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주의적 시각에 따르면 우리는 근본적으로 물리적인 물질로만 이루어져 있다. 뇌는 화학과 물리학 법칙에 따라 작동하는 시스템이며, 모든 생각, 감정, 결정은 국지적인 법칙을 따르는 자연스러운 반응에 의해 만들어진다. 뇌와 그 안의 화학물질이 바로 우리다.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42c63516274117 - P412

물질주의 중 흔한 형태로 환원주의라는 것이 있다. 문제를 작은 생물학적 조각으로 환원하는 데 성공한다면, 행복, 탐욕, 자아도취, 연민, 악의, 경계심, 경외심 같은 복잡한 현상을 이해할 수 있다는 희망을 말하는 이론이다.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42c63516274117 - P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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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사회로 돌아갈 수 있게 도울 때 윤리적인 목표는 그의 행동이 사회의 요구를 충족시키게 만들되 그를 최대한 적게 변화시키는 것이다. 우리 제안의 출발점은 뇌가 라이벌들로 이루어진 팀이며, 여러 신경집단이 뇌에서 경쟁하고 있다는 지식이다. 경쟁이라는 말은 곧 결과가 다른 방향으로 기울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42c63516274117 - P369

따라서 우리가 제시하는 새 재활 전략은 단기적인 회로를 무찌를 수 있게 전두엽을 연습시키는 것이다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42c63516274117 - P370

장기적인 사고가 단기적인 욕망에 승리를 거둔 것이다.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42c63516274117 - P371

라이벌들로 이루어진 민주적인 팀이라는 비유를 다시 가져오자면, 우리가 제시한 방법의 요점은 훌륭한 견제와 균형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전전두엽 훈련은 여러 파벌이 행동에 나서기 전에 논쟁을 벌이고 성찰할 수 있는 운동장을 만들어주도록 설계되었다.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42c63516274117 - P372

사회적인 정책으로 바랄 수 있는 것은 충동적인 생각이 행동으로 기울어지지 못하게 막는 것이다.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42c63516274117 - P374

정부는 수술을 강제하지 않고, 자기성찰과 사회화를 돕기 위해 손을 내밀어줄 수 있다. 그러면 뇌가 온전히 보존되며(약물이나 수술을 사용하지 않는다), 뇌의 가소성이라는 선천적인 메커니즘을 이용해서 뇌가 스스로를 돕게 도와줄 수 있다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42c63516274117 - P374

사실은 이런 다양성이 진화의 엔진이다. 세대마다 자연은 자신이 만들어낼 수 있는 많은 다양성을 시험해본다. 그 결과 환경에 가장 잘 맞는 개체가 번식할 수 있게 된다. 지난 10억 년 동안 이 과정이 엄청난 성공을 거뒀기 때문에, 인류는 생명 발생 이전의 원시 수프 속에서 자가복제를 하던 분자에서 마치 로켓 우주선을 탄 것처럼 솟아올랐다.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42c63516274117 - P378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잘못된 행동의 책임에 대한 직관(잠든 상태에서 한 행동에는 확실히 아이의 책임이 없다)보다 교정 가능성이다. 행동을 교정할 수 있을 때에만 벌을 내리는 것이다.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42c63516274117 - P381

미래에는 신경가소성, 즉 신경회로를 수정할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 지수가 실험적으로 만들어질지 모른다.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42c63516274117 - P383

잘못의 책임이라는 개념을 교정 가능성이라는 개념으로 대체해야 한다.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42c63516274117 - P388

지난 1세기 동안 신경과학은 의식이 고삐를 쥐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우리가 우주의 중심에서 밀려난 지 고작 400년 만에, 우리 자신의 중심에서도 밀려나게 된 것이다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42c63516274117 - P391

레슬리 폴은 《인간의 절멸》에서 다음과 같이 썼다.
모든 생명이 죽고, 모든 정신이 멈추고, 모든 것이 없었던 일처럼 될 것이다. 솔직히 그것이 진화의 목적지, 맹렬한 삶과 맹렬한 죽음의 ‘자애로운’ 종말이다……. 모든 생명은 어둠 속에서 불이 붙었다가 바람에 꺼지는 성냥 한 개비에 지나지 않는다. 최종 결과는…… 모든 의미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다.1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42c63516274117 - P393

알베르 카뮈는 1942년에 발표한 저서 《시시포스 신화》에서 자신의 부조리 철학을 소개했다. 인간이 근본적으로 무의미한 세상에서 의미를 찾아 헤맨다는 주장이다. 이런 맥락에서 카뮈는 철학에서 진정한 의문은 자살할 것인가 말 것인가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살하면 안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비록 삶에 언제나 희망이 없을지라도, 자살하는 대신 부조리한 삶에 맞서 반항하기 위해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가 자신의 처방을 따르지 않고 반대의 결론을 내렸다면 책 판매에 악영향을 미쳤을 테니 어쩔 수 없이 이런 결론을 내렸을 가능성이 있기는 하다. 까다로운 딜레마다.)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42c63516274117 - P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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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렛 증후군, 심인성 장애 환자, 뇌가 분리된 환자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케네스의 사례 또한 자유의지 없이 고등한 행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심장박동, 호흡, 눈 깜박임, 침 삼키기뿐만 아니라 정신 활동도 자동조종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42c63516274117 - P338

1000년 뒤에는 우리 지식이 틀림없이 조잡해 보이겠지만, 지금은 물리적 실체가 없는 존재(자유의지)와 물리적인 존재(뇌의 여러 부위들)의 상호작용이라는 문제 주위에 명확한 길이 보이지 않는다.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42c63516274117 - P339

사람들은 자유의지라는 개념을 살리기 위해 여러 주장을 내놓았다. 예를 들어, 고전 물리학의 우주는 엄격히 결정론적(모든 것이 바로 직전의 것에서 예측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어진다)인 반면, 원자 수준을 다루는 양자물리학은 예측 불가능성과 불확정성을 우주의 선천적인 일부로 도입한다.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42c63516274117 - P342

나는 자유의지 문제에 대한 답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고자 한다. 적어도 사회정책이 목적이라면 그렇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사법 시스템에는 자동증이라는 변론 방식이 있다. 사람이 자동적으로 어떤 행동을 했을 때 사용하는 변론이다.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42c63516274117 - P345

뇌에 측정 가능한 문제가 있다면, 범죄자는 관용을 얻는다. 그가 정말로 잘못을 저지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42c63516274117 - P354

현재의 기술적인 한계가 유무죄를 가린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사법 시스템이 지금은 유죄라고 판결한 사람에 대해 10년 뒤에는 무죄라고 판결한다면, 유죄라는 말이 분명한 의미를 지닐 수 없다.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42c63516274117 - P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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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신경과학자 프랜시스 크릭과 크리스토프 코흐는 이런 질문을 던졌다. "우리 뇌는 왜 일련의 전문화된 좀비 시스템으로만 구성되어 있지 않은가?"44 이 질문을 바꿔서 말하면 이렇다. 우리에게 왜 의식이 있는가? 우리는 왜 회로에 각인되어 문제를 해결해주는 이 자동 루틴의 거대한 집단이 아닌가?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42c63516274117 - P287

우리 의식이 언제 작동하는지 생각해보라. 세상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우리의 기대나 예상과 어긋날 때다. 모든 것이 좀비 시스템의 필요와 솜씨에 따라 진행될 때는 우리 의식이 바로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을 대부분 인식하지 못한다. 그러나 좀비 시스템이 갑자기 과제를 감당하지 못하게 되면, 의식이 문제를 인식한다. CEO가 서둘러 달려와서 빠른 해결책을 모색하고, 이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사람을 찾으려고 모두에게 전화를 돌린다.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42c63516274117 - P289

진화의 관점에서 보면, 의식의 존재 이유는 다음과 같을 것으로 짐작된다. 좀비 시스템이 거대한 집단을 이루고 있는 동물은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사용하지만 인지적으로는 유연성이 없다는 것. 간단한 과제를 수행하는 데에는 경제적인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지만, 한 프로그램에서 다른 프로그램으로 신속하게 옮겨가거나 뜻밖의 새로운 과제에서 전문가가 되겠다는 목표를 신속히 설정하지는 못한다.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42c63516274117 - P292

첫째, 의식은 ‘전부 아니면 전무全無’가 아니라, 동물마다 다른 수준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높다. 둘째, 동물의 의식 수준은 그 동물의 지적인 유연성에 필적할 것이다.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42c63516274117 - P293

나는 상충하는 좀비 시스템들을 성공적으로 중재하는 능력이 의식의 존재를 알려주는 유용한 지표라고 본다. 입력-출력 서브루틴이 어지럽게 엉켜 있는 것처럼 보이는 동물일수록, 의식이 있다는 증거가 적다. 여러 프로그램을 조정하고, 만족을 뒤로 미루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배우는 능력이 뛰어날수록, 의식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42c63516274117 - P295

비밀이라는 개념을 생각해보라. 비밀에 대해 알려진 사실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비밀을 지키는 것이 뇌에는 건강하지 못한 행동이라는 점이다.46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42c63516274117 - P297

라이벌들로 이루어진 팀이라는 가설 안에서는 비밀이라는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비밀은 뇌에서 정당들이 서로 경쟁하며 투쟁한 결과다. 뇌의 한 부분은 어떤 사실을 밝히고 싶어하지만, 다른 부분은 밝히지 않으려 한다. 이렇게 엇갈리는 투표 결과가 나온 것이 바로 비밀이다. 어느 정당도 굳이 밝힐 생각이 없는 사실은 그저 재미없는 사실일 뿐이다. 양당이 모두 밝히고 싶어하는 사실은 좋은 이야기다. 라이벌 관계라는 틀이 없다면, 우리는 비밀이라는 개념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비밀은 라이벌 관계의 결과물이라서 의식에 감지된다. 늘 하던 일이 아니기 때문에, CEO를 불러와 처리하게 하는 것이다.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42c63516274117 - P298

여러분도 틀림없이 알아차렸겠지만, 비밀을 털어놓는 것은 보통 순전히 비밀을 털어놓기 위한 행위이지 조언을 구하는 행위가 아니다.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42c63516274117 - P300

기술은 지금까지 민주적인 구조, 즉 라이벌들로 이루어진 팀이라는 가설을 이용하지 않았다.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42c63516274117 - P303

이 장의 중요한 교훈은 우리가 각종 부품과 하위 시스템의 의회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42c63516274117 - P304

사법 시스템의 관점에서 인간은 실질적인 추론자다. 행동을 결정할 때 우리는 의식적으로 숙고한다. 이렇게 스스로 결정을 내리기 때문에, 사법 시스템은 범죄 행동뿐만 아니라 죄를 저지르려는 마음까지 드러나야 한다고 요구한다.1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42c63516274117 - P329

첫째, 자유의지 없이도 복잡한 행동이 가능하다. 우리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서 목격한 복잡한 행동의 배후에 반드시 자유의지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면 안 된다는 뜻이다.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42c63516274117 - P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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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능은 우리가 살면서 배울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자동화된 행동(타이핑, 자전거 타기, 테니스 경기에서 서브 넣기)과 다르다. 본능은 물려받는 것이다. 몹시 유용한 선천적인 행동이 DNA의 작은 암호로 만들어졌다. 오랜 세월에 걸친 자연선택의 결과다. 생존과 번식에 유리한 본능을 지닌 개체는 번성하는 경향이 있었다.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42c63516274117 - P181

술과 관련된 단어(맥주 등)에 무의식적으로 노출된 피험자는 사진 속 여성들을 실제보다 더 아름답게 평가했다. 술이 성욕을 증가시킨다고 강력히 믿는 남성에게서 이 효과가 가장 강력하게 나타났다.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42c63516274117 - P193

작은 차이를 알아내는 우리 능력은 대단히 섬세하게 조정되어 있다. 짝짓기 상대를 선택해서 구애하는 분명한 임무에 맞게 우리 뇌가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 모든 일이 의식의 수면 아래에서 이루어진다.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42c63516274117 - P197

유전적 결함을 최소한으로 유지해주고, 유전자 사이의 건강한 상호작용을 이끌어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호작용을 잡종 강세hybrid vigor라고 부른다. 따라서 유전적으로 거리가 먼 파트너를 찾아내는 것이 유용하다.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42c63516274117 - P198

부모와의 유대감 문제는 파트너에게 정절을 지키는 문제와도 관련되어 있다.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42c63516274117 - P201

바소프레신은 측좌핵이라는 부위에서 수용체와 결합해, 그 암컷과 연관된 즐거운 감정을 조절한다. 그리고 이것이 일부일처제로 연결된다. 이 호르몬을 차단하면, 일부일처제 결합이 사라진다. 유전자 기법으로 바소프레신 수치를 늘리면, 놀랍게도 여러 상대와 짝짓기를 하는 생물이 일부일처제 행동을 하게 만들 수 있다.38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42c63516274117 - P203

최근 진화심리학자들은 사랑과 이혼에 시선을 돌렸다. 그 결과 오래지 않아 그들은 사랑에 빠진 사람들의 열정과 사랑이 최고 수준으로 유지되는 기간이 최대 3년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42c63516274117 - P204

민스키는 이렇게 썼다. "각각의 정신 에이전트는 정신이나 생각이 전혀 필요하지 않은 간단한 작업을 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러나 우리가 이 에이전트들을 모아 (아주 특별한 방식으로) 사회를 구성하면 지능이 생겨난다." 이 틀 안에서는 수천 개의 작은 정신이 커다란 정신 하나보다 낫다.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42c63516274117 - P217

뇌도 대의민주주의와 비슷하다.7 뇌는 서로 분야가 겹치는 여러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문가들은 다양한 선택지를 놓고 의견을 제시하며 경쟁한다.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42c63516274117 - P221

반면 뇌에는 두 마음이 공존할 수 있다. 마음이 그보다 훨씬 더 많을 때도 많다.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42c63516274117 - P222

나는 뇌를 라이벌들로 이루어진 한 팀으로 보아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42c63516274117 - P224

뇌에 별도의 시스템 두 개가 있다는 이론이다. 하나는 빠르고 자동적이며 의식의 표면 아래에서 움직이는 반면, 다른 하나는 느리고 인지적이고 의식이 있다. 첫 번째 시스템을 자동적, 암묵적, 체험적, 직관적, 전체론적, 반응적, 충동적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면, 두 번째 시스템은 인지적, 체계적, 외현적, 분석적, 규칙 기반, 성찰적이다.10 이 두 과정은 항상 필사적인 싸움을 벌인다.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42c63516274117 - P226

이성 시스템은 바깥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분석에 관여하고, 감정 시스템은 내면 상태를 감시하며 상황이 좋아질지 나빠질지 걱정한다. 윤곽만 대략 설명하자면, 이성적인 인지는 외부 사건에 관여하고, 감정은 내면 상태에 관여한다고 할 수 있다.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42c63516274117 - P228

철학자들이 트롤리 딜레마라고 부르는 것이 이성 시스템과 감정 시스템 사이의 싸움을 잘 보여준다.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42c63516274117 - P229

사람이 이 트롤리 문제를 생각할 때 뇌를 촬영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육교 시나리오에서는 운동 계획과 감정을 담당하는 영역이 활성화되는 반면, 선로 스위치 시나리오에서는 이성적인 사고를 담당하는 측면 영역만이 활성화된다. 누군가를 직접 밀어야 할 때는 감정이 작동하고, 단순히 스위치를 움직이기만 하면 될 때는 뇌가 〈스타 트렉〉 시리즈에서 오로지 합리적인 이성으로만 움직이는 미스터 스폭처럼 행동한다.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42c63516274117 - P231

진화의 관점에서 감정 시스템은 오래전부터 존재했기 때문에 다른 생물들도 이 시스템을 많이 갖고 있다. 반면 이성 시스템은 비교적 최근에 발달했다.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42c63516274117 - P235

사람들이 미래를 ‘할인’하기 때문이다. 이 경제용어는 현재와 가까운 보상이 먼 미래의 보상보다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다는 뜻이다. 만족을 뒤로 미루는 것은 힘든 일이다.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42c63516274117 - P238

따라서 고결한 사람이란 유혹받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유혹에 저항할 수 있는 사람이다. 싸움의 추가 즉각적인 만족을 향해 기울어지지 않게 하는 사람. 우리가 이런 사람을 높게 평가하는 것은, 충동에 굴복하기는 쉽지만 충동을 무시하기는 터무니없이 어렵기 때문이다.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42c63516274117 - P242

자유의지로 미래에 자신을 묶는 결정을 내리는 것을 철학자들은 율리시스의 계약이라고 부른다.25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42c63516274117 - P248

율리시스의 계약에 흥미로운 반전이 생기는 것은, 다른 사람이 끼어들어 대신 결정을 내려줄 때다. 타인이 미래의 나와 지금의 나를 계약으로 묶어버리는 것이다.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42c63516274117 - P251

우리는 자신의 이성 시스템을 믿을 수 없을 때 남의 시스템을 빌려온다.27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42c63516274117 - P252

라이벌들로 구성된 팀이라는 틀을 설명하기 위해 나는 지금까지 신경의 해부학적 구조를 지나치게 단순화해서 이성 시스템과 감정 시스템으로 나눴다.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42c63516274117 - P252

가장 매혹적인 사례 중 하나는 뇌의 좌반구와 우반구의 경쟁이다.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42c63516274117 - P253

외계인 손 증후군이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가 전혀 접근할 수도 없고 알지도 못하며, ‘외계인’처럼 낯선 기계적 서브루틴이 우리 안에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말하기부터 커피 잔을 들어올리는 동작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하는 거의 모든 행동이 좀비 시스템이라고도 불리는 외계인 서브루틴에 의해 이루어진다. (나는 이 두 용어를 같은 의미로 사용한다. ‘좀비’는 의식이 접근하지 못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외계인’이라는 말은 프로그램이 낯설게 느껴지는 것을 강조한다.)37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42c63516274117 - P270

외계인 손 증후군은 또한 평범한 상황에서 자동화된 프로그램이 모두 아주 엄격히 제어되기 때문에 한 번에 한 가지 행동만 출력될 수 있음을 알려준다.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42c63516274117 - P270

우리는 외계인 서브루틴을 운영할 뿐만 아니라, 정당화하기도 한다. 우리는 자신의 모든 행동이 처음부터 자신의 의도였다는 듯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다.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42c63516274117 - P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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