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와도 되겠어요? 루이스가 말했다.
그러는 게 좋을 걸요. 이 엉큼한 영감님.
진이 나더러 엉큼하다고 한 건 아니죠?
안 했어도 나는 알아요. 그녀가 말했다.

-알라딘 eBook <밤에 우리 영혼은> (켄트 하루프 지음, 김재성 옮김) 중에서 - P122

그래요, 아직은 아니죠. 애디가 말했다. 나는 이 물리적 세계가 좋아요. 당신과 함께하는 이 물리적 삶이요. 대기와 전원, 뒤뜰과 뒷골목의 자갈들, 잔디, 선선한 밤, 그리고 어둠속에서 당신과 함께 누워 있는 것도요.

-알라딘 eBook <밤에 우리 영혼은> (켄트 하루프 지음, 김재성 옮김) 중에서 - P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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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레이먼드 카버, 1980


두 커플은 점점 술에 취한다. 무엇이 사랑이고 무엇이 사랑이 아닌지 말다툼을 벌인다.
내가 한참을 골똘히 생각해온 문제는, 어째서 싫어하는/혐오하는/결함이 있다고 인정하는 것들에 관해 쓰는 것이 사랑하는 것들에 관해 쓰는 것보다 훨씬 더 쉬운걸까 하는 거야.* 이 소설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단편인데도, 마야, 아직 그 이유에 대해선 뭐라고 운을 뗄 수가 없구나.
(또한 너와 어밀리아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다.)
—A. J. F.

* 물론 이것으로 인터넷에 올라온 많은 글들이 설명된다.

-알라딘 eBook <섬에 있는 서점> (개브리얼 제빈 지음, 엄일녀 옮김) 중에서 - P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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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failed my spirit or something. I missed some kind of call to be something more than a mediocre high school English teacher in a little dirt brown town.
(42p. Ch.10) - P42

About four in the morning she woke up for a few minutes and stared at me. I was crying and she just stared, she didn’t speak, then she took a couple of breaths and that was all. She was just gone. (44p. Ch.11) - P44

That was pretty fast thinking on your part. (52p. Ch.13) - P52

People are polite enough in public. Nobody wants to make a public fuss. (58p. Ch.16) - P58

The dog looked at the boy and they ran off again. It was getting hot now. Middle of July. The sky unclouded and the wheat in the fields alongside the road already cut, the stubble all neat sheared off square, in the next field the corn running in straight dark green rows. A bright hot summer’s day. (105p. Ch.24) - P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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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올려다보자 아이는 다시 개와 함께 달려 나갔다. 더워지고 있었다. 유월 중순이었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아래, 길가 밀밭의 밀은 밑동만 말끔하게 남은 채 이미 베여 있었고 바로 옆 옥수수밭에는 진한 녹색의 옥수수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밝고 더운 여름날이었다.

-알라딘 eBook <밤에 우리 영혼은> (켄트 하루프 지음, 김재성 옮김) 중에서 - P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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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깨운 것은 총성이 아니라 비명이었다. 인간의 비명은 아니었다. - <붉은 강 세븐>, A. J. 라이언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7810f3ba9804a38 - P8

그가 바라보는 어둠은 별들로 반짝였지만, 그가 아는 어떤 것과도 합쳐지기를 거부했다. 거기에는 얼굴도, 이름도 없었다. - <붉은 강 세븐>, A. J. 라이언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7810f3ba9804a38 - P12

그가 어떤 근본적이고 필수적인 것에서 단절되는 느낌과 함께 개인사의 부재를 어느 때보다도 뼈아프게 실감하자 고통이 돌아왔지만, 이번에는 새로운 날카로움이 함께했다. - <붉은 강 세븐>, A. J. 라이언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7810f3ba9804a38 - P117

골딩이 어깨를 으쓱했다. "말로1의 작품 어딘가에서 나왔던 대사 중 하나야. ‘온 세상이 용해되고 모든 피조물이 정화될 때 천국이 아닌 모든 곳은 지옥이 되리라.’" - <붉은 강 세븐>, A. J. 라이언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7810f3ba9804a38 - P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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