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47가지 심리학 법칙 - 행동심리학에서 조직심리학까지 초보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심리학 입문서!
타쿠미 에이지 지음, 최우영 옮김 / 생각의날개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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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47가지 심리학 법칙

 

간결하고 쉬운 설명과 삽입된 일러스트와 표 등으로 시각적으로도 인지하기가 수월한 심리학 도서였다. <심리학 포커스>, <키워드 심리학>, <연습문제> 꼭지도 심리학 이론을 이해하기에 좋은 구성이었다. 게다가 중요 문장에는 색이 칠해져 있어 요약까지 되었다.

 

이 책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47가지 심리학 법칙>은 심리학을 둘러싼 21세기의 변화부터 행동, 인지, 발달, 대인관계, 조직, 문화, 임상심리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론을 소개하였고 프로이트, , 아들러 등 심리학에서 알아두면 좋을 인물들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심리학은 인간과 관련된 모든 상황에 필요한 이론이다. 나와 상대의 마음을 정확히 읽고 대처할 수 있는 실용학문이기도 하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장난을 멈추게 할 때는 혼내는 것이 좋을까, 칭찬하는 것이 좋을까?” 라는 제목으로 시작된 행동분석학이 눈에 들어왔는데, 육아서적에서도 비슷하게 다룬 내용이 들어있어 더욱 신뢰가 갔다. 혼내는 것과 칭찬하는 것의 위험성과 효과를 제대로 설명해주었다. 행동의 약화엔 바람직한 행동을 늘리는 효과가 없다고 한다. 반면 좋은 상황, 혹은 예외적인 상황 등을 잘 포착해 표적 행동을 할 때 칭찬한다면 이것은 바람직한 행동의 강화라 할 수 있고 일상의 습관적인 행동을 개선하는 행동심리학인 행동분석학ABC 원리를 잘 수행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마치 이솝우화 해와 바람 이야기가 생각나는 대목이다.

 

“11 미팅의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제목도 흥미를 끌었다. 이것은 격려의 힘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이었는데, 훌륭한 리더는 초보자의 실수를 나무라지 않고 이 기회를 살려 어떤 해결책이 있는지 묻는 사람이라고 한다. 관리 지향이 강한 회사에선 상사가 경청하는 행위도 겉핥기식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으며 라는 질문의 형태로 대화를 하기 때문에 어딘가 상대방을 비난하고 싶은 기분이 숨겨져 있고 상대에게도 그것이 전달된다. 또한 부정적인 원인지향에 빠지므로 결과적으로는 처음의 한마디가 상대에게 경계심을 갖게 만드는 것이다. 이럴 때는 질문의 방법을 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로 바꿀 필요가 있다. 무엇을 하면 바뀔 수 있는지 목적지향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심리학자 아들러는 격려를 통해 인간관계에서의 대화는 질문과 대답에서 그냥 주고 받는 대화가 아니라 서로 원하는 관계성을 전제로 한 대화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기에 어쩔 수 없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가능한 부분을 위해 노력하는 긍정의 원칙이 필요하며 개인의 자존감을 존중하는 격려의 대화가 필요한 이유다.

 

이 밖에도 마음의 병 치료에서 원인을 찾는 데 지나치게 집착하면 안 되는 이유라든지, “건망증은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와 같은 흥미로운 제목의 심리법칙이 제시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초보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심리학 입문서라 할 만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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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켜주는 최소한의 방어 심리학
커커 지음, 채경훈 옮김 / 카시오페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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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켜주는 최소한의 방어 심리학

 

방어라는 뉘앙스가 주는 부정적인 느낌이 있었다. 이를테면 연애에 있어서 철통방어를 하는 이성을 보면 벽을 치고 아예 관계를 차단하는 기분이 들어 상대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이 살아가면서 나타내는 방어기제는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니다. 비록 자기기만적이거나 무언가를 왜곡하는 방식이긴 하지만 그것은 나를 지키고 보호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잠재의식 속에 각인된 깊은 상처가 이 방어기제를 통해 회복되고 내면이 단단해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것이리라.

 

현대인들이 많이 겪고 있는 공황장애에 대해선 강박과 불안이 연결되어 있다. 바로 방어기제 중 하나인 격리기제가 병적으로 심해졌을 때 나타나는 증상인데, 현실의 일부를 의식 세계에서 분리해 자신이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주로 그 대상은 감정과 관련이 있는 불안, 초조, 상처 등이다. 예를 들어 배우자가 살해당하자 그 비극적 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는 것처럼 묘사하는 이는, 너무 큰 사건으로 인해 받은 충격으로부터 자신의 마음을 보호하고자 슬픈 감정을 격리해버린 경우이다. 또한 회피도 위험한 상황과 안전거리를 유지하려는 심리를 가리키는데, 아이가 늦게 집에 들어오면 부모는 불안한 마음을 피하려고 오히려 분노에 자신의 주의를 돌려 아이에게 심하게 야단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효과적인 심리방어술이지만 현실문제를 직시하고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야 할 때라면 정면으로 맞서는 게 낫다!

 

이성에 콩깍지가 씌어 뭐든지 좋게 평가하고 미화하는 것은 이상화라는 방어기제다. 한편 과거를 회상하며 안전한 심리적 도피처를 찾는 행위도 포함되는데 이것은 과거에 대한 기억이 반드시 모두 진실은 아니므로 자신의 갈망을 반영하여 새롭게 편집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상화는 아이의 심리발달 욕구와도 부합되어 부모는 아이에게 좋은 이상화 대상이 되어주어야 한다. 하지만 연예인을 비롯한 타인에 대한 지나친 이상화는 맹목적이지 않은지 살펴볼 일이다.

 

이 밖에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어기제인 은폐도 자신의 행동에 그럴듯한 타당성을 붙여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려는 방법이다. 책에서는 신포도 심리, 달콤한 레몬 심리, 책임 전가의 형식을 소개해주었다.

 

책은 프로이트의 방어 심리학 법칙을 스무가지로 소개하며 이것을 무기로 삼아 관계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을 단단하게 지키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중간중간 중요한 문장은 밑줄을 그어주어 한 눈에 보기좋게 요약되었다. 프로이트의 방어심리학에 대해 궁금하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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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은 내 맘대로 - 여행하며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
김호열 지음 / 바이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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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은 내 맘대로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아빠가 떠올랐다. 저자는 30년간 재직한 회사에서 퇴직한 후 50대 늦은 나이(?)에 심리상담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틈틈이 여행과 등산을 하며 글을 썼다. 우리 아빠도 비슷한 경력이 있고 60대인 지금 심리상담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지금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셨고 수많은 내담자를 만나고 계신다. 난 아빠의 행보를 보면서 아빠가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일을 하는 모습에 행복을 느끼시는 것 같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상담자라는 위치가 생각보다 어려울 것 같다는 막연한 느낌이 들었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은 말하는 것보다 더 쉽지 않은 일이므로. 어쨌든 저자 또한 심리상담사가 되어 상처받은 영혼에 귀 기울여주는 사람이 되자고 마음먹으며 내적 갈등을 겪는 내담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이 책을 썼다고 소개했다. 특이한 점은 여행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과 나눈 진솔한 이야기와 고민을 담았다는 점이다. 주고 들어주지면 해답은 자신들이 찾아간다는 것, 그리고 설명보다 공감과 경청을 할 때 그들은 더 좋아하며 성찰을 빨리 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저자는 제주 한담해변 산책로에서 사색을 즐긴 뒤 숙박 첫날, 사기꾼에게 속아 분함을 토로하는 게스트하우스 사장을 만난다. 남을 속인 사람과 남에게 속은 사람 중 누가 더 나쁠까? ‘화를 내게 하는 것은 상대방의 책임이고 화를 내는 것은 내 책임이라는 어느 스님의 말, ‘믿지 못할 사람을 믿는 것은 내 잘못이란 법정 스님의 글을 서로 언급하자 사장은 5년간 굳어졌던 마음 속 응어리가 녹아내려가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저자는 용서는 가장 큰 수행이라는 달라이 라마의 말을 들려주며 건배를 이어나갔다.

 

강원도 평창 선재길에서는 부부 동반 여행을 갔다가 딸 때문에 근심인 수정씨와 나눈 상담을 들려준다. 딸에 대한 고민은 아들과의 차별에서 비롯되었고, 거슬러 올라가면 엄마인 자신의 내면아이를 만나 마음 속에 간직된 소외감이라는 얼음덩어리를 발견하게 된다. 딸의 내면에 숨겨진 감정에서 억눌린 자신의 감정을 찾은 그녀는 그동안 베풀지 못한 사랑을 딸 성희에게 베풀겠다고 다짐했고 그 모습을 본 저자는 자존감과 자신감을 동시에 느꼈다고 소회했다.

 

여행을 통해 만나는 신선한 감각은 여행을 하는 이유이기도 했고 누군가의 상처를 아물게 하는 비법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여행은 서로의 마음을 열기에 충분한 공감각적 공간이 탁월했다.

저자의 산행 같은 이 책을 함께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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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 문학과지성 시인선 572
진은영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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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시집이 내 가슴을 파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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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만 알고 싶은 실전 심리학 - 사람의 속마음을 거울처럼 들여다본다
왕리 지음, 김정자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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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만 알고 싶은 실전 심리학

 

어릴 적 아마도 초등학교 저학년쯤 즐겨 읽었던 책이 기억난다. 제목에 심리라는 말이 들어갔는데 단어의 뜻은 정확히 알지 못했지만 나를 비롯한 사람의 마음을 알아채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 것 같다. 거창한 내용은 차치하고 그 책은 귀여운 캐릭터 그림들과 함께 사지선다형의 문제를 제시하며 선택하는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를테면 숲 속을 거닐고 있는데 갑자기 무언가 등장했다. 이때 나타난 것은? 1번 토끼, 2번 곰, 3번 사자, 4번 사람. 같은 류의 문제였다. 재미로 보았지만 나름 설득력이 있다고 그때 당시 생각했던 것 같다. 어쨌든 심리학은 우리의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시키기에 충분한 학문이다. 오늘 읽은 책 <나 혼자만 알고 싶은 실전 심리학> 은 인간의 심리에 관한 궁금증을 재미있게 풀어낸 책이었다. 국제적 권위의 심리학 저널에서 화제가 된 30가지 인간 심리를 다루어 사람들의 속마음을 거울처럼 들여다본다는 부제를 가지고 우리에게 일어나는 심리 현상을 제시해 주었다.

 

<생각이 많을수록 만족도가 떨어진다>, <부자와 가난한 사람 중 누가 더 관대할까?>, <못생긴 사람이 리더가 되기 쉽다> 등 재미있는 주제로 눈길을 끌었다. 대개 우리는 어떤 결정을 내릴 때 이성적인 사고를 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생각이 많으면 최악의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대뇌는 심사숙고하는 것보다 직관을 더 신뢰하기에 목표를 세울 때 머릿속에서 즉각적으로 튀어나오는 직관이 더 정확할 때가 많다고 한다.

 

나를 비롯한 직장인들은 크고 작은 직장내 정신적 폭력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모든 신체와 언어공격, 협박, 강요, 공갈과 같은 다양한 형식으로. 직장내에서 타인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은 어릴 때 학대 경험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들은 마음에 아주 견고한 충동저항모델이 형성되어있어 자신이 원하지 않는 일이 생길 때마다 타인이 고의로 자신에게 대항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쉽게 화를 내며 타인을 괴롭히게 된다. 직장 폭력 가해자가 어릴 때 학대 받던 피해자였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사랑을 오래 유지하는 방법도 인상 깊었다. 보통 이성의 외모는 남녀에 따라 만족도가 다른데, 예쁜 아내와 평범한 외모의 남편의 결혼생활이 가장 화목하다고 한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4년 혹은 7년 차에 이르러 감정적 위기를 맞고 10년 차에 자취도 없이 사라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부부의 경제력에 있어서도 부부의 수입차가 클수록 둘 중 하나의 외도 가능성이 커지며 아내의 수입에 의존하는 남편일수록 자존심에 상처를 입어 결혼생활의 충성도가 낮다. 한편 이혼도 전염되는 면이 있는데 주변에 이혼한 지인이 있다면 그것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약화되어 이혼이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게 된다.

 

일상에서 겪는 일과 관계에 대한 문제 대부분이 상대와 나의 심리를 잘 파악한다면 어렵지 않게 이해되고 수용된다는 점이 심리학의 장점인 것 같다. 요즘과 같이 심리학 도서가 활성화되고 상담이 더 이상 어렵지 않은 상황에서 나를 지키는 방법이 많아져 다행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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