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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헨리 - 휘멘의 지침서 외 55편 ㅣ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8
오 헨리 지음, 고정아 옮김 / 현대문학 / 2014년 5월
평점 :

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드디어 오 헨리를 읽었단다. <크리스마스 선물>과
<마지막 잎새>만 알고 있던 오 헨리. 아빠가
두어 해 전에 키두니스트 님의 <고전 리뷰튠>을
읽고 그 책에서 소개해 준 책 중에 가장 흥미를 끈 책이 바로 오 헨리 단편선이었단다. 왜냐하면 그
책에서 소개해준 오 헨리의 소설들이 너무 재미있었기 때문이었어. 오 헨리는 평생 단편만 쓴 단편 덕후였다고
했단다. 무려 270여 편을 썼대.
지은이 약력을 보니, 안타깝게도 48살에 병사하고 말았더구나. 그의 본명은 윌리엄 시드니 포터. 은행공금횡령혐의로 기소되었다가
해외로 도피하기도 하고, 아내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귀국했다가 체포되어 교도소에 수감되기도
했대. 그의 삶 자체가 소설 같은 삶을 살았구나. 그는 교도소의
병원에서 약제사로 일하면서 딸의 부양비를 벌기 위해 오 헨리라는 필명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대. 하지만
평생 금전적인 압박을 받으며 살다가 말년에는 간경화, 당뇨병으로 세상을 등졌다고 하는구나. 줄곧 단편만 쓰던 그는 장편 소설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만 장편을
완성하지 못하고 죽고 말았단다. 그의 삶은 고난의 삶이었지만 그의 소설들은 유머와 위트가 가득 담겨
있어. 읽다 보면 잔잔한 미소가 절로 나온단다. 그리고 대부분의
그의 소설들은 반전을 가지고 있어서 마지막까지 긴장을 하지 말고 읽어야 한단다.
키두니스트 님이 왜 오 헨리
소설들을 극찬했는지 알겠더구나. 인터넷 서점에서 오 헨리 단편선을 검색하면 정망 많은 소설들이 나온단다. 아빠는 그 중에 키두니스트 님이 추천한 현대문학 출판사에서 출간한 책을 골랐단다. 이야기도 많이 실려 있어. 무려
56개가 실려 있단다. 아참, 이 책을 지금
읽은 이유는 Shwan이 학원에서 다른 출판사의 <오
헨리 단편선>를 읽어야 한다고 해서 아빠도 같이 읽으려고 이번에 읽게 되었단다. 그럼 책 속에 실린 소설들의 이야기를 간단하게 이야기를 해볼게.
1.
아빠가 이 책에 실린 모든 이야기를
조금이라도 느낌과 줄거리를 이야기를 하겠다고 마음 먹고 메모를 하면서 읽었는데, 게으름이 발동하여 몇
편은 적지 못했단다. 기억력이 가물하고, 다시 읽기에는 아빠가
게으르니, 아빠가 빼먹은 작품들은 나중에 너희들이 채워 넣는 것으로 하자. 근데 몇 편 안 빼먹었어…^^
1) 동방박사의 선물
이 소설은 읽다 보니, 익숙한 스토리…. <크리스마스 선물>이었어. <크리스마스 선물>의 원래 제목은 <크리스마스 선물>이 아닌 <동방박사의 선물>이었구나. 너무 유명한 이야기라서 줄거리 소개는 패스.
2) 카페의 세계시민
출신지를 묻는 걸 싫어하는 세계시민
코글린. 세계일주를 13번이나 하고 지구를 자신의 거처라고
생각하는 코글린. 그는 자신을 스스로 세계시민이라고 이야기했어. 그런데
누군가 그의 출신지에 대해 욕을 하는 듣자마자 주먹다짐 했단다. 말과 몸이 따로 노는 사람이었구나.^^
3) 중간 휴식 시간
하숙집을 하는 매카스키 부부.. 늘 격렬한 부부싸움을 하는 부부였어. 그 날도 한창 싸우고 있는데, 아래층에서 머피 부인의 어린 아들(6살) 마이크가 사라진 소동이 일어났어. 매카스키 부부도 싸움을 멈추고
그 소동을 구경했어. 그러면서 육 년 전 낳을 뻔 아이에 대해 이야기도 했어. 아래층 마이크 실종 사건은 침대 밑에서 발견되는 해프닝으로 끝났단다. 그리고
매카스키 부부는 다시 부부싸움에 돌입했지.
4) 지붕창이 있는 방
가난한 세입자들이 들어 사는
집. 시나리오 작가 스키더 씨도 그곳에서 살고 있었어. 어느날
리슨 양이 그 집의 다락방으로 이사를 왔는데 남자 세입자들이 다들 그녀를 흠모했어. 그녀는 별에게 빌리
잭슨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그 별과 밤마다 대화를 했단다. 그런데 가난했던 리슨 양은 결국 영양실조로
쓰러졌고 응급차로 온 의사는 그녀를 품에 안아 병원으로 갔는데, (의사도 리슨 양을 첫눈에 반했던 모양이야.) 그런데 그 의사 이름이 빌리 잭슨이었다고 하는구나. 리슨 양이
별에게 이름 붙여준 그 이름.
5) 사랑의 헌신
조는 미술지망생이었어. 딜리어는 음악지망생이었고. 서로 연인을 위해 일을 했는데 연인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으려고 했어. 조는 그림을 팔아 돈을 번다고 했고, 딜리어는 음악교습을 해서 돈을 번다고 거짓말을 했는데.. 그들은
우연히도 한 세탁소에서 일하고 있었지.
6) 매기의 고백
외모 때문에 한번도 댄스파티에
남자친구을 데리고 가지 못한 매기의 작전이 펼쳐진다. 비록 그 작전은 실패했지만 첫 데이트 신청을 받게
되는 훈훈한 이야기
7) 경찰과 송가
이 이야기도 좀 유명한 이야기란다. 주인공 이름은 소피. 소피가 여자 이름인줄 알았는데, 주인공은 남자. 추운 겨울을 따뜻한 교도소에서 보내려고 경범죄를
저지르려고 하는데 마음처럼 안되고 교회에 갔다가 다시 마음을 잡고 살려고 하는데 경찰에 붙들려 3개월
즉결심을 받고 겨울을 따뜻한 교도소에서 보내게 된 소피의 이야기
8) 누렁이의 회고록
개의 관점에서 인간세상을 바라본
소설.
9) 아이키 쇼엔스타인의 사랑의 묘약
약국에서 일하는 아이키 쇼엔스타인. 자신의 짝사랑 하는 여인의 애인 맥가원이 찾아와 사랑의 묘약을 찾길래, 사랑의
묘약 대신 수면제를 주었는데, 맥가원은 상대 여성 로지의 아버지에게 일렀어. 그런데, 맥가원이 장인어른에게 인정받고자 그 약을 장인어른에게 주어
장인어른은 잠들게 되었고, 그 사이 맥가원은 로지와 둘은 계획대로 비밀결혼을 했단다.
10) 맘몬과 사랑의 궁수
돈으로 사랑을 살 수 없다는
아들에게 큰 돈을 써서 차가 막히게 하고 그래서 짝사랑하는 여인과 많은 시간을 갖게 하여 아들의 사랑을 이루어지게 한 아버지의 이야기. 아들은 그것도 모르고…
11) 메뉴판의 봄
세라는 사랑하는 이의 편지가
끊게 걱정하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바뀐 주소로 보낸 편지가 도착하지 않은 것이었어. 세라를 찾아온 월터는 그녀가 자신도 모르게 월터를 그리워한 나머지, 식당
메뉴에 월터의 이름을 쓰게 되었고, 그 메뉴를 보고 그녀를 찾아왔단다.
12) 승합마차 마부석에서
제리는 승합마차 마부. 술취한 상태에서 여자 손님 노라를 태우고 운전. 그런데 노라가 돈이
없어 경찰서로 데리고 갔는데, 자신이 술 먹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인지하고.. 임기응변으로 경찰서를 떠나고 노라에게 돈은 못 받고...
13) 끝나지 않은 이야기
주급 6달러를 버는 덜시는 돈을 쪼개 간신히 살고 있다. 뚱뚱하고 돈만
많은 피기로부터 데이트 신청을 받았지만, 외출 직전 이미 저 세상 사람이 된 사진 속 남자를 배신할
수 없다며 거절했단다. 소설의 형식이 소설의 첫 부분과 마지막 부분이 이어지면서 끝나지 않게 순환하기
때문에 제목을 <끝나지 않는 이야기>라고 한 것
같다.
14) 황금 반지의 자매
관광버스를 탄 제임스 윌리엄스
씨와 그의 신부. 갓 결혼한 신부는 가장 아름다운 관광거리. 윌리엄스
부인은 버스 안에서 어떤 여자와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경찰이 핑키라는 강도를 잡으러 왔을 때, 윌리엄스 부인은 자신의 남편이 그 핑키인 척 연기를 계속 하게 되었어. 나중에
오해가 풀려났고, 남편은 부인에게 이유를 물어보았어. 버스
안에서 만난 여인의 남편이 바로 핑키. 그런데 그들은 오늘 아침 결혼했다고 했어. 가장 행복한 시간을 겪는데, 경찰에 체포하게 하는 것은 안 된다고
생각해서 그들이 도망갈 수 있는 시간을 벌기 위해 그렇게 한 것이라고 했단다.
15) 바쁜 주식 중개인의 로맨스
너무 바쁜 주식 중개인 맥스웰은
속기사로 일하던 레슬리에게 청혼했는데, 레슬리가 말하길 이미 어제 저녁에 둘이 결혼했다고… 너무 바빠서 자신이 결혼한 사실마저 잊고 일하는…
16) 가구가 딸린 셋방
사랑하는 여인을 찾아 뉴욕의
셋방들을 찾아다니는 주인공. 드디어 12번째 방에서 그 여자의
체취를 맡고 방을 뒤져보았지만 그녀의 흔적을 찾지 못했어. 하지만 그녀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신했단다. 집주인에게 그 방에서 살던 사람들을 쭉 물어보았지만, 자신의 찾는
여자는 없어서 실망하고 말았어. 사실 집주인이 자살한 아가씨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은 것이란다. 가슴 아픈 이야기로구나.
17) 틸디의 짧은 데뷔
아름다운 종업원 에일린은 남자
손님들에게 인기 만점이었어. 그에 반하여 못생긴 틸디는 전혀 인기가 없었단다. 틸디와 에일린은 절친이었고, 틸디는 에일린을 질투하지 않았단다. 어느날 한 남자가 틸디의 허리를 않고 기습 키스를 했어. 틸디는
자신도 사랑 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며 뿌듯해하며 있었던 일을 자랑했어. 며칠 뒤 그 남자가 찾아와서
며칠 전 행동이 술 취해서 한 행동이라고 사과했단다. 틸디는 오히려 실망하여 서럽게 울었고, 에일린이 위로해주었어.
18) 휘멘의 지침서
그린과 아이다호는 폭설로 갇힌
오두막집에서 겨울을 났단다. 둘만 지내니 3주가 지나고 둘을
말다툼만 하게 되었고, 오두막 집에 있는 책을 하나씩 나눠 갖는데, 그린은 <허키머의 필수 정보 지침서>, 아이다호는 시집을 가졌어. 그린은 책을 통해 많은 상식을 쌓고, 나중에 그 책의 지침대로 큰
화재 속에서 사랑하는 여인을 구해내어 결국 사랑까지 얻게 되었단다. 그래도 아빠는 실용서보다는 소설~
19) 손질한 등불
낸시는 적은 주급으로 백화점에서
일하지만, 백만장자와 결혼할 것을 꿈꾸는 여자였어. 그래서
적당한 부자의 청혼도 거절했단다. 백만장자를 만나기 위해서는 보수가 적더라도 백화점에서 일해야 한다고
생각했어. 루는 주급이 많은 세탁소에서 일하면서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지내는 여자였단다. 루는 적은 보수로 일하는 낸시가 이해가 가지 않았어. 루는 댄이라는
남자 노동자와 사귀고 있었어. 그런데 나중에 어찌 어찌하여 루가 백만장자와 결혼하게 되고, 낸시는 댄과 결혼하게 된다는 이야기.
20) 시계추
존 퍼킨스와 케이트는 2년차 부부. 존 퍼킨스가 집에 오자, 케이트는 엄마가 위중하여 간다고 메모만 남겼어. 존 퍼킨스는 결혼
후 처음으로 혼자 집에 있게 되었단다. 존은 무엇을 하면서 놀까 생각만 해도 흥분되었단다. 물론 한편으로 케이트에게 미안함도 있었지. 그런데 케이트가 바로
돌아오고 말았어. 역에서 만난 오빠로부터 엄마 상태가 걱정할 상태가 아니라고 하여 다시 집으로 돌아온
거야. 존 퍼킨스는 그 이야기 듣자마자 친구와 술 마실 거라면서 외출해 버렸단다. 많은 남편들이 공감하지 않을까 싶기도…^^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신기하게도 이 소설에 ‘압록강’이 언급됨.
21) 벽돌 가루 거리
블링커는 엄청난 재산을 상속받은
억만장자였어. 어느 날 증기선에서 첫눈에 반한 플로렌스란 가난한 여자(목장에서
일함)를 만났어. 하지만 자신이 부자라는 사실은 말하지 않고
그녀에게 접근했단다. 그리고 늦기 전에 블링커는 사랑 고백을 했단다.
하지만 플로렌스는 그런 남자들이 많다면서 거절했고, 블링커가 부자라는 말해도 거짓말로 치부했어. 자신은 교회에서 남자들을 많이 만난다며 거절했단다. 알고 보니 플로렌스는
블링커의 건물에 세 들어 살고 있었단다.
22) 잃어버린 비법
콘은 여자 앞에 서면 얼굴이
빨개지는 남자였단다. 캐서린이라는 여자를 짝사랑을 하고 있었어. 어느날
캐서린이 먼저 말을 걸고… 결국 콘이 (우연히 술을 먹고) 용기 있게 청혼을 하게 된단다.
23) 할렘비극
캐디시 부인은 남편이 자신을
때린 후 선물, 위로 주는 것이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하고 이를 친구에게 자랑했어. 핑크 부인도 남편에게 맞고 선물을 받으려고 남편한테 대들었지만 안 때려 자신이 남편을 때렸단다. 그렇게 남편이 맞으면 자신을 때릴 것이라고 생각하고 말이야. 그런데, 남편은 미안한지 빨래를 하기 시작했단다. ㅎㅎ
24) 마지막 잎새
너무 유행해서 패스. 등장 인물만 소개. 수와 존시는 친구. 폐렴 걸린 존시. 낙엽을 그린 화가는 아마추어 늙은 화가 베이먼.
25) 백작과 결혼식 하객
앤디 도너번과 콘웨이 양은 같은
하숙집에서 살았어. 콘웨이는 사랑을 얻기 위해 백작을 꾸며 이야기를 했는데 가짜로 보여준 백작의 사진은
앤디가 알고 있던 사람. 앤디는 콘웨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 앤디도 콘웨이가 마음에 들어 모른 척 하고 들어주고, 미안했는지
콘웨이는 자신이 거짓말을 했다고 솔직히 이야기를 하고 나서 앤디도 그제서야 알고 있었다고 이야기를 해주었단다. 듣는
방법에 대한 교훈.
26) 인간 자력술사 제프 피터스
불법 의료 시술과 약으로 돈을
버는 제프란 사람이 있었어. 시장이 아파서 호출되어 갔는데 정신적 요법이라며 250불을 받고 치료해 주었단다. 이것은 불법 시술로 돈을 버는 제프를
잡기 위한 시장의 덫이었어. 시장이 탐정이 증거품인 돈과 함께 판사에게 넘기고 판사가 제프를 보안관에게
넘기겠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그 판사도 가짜. 제프의 동업자였던 앤디였단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의 진수.
27) 결혼의 정밀과학
피터스와 앤디는 재벌 여자를
광고하여 구혼자를 찾는 사업을 했어. 편지를 재벌 여자에게 전달하는 수수료로 2달러로 벌었단다. 그렇게 엄청난 돈을 멀었단다. 짧은 시간에 거금을 버는 사기꾼들의 이야기...
28) 철저하게 사업적
밥 하트와 체리는 연극배우로
동업하여 연극계에서 큰 히트작을 만들었어. 그런데 사실 첫 무대에서 체리가 너무 긴장하여 총으로 밥
하트의 목에 관통상을 입히고 말았단다. 다행히 중상이 아니었지만, 체리는
정신을 잃을 정도로 밥 하트를 애타게 찾았지. 동업자가 이야기하면서 밥을 찾아와 체리가 사랑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해주었어. 그러나 그들은 이미 2년전에 결혼한
사이였단다. 사업적으로 일해서 아무도 그들이 부부 사이였던 것을 몰랐어.
29) 시인과 농부
농부가 뉴욕에 왔는데 추레하게
옷을 입어 그를 거들떠보지도 않은 뉴욕 사람들. 뉴요커처럼 옷을 입자마자 전재산을 강도에게 당했단다. 농부와 시인을 통해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는 이야기로 이해함. 그리고
지은이가 던진 두 가지 교훈 : 농장을 떠나지 마라. 시를
쓰지 마라
30) 인생은 연극
헬렌 18살에 프랭크 베리와 결혼했어. 헬렌을 짝사랑하던 존 델레이니가
결혼식 날 헬렌을 찾아와 다짜고짜 자신과 도망가자고 했고, 헬렌은 당연히 거절했단다. 헬렌은
손등에 작별의 키스만 허용했는데, 우연히 이걸 본 프랭크가 오해하고 뛰쳐나갔는데, 이후 프랭크의 소식 끊어지고 헬렌은 20년간 혼자 배리 부인으로
살았어. 그 동안 많은 구애를 받았지만 자신은 결혼했다며 거절했단다.
어느날 라몬티라는 바이올린 연주가가 찾아왔는데 자신의 남편과 비슷한 용모였어. 라몬티는 20년 전 사고로 기억을 잃었다고 했단다. 그런데 얼마 후 존이 찾아와
청혼했단다. 그리고 20년 전 프랭크와 있던 사고를 이야기해주었어. 프랭크가 자신을 쫓아와 싸우다 넘어져 머리를 돌에 박고 죽었다고... 헬렌은
그제서야 라몬티가 프랭크가 확실하다고 그를 찾아 다시 진정한 사랑을 하게 되었다는 훈훈한 이야기
31) 어느 도시의 보고서
잡지사의 부탁으로 네슈빌에 가서
기고자와 싼 값에 계약을 하라고 해서 네슈빌에 오게 된 주인공. 그 기고자는 술꾼과 결혼한 50살 여자로 영양실조로 정신을 잃어버렸단다. 주인공은 그녀를 도와주려고
계약도 좋게 하고 선금으로 50달러도 주었어. 그런데 남편이
그 돈을 빼앗아 가버렸는데, 남편은 의문의 죽음의 죽음을 당했단다. 아빠가
적은 메모의 마무리가 좀 이상한데?^^
32) 마녀의 빵
마흔 살의 빵집 주인 마사. 늘 묵은 빵을 사는 남자에 호감을 갖게 되고.... 가난해서 늘
묵은 빵만 사는 것이 불쌍해서 그 몰래 빵 속에 버터를 넣어주었어. 얼마 뒤 그가 찾아와 화를 냈단다. 동료가 이야기해주길 내일까지 내야 할 설계도의 지우개 용도로 묵은 빵을 산 것인데, 하필 하루 전에 버터 들어간 빵으로 지우다가 몇 달 동안 공들인 설계도를 다 망쳤다고 했어.
33) 율리우스와 개지기
매일 아내의 개를 의무 산책시켜야
하는 남자의 이야기. 집에서도 개에게 서열이 밀렸는데 그 놈을 늘 외출시켜야 하다니. 오랜만에 찾아온 친구와 술을 마실 때도 그 개를 데리고 와야 했어. 결국.... 남편은 개는 혼자 버려두고 전직 개지기는 친구와 함께 뉴욕을 떠나 덴버로 향했단다.
34) 모르페우스에 맞서
빌리는 실수로 모르핀을 먹은
톰을 보살펴 주고 있었어. 의사의 말에 따르면 한 시간 동안 재우지 않는 일인데, 약 때문에 자꾸 자려는 톰을 깨우는 것이 쉽지 않았어. 빌리는 톰을
화나게 해서 잠을 자지 못하게 하려고 이런저런 모욕적인 말들을 해서, 간신히 성공했단다. 다음날 톰은 다행이 어제 일을 기억 못하는 듯했어. 그리고 빌리에게
고맙다고 했어. 그러면서 어젯밤 이야기한 여자에게 전보를 치겠다고 했단다. ㅎㅎ 다 기억하고 있었어.
35) 기회의 유령
한 숙소에서 냉혹한 유령을 봤다는
부인의 말에 주인은 기분이 안 좋았단다. 아들을 이용하여 착한 유령이 출연하게 연출하여 반전을 계획했단다.
36) 하그레이브스의 가면
한 하숙집에 탤벗 소령과 딸
리디아가 묵고 있었어. 그 하숙집에는 극장에서 일한 하그레이브스라는 사람도 있었어. 텔벗 소령은 글을 쓰고 있고. 탤벗과 하그레이브스는 친해져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어. 하그레이브스는 탤벗 소령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어 연극 캐릭터를 만들어 크게 성공했단다. 탤벗은 그 연극을 보고 모욕적이라 생각했어. 자신을 모델한 연극이었거든. 탤벗은 하그레이브스와 관계를 끊었어. 하그레이브스는 감사의 표시로
돈을 주려 했지만 거절했단다. 그 한낱 자존심 때문에 돈이 떨어져 집세를 못 내고 있는데, 예전에 풀어준 노예가 탤벗을 찾아와 당시 빌려준 300달러라면서
주고 갔단다. 알고 보니 하그레이브스가 흑인으로 변장하여 연기한 것이었어. 하그레이브스가 그렇게 고마움을 전달했단다.
37) 운명의 갈림길
다비드는 시인이 되고 싶었지만
현실은 양치기였어. 그는 시인이 되고자 길을 떠나는데.. 먼저
왼쪽 길... 사랑하는 이를 위해 결투를 신청했다가 죽고 말았어. 이번에는
오른쪽 길... 자신도 모르게 아름다운 여인에 속아서 반란에 빠져들고 결국 죽고 말았어. 원래길... 떠나지 않고 양치기를 하며 결혼도 했어. 시를 쓰며 목장에 신경 쓰지 않아 양들의 수가 줄어들고, 자신의
시를 전문가에게 평가를 받는데 혹평을 받고, 그날 집에 와서 자살을 했어. 시인으로 살 수 없을 바에야 살지 않겠다면서.. 그의 운명은 어디로
가나 단명.
38) 매혹의 옆모습
베이츠라는 미모의 속기사가 있었어. 매기 브라운이라는 부자가 있었는데, 작은 여관에서 지내면서 검약한
생활을 했어. 돈을 사랑하는 사랑하는 사람이었지. 브라운이
베이츠를 좋아했던 이유도 은화의 새겨진 여인의 옆모습과 닮아서였단다.
39) 기사 옆 광고
저드스 테이트라는 사람이 있는데, 얼굴은 못생겼지만 언변이 뛰어난 약장수 이야기. 그의 말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40) 블랙 이글의 실종
도적대에 들어왔다가 그 능력을
인정 받아 도적대 대장까지 추천을 받은 블랙 이글. 자신의 정체가 드라날까봐 혼자 사라져 버린 이야기.
41) 되찾은 새 삶
지미 밸런타인이라는 사람은 4년형을 받고 감옥에 갇혔다가 10개월만에 출소했단다. 하지만 여전히 자신은 무죄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그가 출소한 이후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금고털이 사건이 계속 발생했어. 경찰
벤 프라이스는 지미를 의심했어. 지미는 스펜서라는 이름으로 바꾸고 새생활을 하고 결혼도 했단다. 벤 프라이스가 지미를 찾아왔는데, 그날 하필 새로 생긴 은행 금고를
구경하던 아이가 실수로 금고에 갇히고 말았어. 다들 당황하고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 금고 안에서 오래
있으면 아이가 죽을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이었어. 결국 지미가 능숙하게 금고를 해체하여 아이를 구했단다. 벤이 의심한 대로 지미가 금고털이범이 맞았어. 지미는 벤에게 자신을
체포하라고 했는데, 벤은 사람을 잘못 보았다면서 그 자리를 떠났단다.
이거야 말로 지미를 진정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 방법이 아니었을까.
42) 가짜 부자 애인
백화점 점원 메이지는 억만장자
카터의 청혼을 받지만, 가짜 부자라고 생각하여 거절했단다. 그
이유는 신혼 여행을 코니 아일랜드로 가자고 해서… 코니 아일랜드, 의문의 1패. 참고로 오 헨리의 소설 속에 코니 아일랜드가 자주 등장한단다.
43) 자동차가 기다리는 동안
공원의 한 여자. 자신은 늘 갑부라고 생각하는 여자였어. 파켄 스태거라는 계산원과
만나게 되어 자기 자랑을 하며 식당 밖에 세워진 고급차를 자신 것이라고 했는데, 알고 보니 그 차는
파켄 스태거의 차이고, 파켄 스태커 씨는 억만장자였음.
44) 고무 희극
구경을 좋아하는 한 남녀 커플의
이야기.. 자신의 주인공인 결혼식에서도 하객들 틈에 끼어 결혼식을 구경하느라 자신의 결혼식에 불참한
커플의 이야기.
45) 천 달러
질리언은 숙부로부터 상속으로 1000달러를 받게 되었고, 어떻게 썼는지 변호사에게 전달해야 했어. 숙부가 후원하는 헤이든은 고작 10달러만 받았단다. 숙부는 질리언이 씀씀이가 심한 것을 알고 일단 1000달러만 준
것이었어. 애매한 돈 1000달러는 질리언은 헤이든에게 주었단다. 헤이든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리고 변호사에게 천 달러를 쓴 경위를
전달했는데, 변호사는 숙부의 유언을 들려주었어. 1000달러는
유용하게 쓴다면 5만 달러를 더 준다고, 그렇지 않다면 5만 달러는 헤이든에게 전달한다고…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질리언은
천 달러 보고서를 찢어버리고 경마로 날렸다고 거짓말하면서 그 곳을 떠나갔단다. 그 돈이 사랑하는 헤이든에
가도록 한 것이었겠지? 사랑의 힘은 당연히 돈보다 강하군.
46) 운명의 충격
밸런스는 숙부로부터 받던 용돈을
중단되었어. 한편 숙부는 오랫동안 상속에서 배제되었던 아이드에게 상속권을 주었어. 이 소식을 들은 아이드는 돈 받기 전에 죽으면 어쩌나 불안했단다. 그런데
얼마 후 숙부는 자신이 잘못 생각했다면서 아이드의 상속권을 다시 취소하게 되었고, 그제서야 아이드는
불안한 마음이 사라지고 다시 편안해졌어. 한편 다시 용돈을 받게 되었다는 밸런스는 그 소리를 듣고 기절하고
쓰러졌단다. 돈이란…
47) 블랙잭의 거래
패스.
48) 목장의 보피프 부인
대령 남편이 파산한 후 죽고
유일하게 남긴 재산인 목장으로 이사를 온 옥타비아. 그런데 목장을 관리하고 있는 이가 어른 시절 친구였던
테디였어. 테디는 옥타비아를 주인집 마님으로 생각하고 철저하게 거리를 두었어. 두 달 뒤, 옥타비아는 그 목장의 주인이 이미 테디에게 넘어가 있는
것을 알게 되었어. 그 동안 테디가 모른 척하고 있었던 거야. 그제서야
테디는 옥타비아에게 정식으로 청혼을 했단다.
49) 붉은 추장의 몸값
빌과 샘은 지역 유지의 외동
아이를 유괴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어. 그 아이가 붉은 추장 놀이를 하고 있었는데, 유괴당한 후에도 아이는 계속 인디언 놀이를 하는 중이라고 생각했어. 빌과
샘은 그 아이에게 계속 공격 당하는데 마치 영화 <나홀로 집에>를
보는 듯 했단다. 빌은 아이 때문에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었어. 샘과
빌은 아이의 아빠 도싯에게 돈을 요구했지만, 도싯은 오히려 돈은 자신이 받아야 한다고 주장. 결국 빌과 샘은 돈을 주고서야 아이를 떠 넘길 수 있었단다. 덤
앤 더머도 아니고…
50) 도시의 목소리
도시가 말하는 목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주인공이 뉴욕의 목소리를 찾아 다니는 이야기
51) 피미엔타 팬케이크
52) 아르카디아의 나그네들
53) 녹색의 문
54) 학교와 학교들
55).
늑대 벗겨 먹기
56).
추수감사절의 두 신사
51)번부터 56)번은
모두 패스
휴… 힘들다… 오늘은 오타 점검도 안하고 끝.
PS,
책의 첫 문장: 1달러 87센트.
책의 끝 문장: 사흘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네요.
신부, 인생과 사랑에서 그보다 더 빛나는 말은 없다. 꽃들의 향기, 벌의 선물, 샘물의 첫 모금, 종달새의 서곡, 창조의 칵테일에 얹힌 레몬 껍질-신부란 바로 그런 것이다. 아내는 신성하고, 어머니는 위대하고, 여름 여자는 눈부시다. 하지만 신부는 남자가 인간의 운명과 결혼할 때 신들에게 받는 결혼 선물 가운데 가장 확실한 보증수표다. - P124
"나는 이 도시의 목소리가 무엇인지 찾아야 해." 내가 말했다. "다른 도시들은 목소리가 있어. 이건 과제야. 나는 찾아야 해." 내 목소리가 커졌다. "뉴욕은 내게 시가나 건네면서 ‘친구, 나는 공개적으로 말할 수 없어’ 하면 안 돼. 다른 도시들은 그러지 않아. 시카고는 주저 없이 ‘내가 하겠어’ 해. 필라델피아는 ‘내가 해야 돼’ 해. 뉴올리언스는 ‘나는 전에 했어’ 해. 루이빌은 ‘해도 상관없어’ 하지. 세인트루이스는 ‘미안해’ 하고 말해. 피츠버그는 ‘다 말해’라고. 그런데 뉴욕은……" - P567
조용한 눈보라의 군대는 공기의 나룻배를 타고 음울한 이스트 강 너머에서 도시를 공격했다. 눈은 이미 도로를 30센티미터 두께로 덮었고, 눈 더미는 포위된 도시의 성벽을 기어오르는 접이사다리처럼 차곡차곡 쌓여 올라갔다. 대로는 폼페이 거리처럼 조용했다. 이따금 마차들이 흰 날개의 갈매기처럼 달빛 어린 대양을 스치고 날아갔다. 그보다 수가 적은 자동차들은 –비유를 계속하자면- 유쾌하고 위험한 여행에 나선 잠수함처럼 거품 이는 물결을 헤치고 나아갔다. - P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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