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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스터 과학 퀴즈 도감 ㅣ 사고력 마스터 시리즈
서울문화사 편집부 엮음 / 서울문화사 / 2025년 5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내가 재미있게 봤던 만화를 내 아이와 함께 공유할 수 있다니...! 포켓몬스터가 다시 아이들 사이에서 핫하다는 말을 듣고 참 놀라웠다. 아니...이 오래된(?)만화가 다시 유행을 했다는 사실과 함께...내가 한참 재미있게 봤다가 손을 놓은 사이 포켓몬들도 참 많은 진화와 함께 다양한 종으로 퍼져나갔구나! 하는 생각에...(그사이 난 무엇을 했을까?;;)
만화를 즐기는 아이는 아니지만, 어린이집과 학교를 다니면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아이 역시 조금씩 만화의 발을 넓혀가는 것 같다. 덕분에 몇년 전, 시댁에 가서 다양한 포켓몬을 잡느라 시내를 한참 누비고 다니기도 했다. 포켓몬이 아니었다면 가지 않았을 곳도 다녀오고, 걷기도 참 많이 걸었다. (나중에는 아이보다 우리 부부가 더 열심이긴 했다.)
부모가 되니 기왕이면! 일석n조였으면 하는 욕심이 자꾸 생긴다. 기왕이면 놀면서 공부할 수 있으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이번에도 역시나 책으로 손을 이끈다. 사실 포켓몬스터 안에는 정말 다양한 종류의 포켓몬들이 존재한다. 당장 대장격 혹은 마스코트라 할 수 있는 피카츄의 경우 백만볼트 전기의 달인이 아니던가!! 그런 포켓몬의 특징과 과학을 연결해서 자연스럽게 과학의 상식을 넓히는 책이기에 부모 입장에서는 물론, 아이의 입장에서도 자연스럽게 포켓몬 정리를 통해 이름을 암기(?)할 수도 있으니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
과학의 영역은 과연 어디까지일까? 과학을 참 좋아하지만, 보통 과학 하면 떠오르는 부분은 단연 물리다.(개인적으로 제일 싫어하는 과목이다.) 그래서 함께 퀴즈를 맞춰가면서 등장하는 동식물과 인체(생물)과 우주와 자연현상(지구과학), 다양한 화학물질(화학)과 여러 현상(물리)등 과학의 전 영역을 포켓몬 그리고 퀴즈와 함께 정리할 수 있다. 총 6장 안에 과학의 모든 분야가 담겨있다. 그래도 그 중 가장 많은 분야는 아이들이 관심이 많은 생물이다. 식물이 한 챕터를, 동물이 또 한 챕터를, 우리 몸이 또 한 챕터를 차치하고 있는 걸 보면 6장 중 3장이 생물!이다.
어려운 단어들은 별도의 설명이 나와있고, 문제가 객관식 3지선다기에 조금만 읽어봐도 답이 솔솔~보인다. 함께 풀다보면 자연스레 과학의 지식이 쌓인다. 이 책은 그저 문제은행으로 답만 맞추는 책이 아니기에, 다음 장에 해당 내용에 대한 해설이 자리하고 있고, 문제 오른쪽 하단에는 문제와 연관성이 있는 포켓몬과 특징이 같이 나오니 포켓몬을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연상작용으로 과학 지식을 떠올리는 효과가 있을 것 같아서 무척 만족스럽다.
아무리 퀴즈를 좋아해도, 쉽지 않은 단어와 문제들에 지칠만하면 포켓몬과 함께하는 다양한 놀이가 등장하니 당근과 채찍으로 사용하기 참 좋다. 책을 끼고 앉아서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놀이로 다양한 과학의 분야를 마주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