했다. 필자는 인공지능 서비스의 대중화 요소들을 도표와 그림, 사진 등으로 알기 쉽게 이미지화 해놓았다. 세가지 주제마다 인터뷰와 사례를 언급하였다. (단 삽입된 사진이 컬러였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공간혁신부분에서 승차 공유 서비스였던 카카오 카풀도 언급되었는데, 이해관계자들의 갈등으로 현재까지 이 서비스는 중단된 상태다. 카풀 대중화의 네가지 요소인 신뢰, 편리, 안전, 가격이 제시되었고 폐쇄형 카풀을 시작으로 하이브리드형과 오픈형으로 확대시행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겠다. 사내 카풀 이용자를 위한 전용주차장 확보라든지, 공공기관의 선참여 등으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한다든지.

 

  영화 <슈렉>의 장화신은 고양이와 <배트맨>의 캣우먼이 각각 장화신은 고양이캣우먼이라는 영화로 재탄생한 것은 작은 것을 분리시키는 스핀오프의 대표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은 회사로 따지면 사내벤처의 한 유형이기도 한데, 비교적 따뜻한 창업모델을 통해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작은 기업과 구성원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한다. 기업의 계륵 위치에 있거나 불확실한 시장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갖춘 사업들(최근엔 후자의 경우가 부각된다.) 이 이 스핀오프를 시행하기 적합하다.

 

  이미 챗봇, 사물인터넷, 무인점포, 음성콘텐츠 등 2019년의 디지털 트렌트를 다뤘기에 다가오는 2020년 디지털 트렌드는 앞서 이야기한 대로 개인과 공간, 충돌을 중점으로 살펴볼 수 있겠다. 전문용어가 많아 조금 낯설었지만 나처럼 이 분야에 문외한도 어렵지 않게 읽혔다. 보고서같기도 하고, 필자의 생각이 담긴 내년 전망이기에 관심 있는 분야라면 읽어보길 추천한다. 지금도 디지털 혁신은 우리의 일상을 바꿔놓고 있는 중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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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을 찾아서 - 다음 생에 다시 만나고 싶은 이상 백석 윤동주에서 김기림 김수영 기형도까지
민윤기 지음 / 스타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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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을 찾아서

 

  한 때 모 커뮤니티에서 우연히 <국문학 꽃미남>이라는 제목의 사진을 보았다. 거기엔 뛰어난 글솜씨와 더불어 훈훈한 외모를 가진 작가 세분이 나열되어 있었다. 그 중에 한 분이 바로 시인 백석이다. 웨이브진 물결 머리를 휘날리며 걸을 때는 광화문이 마치 파리의 몽파르나스 언덕처럼 환해진다고 증언했던 김기림의 말이 있었을 정도라니. 게다가 키도 185센티에 달하는 지금 기준에서도 꽤나 큰 훈남 스멜을 자아낸 인물이었던 것이다. (참고로 영화 모던보이에서에 박해일이 이 백석의 스타일을 참조했다고 한다.) 신경림 시인은 대학시절 청계천 고서점에서 백석이 스물다섯에 지은 19361월 시집 <사슴>을 발견하곤 환희를 느꼈다고 했다. 그 책은 100부밖에 발간되지 않은 한정판이었었다. 윤동주는 끝내 백석의 시집을 구하지 못해 손수 필사본을 만들어 밑줄까지 그어가며 탐독했다고 한다. 난 공유를 닮은 백석을 참 좋아했다. 인물뿐만 아니라 그의 시까지.(물론 인물이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은 사실이다.) <다음 생에 다시 만나고 싶은 시인을 찾아서>를 꼭 읽고 싶었던 것도 스무 명이 넘는 시인들 가운데 백석이 첫 번째로 실려 있던 이유가 크다. 저널리스트인 저자 민윤기님은 6년 동안 시인들의 생애 흔적을 찾는 취재를 거듭하며 이 책을 만들었다고 이야기했다. 모든 시인들의 전 생애를 다루지는 않았지만 후배시인의 입장에서 시인들에게 다가가는 글을 독자로서 함께 읽을 수 있어서 감사하고 또 감사했다.

 

  난 백석의 젊은 시절의 모습과 행보가 드라마 같다고 느꼈다. 백석이 신문물의 상징인 대형 기선(요즘의 크루즈)을 타고 따뜻한 남국의 바다를 눈에 담으며 여행했을 모습이 눈에 그려진다. 그가 남긴 <시기(가키사키)의 바다>를 읽으면. 책에는 백석이 출석한 고색창연한 교회의 사진도 실렸다. 아오야마대학 안에 있는 교회인데 그는 이곳에서 영어 학습 활동을 했단다. 백석이 마음 깊이 사랑했던 은 그녀의 고향 통영에 내려가 쓴 작품 <통영>에서도 잘 드러난다. 사랑하는 이가 있는 곳을 그리는 사내의 절절한 마음이랄까. 첫사랑 란의 단아한 모습을 사진으로 보니 그녀가 부러워졌다. 하지만 그 둘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나란히 실린 또 한명의 여성은 자야(본명 김영한)였다. 란이 신문사 동료와 결혼하자 실의에 빠진 백석이 신문사를 그만두고 경성을 떠나 함경북도 영생학교 교사로 취직했는데, 그것에서 김진향이라는 기명의 여성을 만나게 된 것이다. 바로 자야. 백석이 지어준 아호다. 이 뜻은 서역 전쟁터에 나간 남편을 기다리는 애절한 여인을 지칭하는 이름으로 백석이 평생 자신만을 바라보며 사랑해주길 바라는 진심이 느껴졌다. 그녀를 향한 마음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에서도 나타난다. 부모의 반대로 둘은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 백석을 너무 사랑하여, 함께 만주로 떠나자는 그의 말을 뿌리치고 젊고 창창한 그의 앞길을 막을까 염려되어 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자야. 너무 안타까웠다. 백석이 고향 정주로 돌아가 작품 활동을 하면서 그곳에서 6,25를 맞았는데, 이 책에서 난 백석의 1980년대 모습을 보고야 말았다. 차라리 보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을! ‘그 젊은 미남 시인은 어디 가고 삶에 지친 이 늙은이는 누구인가순수 서정시인이었던 백석이, 노골적으로 북한 체제를 찬양해야했던 현실이 그를 이렇게 만들었겠다. 84세의 일기로 슬픈 세월의 시인으로, 억압받는 공포 속의 시인으로 살다간 백석은 생을 마감한다.

 

  작가의 생애를 통해 그 작품의 분위기나 배경을 알 수 있어 좋았고 백석뿐만 아니라 윤동주, 박목월, 천상병, 기형도 등 내가 좋아하는 시인들의 모습을 교과서 밖에서 이렇게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저자가 취재한 장소도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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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 인생을 위한 고전, 개정판 명역고전 시리즈
공자 지음, 김원중 옮김 / 휴머니스트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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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위한 고전_논어

 

  책이 표지부터 기품 있어 보였다. 하드커버의 양장본으로써 책을 펼치면 처음에 춘추시대의 지도가 나온다. 맨 마지막장은 전국시대의 지도이고. 이번 전면개정판은 전공 과정에서의 논어강독 수업과 네이버 오디오클립에서 논어백독이라는 타이틀로 논어를 연재한 성과를 모두 반영하였다고 한다. 각주와 추가된 내용이 원고지 500여장에 이른다니 정말 심혈을 기울여 나온 책이 아닐 수 없다.

 

  논어는 어릴 적부터 곁에 두긴 했지만 완독하기가 매우 어려웠던 두껍고 지루한 고전이라는 편견이 지배했다. 이번 개정판을 보면서 원문이 재밌게 읽힌 적은 처음이었다. 전공 때문에 한자능력시험 자격증을 따놓은 것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할 만큼 막히는 한자가 많지 않아서 기분이 묘했다. 가독성도 좋았다.

     

 논어의 번역은 쉽지 않다고 한다. 김원중 교수의 논어 개정판은 함부로 뜻을 왜곡하여 읽기 쉽게 하는 것을 철저히 경계해 원문에 충실히 번역했다. 주희, 정약용, 리링, 성백효 등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대가들의 해석을 모두 참조하고 시대적 배경까지 고려하여 말이다.

 

  또한 독자들이 궁금해 하는 주요 부분들에 세심하게 주석을 달았다. 논어백독과 논어강독 수업에서 받은 질문들을 토대로 말이다. 마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듯 했다. 논어 자체가 긴 서술어로 이루어진 책이 아니라 대화체이고 공자와 그의 제자들의 집단 어록집의 성격이다 보니 이 속에 함의된 뜻과 역사적 맥락들을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역자는 이 일관성이 없는 대화체에서도 논어의 독법을 찾아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발견하였다. 공자 사유의 핵심인 학, , 인 등을 전반부에 배치하고 공자와 관련된 인물들이 제목에 들어간 장은 후반부에 배치된 것이다. 그래서 순서대로 읽을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함축적인 내용인 논어는 주석본이 꽤 많은데, 이 주석도 때론 과하여 독이 될 수도 있겠다. 공자의 뜻을 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원문이 중요한가보다. 천천히 읽으면서 행간의 의미를 음미하고 해석학적인 의미도 파악해보자. 그가 살았던 춘추시대의 인간 본질을 꿰뚫고자 치열히 고민했던 공자의 흔적이 담겨있다. 독자로써 소장하며 두고두고 읽을 고전 <논어>가 나의 갈급한 인문학적 소양과 지식을 채워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에 즐겁다. 춘추전국시대만큼 어지럽게 방황하는 이 세태 속에 누구나에게 꼭 필요한 문장이 들어있음을 발견하는 일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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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와 함께하는 생각 여행 피노키오 시리즈
조선우 지음, 이애영 그림 / 책읽는귀족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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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와 함께하는 생각여행

 

  제페토 할아버지가 만든 피노키오는 지금 5학년이다. 학교 가기가 너무 싫어졌다. 가고 싶을 때만 학교에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투덜대며 누워서 요술 램프같이 생긴 천장의 벽지 무늬를 바라보다가 그는 깜짝 놀랐다. 피노키오 옆에서 초록색 고깔모자를 쓴 요정이 자길 쳐다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얼굴과 표정만 보면 쭈글쭈글 100살도 넘어 보이는 할아버지가 아이 같은 조그만 체구를 가지고 있었고 아이 같은 목소리를 내며 난 네가 일곱 살 때까지 네 꿈에 나타났단다.” 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요정은 피노키오에게 생각의 고리를 만드는 법을 알려주러 왔다고 했다. 7일 동안 여행하면서 7가지 질문에 7가지의 대답을 할 수 있게 하는 생각 고리’ . 둘은 상상력의 끝판왕, 살바도르 달리의 세계로 떠나기로 했다.

 

  상상력은 또 다른 상상력을 키워준다는 말이 피노키오의 가슴을 울렸다. 요정은 달리나 에릭 요한슨 같은 작가들의 작품을 보면서 생각의 고리를 만들어 자신의 세계를 창조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 피노키오는 아무 생각이 없다가 생각 씨앗 하나를 떠올려 생각의 고리를 이어가고 싶었다. 첫 번째 질문, “나무 인형은 사람과 친구가 될 수 있을까?” 피노키오는 나는 누구일까? 나무 인형일까? 사람일까? 진지하고도 곧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요정은 측은한 듯 넌 특별하게 태어났을 뿐이야. 네가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태어난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 라고 대답해주었다. 그리곤 다른 게 틀리다는 걸 의미하진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피노키오는 ! 다른걸 틀리게 보는 사람들에게 다른 건 틀린 게 아니라고 알려주는 역할을 하는 게 내가 다르게 태어난 이유가 아닐까?” 라고 대답했다. 요정은 근사한 말이라며 또다시 알라딘 요술램프를 닮은 벽지 무늬의 문을 열고 상상의 세계로 들어갔다. 꿈인지 현실인지 그저 투명한 초록빛 지구와 하얀빛을 내뿜는 은하수 무리 속에서 황홀경을 느꼈다. 그곳을 지나 노란색 자전거를 닮은 사람이 나타나 생각을 키워주는 퀴즈를 냈다. 소금이 들어있는 곳엔 설탕이라는 이름표가, 설탕이 들어있는 곳엔 소금이름표가 반대로 붙어있었다. 요정은 말했다. “눈앞에 보이는 거라고 다 믿지 않아야해. 보이는 게 진짜가 아닐 수도 있거든.” 피노키오는 스스로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의 고리를 만들고 있었다.

 

  이 외에도 삶의 의미는 뭘까?’ , ‘나무는 나무이고, 사람은 사람일까?’ 같은 여러 질문이 이어졌고, 현실의 세계에서 생각한 내용과 상상의 세계에서 생각한 내용들을 토대로 대답이 적혀있었다. 질문과 대답은 피노키오 캐릭터와 생각의 고리가 이미지화 되어 나타나있었다. 이 책은 문답법과 대화법을 통해 생각하는 방법을 다룬 동화였다. 우리에게 익숙한 피노키오와 함께. 성인이 된 나도 어릴 적 상상의 나래를 펼쳤던 엉뚱하고도 기발한 순간들이 생각났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우리의 생각에서 출발한다. 오늘날을 살아가는 어린이와 어른들이 함께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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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아들은 처음이라 - 첫 아들을 키우는 엄마를 위한 심리학 수업
안정현 지음 / 꼼지락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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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아들은 처음이라

 

  아들을 키우는 엄마라면 꼭 읽어봐야 할 필독서라고 해도 무방하다. 아들 양육은 딸 양육과 분명 차이가 있을 것이다. 특히 여자인 엄마는 남자인 아들과 성이 다르기 때문에 공통점보단 차이점이 더 많을 터. 이 책의 프롤로그에도 나왔듯이 관계중심적인 딸과는 달리 경쟁하려는 경향이 높은 아들은 남성에게 많이 분비되는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의 영향으로 공격적이고 충동적인 성향이 높다. 또한 엄마의 해결되지 못한 과제를 아들에게 투영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 이를테면 친정 아버지와의 관계, 남편과의 갈등으로 인한 부정적인 남성상 같은 것.

 

  어쨌든 이 책의 핵심은 이것이다. “엄마에게 존중받은 아들이 행복한 삶을 살아간다!” 아들을 키움으로서 엄마도 함께 성장하고 성숙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저자 안정현님은 15년차 심리상담가로 이 책을 통해 아들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엄마들과의 상담 사례를 들려주고, 엄마와 아들이 함께 성장하는 대안을 모색했다.

 

  아이의 열등감은 엄마의 열등감과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엄마가 아이를 통해 정체성을 찾으려는 순간, 아이와 엄마는 서로 힘겨워진다. 결국 엄마의 열등감이 아이를 좌절시킨다. 아들에게 부정적인 감정이 심하게 든다면 비난을 하기 전 자신을 바라보고 내 안의 내면아이를 자라게 해야 한다. 그래야 내 아들의 마음을 살펴줄 수 있는 것이다. 아들을 있는 그대로 봐주고 장점을 찾아주는 엄마가 아들의 자존감을 키워준다.

 

  화내는 아들에게 엄마는 어떻게 대해야 할까? 분노하는 아이의 행동엔 즉시 화내는 것을 멈춰야 한다. 고쳐주고 싶은 마음에 조언하고 목소리를 높여봤자 무시할 뿐이다. 엄마는 아들의 분노가 어느 정도 가라앉았을 때 아이의 행동에 대해 적절한 이야기를 해야 한다. 부모가 혹독하게 아이를 다룬다고 아이가 변화하지 않는다.

 

  주의력결핍장애를 가진 아들은 산만하고 부주의하다. 학교에선 수업 분위기를 엉망으로 만들기 부지기수다. 이런 아들을 둔 부모는 엄마가 독립적인 시간을 갖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기 쉽다. 엄마가 아이를 돕기 위해선 다른 아이들과 비교는 금물! 기대를 내려놓아야 한다. 그리고 순서를 정해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장난감을 치울 때 작업순서같은 것. 또한 생각말하기 훈련도 도움이 된다.

 

  좋은 엄마가 되려고 애쓰기보다 아들에 대한 믿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아들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바라볼 때 자존감 있는 남자로 성장한다. 남자의 기질과 모험심, 충동성 등을 공부하며 불안함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아들을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다.

 

  육아는 정말 어렵다. 특히 이 책 제목처럼 첫 아들을 키우는 엄마의 심리수업을 보니 앞으로 내가 겪을 수도 있는 상황을 미리 보는 것 같아 약간 두려움이 엄습해오기도 하지만 저자의 조언대로 아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 엄마인 내가 힘을 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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