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0세 아들 육아는 책읽기가 전부다 - 아들의 약점은 채우고 강점을 키우는 기적의 책육아 로드맵
박지현 지음 / 카시오페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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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세 아들육아는 책읽기가 전부다

 



아들만 둘 낳았다. 아들만 낳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다섯 살, 두 살이 된 첫째와 둘째. 특히 첫째는 요즘 부쩍 책을 읽어달라고 조른다. 가장 좋아하는 책은 공룡책이다. 곧 생일이라 폭풍 검색을 하여 자연관찰책을 골랐다. 그런데! <Boy`s Book> 코너에서 시선 사로잡는 자연 관찰 도감, 단행본, 시리즈, 전집을 소개할 때 내가 고른 도서가 첫 번째로 소개되어 있는 게 아닌가.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노라 웃음이 났다.

 



오늘 읽은 책 <5~10세 아들육아는 책읽기가 전부다> 은 오직 아들만을 위한 책읽기 방법 안내서라 할 수 있었다. 엄마인 난 생물학적으로 여자이기에 남자인 아이들을 키우는데 서툰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게다가 체력적으로도 매일 방전이 되니 책을 읽어주는 행위도 버겁다. 그래도 아들을 키우며 예상할 수 없는 문제를 맞닥뜨릴 때 책읽기로 해결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저자의 주장처럼 난 희망을 가지고 이 책을 펼쳐보았다.


 



책은 아들의 약점을 책읽기가 채워준다는 내용부터 아들 엄마의 흔한 책육아 고민과 솔루션, 아들을 위한 책육아 기본 8원칙, 나이대별 책육아 로드맵이 상세히 소개되어 있었다. 특히 아들에게 통하는 칭찬을 자세히 읽었다. 칭찬의 기준을 낮추고 범위를 넓히는 작업이 필요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듣는 데에서 인정하며 아이가 못하는 것에 집중하지 말고 잘하는 것을 키워주는 방법이 있었다. 저학년 까지는 조금만 잘해도 잘할 기회가 많고 하나만 잘해도 남자아이의 자존감이 산다니 아들을 효과적으로 칭찬하기 위한 솔루션을 당장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루트를 통해 정보는 넘쳐나고 아이는 그것을 알수록 듣기보단 말하기에 익숙해지는 것 같다. ‘나 알아요병에 걸린 아이들이라 표현한 저자의 말에 찰떡같다! 사실 듣기 훈련은 부모가 책을 읽어주는 게 최고란다. 모든 언어는 듣기에서 시작되고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유치원과 달리 지시적이고 설명적인 선생님의 언어에 아들들은 지루함을 느끼기 시작한다. 미리 부모가 아이에게 그림책을 얼마나 읽어주었는가에 따라 듣기 능력이 차이가 나니 오늘도 눈을 반짝이며 공룡책과 바다생물책을 집어 들고 오는 아이에게 정성껏 책을 읽어주어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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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는
산드라 지멘스 지음, 로시오 아라야 그림, 김지연 옮김 / 너와숲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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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는

 

아이와 함께 동화책을 읽다가 어떤 한 문장에 울컥하고 말았다. “그것 때문에 나는 엄마가 나의 집이라는 것을 알아채요.” 엄마는 아이에게 세상의 전부이며 온 우주다. 나의 엄마를 생각해보았다. 우리 엄마는 나에게 정말 좋은 엄마였다. 그런 엄마를 닮아 나도 우리 아이에게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

 

오늘 읽은 동화 <우리 엄마는> 은 아이가 화자가 되어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책이다. 표지부터 붉고 노란 엄마의 홍조 띤 뺨이 아이에게 참 예쁘게 보일 것 같다. 엄마가 소리를 내지 않고 온 얼굴을 써서 웃는 장면으로 아이의 관찰은 시작된다. 우리 아이도 내가 웃으면 같이 박장대소하면서 더 크게 웃는다. 모든 것을 따라 한다. 아이에게 원하는 것들을 보여주는 마법의 원피스를 봤을 땐 내가 집에서 입고 있는 옷이 떠올랐다. 아이는 내가 어떤 옷을 입을 때면 , 이거 이쁘다.” 라며 호응을 해준다. 엄마가 미용실에 다녀와서 아이가 알아챌 때까지 거실을 몇 번이나 돌고 도는 걸, 아이의 시선에서 재미있게 그려놓은 에피소드도 딱 나였다. 머리 모양이 바뀐 걸 알아주는 건 누가 뭐래도 우리 아이의 눈썰미가 1번이다. 가끔 내 머리를 헝클어뜨리기도 하고, 빗으로 빗어주기도 하면서 우린 많은 교감을 한다. 간혹 내가 혼잣말을 중얼거리거나 콧노래를 부르면 엄마, 이거 무슨 노래야?” 라며 관심을 보이기도 한다. 이 책에서도 엄마는 노래를 만들어요. (중략) 어쩌면 소리가 나지 않는 엄마만의 노래를 나는 들어요.”라는 말을 아이가 하는데 나도 친정엄마의 흥얼거리는 콧노래가 아직도 귓가에 맴돈다. 지금도 그 노랫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내 아이만 해석할 수 있는 암호랄까? 그런 소리도 우린 공유하고 있다. 깊은 애착과 유대감을 주고 싶다.

 

처음 얘기한 이라는 은유를 통해 언제든 쉴 수 있는 집같은 엄마가 되고 싶어졌다. 적어도 엄마는 아이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어줄 존재여야 하기 때문이리라. 파스텔톤과 묵색의 선들이 눈을 더욱 사로잡는다. 아이에게 괜찮은 엄마가 되고 싶게 만드는 동화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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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그림책에 묻다 -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시간
이정은 지음 / 넥서스BOOKS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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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그림책에 묻다

 

난 어릴 적 참 많이 울었다. 울보란 별명처럼 모르는 사람이 날 쳐다만 봐도 으앙~!” 하고 울음을 터뜨렸다고 한다. 근데! 그런 나를 닮았는지 우리 아들은 툭 하면 운다. 억울해도 울고, 뜻대로 안 되어도 눈물이 금세 차오르며 울 준비를 한다. 말로 하라고 얘기해도 눈물부터 보이는 아이는 왜 그런걸까? 성장의 과정이겠지? 아이는 스스로 감정을 달래고 조절하며 적절한 방법으로 생각을 표현하고 협상하기 시작할 것이다.

 

오늘 읽은 책 <육아, 그림책에 묻다> 은 아이를 키우며 마주하는 상황들에 대해서 그림책을 통해 답을 찾는 방법을 제시해준다. 특히 앞서 언급한 우는 방식으로 표현하는 아이들에 대해 <울보 나무> 라는 그림책을 처방해준 것이 인상적이었다. 울보 아기 돼지와 울보 나무의 우정과 성장을 다룬 이 책은, 아기 돼지가 자기 때문에 우는 나무를 달래주고 나무는 넘어진 아기 돼지를 보고 아플까 봐 또 운다. 그리곤 자신의 나뭇잎을 모두 떨어뜨려 준다. 서로는 이제 아무 말을 하지 않아도 마음을 안다. 울지 않고도 마음을 전할 수 있음을 알게 된 것이다. 그동안 별것도 아닌데 왜 울어.” 라며 그러잖아도 속상한 마음에 뾰족한 가시처럼 또 다른 상처를 낸 것 같아 반성했다.

 

‘2배속 엔진을 달고 사는 워킹맘도 많은 공감이 된 챕터였는데 꼭 내 얘길 하는 것만 같았다. 회사에서 8~9시간을 쏟아낸다는 건 이미 일과 육아 중 더 많은 시간을 일과 함께하는 양적 불균형 상태에 있다는 걸 의미하니 어쩔 수 없다면 질적 균형을 맞출 것! 항상 절대적으로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이 부족하다 보니 마음이 낮아지고 무거웠는데, 아이에게 필요한 엄마는 좋은 엄마가 아니라 적당히 좋은 엄마라는 말에 위안이 된다. <이상한 엄마>라는 그림책은 호호가 아파서 조퇴했다는 말에 가슴이 덜컥했지만 정작 바로 갈 수 없었던 엄마의 이야기를 다뤘다. 호호를 엄마 대신 돌봐준 누군가가 궁금해지는 그림책이다. 나도 아이가 아프다는 전화나 문자를 받으면 자괴감이 든다. 한없이 작아졌다.

 

이 책은 엄마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상황과 고민에 도움이 될 이야기를 담고 있다. 더불어 아이와 함께 읽으면 좋을 그림책을 소개해주어 육아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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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식물원
이다영 지음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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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식물원
     





 아이와 함께 식물원에 다녀온 건 두 번이었다. 하나는 능동어린이대공원식물원이었고 두 번째는 항동저수지 수생식물원이었다. 특히 수생식물들이 자라고 있는 습지대는 항동서울푸른수목원의 시그니쳐 뷰증 하나인 수상테크로드가 가로질러있어 그곳을 걸으며 보는 풍광이 너무나 멋졌다. 아이는 두 곳 모두 흔히 볼 수 없었던 각종 꽃과 나무들을 만나 정말 좋아했다. 오늘 같이 읽은 책 <모두의 식물원>을 보면서도 그때의 이야기를 나누며 눈빛이 반짝였다.
     





 동화책답게 주인공들은 동물이다. 꼬마 토끼와 여우는 나비를 좇아 식물원에 들어선다. 온통 초록빛인 신비로운 공간에 발을 들인 이들은 환상적인 이곳에서 눈을 뗄 수 없다. 나비와 숨바꼭질하듯 열심히 나비를 찾는 토끼와 여우는 등꽃 안에, 수국 앞에, 연잎 뒤에, 바나나 나무 밑에 덩굴손 위에 숨는 나비를 찾기에 여념이 없다. 
     





 책은 나비가 날아가는 식물들을 우뚝우뚝, 꼬부랑 꼬부랑, 펄럭펄럭, 둥실둥실 등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를 사용해 재미있게 표현하였다. 뾰족뾰족한 선인장 그림도 부드러운 색감으로 따뜻하게 표현되어 친근했다. 나비가 파리지옥 근처로 날아가자 토끼와 여우는 “나비야 위험해!” 라고 외치며 나비를 보호하기에 이른다. 다행히 날아간 나비를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둘. 아이는 이 책에서 곤충을 잡아먹는 파리지옥을 처음 보고는 신기해했다. 식물인데 괴물같다면서 이런게 진짜 있냐고 재차 물어볼 정도였다. 
다채로운 식물들을 정감있게 표현한 이 책은 자연친화적인 ‘작은 지구’ 로 표현할 수 있는 식물원에 또 가보고 싶게 만들었다. 이번 가을엔 아이와 함께 부천식물원을 다녀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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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기분과 삶을 조절하는 방법 - Harbinger의 새로운 자기계발 워크북
매튜 맥케이 외 지음, 장창민 외 옮김 / 북스타(Bookstar)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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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기분과 삶을 조절하는 방법

 

당신은 아마 기분이 좋지 않아서 이 책을 읽고 있을 것이다라고 시작하는 이 책은 삶이 힘들기 때문에 쓰인 책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우린 가족, 친구, 선생님 등 가까운 이들로부터 무작위적인 정보를 받았지만 도움이 되는 것은 일부에 불과함을 부인할 수 없다. 이 책은 우리의 기분과 삶을 통제하기 위해 오래된 반응 패턴을 바꾸는 가이드로써 인지행동기법 워크북이라 할 수 있다. 기존 1981년 초판본에서 다루지 못했던 우울증, 공황장애, 분노와 같은 문제의 치료 계획을 이번 개정판에서 더욱 효과적인 방법론을 반영해 개정되었다.

 

1장은 문제에 대한 구체적이며 단계적인 치료 계획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2,3,4장에서 제공하는 인지 행동 치료의 기초를 먼저 발췌해 읽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우리의 생각이 감정에 미치는 영향, 습관적인 부정적 사고 등에 대해 이것을 완화하고 바꿀 수 있는 도구들을 발견할 수 있다.

 

혹자는 모든 자기계발 문헌 중 가장 포괄적이고 경험적으로 건전한 지침서라고 추천하고 있는데, 그도 그럴 것이 실제적 응용력이 크고 모든 인지 행동 치료사들이 필독해야 할 것만 같은 체계적 전략이 가득했다. 특히 17장의 <분노 조절을 위한 스트레스 예방 접종>을 주의 깊게 읽었는데, 촉발 사고에 대항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처 능력을 자세히 알게 되었다. 촉발 사고는 스트레스 받는 상황을 분노로 바꾼다. 다른 대상들을 의도적으로 분노의 초래대상으로 책임 전가시키고, 합리적인 규칙을 어긴 대상으로 본다. 자신이 그것의 피해자라고 판단한다면 이 촉발 사고는 휘발유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여겨진다. 이 책에서는 분노 조절을 위한 스트레스 접종의 다섯 단계를 설명했다. 이완기술, 분노 위계구축, 대처사고 개발, 이미지로 기술 연습, 실생활 대처연습이 그것이다. 장면을 시각화하여 생생하게 재현해본다면 신호 억제 완화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빠른 스트레스 감소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그리고 그 장면에서 경험했던 분노의 등급을 평가며 시각화 사이의 긴장을 푸는 연습을 해본다.

이 밖에도 내현적 민감화, 마음챙김, 걱정 조절 등 궁금증을 자아내는 인지행동기법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어 따라해보면 분명 도움이 될 것 같다. 규칙적인 연습을 통해 수동적이 아닌, 적극적인 의지를 보인다면 우린 분명 변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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