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퍼스트 - 투자의 미래, 인공지능이 답이다
서재영 지음 / 더블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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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자본금을 진지하게 투자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하는 투자가 투기와는 결을 달리하는 의미 있는 기업에 대한 응원이자 금융 공부이자 산업 사회를 읽는 창이 되기 바라는 욕심은 있다제한된 경험에 따른 느낌일 뿐이지만 투자 종목의 세대교체는 미처 명멸을 알기도 전에 바뀌기도 한다엄청난 속도로 산업 경제가 변한다는 기분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AI관련 사업주는 단 한 주도 사본 적이 없다. AI라고 하면 구글Google이 세트처럼 떠오르지만 알파고의 인상이 강해서일까 이후에 유의미한 산업으로 어떻게 전환되었는지 전혀 몰랐기 때문에 책 속에서 소개해주는 일상 곳곳의 AI 기술들에 놀라며 확인했다의료뿐만 아니라 교육문화쇼핑 그리고 음식 기업들에까지 다양하게 실제로 사용 중이었다유명하지만 이용한 적이 없는 당근마켓 AI에 기반을 둔 플랫폼이었다.

 

우리는 컴퓨팅의 새로운 전환기를 목격하고 있다바로 모바일 퍼스트 세계에서 인공지능AI 퍼스트 세계로의 전환이다.” 구글 CEO 선다 피차이Sundar Pichai

 

4차 산업과 플랫폼 이야기를 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듯한데이제 5차 산업 AI가 다시 패러다임과 유형을 바꾸고 있었다단지 AI를 인간이 기술적으로 이용하는 것만이 아니라 AI 자체가 인간의 영역이라 여겨졌던 대화판단창작 등에서 권력(?)을 차지하고 스스로 지적 생산물을 생산해내는 현실이 이미 도래해 있다.

 

판데믹으로 한동안 성장 테마주로 여겨졌던 바이오기업들이 어느새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밀려 나고 있다고 한다하기 분야의 기업들이 낯설지 않으신가요.



물 밑에서 무역전쟁을 치른 지는 벌써 몇 년 되었지만 AI분야에서 전혀 떠오르지 않았던 중국은 2030년까지 국가 차원에서 AI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국가 차원의 발표를 했다고 한다.

 

루닛은 2013국내에서 딥러닝 기술로 창업한 1호 기업이다. (...) 딥러닝 기술 기반 AI를 통해 암을 포함한 다양한 질병 진단 및 치료에 기여하는 솔류션을 개발했다.”

 

의사 출신인 서범석 대표를 비롯해 (...) 11명의 전문의가 근무하고 있다이는 전 세계적으로 봐도 의료 AI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의학팀이다현재 임직원 수는 약 200여 명이며 60%가 개발자 및 딥러닝의료 전문가다.”

 

자체 개발한 루닛 스코프는Lunit SCOPE는 면역항암제에 반응하는 환자들을 AI로 예측해주는 바이오마커다. (...) 디지털화된 암 조직 영상을 분석해 보여준다한 환자의 슬라이드 분석에 걸리는 시간은 5분 이내로단시간 내 객관적인 분석이 가능하다.”

 

의학에 있어서의 획기적인 변화는 놀랍고 반갑다여타의 다종한 제품에 따라 활용되는 기술들은 달라질 수 있겠지만센스타임의 AI를 통한 혹은 AI 자체의 딥러닝과 비전 기술을 통해 전 세계가 빅브라더의 눈을 피할 수 없는 인식 기술의 피사체가 될 날이 곧 올 듯도 하다무조건 부정적으로만 보는 것은 아니지만 한편으로 어떤 기술 변화는 속도를 따르지 못하는 윤리도덕철학법률공동체의 합의 등에 있어 염려가 된다.

 

생각은 복잡하고 미래는 흐릿한데 자료는 더 복잡하다특히 최근까지도 AI 분야에 대해 내가 정확히 예측해주겠다고 나설 사람도 드물었다실질적인 성과를 내기도 어렵고 기업 이익을 빨리 많이 내기도 어려운 분야였다투자란 미래의 가능성 역시 중요한 요소로 보고 결정해야 하니 쉽지는 않다관심은 있지만 결정을 할 수 없었던 이들에게 국내 AI 기업들을 직접 방문하고 대표들 인터뷰도 하고 현장 소식도 전해 주니 공부가 된다.

 

물론 모든 것은 조언이고 결정은 온전히 내 영역이며 책임도 자신만이 진다는 것은 잊지 말아야 할 일이다. AI가 단일기술이 아니라 경제와 산업 다분야에서 활발하게 활용되며 권력을 이동시키는 중인지 이 책을 통해서야 분위기를 감지했다동시에 테마주로 성장을 하고 있다는 현실.

 

- 2021년 2나스닥 상장사 매치그룹은 글로벌 영상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아자르를 만든 하이퍼커넥의 지분 100%를 약 2저 원에 인수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한국이 창업한 기술 스타트업 몰로코MOLOCO의 몸값은 2년 만에 10배가 뛰며 유니콘에 등극했다신한금융 그룹의 GIB(글로벌투자금융),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드 등으로부터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투자 과정에서 평가받은 기업가치는 약 1조 1, 185억 원 수준이다.

 

몰로코는 이례적으로 국내 기관투자가가 유니콘으로 만들었다. 2019년 740억 원의 매출에서 2020년 2천억 원그리고 2021년 5천억 원의 매출을 예상한다.

 

실리콘밸리에 진출해 고속성장하고 있는 기업용 채팅 서비스 기업 센드버드도 1조 원 기업가치에 1,150억 원 투자를 유치하며 유니콘 기업이 됐다.

 

기업으로서 성장 가능성에 있는 곳을 찾는 나쁘지 않은 한 가지 방법은 투자금의 규모를 살피는 일이다저자는 이 책에 2021년 5월까지 상장 기업을 수록했고 국내외 적으로 150여 개 기업들을 포함시켰다. 2021년 하반기에 코스닥 입성 준비 중인 관심이 가는 한 기업 - 루닛 - 이 생겨서 기술성 평가를 마치고 보고서가 나오면 몇 주 구매해서 연습 삼아 참여해 볼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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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죽일 수 없었다
잇폰기 도루 지음, 김은모 옮김 / 검은숲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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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대결을 흥미진진하게 전개하려면 필력이 어마어마해야할 듯해서 오히려 기대가 큽니다. 감히 대결을 제안하는 연쇄살인마가 뻔뻔하기도 하지만, 제안을 한 이유가 또 엄청난 사연과 반전이 있을 듯해서 기대를 더합니다. 이 담론 대결을 통해 연쇄살인마가 진정 원하는 것, 혹은 밝히려는 거대한 사회의 이면은 얼마나 참혹하고 처참할까. 잠시 현실을 잊을 수 있을 지도! 뭐라 해도 전 묵직하고 거대한 담론을 품은 사회파 미스터리가 참 좋습니다. 엄청 반가운 출간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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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잘되면 좋겠습니다
김민섭 지음 / 창비교육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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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경계인 #부글부글 이란 해시태그로 연재를 하시던 김민섭 작가의 책이 출간되었다짧은 연재에서도 이마가 시원해지는 마음이 따끔해지는 문장들을 거의 매회 만났으니 반갑고도 겁이 났다체력이 약해지면 휘둘리게 될 모든 상황이 부담스러워지기도 한다.

 

그러다 가만 생각해보니 이런 제목의 책이 전해 줄 이야기들을 만나는 일을 주저하는 일이 인지오류인 듯했다잘 되면 좋겠다는 다정한 마음이 가득할 터인데.

 

인문학적 사유하는 건 대개 타인에게 간편하고 가혹하게 적용되는 법이다.”

 

개인과 개인이 존재하는 모든 공간에는 서로가 만들어낸 공기의 무게가 있다그것이 모두를 짓누르지만약한 사람에게는 조금 더 가혹하게 적용되는 듯하다.”

 

일상을 깊고 넓고 첨예하게 날카롭게 다루는 작가들이 많이 계시고 그런 이야기들은 늘 좋다김민섭 작가의 시선 역시 그야말로 매일의 일상보통평범늘상일반에 가장 가까운 것들에 머문다.

 

나랑 가족친구지인들 이야기 같은데 예상보다 더 따뜻한 시선과 마음에 내내 뭉클하다언제나 타인을 이해해보려고 하는 열심인 노력들알고 보면 늘 도움을 받고 사는 일상을 단단하게 지켜 나가는 이들.

 

나에게 코로나는 헬스장에 나오지 않을 핑계이자 선택의 문제였지만누군가에게는 헬스장에 나올 수 없는 이유이자 생존의 문제였다. (...) 육아를 하는 여성들은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서야 운동을 한다든지 공부를 한다든지 하는자신을 돌볼 여유를 가졌을 것이다. (...) 그들은 이제 24시간 동안 아이를 돌봐야 하는 몸이 되었다.”

 

결국 코로나가 먼저 무너뜨리는 것은 약자들이다그들의 연약함은 평소에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모두가 자신을 돌보며 잘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저자는 이렇게 자신이 있는 공간에서 만난 이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는다멀리서 대상으로 놓고 고공 관찰을 하듯 무늬만 그려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닮은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 ‘자신과 닮은 사람들이 자신이 먼저 겪은 같은 일을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같은 일을 겪더라도 약하게 지나가기를 바라면서’ 옆에 앉아 조곤조곤 위로와 조언을 해주듯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나를 닮은 사람들에게는 화를 내지 않기로 한 것이다그도그의 책임자도결국 자신의 자라에서 노동하는 나와 닮은 한 개인일 뿐이다분노는 그들이 아니라 그들을 감싼 구조를 향해야 한다그러한 분노를 잘 간직해 두었다가 나와 닮은 사람들과 함께 분노하면 그건 잘못된 일이라고 함께 말하면우리 주변의 잘못된 제도와 문화를 조금씩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나와 닮은 개인에게 분노하는 것으로 무엇도 바꿀 수 없다고나는 믿고 있다.”

 

나의 아버지는 택시나 버스를 보면 무조건 양보하라고 했다운전을 업으로 삼은 사람들과 경쟁하면 안 된다고사람의 밥벌이라는 것은 함부로 건드려서는 안 된다고 (...) 나보다 더 간절한 사람을 배려해야 하고 나보다 더 많이 아는 사람을 존중해야 (...) 그래야 나도 내가 밥 먹고 사는 자리에서 배려와 존중을 받을 수 있는 것이었다.”

 

어찌나 따뜻한지 없는 경험이라도 만들어 옆자리에 앉아 경청하고 싶어진다자신의 가치 체계가 분명하고 그것을 지켜나갈 이유가 확실하면 열심히 용감히 지키는 이들이 보수라고 나는 늘 생각한다한국 사회에 보수라고 자칭하는 세력의 참담한 행태들은 떠올리기도 입에 담기도 싫지만 한편으로는 오직끈질기게 사적 이익만 도모한다는 점에서 최하질의 보수이라 할 수도 있겠다.

 

누군가에게 무엇을 줄 때 우리는 쉽게 오만해진다거기에 뒀으니까 가져가세요싫으면 마시고요하고 자신도 모르게 갑질을 하게 된다 (...) 한 개인의 격이라는 것은 이처럼 받을 때가 아니라 줄 때 드러나는 법이다.”

 

자신보다 연약한 모두에게 무례하게 대했다. (...) 그러한 이들에게는 몸과 마음을 다해 저항해야 한다적어도 당신의 행동이 잘못되었으며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해 주어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한편으로는 저자와의 공통점을 아주 많이 자주 찾아낼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저자의 행동력에 자신을 비춰보며 괴로워할 지도 모른다지금의 나처럼 말이다.

 

부모님이 가르치신 것들은 많고도 많겠지만유독 사고에 큰 영향을 미치고 도저히 잊지도 무시하지도 못한 가르침도 있다. “똥이 더럽다고 피하면 세상이 똥 밭이 된다.”고 하던 아버지 말씀이다. “똥을 보면 치워라!”는 얘기셨는데그렇게 살아보려 애써봤지만 똥도 못 치우고 좌절을 많이 했다.

 

내 비겁한 변명 혹은 타협은 똥 치우는 일을 나보다 여러모로 더 잘 하는 이들을 열심히 돕겠다인데직접 말씀 드렸다면 혼이 된통 났을 것이다내가 생각해도 비겁하기 그지없다처음부터 똥 잘 치우는 법을 아는 이는 누가 있을 것이며쉬워지지 않는 그 일은 매번 새롭게 어려울 테니까.

 

나는 나의 입장만 가지고 무작정 그를 찾아왔다내가 정의로운 일을 하고 있기에 그가 여기에 동참할 것이라고아니 당연히 동참해야 한다고 굳게 믿었다. (...) 역설적으로 그는 약자이기 때문에 약자를 위해 움직일 수 없다.”

 

우리는 일상의 모욕을 감내하는 데서 나아가 저마다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그들의 방식으로 함께 맞서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괴물에게 맞서기 위해 괴물의 방식을 따라 할 필요는 없다.”

 

앞으로도 당신이 가진 연약함을 조롱하고 모욕하는 이들이 반드시 나타날 것이다그러한 폭력에 당장 대처할 수 없더라도이것을 기억하고 용기를 낼 수 있으면 좋겠다무례한 이들에게는 모욕의 책임을 지게 해야 할 책임이우리에게 있다.”

 

대면이든 비대면이든 타인과 맞서는 일은 참 어렵고 성가시다다행인 점은 그래도 사정을 알리면 분명 도울 사람들이 있을 거란 믿음이고 운 좋은 경험이기도 하다.

 

두렵고 무서워도 내가 삼켜버린 무례한 이들의 무례한 행위들이 앞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다치게 할지 모른다는무례한 이들이란 본질적으로 찌질한 이들일지도 모른다는 용기를 갖고 어떤 강도든 어떤 방식이든 알릴 수 있다면 좋겠다어떤 방식이든 저항을 받지 않으면 그들은 절대 멈추지 않는다.

 

다시 말하지만 정말 쉬운 일은 아니다망설임과 두려움에 깊이 공감한다그러니 혹 못 하게 되더라도 자책을 너무 오래 깊이 하진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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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마음에는 이유가 있다 - 나를 인정하고 타인을 긍정하는 마음 성장 연습
김혜영.이수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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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제일 큰 미스터리는 자신의 마음을 모른다는 점이 아닐까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 따져볼 수도 없다인류 공통의 미스터리를 연구해서 다른 이들에게도 알려 주는 심리학 연구자들이 있어 다행이다모든 경우에 꼭 맞지는 않더라도 얼마간의 답을 찾아볼 수도 있으니까.

 

정답의 개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이해하고 원하지 않는 행동 후회할 일을 하지 않도록 자기조절 능력을 키우는 일이 중요하다고 그렇게 생각한다.

 

<모든 마음에는 이유가 있다>줄여서 모마이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모든이다예외가 없다는 말은 분명 안심이 된다.

 

그렇다고 이 책에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며 밥을 다 떠먹여 주는 것은 아니다각 장의 끝에는 실천해봅시다가 있다즉 독자 스스로 실천하지 않으면 글을 글일 뿐!. 학이시습지(學而時習之)가 간만에 떠오른다.

 

“‘~해야만 한다’, ‘반드시 ~이다’ 등의 생각을 그럴 수도 있다’, ‘나는 그렇게 하고 싶다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감정이 한결 가벼워진다. (...) 원하는 바가 이루어지면 좋겠지만 늘 그럴 순 없음을 비교적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

 

월말이 되면 왜 지옥도가 펼쳐지는지 다들 더 힘들어 하는지 모를 일이지만 월례 행사처럼 어쨌든 그렇다그러니 반드시 해야 하는 일들만 있는 경우도 있고 그럴 수도 있다로 자신을 불필요하게 괴롭히는 일을 줄일 수 있는 상황도 있을 것이다.

 

내게는 구분이 좀 필요해 보이는 일이지만어쨌든 세상 일이 모두 다 내가 잘 해내지 않으면 멸망으로 이어진다는 식의 애틋한 과도한 애씀은 덜 할 필요가 분명하다고 동의한다.

 

어떤 모습은 아무도 몰랐으면 싶기도 하지만 이 중에 진짜를 고르라면 고를 수 없다자아정체감을 갖는다는 것진짜 나다움을 발견한다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과 친해지는 과정이다.”

 

예전 어느 면접에서 자신의 이중성에 대해 설명해보라는 질문이 있었다고 해서 솔직하게 웃었다인간의 층위는 이중이 아니다자신이 미처 셀 수 없을 정도의 다중성이 늘어나기도 하고 줄어들기도 한다그러니 자기 마음을 자기가 다 이해할 수 없고 살아 있는 동안 나는 누구인가로 고민하는 것이다그 면접과는 인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거나 전무했을 지도.

 

완벽주의자들은 사회적 관계에서도 독특한 특성을 보인다스스로의 기준이 높으니 남들도 자신을 그렇게 평가할 거라고 생각한다.”

 

드물게 보는 일이 아니고 자주 보는 현상이다흔히 자수성가한 사람과의 인간관계가 어려운 경우들이 있다고 하는데진짜 자수성가인지는 따져 묻지 않더라고 어쨌든 나도 했는데 너는 왜 못하나그건 네 노력이 부족한 거 아닌가” 하는 근본적인 의문을 갖고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없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한 가지 원인만으로 다 설명할 수 있는 없겠지만.

 

자신의 삶에서 무엇이 중요하고무엇을 원하고어떤 삶을 살지를 결정하기 위한 고민은 쓸모 있는 고민이다그래서 적어도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았다면 도전하고 노력해야 한다. (...) 이 때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무언가를 잘 해서 나를 사랑하고 뿌듯해하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해나가는 과정에서 그런 감정이 샘솟는다는 점을 기억하면 좋겠다.”

 

처음부터 언급했듯이 이 책은 엄격한 책이다알면 도전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분명히 말한다무언가를 새로 알게 되어 멋지게도 당장 노력하는 분들을 많이 만난다엄청나게 눈부신 분들이다혹자는 사람 안 변한다고도 하는데 -교사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걸 목격(?)하고 엄청 충격을 받았고 마음이 무척 아팠다 나는 언제나 누구나 원하는 대로 변할 수 있다고그러니 교육이란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이고 희망이라고 믿는다.

 

블로그에서 이웃이 된 분들 중에도 매일 노력하시는 존경스러운 이들이 거의 대부분이다매일의 과정이 매일 최고라고 느낀다부디 본인들도 스스로에 대해 사랑과 뿌듯함을 가득 가득 느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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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저도 투명교정으로 치료가 되나요?
홍경재 지음 / 지식과감성#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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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 모양은 실은 턱뼈하악 구조와 관련이 있습니다저도 교정을 하기 전엔 전혀 몰랐습니다.

 

어릴 적 아버지께서 다소 폭력적인(?) 생각으로 제 앞니가 흔들리기도 전에 치과에 데려가서 앞니 아래위 네 개를 모두 발치했습니다잘 기억이 안 나는데 마취를 해서 크게 아팠던 기억은 없고 솜 물고 거울 보다 보니 이가 4개가 없어졌다는 현실이 점점 더 실감이 나서 서러워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버지의 변명은 발치할 시기를 자칫 잘못 잡으면 덧니가 나서 흉해진다는 것이었는데덧니까지는 아니더라도 아랫니들은 비좁은 자리에 들어간 이들처럼 빼뚤거립니다편안하게 몸을 쭈욱 펴고 자리 잡고 지내질 못합니다즉 하악턱이 좁아서 공간이 부족한 경우입니다사랑니도 없는데도 그렇습니다.

 

딸의 치아 모양에 꽤나 집착(?)하셨던지 이렇게 두면 나중에 충치가 생기고 관리가 어렵다고 저를 설득해서 교정 치료도 받았습니다금속을 몇 년 씩 입에 달고 사는 기분은…….

 

문제는 이 하악구조가 유전이 된다는 것이지요우리 집 큰 꼬맹이는 이미 교정 치료 중이고 꼬꼬맹이는 저와 본을 뜬 듯이 똑같은 모양새이니 곧 교정치료를 하게 될 것입니다벌써 7월이 내일이네요하아…….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짧은 않은 시간 노력하는 것이니 치료 효과는 물론이지만편하고 안전한 것 역시 무척 중요합니다.

 

예전의 저야 별 신경 안 쓰고 지냈지만 이에 부착물을 달고 사는 일이 유쾌한 일만은 아니니 요즘엔 끼웠다 뺐다 할 수도 있고 투명한 교정기도 나와서 격세지감을 느끼며 구경(?)했습니다.

 

치아 교정은 단순한 미적 이유만이 아니라 구강위생에도 영향을 미칩니다저도 치아가 모두 골랐다면 스케일링 횟수를 좀 더 줄여 살 수 있지 않을까 속상할 때가 있습니다미루다 늦가을이나 초겨울에 스케일링을 하면 이제는 이가 시려 한동안 웃기도 힘든 나이가…….

 

치아턱관절코골이수면무호흡구강 기능(씹기 소화 발음 등)과 위생안면비대칭과도 관련된 분야가 교정치료입니다나이 들면 관리에 더 신경 쓰이는 치아이고 염증 반응이 있으면 혈액에 퍼져 뇌로 옮겨갈 수도 있으니 여러 모로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정기적인 치아와 구강 관리 이외에 교정이 필요하신 분들을 위한 커다랗고 다소 충격적일 만큼 사실적인 사진들로 잘 설명해주는 유익한 정보 가이드 역할을 하는 책입니다.

 

물론 치과에 방문하셔서 상담을 잘 받으셔야 하지만 이제는 3D프린터로 그야말로 정교한 맞춤 교정 장치를 제작할 수 있는 지라 다양한 사례들치료법결과부작용들을 미리 읽어 보시는 것도 여러 불안과 답답함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인플랜트처럼 투명교정도 자격증 인증을 받은 치과들이 따로 있습니다미리 확인하고 예약하고 방문하셔서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책에 포함된 정보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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